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임성실은 중등교사(수석교사)로 30년을 재직하면서 하브루타를 만나 수업에 적용해서 행복한 수업을 했다. 마침내 행복한 하브루타 수업을 알리기 위해 명예퇴직까지 한다.
『내 인생을 바꾼 하브루타』 또한 행복한 하브루타 수업에 관한 내용이다.
하브루타가 질문과 대화로, 때론 토론과 논쟁으로 뇌를 활발하게 움직이고 창의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최고의 공부 방법이라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자자는 수업이 마치 살아 움직이는 생물과 같다고 표현했다. 또한 수업은 쌍방향(학생과 선생)으로 진행되어야 살아있는 수업이 된다고 말한다.
학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학교에서 일어나는 많은 사건 사고를 만날 때마다 학교라는 조직이 꼭 필요한가라는 회의적인 마음이 들기도 했었다. 그럼에도 학교는 여전히 아이들의 생각과 인성을 자라게 하는데 유의미한 공동체라 믿는다. 특히나 이렇게 수업에 학생이 배제되어서는 안 된다고 믿는 선생님이 있기에 학교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곳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현 교육시스템에 문제가 많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는 분명 개선이 필요하다.
저자는 하브루타가 최고의 공부 방법일 뿐만 아니라 이러한 현실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브루타의 기본은 질문과 대화이다. 하브루타가 관계성에 기초를 뒀다는 바로 이 점이 하브루타의 우수성일 것이다.
질문하고 대화하려면 짝이 있어야 한다. 아이는 최초의 선생님인 부모와 짝이 되어 하브루타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부모와의 많은 대화는 아이의 자존감도 높여 주고, 사회적 관계 형성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책 내용 중에 아이들은 공부를 통해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말이 기억에 두고두고 남는다.
이는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에 관심을 갖는지 스스로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주입식, 암기식 교육이 중심인 우리나라 현 교육으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집에서라도 대화를 통해 스스로 생각하고 말하고 글로 쓰는 훈련을 해야만 한다.
아이 한 명을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 나라가 좋은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교육이 바로 서야 한다고 믿는다.
많은 어른들이 아이들을 바르게 길러내기 위해 어떤 교육이 필요한가를 고민해 봐야 할 때이다. 많은 가정에서 하브루타를 실천해 봄으로써 그 고민의 해결점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하브루타를 실천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분명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