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지난 주말에 자격증 시험을 치러 다녀왔다. 시험은 학교 졸업하고 처음이니까 거의 이십여 년 만에 처음인 것 같다. 가기 전날 컴퓨터용 사인펜도 챙기고 수험 표도 출력하는 등 단단히 준비를 했다.
그런데 요즘은 시험을 컴퓨터로 치러서 컴퓨터용 사인펜도 수험 표도 필요 없었다.
격세지감을 제대로 느끼고 왔다.
그런데 간만에 시험을 치르니 잠자고 있던 뇌세포들이 깨어나는 기분이 들었다.
앞으로는 업무와 관련된 공부뿐만이 아니라 삶에 필요한 이런저런 공부도 하고, 이왕이면 자격증 취득해야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자 능력 검정시험은 1급부터 8급까지 있다. 1급이 가장 높은 등급이다.
5급은 딱 중간 수준이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부담 없이 공부하기 좋은 급수인 것 같다.
5급은 독음 35문제, 훈음 23문제, 반대어(상대어) 3문제, 완성형(성어) 4문제, 동의어(유의어) 3문제, 동음이의어 3문제, 뜻풀이 3문제, 약자 3문제, 한자 쓰기 20문제, 필순 3문제로 총 100문항이 출제된다.
총 70문항 이상 맞춰야 합격이다.
『어문회 한자 능력 검정시험 5급』은 한자 3박자 연상 학습법으로 보다 쉽게 한자를 익힐 수 있다.
한자 3박자 연상 학습법이란 어렵고 복잡한 한자를 무조건 통째로 익히지 않고, 부수나 독립된 한자로 나누어 ①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생생하고 명쾌한 어원으로, ② 동시에 관련된 한자들도 익히면서, ③ 그 한자가 쓰인 어휘들까지 생각해 보는 방법이다.
이 방법이 효과적인 이유는 말 그대로 연상을 하기 때문에 쉽게 떠오르고, 기억에 오래 남는다는 점에 있다.
무작정 외우면 단기기억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장기 기억으로 넘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시험 점수만이 목적이 아니라면 지양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연상 학습법으로 반복해서 공부하면 확실하게 기억에도 오래 남고, 일상에서 활용하기도 용이하다.
요즘 세상에 누가 한자를 쓰나 싶겠지만, 한자를 알면 문장을 이해하는 깊이가 달라진다.
같은 말이라도 한자의 의미를 알고 들으면 확실하게 어떤 의미로 쓰였는지 확실하게 알 수 있다.
그래서 계속해서 하고 싶은 공부 중에 하나가 한자 공부이다.
초등학생 자녀가 있다면 자녀와 함께 공부해서 자격증에 도전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아이의 자신감도 높여주고 문해력까지 키워줄 수 있으니 일석다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