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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뇌 활용법 - 임상 신경과학으로 밝혀낸 뇌 기능 향상의 비밀 코드
요시 할라미시 지음, 박초월 옮김 / 심심 / 2025년 8월
평점 :

이 포스팅은 심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인간은 평생 뇌의 10%밖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말은 오래된 신화에 불과하다. 최신 뇌과학은 뇌가 잠들어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작동하며, 상황에 따라 기능을 달리해 항상 100%를 활용한다고 밝힌다.
《100% 뇌 활용법》은 바로 이 점에서 출발한다. 이 책은 뇌가 지닌 생존 중심적 본질, 즉 본능적 작동 원리를 '브레인 코드'라는 개념으로 해석하며, 기억력·집중력·감정 조절, 나아가 식습관과 건강 관리까지 확장되는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의 저자인 요시 할라미시(Yoshi Halamish)는 신경과학 연구와 뇌 기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온 학자다. 그는 이 책에서 학문적 지식을 단순히 나열하지 않고, 뇌의 작동 방식을 실생활과 연결하는 데 주력한다.
독자는 뇌과학을 여전히 낯선 '전문가의 영역'으로 여기기 쉽지만, 저자는 "뇌를 이해하는 것이 곧 더 나은 삶을 사는 지름길"이라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독자의 일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법을 제안한다.

이 책은 뇌의 생존 중심적 작동 원리를 쉽게 설명하고 있다. 망각, 우울, 식욕과 같은 현상은 흔히 부정적으로 인식되지만, 저자는 이를 생존을 위한 필수 장치로 풀이한다. 예컨대 망각은 중요하지 않은 정보를 제거해 뇌의 에너지를 절약하고 핵심 정보에 집중하도록 돕는다.
저자는 단순한 암기법이 아닌 오감 활용 방식을 제안한다. 예를 들어 새로운 이름을 맛·소리·시각적 이미지와 결합해 기억하는 방법은 누구나 일상에서 응용 가능하다. 이 과정은 실제 뇌의 다감각적 학습 원리에 근거하고 있다.
책은 뇌와 몸의 건강을 함께 다루는 생활 습관을 강조한다. '하루 세 끼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전통적 인식을 재검토하고, 가짜 배고픔이나 반복적 군것질이 뇌-보상 회로와 깊이 관련됨을 설명한다. 더 나아가 새로운 습관을 형성하려면 단순한 의지보다 동기 부여를 활용해야 한다는 점도 제시한다.
《100% 뇌 활용법》은 각 장마다 '오늘 당장 해볼 수 있는 훈련법'을 제공해 독자가 읽는 즉시 적용할 수 있다. 우울이나 망각 같은 경험을 '문제'가 아닌 '생존 전략'으로 설명함으로써 독자가 자기 자신을 긍정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다.

또한 식습관, 감정 조절, 습관 형성 등 누구나 겪는 문제를 뇌과학 관점에서 해석해 실용적 지침으로 전환시킨다. 따라서 기억력·집중력을 높이고 싶은 학생과 직장인을 비롯해 우울·불안·스트레스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 그리고 식습관을 개선하고 새로운 생활 패턴을 만들고 싶은 현대인들 모두에게 좋은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100% 뇌 활용법》이 단순히 뇌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책은 아니다. 오히려 "뇌는 왜 이렇게 작동하는가, 그리고 나는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라는 실용적 질문에 답을 제시하는 매뉴얼적인 역할을 한다.
뇌의 목적은 '생존'에 있다. 따라서 우리가 뇌를 역으로 이용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 메시지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