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견문 1 - 몽골 로드에서 할랄 스트리트까지 유라시아 견문 1
이병한 지음 / 서해문집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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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사유의 젊은 학자 내공이 독자를 사로잡는 강인한 필력으로 결합되었다.

<견문>의 겸손한 표현과는 달리, 좌/우, 전근대/근대, 서구-비서구의 3중 분단 체제를 뛰어넘는 새로운 유라시아의 재구성이다. 특히, 서양중심의 근대사 편견과 한계를 지적하는 부분에 고개를 저절로 끄덕여진다.

다만, 저자의 친중국적 시각에 동의할 수 없다. 중국의 유라시아 일대일로 사업, 공산당의 지도 체제 및 선출 방식, 유교 전통 등 미화되어 서술되고 있는 흠이 있을 뿐만아니라 학자적 관념성도 엿보인다.

<서울선언>의 저자 김시덕 교수와 더불어 유연한 사고와 진영적 사고에서 자유로운 젊은 학자들의 만남은 항상 기쁘고 역동적이다. 새로운 자극이랄까...저자는 몇 개 언어를 구사할까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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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의 세대 - 누가 한국 사회를 불평등하게 만들었는가
이철승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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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해서, 공정성이 담보되지않은 경쟁의 실상에 대해 이전 세대들보다 더 심각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더구나 계급(계층) 간 사회이동성이 낮아지며 상층계급 이 스스로를 재생산하는 정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수많은 연구 결과가 여론을 통해 거듭 공유되면서, 현 청년 세대는 금수저와 흙 수저의 대비를 일찍부터 ‘내면화 하고 있는 세대이기도 하다. 이미 아파트가 여러 채 있는 조부모를 뒀거나 자기 명의의 집과 건물이 있는 친구들을 보며 자란 세대인 것이다. (p.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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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의 세대 - 누가 한국 사회를 불평등하게 만들었는가
이철승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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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수준의 합리적 선택’이 ‘사회 수준의 비효율’을 초래하는 예는 비일비재하다. (p.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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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느린 달팽이의 속도로
김인선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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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만날 수 없지만 글이 대신한다. 가감없는 자연스러운 매력이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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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가의 탄생 - 자본은 어떻게 종교와 정치를 압도했는가
그레그 스타인메츠 지음, 노승영 옮김 / 부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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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초 근대 세계사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도서이기도 하지만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현재 시점에서 약 500년전의 자본가 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역사의 맥락과 흐름을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마지막 페이지를 읽은 후에, 그 시대 최고의 자본가 야코프 푸거(가문)가- 영향과 정의와는 상관없이- 그동안 왜 역사적으로 소외받았는지 자문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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