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 책 『기자의 글쓰기:실전 편 싸움의 기술』은 출판, 기사, 에세이 그리고 AI 활용 글쓰기까지 모두 알려주는 책이다.
자자 박종인은 1992년 이래 2025년 현재까지도 조선일보 기자이다. 34년 기자 경력과 15권을 넘어선 베스트셀러는 그의 실력을 증언하고도 남는다.
《기자의 글쓰기:원칙 편 싸움의 정석》에서는 직접 첨삭 지도한 글들을 예시로 원칙과 팩트에 충실한 글이 가진 힘을 명료하게 설명했었다.
출간 후 10년, 독자들의 성원으로 《기자의 글쓰기:실전 편 싸움의 기술》 출간되었다.
《기자의 글쓰기:실전 편 싸움의 기술》에서는 수필, 기행, 역사, 칼럼, 인물, 인터뷰, 자기소개서에 걸친 7가지 장르를 꿰뚫는 실전 글쓰기 기술과 필승 전략을 전수한다.
책의 내용이 모두 좋았고, 특히나 시대에 맞게 AI 활용 글쓰기 전략이 포함되어 있어서 좋았다.
저자는 AI는 정보 혁명의 최후 단계라 말한다. AI를 손에 잡지 않으면 도태되고, AI와 손을 잡지 않으면 추락된다 일갈했다.
반면 AI에게 모든 과정을 맡기는 인간은 바보라고 했다.
싸움의 기술은 바로 협업이다. AI의 초고를 인간이 검증해서 완성하는 기술이다.
나도 처음 챗 GPT를 만났을 때 너무 신기해서 주제를 주고 블로그 글을 의뢰(?) 했었다.
너무나 깔끔하게 잘 정리된 글을 읽고 내 실력으로는 이제 블로그 글도 못 쓰겠구나 싶어서 무력감을 느꼈었다.
하지만 저자는 챗 GPT를 정말 영리하게 활용하고 있었다.
책에는 '오페르토 도굴 사건'이라는 제목을 가진 글을 챗 GPT와 함께 만든 과정을 정리한 사례가 담겨있다.
산만한 메모를 챗 GPT에 업로드한 뒤 이를 토대로 챗 GPT에 요청해서 사건에 관한 짧은 글 초고를 완성했다. 이를 토대로 박종인이라는 인간이 자신의 문체와 자신의 문제의식을 덧붙여 재가공해서 글을 완성한 것이다.
챗 GPT가 글을 더 잘 적는데 내 실력으로 무슨 글을 적을까 낙담하는 대신 저자처럼 상생할 방법을 모색했다면 더 양질의 글을 적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글쓰기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대두되고 있다. 간단한 메모나 메신저 글, 업무 보고서에서부터 블로그 글이나 SNS 글까지 글쓰기 능력의 위력은 대단하다.
이 책을 통해 글쓰기 기술을 익힌다면 칼보다 강한 펜의 무기를 획득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