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빛깔들의 밤
김인숙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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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사고로 잃은 부부와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이 견뎌야 했던 수많은 고통과 상처의 이야기. 다소 과하다는 느낌도 있지만 한없이 무겁고 우울한 이야기임에도 페이지를 넘기는 손을 멈출 수 없게 한다.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야 했던 사람들을 위로할 수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왜 언제나 상처받은 사람끼리 서로를 보듬어야 하는 것일까.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분명히 있는데도 말이다. 많은 경우 정의 실현은 가장 좋은 위로가 될 수 있다.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만 했다. 한 집안이 이 꼴이 되었는데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왜 이 지랄 같은 세상에서는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단 말인가. 왜 고작해야 새새끼들이나 탓해야 한단 말인가. 사람들이 죽었는데, 그토록 많이 죽었는데, 왜 고작 뒈져버린 트럭 운전사나 물고 늘어져야 한단 말인가! - P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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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만나러 왔어
클로이 데이킨 지음, 강아름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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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따뜻하고 좋은 소설. 초반의 지루함을 견딜 가치가 있는 작품이었다. '말하는 물고기'를 만난 경험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는 한 소년의 성장기. 어른이 된 우리는 과연 세상과 사람들을 그리고 나 자신을 제대로 보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우리의 잘못된 나침반을 다시 맞춰보자. 말하는 물고기가 없어도 우리는 충분히 잘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것이 다르게 보인다. 그동안 내내 내가 잘못된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다는 듯. 그리고 생각한다. 우리가 모든 것을, 서로를 얼마나 두려워하는지. 일을 말아먹고, 멍청하게 비춰지고, 비웃음당하는 것을 얼마나 두려워하는지. - ‘겨우 시작일 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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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퍼플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87
앨리스 워커 지음, 고정아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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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여성 셀리의 지난한 삶을 통해 여성혐오와 인종차별의 벽 앞에서 여성들이 어떻게 서로 연대하고 사랑하며 삶을 바꿔나가는지 보여주는 소설. 책에서 ‘퍼플‘이 직접 언급되는 대목은 거의 없지만, 다 읽고 나면 퍼플이 얼마나 아름다운 색인지 마음으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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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황금방울새 - 전2권
도나 타트 지음, 허진 옮김 / 은행나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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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다고 평가받는 그림을 손에 넣게 된 한 소년의 처절한 성장기이자 미술품을 통해서 삶의 의미를 이야기하는 소설. 삶은 절대로 아름답지 않지만 인간이 삶을 살아가는 방식마저 절망적일 필요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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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 안전가옥 쇼-트 1
심너울 지음 / 안전가옥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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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현실과 닿아있는 비현실을 본 적 있는가. 일상적인 두려움의 파괴력을 짧은 글 속에 담아내는 작가의 솜씨가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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