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세상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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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살인은 하나의 메시지야. 그룹들 간에는 다른 사람은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어떤 언어가 존재하는데, 살인은 그 구문(構)의 일부라 할 수 있지.」 - P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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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세상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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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에서는 파산과 전락의 그림자가 느껴졌고, 흡연장들에서는 부패와 죽음의 냄새가 났다. 대체 에티엔은 뭘 찾고 있는 것일까? - P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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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세상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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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는 그게 20만 프랑이 돼! 1백만 프랑을 쓰면 그게 두 배가 되고, 1천만 프랑은 2천만 프랑이 되는 거지! 일주일 만에재산을, 액수와 상관없이, 두 배로 불릴 수는 있는 곳은 여기말고는 지구상에 아무 데도 없다고! - P90

그는 왜 그렇게 아버지가 <직업의 향기>에 푹 빠졌는지 처음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여기에서는 기름이나 수산화 나트륨의 냄새가 아니라, 인쇄기의 납 냄새, 전화 수화기의 에보나이트 냄새, 싸구려 와인의 시큼한 냄새가 뒤섞인 땀 냄새가 났다. 바로 신문의 냄새였다. 프랑수아는 자신의 자리는 바로 여기라는 확신을 이렇게 강하게 가진 적이 없었다. - P104

「나중에 알게 되겠지만, 황인종은 아주 특별한 인종이야. 아주 미신적인 인간들이지. 옛날부터 신앙이 필요했던 사람들이야. 그래서 어디에나, 인도차이나의 모든 지역에 신흥 종교가있어. 이 신흥 종교는 종교라고도 할 수 있고, 무장단체라고도할 수 있고, 마피아라고도 할 수 있고, 깡패 조직이라고도 할수 있지. 그래서 광범위하게 사람을 모아 큰 세력을 이루게 되는 거야.」 - P115

「여긴 카티나가에 있는 라디오라 할 수 있어. 이 테라스는 사이공의 온실이라 할 수 있지. 모든 게 여기서 자라고 또 예뻐져.
속내 이야기, 비밀, 협박, 뒷거래 등 모든 게. 독초들은 말할 것도 없고, 여자들이 애인을 구하고 남자들이 자기 정부를 과시하는 곳이 바로 여기야. 사이공은 말 그대로 상놈의 집안이지!」 - P131

사이공이 하나의 도시라고 생각한다면큰 착각이야. 이곳은 하나의 세계인 거야. 부패, 도박, 섹스, 알코올, 권력, 이 모든 것들이 모두가 경배하는 절대적 신, 즉 피아스트르 폐하의 권위 아래서 마음껏 뛰놀고 있다고! - P136

길이 잘보이지 않거나 불확실하게 느껴질 때, 그녀에게 일탈은 논리적 귀결처럼 보였다. 모든 것에 의혹이 일고, 자신이 갈망하는게 무엇인지도 알 수 없는 그녀의 해결책은 윤리적 문란이었다. 하여 그녀는 수학 선생 그자비에 로몽과 동침한 것이다. - P139

베이루트까지의 여행이 시련이었고, 거기서 지내는 일이 끊임없는 모욕이었다면, 돌아오는 길은 그야말로 지옥이었다. - P147

다리 위의 여자는 벌써 멀리에 있었다.
그가 프랑스에 오고 나서 두 번째로 죽인 여자였다. 베이루트의 여자는 말할 것도 없고 말이다. - P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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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세상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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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하러 간 것은 결국 영예로운 일이라 할 수 있지만, 공부는 베이루트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지 않은가? - P21

그의 삶의 핵심은 사랑이었는데, 그러기에는 환경이 좋지않았다. 펠티에 가족이 몸담고 있는 베이루트의 작은 사회는 성 정체성을 이유로 그를 내쳐 버리기에는 너무 개화되어 있었지만, 그를 편견 없이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부르주아적이었다.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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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정호승 지음, 황문성 사진 / 비채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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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처럼 내 인생의 주인은 나 자신입니다. 내 인생의 가장 훌륭한 스승은 나 자신입니다. 피카소는 ‘어제까지의 작품을 오늘 다 파괴한다‘고 했습니다. 이는 자신이 자신의 스승이 되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입니다. 새로움을 위하여 자신을 파괴할 수 있는 권리는 자신이 자신의 스승일 일 때만 가능합니다. 좋은 학생을 훌륭한 스승이 만들기도 하지만 훌륭한 스승을 좋은 학생이 만들기도 합니다. - P113

주먹이 된 손이 더 강한 것 같지만 실은 기도하는 손이 더 강합니다. 주먹은 공격과 파괴의 손, 분노와 상처의 손이지만 기도하는 손은 이해와 사랑의 손, 겸손과 인내의 손입니다. 주먹은 분노로 이루어지지만 기도는 사랑으로 이루어집니다. - P117

인생의 향기도 이와 같이 극심한 고통 중에서 뿜어져 나옵니다.
그래서 고통 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가지와 줄기가 뒤틀렸다고 해서 꽃마저 아름답지 않은 나무는 없습니다. 절망과 고통을 지나며홀로 베개에 눈물을 적셔본 자만이 별빛이 아름답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내 인생에 왜 이렇게 고통이 많나‘라고 생각하기보다‘고통 많은 내 인생에도 이런 기쁨이 있구나‘라고 생각한다면 누구의인생이든 달라집니다. - P124

지금 당장이라도 사랑과 용서의 칼, 나눔과 배려의 칼, 인내와 생명의 칼로 변화시켜야 하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쓴 시 ‘부드러운 칼‘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제 가슴속의 칼이 봄날에 돋는새순이나 우듬지 같이 부드럽고 따뜻한 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 P145

고통을 극복하려는 것은 고통에 대한 저항의 자세입니다. 그런 자세를 지니면 지닐수록 고통은 더욱 고통스러워집니다. 그러나 고통에 대한 견딤의 자세는 고통을 받아들이는 겸허한 자세입니다.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받아들이지 않고는 고통을 견딜 수가 없습니다. - P162

꽃은 존재하고 있다는 그 자체가 이미 아름다운 것입니다. 무엇을 이루려 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모든 것을 받아들이며 피어 있는것이 중요합니다. 나 자신도 존재하고 있다는 그 자체가 이미 꽃처럼 아름답습니다. - P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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