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아카시아 향기 흩날리듯 (커피프린세스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3096123</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은은하게 날려오는 아카시아 향기마냥 젖어들고 싶은 곳</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31 Jul 2026 23:57:41 +0900</lastBuildDate><image><title>커피프린세스</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A_002.gif</url><link>https://blog.aladin.co.kr/773096123</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커피프린세스</description></image><item><author>커피프린세스</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살목지 - [살목지 - 검은 물 아래 잠든 비밀이 깨어난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3096123/17422559</link><pubDate>Thu, 30 Jul 2026 22: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3096123/1742255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7999550&TPaperId=1742255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0/28/coveroff/896799955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7999550&TPaperId=1742255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살목지 - 검은 물 아래 잠든 비밀이 깨어난다</a><br/>조진연 외 지음 / 북오션 / 2026년 07월<br/></td></tr></table><br/>몇 달 전에 동명의 이름으로 영화가 개봉이 되었는데, 영화를 안 봤으니 뭐라 말할 수 없고, 원작은 아니고 우연히 이름만 같았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게다가 실제로 농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1982년에 준공된 저수지라고 하는데, 실제로 심령명소로 알려져 있어 이렇게 부각이 되었을 수도 있다. 이름도 마치 죽일 살(殺), 나무 목(木), 연못 지(池)가 연상된다. 실제로는 인근 지명에서 유래되었다는데, 우연이 겹치면 필연이라고 정말 사건들이 일어나는건 아닌지, 뭐래나....​이 책에는 「수장(조진연)」, 「검은 물(문화류씨)」, 「악수(권현우)」, 「물발자국(김선민)」 , 4가지 이야기가 있다. 특히나 눈길이 갔던 이야기는 첫번째 이야기 「수장」이다. 아빠가 엄마를 살해하는 모습을 봤던 호성. 그리고 살목지가 아빠를 삼켜버렸다. 동생 유리와 남은 호성은 그곳을 떠났다. 세월이 흘러 잠수부로 일하는 호성은 결혼을 앞둔 동생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접한다. 그런데 하필 유리의 핸드폰이 끊긴 곳은 살목지였다. 설마 저 살목지가 유리를 삼켰을까. 결국, 호성은 살목지의 물 아래에서 유리를 찾아낸다. 그리고 동생의 죽음의 비밀을 조사하게 된다.​이 책은 표지부터 살벌(?)하다. 아니 공포스럽다라는 말이 어울리려나. 축 처진 저 사람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장소도 장소지만 달빛마저 비치지 않는 밤에 검게 보이는 저수지는 참으로 공포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어쩌면 제목이 한 몫 한 것처럼, 「수장」 뿐 아니라 다른 이야기에서도 기본적으로 밑바닥에 공포를 깔고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런데, 어디선가 본 것 처럼 제일 무서운 것은 사람인 것 같다. 아무리 괴담을 만들어내도 그것은 무엇을 숨기기 위한 트릭일 뿐이라고, 진실을 감추려는 것 뿐이라고 "T"의 성향만 흩뿌려본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0/28/cover150/896799955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102851</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프린세스</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아직 상어에게 물린 적은 없는데요 - [아직 상어에게 물린 적은 없는데요, - 진짜 바다를 마주한 서툰 다이버의 발칙한 고백]</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3096123/17419806</link><pubDate>Wed, 29 Jul 2026 20: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3096123/1741980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130802&TPaperId=174198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29/95/coveroff/k25213080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130802&TPaperId=1741980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직 상어에게 물린 적은 없는데요, - 진짜 바다를 마주한 서툰 다이버의 발칙한 고백</a><br/>백소정 지음 / 이월오일 / 2026년 07월<br/></td></tr></table><br/>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이 책은 바다속 풍경을 담은 에세이이다. 내가 바닷속을 경험한 건 이제껏 단 한번 뿐이었다. 제주 여행을 가면, 늘 나를 유혹하는 것이 '잠수함 여행'이었다. 그러나, 만만치 않은 금액 때문에 늘상 망설였는데, 어느날엔가 큰 맘먹고 잠수함을 타게 되었다. 잠수함을 타고 바다 속을 구경할 생각에 들떠 있었는데,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서, 잠수함을 타고 수직으로 내려갔다가 바다 속을 구경하고 다시 올라오는 것이었다. 정말로 잠수함을 타고 섬주변을 한바퀴 도는 것을 기대했는데, 매우 아쉬웠던 적이... 하지만, 시간이 짧은게 아쉬웠지만 바닷속 풍경은 한번은 볼만한 꽤 좋은 경험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니, 눈앞에 바닷속 풍경이 실제로 펼쳐지는 것 같아 황홀하다고나 할까.​이 책은 바닷속에서 볼 수 있는 생물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그 생명체의 삽화가 들어 있다. 나는 그 생물을 검색해서 사진으로 보면서 읽었는데 꽤 좋은 방법인것 같다. 그리고 그 생물의 행태와 비슷한 이야기들을 써내려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가장 눈길이 가던 이야기는 '클라운 피시'에 "잃어버린 존엄을 찾아서"였다. 검색창에 '클라운 피시'를 쳤을때, 짠하고 등장한 물고기는 바로 "니모"였다. 클라운 피시보다는 영화 "니모를 찾아서"의 '니모'가 더 익숙한 그 물고기. 그런데 이 주제는 참 슬펐다. 흔히들 방송에 강아지가 등장을 하게되면, 인기를 얻게 된 견종이 꽤 보이다가 조금 지나면 유기견으로 많이 발생하는데, 니모에게도 피해갈 수 없었던 일이었다. 영화가 흥행을 하면서 니모는 아늑한 말미잘을 떠나 낯선 인간의 곁, 작은 수족관에 둥지를 틀게 되지만 그리 오래가지는 못한다고 한다. 아빠의 연명치료 거부 동의서를 쓰던 날 병원 1층 어항에 니모가 있었는데, 길을 잃은 듯 한쪽에 가만히 있던 그 물고기. 활발하신 아빠가 병으로 인해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기던 날, 바다를 떠나왔던 니모의 모습에 투영되서 슬펐다. ​바다의 계절은 육지보다 조금 늦다고 한다. 바다를 볼 수 있는 곳보다는 산이 더 가까운 내륙지방에서만 살다보니, 그다지 '바다'에 관한 로망은 없지만, 내가 좋아하는 책 속에서 그려지는 바다의 풍경을 보다보니, 다이빙은 아니더라도 잠수함이 한 번 더 타고 싶어진다. 생동감이 넘치는 날것의 바다를 보고싶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29/95/cover150/k2521308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299500</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프린세스</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파우사 - [파우사 - 거미는 움직이지 않는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3096123/17419781</link><pubDate>Wed, 29 Jul 2026 20: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3096123/1741978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0009&TPaperId=174197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0/43/coveroff/k7221300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0009&TPaperId=1741978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파우사 - 거미는 움직이지 않는다</a><br/>최윤석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07월<br/></td></tr></table><br/>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파우사(pausa)라는 말은 상대가 먼저 움직일 때까지 기다렸다가 결정적인 순간을 만드는 축구 전술을 뜻한다. 축구를 잘 모르니 매우 낯선 용어였다. 부제가 "거미는 움직이지 않는다"라고 하는 걸 보면, 어쩌면 그 어원은 거미의 모습에서 따온 것이 아닐까 의심해본다. ​명관은 최강민 축구선수를 매우 좋아한다. 강민이 영국으로 진출했을때도 직접 그의 경기를 관전하고 오기도 했었다. 아들 준우도 함께 축구를 좋아한다. 준우는 심장병이 있지만, 수술을 마치게 되면 축구를 배우게 할 것이다. 대표팀의 경기를 관람중 강민에게 내려진 공격자 반칙. 감정의 기복이 심한 강민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걷어잔 공이 하필 준우가 맞게 될줄은... 혹시 심장이 안 좋은 준우에게 문제가 생길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이 일이 강민의 집으로 초대받는 계기가 되었다. 까칠한 강민은 그럴 생각은 없었지만, 자신의 이미지를 생각한 행동이었고, 자신의 팬이라는 명관의 의외의 실력에 그에게 자신과 일을 함께 하자며 제안한다. 아들의 수술비를 마련해야하기도 했고, 강민의 세계에 들어간다는 것이 한없이 기뻤다. 팬들에게 보여주는 완벽한 모습을 위해 명관이 해야하는 것은 뒷수습이라고 하겠다. 그래도 좋았다. 자신의 우상과 함께 할 수 있으니, 하지만 화양연화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유명세와 돈을 가지고 있는 강민에게는 속수무책으로 나락으로 떨어졌다. 가장 큰 타격은 아들 준우의 죽음이었다. 더이상 명관에게 남은 것은 없었다. 잃은 것이 없는 한 남자의 복수가 시작된다. 그것도 자신이 제일로 좋아했던 우상이었던 그에게 말이다.​책을 읽어나가다가 부제를 잊고 있었다. "거미는 움직이지 않는다". 거미줄을 쳐놓고 먹이가 걸릴때까지 기다리는 거미처럼, 최후의 반격을 위해 기다리는 순간인데, 그것을 믿지 못하고 조바심을 냈다. 저러니까, 당하는거야, 아무도 믿지마라, 조금도 믿지 마라 하면서 내내 지켜봤는데, 사건을 뒤집는 반전을 맞이하게 된다. 그런데, 사실 현실에서도 이런 반전을 꾀하는 일이 벌어질까. 오늘도 우상처럼 떠받들던 이들에게 뒷통수 맞고 이를 박박 가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우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뒤돌아 서는 것이 참 힘든일일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뒷통수치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뇌구조를 갖고 있는지가 매우 궁금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0/43/cover150/k7221300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604362</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프린세스</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그루잠 - [그루잠 - 덕자전성시대 덕자의 장편소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3096123/17409102</link><pubDate>Fri, 24 Jul 2026 13: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3096123/1740910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0696&TPaperId=174091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7/42/coveroff/k96213069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0696&TPaperId=1740910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루잠 - 덕자전성시대 덕자의 장편소설</a><br/>박보미(덕자전성시대) 지음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이 소설을 처음 만났을 때, 제목이 낯설었다. 처음 들어보는 말이라 도대체 무슨 뜻일까 했는데, "깨었다가 다시 든 잠"이라는 순 우리말이라고 한다. 이 책을 만나지 못했다면 영원히 몰랐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작가는 유튜브 덕자전성시대의 덕자로 크리에이터라고 하는데, 유브를 즐겨 보지 않는 나로서는 거의 초면인 셈이다. ​윤설, 그녀가 세상에 태어나던 날, 안타깝게 엄마는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부모님의 결혼을 반대하던 외가에서는 그녀를 반길수가 없었다. 엄마를 잃은 아빠는 설을 온전히 받아들이기는 힘들었을 수도 있다. 어찌되었든 설은 태어날 때부터 외로움을 안고 태어났다. 이례적으로 일찍 취업한 공기업에서도 그녀는 상사로부터 당한 성추행으로 직장을 그만둔다. 한없이 숨어들던 그녀에게 세상으로 통하던 길이 되어주던 남자친구는 힘이 되었다. 하지만, 결국에도 그는 윤설에게 영원한 인도자가 되어주지는 못했다. ​읽어나가다 보니, 윤설은 왜 세상에서 당한 부당함을 제대로 소리쳐 원망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표면상에 보인 사람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그녀에게 금전적으로 피해를 입힌 사람들이 많았다. 그냥 묵묵히 받아들이는 것 같다. 그저 직장상사에게 소송을 건다든지, 집을 나와 아버지와 따로 살며 연락을 끊는다든지...밖에는 그대로 상처를 품는 것만 같다. 면전에서는 아니더라도 악담이라도 퍼부어야 응어리가 지지 않을텐데 말이다.​잘 읽어나가다 마지막에 살짝 모호해졌다. 그래서 그루잠이었을까. 그런데 어찌보면 마지막 장에 첨부된 부록을 보면 살짝은 명확해지는 것 같기도 하다. 읽는 사람마다 어쩌면 다른 결말에 도달해 있을지도 모른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7/42/cover150/k96213069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174206</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프린세스</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페이퍼 체이스 인 경성 - [페이퍼 체이스 인 경성]</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3096123/17409084</link><pubDate>Fri, 24 Jul 2026 12: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3096123/1740908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0696&TPaperId=174090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7/71/coveroff/k62213069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0696&TPaperId=1740908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페이퍼 체이스 인 경성</a><br/>윤채근 지음 / 북레시피 / 2026년 07월<br/></td></tr></table><br/>한밤 중, 김욱은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고 있었다. 외부와는 거의 왕래를 하지 않으셨던 어머니가 자신에게 남긴 편지의 첫 문장. "나의 삶은 놀랍고 훌륭했지만 치욕적이기도 했다." 극도로 자신의 이야기를 침묵했던 어머니가 남긴 긴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었다. 조선인으로 태어났지만 일본인에게 입양되었던 어머니는 아버지와 함께 광복군 대원이었다. 해방후 무장해제후 민간인 신분으로 고국으로 돌아왔다. 1946년, 아버지는 꼭 돌아오겠다며 북으로 떠났고, 아버지 대신 아들 김욱이 찾아왔다. "모든 건 1942년 가을 운명처럼 시작됐다"라면서 어머니의 이야기는 시작한다.​1942년의 경성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아득한 옛날 이야기에만 나오는 풍경이라 생각했던 것들이 언제부터인가 이 땅에 실제 살고 있었던 누군가들의 삶이라는 것들이 인식이 되어왔었다. 그 가운데 이 책이 유독 눈길이 끌었던 것이 "주저흔"이었다. "칼을 긋다 마지막에 망설이면서 나타나는 흔적"들.. 1942년 격변의 시대에 그들은 얼마나 많은 주저흔을 몸에 새겼을까 싶다. 조선인으로 태어나 일본인 가정에 입양되어 일본인으로 살았던 혜심. 참 특이한 경우라고 생각했지만, 책을 읽어나가면서 보니 살짝 그 위치가 의심의 불꽃이 일게 되더라. 그래서 치욕적이라고 하지 않았을까. 중경에서 온 아나키스트 혁. 임무를 띠고 왔지만 그저 막연해보였다. 하지만 끝내 길을 찾아가게 된다. 일본인이었지만, 정의로운 야마시타 경부. 그리고 독립운동가였다가 변절해 밀정이 된 불곰. 이들 중에서 주저흔이 많이 남아 있는 사람은 아무래도 혜심과 불곰이라고 여겨진다. 그렇다고 다른 이들의 주저흔이 보잘 것 없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시대적, 정치적, 개별적인 소용돌이에 내몰려질 수가 있다. 그 소용돌이가 클수도, 작을수도 있다. 그 속에서 많은 선택을 해야하겠지만, 많은 사정으로 인해서 단행하지 못하는 그런 일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나보면 우리 삶에 주저흔처럼 새겨진 아픔일수도 있겠지만 언젠가는 위안이 될 수 있는  그런날이 있지 않을까 싶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7/71/cover150/k62213069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177103</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프린세스</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바람의 역사 - [바람의 역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3096123/17385612</link><pubDate>Sat, 11 Jul 2026 11: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3096123/1738561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9729&TPaperId=173856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24/17/coveroff/k65213972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9729&TPaperId=1738561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바람의 역사</a><br/>강세환 지음 / 독자노선 / 2026년 06월<br/></td></tr></table><br/>시는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그렇다고 쉬워졌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여전히 시는 어렵지만, 한결 읽기가 쉬워진 것 같다. 뭐든 반복되면 익숙해지니까, 편안해지는 건 아닐까 싶다. 처음 이 책은 주제가 '바람'일까 했었다. 아니면, 시 한편의 제목일까 하고 제목을 찾아봤지만, 모두 내 예상은 빗나갔다. 시집을 읽다보니 세월이 흘러 어느덧 인생의 후반부로 넘어가는 삶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여전히 나는 젊은 것 같지만, 어느덧 작았던 아이는 어른이 되었고, 여기저기 고장이 나는 것 같다. 노인네는 뼈도 잘 안 붙는다더니, 침대 모서리에 찧어서 발가락이 골절된 것도 우수운데, 한달째 여전히 붙는게 더디다.​내가 생각하는 시는 엄청나게 축약된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감상할 때는 곰곰히 생각해보며 음미할 필요가 있다고 여겼다. 그런 선입견이 아마도 시를 쉽사리 접할 수 없었던 이유 중 하나일테다. 하지만 어려워도 계속해서 읽다보니 시에 한걸음 더 다가간 것일까. 특히나 이 시들은 시인의 일상이나 개인적이니 경험을 써서 그런지 더욱더 편안하다. 또, 곳곳에 등장하는 수락산이나 마들역이나 롯데백화점(노원역 근처)라는 곳들이 낯설지 않은 곳이라 더 친숙한 것 같다.​특히, 시인이 겪는 백내장 수술에 대한 시가 몇개가 있다. 「백내장 수술」, 「백내장 수술 후」, 「백내장 수술 후 몇 가지 조언」,  「백내장 수술 후 근황」, 「수술대 위에서의 단상을 기록한 시」. 계속해서 백내장 수술에 관련된 시가 나오니까, 수술대라는 건 백내장 수술대를 말하는 것이겠지. 예전에 엄마가 백내장 수술을 하게 되었는데, 일정을 다 잡아놓고 당일이 되니 갑자기 하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렸었다. 당시에 너무나 화가나서 한동안 씨름을 하다가 겨우 모시고 가서 수술을 했더랬다. 엄마는 당일에 그렇게 고집을 부렸을까. 이제는 물어볼 수도 없고, 수술대 위에서 시인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고 하니, 엄마도 무슨 사연이 있지 않았을까. 왜 귀기울여 사정을 듣지 않았었는지. 여전히 나는 엄마의 옷자락을 놓지 못하고 있는것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24/17/cover150/k65213972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241789</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프린세스</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지막 제로데시벨 - [마지막 제로데시벨 - The Last Zero Decibel]</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3096123/17384807</link><pubDate>Fri, 10 Jul 2026 20: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3096123/1738480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9977&TPaperId=1738480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2/86/coveroff/k33213997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9977&TPaperId=1738480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마지막 제로데시벨 - The Last Zero Decibel</a><br/>최설도 지음 / 잉크한방울 / 2026년 05월<br/></td></tr></table><br/>고요를 가장한 층간소음. 층간소음은 겪어보지 않고선 그 고통을 모른다. 아랫집, 윗집 때문에 층간소음을 겪어봤기 때문에 생활소음과 같은 그런 다툼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런데!!! 408호 준태는 이상한 놈이었다. 아랫층인 308호에 무엇이 궁금해서 청진기까지 구입한 것일까. 밤마다 308호의 소리를 쫓아서 여기저기 청진기를 들이댄다. 그 곳에서 들리는 소리에 주목한다. 그런데 이상하다. 무언가 위험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같다. 혹시 살..인..?? 신고를 하자니 자신의 행동이 걸린다. 그렇다면 뭔가 확실한 증거를 잡기 위해 몰래 308호에 작은 고성능 마이크를 설치했다.​하지만, 308호 재현도 만만치 않았다. 그는 나쁜 놈이었다. 준태가 계속 308호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는데, 느닷없이 들리는 소리. "거기서 듣는거 잘 들려요? 아저씨?" 재현은 알고 있었다. 준태는 남몰래 엿듣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재현은 그의 행동을 모두 알고 있었다. 그리고 여러 증거를 들이밀면서 준태를 옥죄어 온다. 과연, 이상한 놈과 나쁜 놈의 대결은 누가 승자가 될까.​한동안은 준태가 불쌍할 정도였다. 재현은 아무래도 살인자가 맞는데, 그를 신고하려면 자신의 죄를 밝혀야 한다. 죄가 밝혀지는건 그렇다 치고, 살인이라는 범죄를 저지른 자가 이웃이기도 하고, 암묵적 협박을 가한다는 사실이 정말 눈이 퀭할 정도로 고민거리일 것이다. 미성년자가 있는 집에는 성범죄를 저지르고 신상정보가 담긴 우편물이 한동안 우리집에도 왔었다. 근처에 그런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안심을 할 수가 없었는데, 이건 대놓고 협박을 해오니 그야말로 소설이라 다행이라 하고 싶다. 그래도 꽤 재밌게 이 책을 읽었는데, 아무래도 후속작이 나올 것 같다. 시즌 2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까. 한숨 쉬고 다시 이상한 놈과 나쁜 놈의 대결이 펼쳐질지 지금부터 궁금해진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2/86/cover150/k3321399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028685</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프린세스</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윤회비록 - [윤회비록 2 - 천년의 언약]</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3096123/17383966</link><pubDate>Fri, 10 Jul 2026 10: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3096123/173839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9141&TPaperId=173839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54/64/coveroff/k0921391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9141&TPaperId=173839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윤회비록 2 - 천년의 언약</a><br/>천지혜.사니 지음 / 책과나무 / 2026년 06월<br/></td></tr></table><br/>'인간백정'이라고 불뤼우는 여태선. 그와 가까이 하는 이들은 꼭 죽음을 맞이한다. 전생에 지은 죄가 많아서 지금 받는 업보라고 했다. 그런날이면 여종 유비의 무릎을 베고 잠이 들어야 했다. 이승에 떨어진 저승명부 '사율계'가 있다. 죽음에 관한 질문을 갖고 책을 펼치면 답을 주는 책이다. 혹은 주어진 명을 고칠수도 있다고 했다. 왕은 사율계를 원한다. 병조판서 윤종근은 이조판서 여운식 집에 이 책을 숨겨놓고, 그를 역적으로 몰아 제거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미 사율계원 대장 곽서후에게 태선의 집안 사람들은 모두 죽었고, 태선과 유비만 살아 남아 아버지가 말한 송명산으로 도주한다. 윤선기는 아버지 윤종근에게 반기를 들며 태선을 지키고자 한다.​처음부터 휘몰아치는 사건들이 꽤 빠르게 진행된다. 이 책 &lt; 윤회비록 &gt;은 가장 동양적인 운명론이 윤회와 환생을 다룬다. 판타지가 가미되었고, 조선의 가상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태선은 송명산 주지 스님에게 타인의 전생과 연을 맺은 붉은실을 볼 수 있는 능력을 전해받는다. 그래서 독자들은 태선의 시선을 통해 그들의 전생의 인연들을 알 수 있다. 태선은 전생에 고구려 장군 태서휼이었다. 삼국일통을 위한 전쟁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죽였다. 그래서 그 업보를 지금 치르는 중이다. 아비를 죽일상이라 해서 유비는 버려졌다. 그녀는 태서휼에게 인질로 잡힌 신라공주 예연이었고, 태선을 지키겠다고 맹세했던 선기는 태서휼의 부관 비령이었다. 그들의 인연이 천년이 지난 후 지금도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저승명부에 적힌 명을 다한 유비를 살리기 위해 태선은 사율계로 사천왕과 거래를 하려 하고, 사천왕이 되어 죽음의 왕이 되려하는 서후. 저승명부 사율계와 유비를 차지하고자 태선과 서후의 쫓고 쫓기는 가운데, 그들은 또 어떤 인연으로 묶어져 있을까?​&lt; 윤회비록 &gt;은 1,250여페이지에 달하는 아주 긴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 두께가 무색할 정도로 한번 잡게 되면 이야기 속으로 빠져든다. 특히나 마음에 들었던 점은 정해진 운명의 굴레에 얽매여서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그 운명을 개척한다는 것이다. 연으로 맺어진 붉은실의 존재가 희미해지기도 하고, 혹은 더욱더 견고해지는 것을 보면 지금 현생에서 얼마나 열심히 사느냐에도 달려 있는 것 같다. '어차피 운명은 그렇게 정해져있어'라면서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노력하면 그 운명을 바꿀수 있다 것을 보여준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54/64/cover150/k0921391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546470</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프린세스</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윤회비록 - [윤회비록 1 - 이승에서 떨어진 저승명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3096123/17383964</link><pubDate>Fri, 10 Jul 2026 10: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3096123/173839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9140&TPaperId=173839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54/50/coveroff/k65213914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9140&TPaperId=173839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윤회비록 1 - 이승에서 떨어진 저승명부</a><br/>천지혜.사니 지음 / 책과나무 / 2026년 06월<br/></td></tr></table><br/>'인간백정'이라고 불뤼우는 여태선. 그와 가까이 하는 이들은 꼭 죽음을 맞이한다. 전생에 지은 죄가 많아서 지금 받는 업보라고 했다. 그런날이면 여종 유비의 무릎을 베고 잠이 들어야 했다. 이승에 떨어진 저승명부 '사율계'가 있다. 죽음에 관한 질문을 갖고 책을 펼치면 답을 주는 책이다. 혹은 주어진 명을 고칠수도 있다고 했다. 왕은 사율계를 원한다. 병조판서 윤종근은 이조판서 여운식 집에 이 책을 숨겨놓고, 그를 역적으로 몰아 제거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미 사율계원 대장 곽서후에게 태선의 집안 사람들은 모두 죽었고, 태선과 유비만 살아 남아 아버지가 말한 송명산으로 도주한다. 윤선기는 아버지 윤종근에게 반기를 들며 태선을 지키고자 한다.​처음부터 휘몰아치는 사건들이 꽤 빠르게 진행된다. 이 책 &lt; 윤회비록 &gt;은 가장 동양적인 운명론이 윤회와 환생을 다룬다. 판타지가 가미되었고, 조선의 가상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태선은 송명산 주지 스님에게 타인의 전생과 연을 맺은 붉은실을 볼 수 있는 능력을 전해받는다. 그래서 독자들은 태선의 시선을 통해 그들의 전생의 인연들을 알 수 있다. 태선은 전생에 고구려 장군 태서휼이었다. 삼국일통을 위한 전쟁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죽였다. 그래서 그 업보를 지금 치르는 중이다. 아비를 죽일상이라 해서 유비는 버려졌다. 그녀는 태서휼에게 인질로 잡힌 신라공주 예연이었고, 태선을 지키겠다고 맹세했던 선기는 태서휼의 부관 비령이었다. 그들의 인연이 천년이 지난 후 지금도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저승명부에 적힌 명을 다한 유비를 살리기 위해 태선은 사율계로 사천왕과 거래를 하려 하고, 사천왕이 되어 죽음의 왕이 되려하는 서후. 저승명부 사율계와 유비를 차지하고자 태선과 서후의 쫓고 쫓기는 가운데, 그들은 또 어떤 인연으로 묶어져 있을까?​&lt; 윤회비록 &gt;은 1,250여페이지에 달하는 아주 긴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 두께가 무색할 정도로 한번 잡게 되면 이야기 속으로 빠져든다. 특히나 마음에 들었던 점은 정해진 운명의 굴레에 얽매여서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그 운명을 개척한다는 것이다. 연으로 맺어진 붉은실의 존재가 희미해지기도 하고, 혹은 더욱더 견고해지는 것을 보면 지금 현생에서 얼마나 열심히 사느냐에도 달려 있는 것 같다. '어차피 운명은 그렇게 정해져있어'라면서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노력하면 그 운명을 바꿀수 있다 것을 보여준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54/50/cover150/k65213914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545062</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프린세스</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천하장사 육지환 - [천하장사 육지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3096123/17378877</link><pubDate>Tue, 07 Jul 2026 16: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3096123/173788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02139614&TPaperId=173788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19/83/coveroff/k50213961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02139614&TPaperId=173788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천하장사 육지환</a><br/>박영광 지음 / 스토리가든 / 2026년 05월<br/></td></tr></table><br/>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현직 형사이기도 한 작가의 이야기는 꽤 현실감이 높다. 장르소설을 좋아하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꽤 선호도가 좋은편이다. 이번에는 언뜻보기에는 운동선수의 이야기일 것 같은 제목이지만,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권일용 프로파일러, 이호 법의학자"가 강력하게 추천하는 매우 흥미진진한 씨름선수 출신 육지환 순경의 이야기이다. ​&lt; 천하장사 육지환 &gt;은 큰 줄기로는 육지환 순경의 개인 역사와 다름없는 이야기이다. 어린 육지환은 엄마를 살해하고 도망치고 돌아오지 않는 아빠를 증오하며, 그를 꼭 찾아내고 말겠다는 다짐을 하며 할머니 손에 자랐다.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강한 체력으로 씨름선수로 유망주였지만, 불의의 사고로 선수 생활을 그만둘 수 밖에 없었다. ​작은 줄기로 보면 육지환 순경과 '소재불명팀'이 해결한 몇가지 사건들이다. 이 사건들만 보면 단편집 같은 느낌도 들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여기 등장하는 이야기들이 각각 별개의 사건들은 아니다. 등장인물들이 각각의 사건들에 연결고리가 있어서 꽤 짜임 있게 전개된다. 또한, 박영광 작가 이야기의 큰 장점 중 하나는 현장에서 활약하는 형사이기도 하지만 소재들이 그리 낯설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나, 가족나들이 중에 실종된 여자아이의 이야기는 결말을 짐작할 수 있어서 마음이 아팠다. 여전히 끊이지 않는 아동학대 사건은 참으로 슬프다. 아파도 아프다는 소리도 내지 못하는 언젠가의 실제 그런 아이의 이야기가 생각나서 그  부분은 참 힘들게 읽었다. 다른 소설이었다면, 무난히 지나칠수도 있었겠지만 작가가 현장에서 직접 겪지 않았을까 싶어서 실제 사건을 보는 느낌이었기 때문이다.​육지환 순경의 천추의 한은 풀렸지만, 앞으로 그가 활약하는 모습을 더 만나봤으면 좋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19/83/cover150/k50213961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198316</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프린세스</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급매 106동 101호 - [급매 106동 101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3096123/17378836</link><pubDate>Tue, 07 Jul 2026 16: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3096123/173788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9341&TPaperId=173788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2/40/coveroff/k4821393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9341&TPaperId=173788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급매 106동 101호</a><br/>천유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06월<br/></td></tr></table><br/>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부부만 살고 있는 집. 아랫층 할머니는 생활소음이 시끄럽다며 밤낮 가릴것 없이 초인종을 누르며, 관리사무소에도 찾아가고 난리도 아니었다. 시험관 아이를 준비하는 채아는 심신안정이 필요했고, 훗날 아이가 태어나더라도 좀 더 안정적인 공간이 필요로 했다. 그래서 이사를 결정했다. 집을 찾던 중 알맞은 집을 발견했다. '급매'로 나온 솔빛아파트 106동 101호. 시세보다 저렴하고, 아이가 태어나도 어쨌든 아랫집과 층간소음으로 얼굴 붉힐 일은 없을 것 같았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채아는 어딘가 모를 스산한 기분을 이 집에서 느끼게 된다. 더군다나 사정이 있어 급히 처분하고 멀리 이사간다던 전주인을 동네서 만나게 되고, 그 인사는 "잘, 살고 계세요?"라는 것이다. 잘 살고 계시냐니?​'급매'.어쩔수 없는 사정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무척 서두른다면 무언가 속사정이 있지 않은지 들여다 봐야한다는 어른들의 말은 틀리지 않는것 같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우선 필요한 것이 의식주인데, 편안한 휴식의 공간을 주어야 하는 집이라는 공간에서 불안함을 느끼게 된다면 삶이 편안하지 않을 것이다. 채아의 입장에서 묘사가 되서 그런지, 아니면 여성에게 더 영향을 미친다고 해서인지는 몰라도 남편 대한은 이 집에 대해 별다른 불편한 모습을 볼 수가 없다. 그저 스트레스를 받아하는 채아에게 지쳤는지, 무관심을 하는 건지. 어찌보면 이 집 때문에 채아는 인생의 새로운 길로 갈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말이다. 나도 아랫층 윗층집 때문에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었던 적이 있어서 초반에 채아의 고통을 공감할 수 있었다. 직접 겪어보지 않더라도 뉴스에 보도가 될 정도의 큰 사건도 있지 않은가. ​왜 이 곳에 살던 사람들은 '급매'로 팔아버리고 떠나갔을까. 왜 이 곳에 살고 있으면 불행해질까. 정말로 이상한 기운이 스며있는 것일까. 아무래도 무언가 급하게 처분한다거나 급하게 구한다고 하면 진지하게 생각을 해봐야할 것만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2/40/cover150/k4821393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824040</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프린세스</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춤추는 단백질 - [춤추는 단백질 - 탄생, 사랑, 변신, 그리고 죽음을 순환하는 생명의 과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3096123/17371307</link><pubDate>Fri, 03 Jul 2026 10: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3096123/1737130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8267&TPaperId=1737130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96/27/coveroff/896596826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8267&TPaperId=1737130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춤추는 단백질 - 탄생, 사랑, 변신, 그리고 죽음을 순환하는 생명의 과학</a><br/>샤히르 S. 리즈크.매기 M. 핑크 지음, 홍지연 옮김 / 흐름출판 / 2026년 06월<br/></td></tr></table><br/>나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좋아한다. 특히, 푸바오가 물건에 직접 코를 대고 냄새를 파악하는 모습보다 허공에 코를 내밀고 바람에 실려오는 냄새를 맡는듯한 모습을 너무나도 사랑한다. 후각은 우리의 동물 친척들에게 생존에 훨씬 결정적인 감각일지도 모른다. 인간은 불을 피우거나 전등을 켤 수 있지만 동물 대부분은 삶의 절반을 밤의 어둠 속에서 보내며 환경을 탐색하고, 먹이를 찾고, 위험을 피하기 위해 예리한 후각에 의존해야 한다.(p.111) 어쩌면 푸바오도 낭만있게 공기의 냄새를 맡는 것은 아닐테고, 주변을 탐색하는 과정일 것이다. 그 냄새를 잡아내는 후각 수용체에도 단백질이 관여한다. 이 책의 많은 이야기들을 알고는 있지만 - 물론 수박겉핥기처럼만 말이다. - 그 대부분의 일들이 단백질이 담당하고 있다는 것은 잘 몰랐다. 단백질이라고 하면 그저 "남의 살"을 구성하고 있어서, 고기를 구울 생각만 하고 있었지, 우리 몸 구석구석에서 기능을 수행하고 있을줄은 미처 몰랐다. 감각기관을 배울때 가장 예민한 기관을 후각이라고 배운다. 또한 다음 위험상황을 대비해서 처음 냄새에 대해서 금방 마비가 현상(감각의 피로)가 오기도 한다. 그 이유를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제서야 알겠다. 공기 중에 떠도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 분자들을 포착하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에 후각 수용체는 극도로 민감해야 한다고 한다. 늘상 긴장상태에 있어야 하는 후각수용체의 단백질들은 첫번째 임무를 마친 뒤에 다시 또다른 위험을 감지하기 위해서, 재빠르게 태세전환을 하는 탓인가보다. 어쩌면 인류의 조상들도 지금의 동물들 못지않은 후각수용체를 가지고 있지 않았을까. 그러나 불을 피우고 전등을 발견하면서 우리의 후각 수용체의 단백질들은 예전만큼 긴장을 유지하는 격한 근무형태에서 다소 유한 근무환경으로 전환되었을 것이다. 다만, 아직도 다른 감각기관의 단백질보다는 예민한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을테니 말이다.​이 책의 이야기들은 매우 흥미롭다. 항상 우리 곁에 있었던 단백질을 무심코 지나쳐왔지만, 이 책을 읽고나니 우리의 몸짓 하나하나를 움직이는 단백질이라는 아이들이 너무나도 기특한 행동들을 하고 있지 않은가. 사실, 우리들은 과학이 빚어낸 향상된 기술들에 현혹되어 더욱더 편안한 삶만을 영위하면서 지내는 것 같다. 그런 기술들을 만들어낸 것들은 어쩌면 이 작은 단백질로부터 시작했을 텐데 말이다. 그 속에 담긴 비밀들을 알게되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더 새롭게 보이지 않을까. 아니, 그렇게 거창하지 않아도 적어도 내 몸속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이 재밌게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96/27/cover150/896596826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962766</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프린세스</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닥터루팡 - [닥터 루팡]</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3096123/17370667</link><pubDate>Thu, 02 Jul 2026 22: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3096123/1737066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139599&TPaperId=173706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48/80/coveroff/k83213959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139599&TPaperId=1737066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닥터 루팡</a><br/>박상민 지음 / 서랍의날씨 / 2026년 06월<br/></td></tr></table><br/>뭔가 브로커라는 말을 들으면 안 좋은 방향으로 연상이 되서.. 설마 승재도 그런 부류일까 잠시 오해했었다. 하지만 승재가 지금 일을 하게 된 이유에는 아픈 사연이 있었다. 엄마의 허망한 죽음 때문이었다. 면회 당시 엄마는 그리 심한 상태는 아니었다. 정확한 사인을 위해 부검을 해야했지만.,아빠는 엄마를 힘들게 하고 싶지 않다며 거부했다. 시간이 흐른뒤 알게 된 사실은 동명이인의 약이 엄마에게 주사되었던 것. 엄연한 의료사고였다. 하지만 이미 엄마는 화장을 한 상태였고,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기만 할뿐이었다. 그 일을 계기로 경찰청 의료전담팀 비밀 요원이 되었다. 법에 저촉되는 일로 몸을 사리는 경찰을 대신해 자료를 수집하는 의료 브로커.​함께 일하던 파트너와는 성향이 맞지 않아 결별을 하게 되었고, 코인에 돈을 잃은 취준생 동생 승아가 찾아오면서 둘은 함께 일을 시작하게된다. 남성 둘보다는 남녀 혼합 조합이 더 유리할 듯하다. 한때는 연기 지망생이었던 승아는 승재가 생각하지 못한 능력으로 문제의 돌파구를 마련하기도 한다. 남매라 그런지 아주 죽이 척척 맞는다고나 할까. ​한 커뮤니티에 누군가 양심고백울 했다가 곧바로 글을 삭제해버렸다. IP 추적을 해보니 소마대학교 병원이었다. 작성시간과 전산접속 기록을 대조해 누군지 특정했지만, 본인이 쓴 적이 없다고 잡아떼는 바람에 경찰은 난감한 상태였다. 그녀를 찾아내서 무슨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내야 하겠다. 승재와 승아는 소마대학교 병원에 침투해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진 것인지 조사에 나간다.​몇년 전까지 나도 종합병원에 보호자로서 드나들었었다. 아픈 몸을 맡기고 있는지라 항상 '을'의 입장이지만, 친절하게 대해주는 의료진들에게 참으로 고마웠었다. 헌데, 만약 이런 일들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어떨까 생각을 해보면, 그 자체만으로도 끔찍할 것만 같다. 의료사고가 나더라도 환자측에서 증명하기가 참으로 힘들터인데 승재같은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도움이 될까라는 생각도 해봤다. 정당한 방법은 아니더라도, 정당한 방법이 아닌 대우를 받게 된다면 누군가는 소리를 내야하지 않을까 싶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48/80/cover150/k83213959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488029</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프린세스</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필름 위의 만찬 - [필름 위의 만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3096123/17338852</link><pubDate>Tue, 16 Jun 2026 21: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3096123/1733885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8208&TPaperId=1733885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5/12/coveroff/k85213820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8208&TPaperId=1733885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필름 위의 만찬</a><br/>이용재 지음 / 푸른숲 / 2026년 05월<br/></td></tr></table><br/>이 책은 음식물을 통해 영화를 기억하는 독특한 시선의 무비 에세이이다. 다만, 예전에는 영화를 많이 봤지만, 요즘에는 그다지 영화보다는 책을 읽는 편이라 낯선 영화들도 있고, 오래전에 봤어서 기억이 가물가물 하는 영화도 있어서, 전부다 공감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궁금증에 영화를 볼까라는 마음이 들기도 하니까 여러가지로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욕망과 허기」, 「권력과 기만」, 「불안과 위로」, 「공감과 우정」의 4분야로 나누어서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그 중에서 특히, 어린시절의 추억이 담긴 "E.T."가 매우 반가웠다. 어린 시절 꽤 유행하던 ET는 처음부터 좋아하지는 않았다. 머리는 식빵처럼 생긴데다가 그다지 호감이 가지 않았던 터라, 인형이 집에 있었는데 별로 정이 가지 않았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후에 어떤 이유였는지 모르지만 꽤 예뻐했던 것 같다. 식물채집을 위해 지구로 온 외계인 식물학자. 외계인의 낌새를 알아챈 미국 정부 요원들이 들어닥치니 우주선은 황급히 떠나면서 이티 한명(?)만을 남겨두고 말았다. ET와 우정을 나누게 된 엘리엇이 그를 유인하기 위해 초콜릿을 사용하게 된다. 사실 이 부분은 기억나지 않는다. 아마도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보지 않고 한참 후에야 TV를 통해서 본 것 같은데, 자전거를 타고 보름달을 배경으로 하늘을 나는 장면이나, 손가락을 마주대는 장면 정도만 기억이 나는데, 다시 한번 영화를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그래도 최근에 본 영화가 있었는데, 그게 바로 "왕과 사는 남자"였다. 개봉한지 며칠만에 보긴 했는데, 그 후로도 많은 사람들을 영화관으로 이끌었던 영화였다. 아마도 어린 나이에 왕위에서 쫓겨나서 세상을 등졌던 단종의 애틋함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었다. 마치 단종이 살아돌아온 듯한 박지훈 배우의 눈망울도 큰 역할을 했고, 목숨을 걸고 단종의 시신을 수습했던 충신 엄흥도의 감동적인 이야기도 혁혁한 공을 세우지 않았을까. 식사를 거부했던 단종은 그래도 자신을 위해 정성들여 만든 백성들의 밥상을 받게 된다. 아무리 노산군으로 강등되어 유배를 왔더라도, 백성들과 그렇게 한상에서 정겹게 이야기하며 식사를 하셨을까도 싶지만, 그래서도 더욱더 애틋해 보이지 않았을까 했다. 당시는 임진왜란 전이라 고추가 들어오기 전이었다. 우리에게 익숙했던 빨간 고춧가루가 없기에 빨간색이 깃들지 않은 밥상에 굳이 '뱀이 많은 곳에서 잡은' 산딸기를 올린 것이 아닐까라는 이야기가 매우 흥미로웠다. 하지만 저자가 더 주목을 했던 건 아무래도 '사약'인 것 같다. 이 부분의 제목은 "죽음을 위한 음식, 사약"이니 말이다.  죽을 사(死)자가 아닌 내릴 사(賜)자를 쓰는, 말하자면 선택 받은 자만이 누릴 수 있는 죽음의 음식이 사약이었다.(p.372) 마지막의 순간까지 품위를 지켜준다는 명분으로 내려주는 사약이라는 것은 드라마에서 보는 것처럼 한그릇 마시고 나면 금새 죽는 그런 음식(?)은 아니었다고 한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5/12/cover150/k85213820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451271</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프린세스</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골고루 먹고 가시게 - [골고루 먹고 가시게 - 한국무속 앤솔러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3096123/17331783</link><pubDate>Sat, 13 Jun 2026 01: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3096123/1733178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9561&TPaperId=173317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63/54/coveroff/k80213956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9561&TPaperId=1733178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골고루 먹고 가시게 - 한국무속 앤솔러지</a><br/>김아직 외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05월<br/></td></tr></table><br/>「사람 고기를 내어드리니(김아직)」, 「금단의 술법(정명섭)」, 「대운의 기운을 내리소서(문화류씨)」, 「한밤중의 고사상(최하나)」의 4편의 이야기를 담은 "한국 무속 앤솔러지"이다. 한국무속신앙은 대체적으로 평가절하되고 있다고 보여진다. 그야말로 굴러온 돌이 박힌돌을 빼는듯한 모습이 보여지는데, 그래서 무속신앙을 기반으로 하는 이야기가 반갑기도 하다.​요즘 릴스에 많이 뜨는 것 중 하나가 드라마 "참교육"이다. 그 중에서도 학교 선생님들에 스토킹 하듯 민원을 제기하는 학부모의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었는데, 「금단의 술법」도 비슷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민속학자 강성찬. 한때, 그와 무속을 연구했던 유이나가 나타난다. 금단의 술법이라고 알려진 소환굿에 대해 조사를 하던 중에 만났던 박금주 무당. 소환굿이 없다고 하던 그녀는 10여년이 지나 지금 그 소환굿을 해서 결국엔 사망했다는 사실을 유이나가 전한다. 이유는 아마도 박금주의 늦둥이 아들과 그의 금지옥엽같은 딸 지안이 학교내 괴롭힘은 물론 학부모들의 민원으로 시달리다가 자살을 했다는 것이다. 이에 박금주는 복수를 하기 위해 소환굿을 하지 않았겠냐며 이 일을 조사해보자는 것이다. 과연 성찬과 이나는 이 복수를 막을 수 있을 것인가.​몇년전 새내기 초등학교 선생님이 근무지에서 죽음을 선택했던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수면으로 떠올랐던 사건이 있었다. 연일 뉴스에서 다루었던 이야기가 집인근의 초등학교에서 벌어졌던 일이어서 더 마음이 아팠더랬다. 사적복수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봐야하지만, 「금단의 술법」에서 다뤄지는 이야기도 사적복수의 하나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박금주를 비난할 수만은 없는 것 같다. 단순하게 생각해볼 것은 아닌것 같다. 어째서 세상은 자꾸만 이렇게 변해가는 것인지 그야말로 사실을 왜곡해하면 부당함이 정의인척 행세를 하는 세상은, 분명 잘못되었다. 비단, 소설에만 등장하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63/54/cover150/k80213956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635444</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프린세스</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8050 - [8050]</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3096123/17320244</link><pubDate>Sat, 06 Jun 2026 16: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3096123/1732024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7559&TPaperId=173202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91/coveroff/k1521375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7559&TPaperId=1732024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8050</a><br/>하야시 마리코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6년 04월<br/></td></tr></table><br/>"8050"이란, 80대의 노부모가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못한 50대 자녀를 부양하며 생계를 책임지는 사회문제를 뜻한다. 이게 일본 소설이긴 하지만, 8050이란 사회적 문제가 그들만의 문제만은 아닐꺼라 본다. 여기서는 사회와 단절된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청년들이 시간이 흘러 중년이 되면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국한되었지만, 취업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세대, 아니면, 국가에서 나누어주는 복지를 가장한 지원금에 기대어 서서히 의욕을 잃어버린 이들까지 포함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쇼타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등교를 거부하고 방 안에 틀어박혀 산지 7년째다. 치과 의사인 아버지 마사키는 제대로 아이를 돌보지 않은 아내 세쓰코만 나무랄 뿐이었다. 어느날, 딸 유이가 결혼을 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는데, 동생 때문에 파혼하게 될까봐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고 마사키는 쇼타를 밖으로 나오게 할 작정이었다. 하지만, 쇼타가 유리창을 깨는듯 폭력을 휘두르는 것을 보며, 외면해 왔던 아들의 문제와 마주하기로 한다. 쇼타가 등교 거부할 당시 학교측에서는 이지메가 절대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그 말을 믿지 말아야 했다. 이제사 조심스레 알게 된 사실에 마사키는 경악한다. 그러면서 자신도 돌아보게 된다.​초반에 읽을 때는 만약 내게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어떻게 할까 고민했었다. 이때는 쇼타의 과거 사건을 몰랐었을 때다. 아무런 이유없이 자식을 부양하면서 폭력을 당하며 살지는 않을테다. 가족이라고 해서 모든게 허용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쇼타의 과거를 알게되고부터는 직접적인 "8050"이라는 문제점으로 갈수 있는 갈림길에서의 이야기로 보여진다. 이 시점에서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따라 본인뿐 아니라 가정의 파탄을 불러오게 만드는 것 같다. 가해자들은 오만하다. 그러기 때문에 타인의 인생을 망치고서도 떳떳한 듯 죄의식도 들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싶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91/cover150/k1521375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89163</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프린세스</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복어 독 살인 사건 - [복어 독 살인 사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3096123/17314275</link><pubDate>Wed, 03 Jun 2026 01: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3096123/1731427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7999453&TPaperId=1731427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82/66/coveroff/896799945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7999453&TPaperId=1731427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복어 독 살인 사건</a><br/>윤자영 지음 / 북오션 / 2026년 05월<br/></td></tr></table><br/>심준백과 장민지는 납치되었다. 납치범은 신용득. 자신을 알지 못하냐고 물었다. 어렵게 생각해낸 신용득은 미진이의 아버지였다. 미진은 고등학생일 당시 괴롭힘으로 자살했다. 용득은 딸이 겪었을 고통을 그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었다. 장르소설이라면 이렇게 시작해야한다고 본다. 강렬하게!! 차례차례 그들에게 복수하려고 했다. 은채도 살해했고, 마지막으로 은령을 살해하려 했을때, 바로 그 장소에서 딸 미진의 절친인 가흔이를 보게 되었다. 그는 순간 뒷걸음을 쳤다. 그리고 검거되었다. 시작은 강렬했는데, 벌써 잡힌다고, 좀 의아했지만,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다.​미진의 죽음뒤에 가흔은 방황을 하게 되었다. 학교를 졸업하고 모은 돈으로 세계여행을 하면서 조금 더 단단해진 느낌이었다. 하지만,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전재산을 사기로 날리고, 그 곳에서 담임선생님이었던 남선을 만났다. 남선도 퇴직금으로 받은 돈을 사기를 당했고, 제자인 변호사 최가로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남선, 가로, 가흔의 연대가 형성된다. 이전의 &lt; 교통사고 전문 삼비 탐정 &gt;에 등장했던 최가로 변호사가 등장하고 삼비탐정의 이름도 등장해서 반가웠다.​그리고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정의와 복수 사이의 경계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부분이다. 학폭으로 딸은 사망했지만, 그 어디에도 책임을 물을수는 없었다. 가해자들은 미성년자였고, 직접적인 물증도 없고, 권력을 이용해 압력을 넣는 등 온당한 죄를 물을 수도 없었다. 사실 우리나라의 사법부는 믿을 수 없다. 특히나, 요즘 사법부는 그다지 독립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점 때문에 사적복수를 부추기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법'에는 권력도 재력도 그 어떠한 것에도 영향받지 않고, 정의를 실현할 수 있으면 좋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82/66/cover150/896799945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826686</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프린세스</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스와이프 엄금 - [스와이프 엄금 - 변사한 대학생의 핸드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3096123/17291297</link><pubDate>Fri, 22 May 2026 13: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3096123/1729129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138405&TPaperId=1729129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62/63/coveroff/k52213840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138405&TPaperId=1729129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스와이프 엄금 - 변사한 대학생의 핸드폰</a><br/>치넨 미키토 지음, 김은모 옮김 / 북다 / 2026년 05월<br/></td></tr></table><br/>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정말로 작다. 하지만 마지막 부분에 도달했을때 다시 생각해야 했다. 아하... 그렇구나...라고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야기이다. 내 핸드폰보다는 조금 크지만, 책을 열면 왼쪽에는 글이, 오른쪽에는 핸드폰 화면이 보인다. 핸드폰 화면 때문에 이 이야기게 현실감이 더 두드러지는 게 아닐까 짐작해본다.​꺼져있던 핸드폰을 켠다. 꺼져 있는 동안 메세지가 많이 들어와 있었다. 연락 달라고 하는 연인 루리카의 메세지. 곧이어 오컬트 동아리 선배로부터 전화가 온다. 고민했다. 수신음이 끊어지고 바로 들어온 문자 메세지. 얼마전에 부탁했던 "도메키의 동네"에 대한 자료조사를 묻는다. 탐탁지 않았던 동아리 선배였지만, 이번 일이 끝나면 잡지사 높은 분을 소개시켜 준단다. 취업을 하고 루리카와 결혼하려면 참고 조사를 해봐야했다. "도메키의 동네"라는 유령 마을에 침입하면 괴물의 저주를 받아 죽게 된다는 것이다. 설마 이게 가능할까. 검색을 해보니 무언가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어느 폐허 마을에 다녀온뒤 누군가 자꾸만 자신을 주시하고 있는 느낌이 난다. 그리고 검은옷의 여자가 미행을 한단다. 우선 이 사람을 만나봐야겠다.​책의 크기가 작아서 단편이라고 볼 수 있겠다. 단편은 깨닫기 전에 이야기가 끝나버려서 별로 선호하지는 않았지만, 이 책은 오른쪽에 배치된 핸드폰 화면 덕분에 오싹한 기분도 스멀스멀 올라오면서 사건의 진상을 이해하는데 훨씬 도움이 된다. "빠르게 읽히지만 두 번 읽어야 복선을 알 수 있다"라는 말처럼 후반부에 깨달음의 순간이 온다. 다시 처음부터 보니 이제사 눈에 보인다. 역시 치넨 미키토이다. 이렇게 독자를 휘어잡는 이야기가 을까. 문득 문득 혼자 거리를 걷거나 홀로 집에 있을때, 무언가 싸늘한 느낌 때문에 뒤를 돌아본 경험이 있는가. 마치 그런 느낌 때문에 책속에 머물렀던 시선을 들어 주변을 살펴본다. 누군가 나를 주시하고 있지 않을까. 요즘처럼 거의 핸드폰과 한 몸이 되어 생활하고 있는 시대에, 홀로 놓여있는 핸드폰은 조심해야 한다. 절대 "스와이프 엄금"!!!]]></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62/63/cover150/k52213840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626367</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프린세스</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위대한 개츠비 ; 트리말키오 - [위대한 개츠비 : 트리말키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3096123/17276902</link><pubDate>Thu, 14 May 2026 21: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3096123/1727690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7459&TPaperId=172769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2/5/coveroff/k6221374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7459&TPaperId=1727690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위대한 개츠비 : 트리말키오</a><br/>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최민석 옮김 / 헤르몬하우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위대한 개츠비"라고 하면 레오나드로 디카프리오가 출연했던 영화로만 생각을 했었고, 원작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책을 구입했었다. 아직은 읽지 않았지만... 그런데, 이 책은 신기하게도 한마디가 더 붙었다. 바로 "트리말키오"이다. 도대체 무슨 뜻일까 싶었다. 저자는 피츠제럴드로 똑같은데, 왜 어느것은 그냥 &lt; 위대한 개츠비 &gt;고, 이 책은 &lt; 위대한 개츠비; 트리말키오 &gt;일까. 우선, 트리말키오(Trimalcho)는 고대 로마의 페트로니우스가 쓴 풍자 소설인 &lt; 사티리콘 &gt;에 등장하는 인물로, 한때 노예였으나 막대한 부를 축적한 뒤 극도의 사치를 누리는 존재로 그려져 있다. 소설 속에서 그는 화려한 연회와 과시적인 소비를 통해 자신의 부를 드러내며, 그로 인해 부와 사치, 사회적 허영을  풍자하는 상징적 인물이 되었다(p.304) 작가는 개츠비를 트리말키오에 비견되는 인물로 보았기 때문에 '트리말키오'라는 제목을 끝까지 고집했다고 한다. 따라서, "트리말키오"는 &lt;위대한 개츠비 &gt; 출간 전 단계에서 편집자의 수정 요구과 본격적으로 적용되기 이전의 원고를 반영한 판본이라는 것이다. '트리말키오'란 말은 이 책으로 처음 만나본 것이므로 아마 내가 원래 가지고 있던 책과는 다른 판본일 것이다. 비교하면서 읽어보면 색다른 재미를 느끼지 않을까 싶다.​이 소설의 화자는 개츠비의 옆집에 사는 "닉 캐러웨이"이다. 사실, 초반부터 개츠비는 등장하지 않고, '나'라는 이는 누구며, 등장하는 인물들이 도대체 어떤 관계인지 조금 파악이 되지 않았다. 곧, 닉의 존재를 잡아내고 개츠비가 등장을 하면서 제대로 이야기의 흐름을 찾아가게 되었다. 개츠비 호화로운 파티를 자주 열며, 그 파티에는 초대받지 않은 사람들도 자주 참석을 한다. 개츠비는 첫사랑인 여인이 있었는데, 그녀를 다시 만나기 위해 부를 쌓았고, 우연한 만남을 기대했었다. 그런데, 닉은 그 여인, 데이지의 사촌이었고, 개츠비는 그의 집에서 데이지와 해후하게 된다. 하지만 데이지는 이미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린 뒤였다. 그래도 개츠비는 그녀와 만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집을 구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데, 이 이야기에서 굉장히 눈에 띄는 것은 개츠비가 죽음을 맞이했을 때이다. 그토록 그의 집에 드나들던 이들도 많았었는데, 정작 그가 죽은 후에 찾는이가 없었다는 것이다. "정승집 개가 죽으면 문정성시를 이루지만, 정승이 죽으면 사람이 없다"라는 속담이 떠올랐다. 시간이 지나도 사람들이 행동에는 변함이 없다. 아무리 이제는 나에게 별 도움이 될 것이 없다하더라도 마지막 길에 예의라도 지켜줘야하는 것이 아닐까. 참 씁쓸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2/5/cover150/k6221374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20590</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프린세스</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더 티처 - [더 티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3096123/17274375</link><pubDate>Wed, 13 May 2026 17: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3096123/1727437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8167&TPaperId=1727437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1/85/coveroff/k02213816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8167&TPaperId=1727437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더 티처</a><br/>프리다 맥파든 지음, 최주원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6년 05월<br/></td></tr></table><br/>도소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요즘 프리다 맥파든의 이야기가 홍수처럼 몰려오고 있다. 그 많은 책들 중에서 &lt; 하우스 메이드 &gt;만 읽었을 뿐이다. 참 재밌게 읽었드래서, 도서관에서 후속편의 대기줄이 짧아지기만을 바라고 있었다. 그러다가 이웃으로부터 프리다의 신간소식을 들었다. 새로운 신간 한권이 아니었다. 정말로 정신없이 이야기를 써대는 것인지, 아니면 반응이 폭발적이라 계속해서 번역되서 출간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작가의 이야기를 사랑하는 독자들만 신난것 같다. ​초반부에는 조금 지루했다. 초반부터 강렬한 사건이 일어나는 장르를 선호하는 편이라 평범한 일상이라 그렇게 생각한 것 같다. 첫장면은 누군가 시체를 묻고 있다. 과연 묻고 있는 사람은 누구이며, 피해자는 누구일까? 궁금증을 일으키게 하고나선 이렇게 진행된다구? 어쩌면 작가와 MBTI가 달랐는지도. 하지만, 어느순간 급발진을 하게 된다. 정말로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스피드를 내면서 이야기가 속도를 내는데, 그래서 작가의 이야기가 많은 인기를 얻는 것일수도 있겠다.​케스햄 고등학교에 다니는 애디와 수학 선생님으로 일하는 이브의 관점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애디는 지난 학기에 선생님과의 스캔들로 곤혹을 치렀다. 선생님과 아무 사이도 아니었는데, 선생님은 해고당했고 애디는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 아버지를 잃고 힘들어 하던 애디를 선생님이 챙겨주었을 뿐이다. 그런데 선생님들은 물론 친구들도 그녀와 함께 하기를 꺼려하고 괴롭힌다. 그런 애디를 챙겨주는 건 네이트 선생님이다. 이브 선생님의 남편이기도 한 네이트는 애디가 쓴 시도 훌륭하다며 자존감을 높여주고 있다. 이브는 네이트와는 쇼윈도 부부인것 같다. 보여지는 것은 꽤 행복해 보이기는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느껴지는 것은 그러지 못한 것 같다. 이브는 존경했던 선생님이 그런 식의 스캔들에 휘말려 학교를 그만두는 것에 안타까웠다. 그래서 자신의 수업을 듣는 애디에게 좋은 마음이 있을리가 없었다. 그런데, 네이트가 애디에 대해 매우 챙기는 것을 알게되었다. 지난번과 같은 스캔들이 일어나면 어쩌나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과연 이 이야기의 빌런은 누구인가.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정말 빌런이 수면위로 드러나자 재미에 가속이 붙었다. 결말을 치닫으면서 머리 속에 떠로는 말은 '제 버릇 남 못 준다'라는 것이다. 참 우리의 빌런 때문에 기가 찬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1/85/cover150/k02213816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718568</link></image></item><item><author>커피프린세스</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살의의 특수 - [살의의 특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3096123/17253576</link><pubDate>Sat, 02 May 2026 13: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3096123/1725357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7759&TPaperId=172535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2/56/coveroff/k6621377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7759&TPaperId=1725357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살의의 특수</a><br/>홍정기 지음 / 책과나무 / 2026년 04월<br/></td></tr></table><br/>이 책 &lt; 살의의 특수 &gt;는 「망령의 살의」, 「팔각관의 살의」, 「죽지 않는 살의」, 「인공 지능의 살의」의 4가지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이야기들에는 망령과 좀비가 등장하기도 하고 인공지능과 순간이동이 가능한 세계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것 하나는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무섭다'라는 사실 하나이다. 살인은 과거에도 행해졌고, 고도의 기술이 발달하게 될 미래에도 여전히 자행될 것이다. ​또한, 이 책에서 흥미로운 점은 오영섭 형사와 무당 이루다의 존재이다. 이 둘은 &lt; 명탐정 6 &gt;에 수록된 「마술사의 죽음」에서 첫 조우를 했다고 한다. 전작을 읽어보지 않아서 이둘의 케미가 궁금해서 찾아 읽어봐야 겟다. 이루다의 신기를 잃었다는 영업비밀(?)이 여기서 처음 등장하는 건지, 이미 「마술사의 죽음」에서도 그렇게 설정되었는지, 만약 그렇다면 루다 보살님의 추리력은 여느 탐정 못지 않은 것 같은데 말이다. 어쨌든, 첫번째 이야기 「망령의 살의」에서 이 둘이 등장을 했고, 「죽지 않는 살의」에서 닉네임으로 서로를 부르다 정체가 드러났을때 반갑기까지 했으니 말이다.​인간이 무섭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은 「망령의 살의」에서 도련님(?)의 무서운 게임. 마주오는 차에 정면으로 달려가다 누가 먼저 피하는가에 대한 게임. 제정신이면 이런 게임을 할수나 있을까. 이 사고로 마주오던 버스에 타고 있는 사람들이 14명이나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던 것이다. 이걸 재미로 포장할 수 있을까. 또한 「죽지 않는 살의」에서도 마찬가지다. '초장'에 등장하는 이야기를 너무 쉽게 지나쳤다. 그러지 않았다면 이 이야기를 더 빨리 알아차렸을 텐데(사실, 나는 절대로 알아차리지 못했을 것이다.) 흉가체험을 하는 무리들. 도대체 그놈의 흉가체엄은 왜 하는지 모르겠지만(나의 취향은 아님) 휴대폰도 터지지 않는 그런 산속으로 한 무리의 사람들이 찾아들어간다. 귀엽게 달려오는 강아지를 쓰담았을 뿐인데, 일행 중 한명이 이상하게 변하기 시작한다. 광견병일까. 아니면 정말 좀비가 되었을까. 나머지 사람들은 흉가로 피신하고, 이 곳을 벗어날 궁리를 하게 된다. 하지만, 다음날 거듭되는 실종사건을 조사하러 잠입했던 오형사와 루다보살님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이 좀비로 변하고 말았다. 도대체, 밀실이 되어버린 이 흉가에서 무슨일이 벌어졌던 것일까.​어떤 세상이 와도 '인간의 살의'라는 것이 최대의 적이다. 인간의 본성이라 그런가.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는 타인의 목숨따위는 중요치 않은 것 같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2/56/cover150/k6621377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625604</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