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잡아먹는 사투르누스 Suturn Devouring his son)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그림은 뇌리에서 떠나지 않을 정도로 가장 충격적이다. 내란 때문에 서로를 잡아먹는 스페인의 사회 상황에 대한 비유이기는 하지만, 고야 자신에게 닥쳐오는 죽음을 냉혹하게 의식하면서 그린 작품이기도하다. 야수 같은 거인의 미친 듯한 눈은 죽음을 두려워하는 마음의 내적 갈등을 보여준다. 그러면서도 어쩔 수 없이 멈추지 못하고 미래를, 시간을 잡아먹고 있음을 상징하는 그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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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에는 용감한 승리자도순교자 같은 자유의 전사도 없고, 그림 앞쪽의 시체 더미에서 보이듯 무의미한 죽음만 판을 친다는 사실을 이 그림을 보면서 느낄 수 있다. 종교에 대한 열정은 생겨났다 사라질 수 있지만 전쟁은 절대 끝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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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을 지나치게 강조한 이 작품은 역설적으로 아름다움의 화려한 종말을 은유한다. 예쁜 꽃잎을 실식할 듯이 쏟아부어서 스스로 만들어낸 마지막이다. 이 그림을보면 현대 미술에서 ‘아름다움‘이 지긋지긋한 단어가 되었다는사실이 별로 놀랍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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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빈치는 모든 생물을 연결하고 지배하는 수학적 법칙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만든 비트루리안 황금 분할이나 신의 비례 de divina prporth등 자신의 법칙을 활용하면서 물질의 구조적 특징을 능수능란하게 다뤘다. 이때문에 아름다운 작품을 창조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그가 〈흰 담비를 안고 있는 여인> 모델 체칠리아 갈레라니 Cecilia Gallerani를 그릴 때의 섬 세함을 모두 설명할 수가 없다. 여러 연구를 통해 그 여성의 이마 밑에 찍힌 것이 다 빈치의 지문이라는 사실이 명백하게 드러났다. 레오나르도가 과학적 이고 이성적인 태도로만 그린 게 아니라 손으로 어루만질 정도로 깊이 관심을 가지는 주제를 그렸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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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그림은 지질학적으로 충적세沖積世인지금 세상에서 인류세人類世라는 잠정적인 이름으로 불리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을 완벽하게보여준다. 인류세는 인류의 자연환경 파괴로 기후와 생태계가 급격하게 바뀌면서 시작되는 새로운지질시대로, 우리 모두 종말을 맞이할 수도 있다.
콜은 피할 수 없는 자연의 보복을 당한 다음에 올시대를 경계하라고, 그 거대한 흐름에서 인간은 제대로 존재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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