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鐵)의 국가인 가야가 성장할 수 있었던 주요 배경의 하나로 풍부한 철과 생산기술을 꼽는다. (p. 148)
고대국가의 기원과 성장을 무기와 연장을 제조하는 금속의 종류에 따른 광산 위치와 대비하여 연구한다면 지금까지 풀리지 않은고대사의 해석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p. 145)
울산 달천광산은 석회암을 교대한 스카른(Skarm) 광상으로, 50m에이르는 타원형의 지표노두와 무 뿌리 모양의 철광체가 하부 250m까지 형성되어 있다. 적철석이 많은 김해와 물금, 동래지역의 철광석과는 달리 철의 품위가 높고 대부분 자철석으로 이루어져 있으 며, 비소를 함유하는 유비철석(流砒鐵石)과 텅스텐 광물인 회중석 및 석류석 결정 등이 함께 수반되어 있다. (p. 143)
진주성 안에 있는 사암으로 만든 섬세한 조각과 비문들.사암은 다듬기가 쉽고 색상이 고르기 때문에 건축과 조각재료로 많이 쓰인다. (p. 133)
석굴암은 대부분 토함산의 화강섬록암으로 만들어진 반면, 불국사는 일부 받침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남산의 알칼리화강암으로 되어 있다. 왜 굳이 멀리 떨어진 남산의 석재가 불국사를 짓는데이용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다. (p. 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