촌마게 푸딩 2 - 21세기 소년의 달콤한 시간 여행
아라키 켄 지음, 미지언 옮김 / 좋은생각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촌마게란 존마게(일본어: 丁髷 (ちょんまげ))는 에도 시대의 남자 머리모양의 한 가지.

이마 위의 머리를 밀고, 후두부에서 머리를 모아 틀어올렸다. 주로 사무라이들이 많이 했다.

 

180년 전 과거에서 온 사무라이가 파티시에가 된다는 "촌마게 푸딩 1"을 아직 읽어보지 못했다.

그러나 현재에서 180년 전 과거가 들어간 "촌마게 푸딩 2"를 읽으니 1편도 읽고 싶어졌다.

게다가 1편이 일본에서 영화로 만들어져 꽤 흥행했다고 하니 더욱 궁금하다.

 

개인적으로 타임머신이나 타임슬립이니 하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과학적으로 불가능할지 가능할지가 중요하진 않다.

물론 과학적인 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난 절대 반대긴 하지만... 역사는 역사로 남아야하기 때문에..

 

단순히 흥미나 재미, 상상력 쪽으로는 굉장히 좋아한다.

이 책 역시 과거로 갔다는 부분 하나만으로도 나의 흥미는 100% 만족, 단숨에 읽어버렸다.

뭐, 일본의 역사나 분위기 등을 몰라도 책을 읽는데 전혀 어렵지 않았다.

그런 부분이 많이 중요하게 다루어진 것도 아니었고 정말 가볍게 읽을만한 수준의 책이었기 때문이었다.

 

지하철에서 오며가며 읽었는데 시간 보내기엔 딱이었다.

일본 소설들을 요즘엔 좀 읽지 못했는데 간만에 읽게 되서 즐겁기도 했고 말이다.

이 책 역시 일본 소설다운 면모를 물씬 풍기고 있기 때문에 가볍고 즐겁게 읽을만한 수준의 책이었다.

 

나같이 타임슬립 이야기에 끌리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길을 가다 환하고 둥그런 구멍에 갑자기 빠져든다면? 그 구멍 끝에서 낯선 세계와 맞닥뜨린다면 어떤 기분일까? 『촌마게 푸딩 2』는 21세기 소년 도모야가 타임터널에 빠져 에도 시대로 불시착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코믹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린 소설이다.

홀로 과거로 가게 된 도모야는 촌마게(상투)를 틀고 전통 의상을 입은 사람들 속에서 따가운 눈총을 받는다. 특이한 옷차림에 휴대전화나 손목시계와 같은 이상한 물건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쫓기는 신세가 된 도모야. 이때, 8년 전 타임슬립을 통해 왔다가 홀연히 자신이 살던 에도 시대로 돌아간 사무라이 파티시에 야스베를 떠올린다. 하지만 어렵게 찾아낸 그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힌 신세. 과연 도모야는 야스베를 구출하고 세상 최고의 푸딩을 지켜 낼 수 있을까? 그리고 엄마가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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