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리커버 에디션) - 세계 최고 멘토들의 인생 수업
팀 페리스 지음, 박선령.정지현 옮김 / 토네이도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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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서평에 어떠한 개입 없이 필자의 주관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서평]

제목 : TRIBE OF MENTORS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지은이 : 팀 페리스

옮긴이 : 박선령, 정지현

펴낸이 : 토네이도


자기개발서입니다.

이렇게해야 성공합니다!

라는 내용이기 보다는 인생에 어떤 계기를 통해 자기만의 살의 방식을 정하게 된 52명의 멘토에 대한 이야기와 그에 따른 팀페리스의 생각이 정리된 책입니다.

팀 페리스가 100여명의 인물들을 직접 인터뷰하면서 정리한 에세이집 느낌의 자기개발서로, 복잡한 삶의 문제나 무거운 고민들 속에서 자신만의 목표와 가치를 발견하고, 거기에 자신만의 역량을 집중하여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정리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언제가는 이렇게 해야지....라기 보다는 생각했으면 지금 해라! 라는 뉘앙스로 이야기를 진행해 가고 있습니다. 

현재에 집중하기, 단숨함을 추구하기, 실천의 힘 기르기, 실패를 통한 성장도 중요하다 <- 라는 것이 이 책의 핵심 내용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52개의 이야기중에 가장 눈에 들어온 내용은 2가지입니다.



첫번째, 집중 작업 시간을 만들어라 <- 라고 얘기한 스콧의 3시간 집중 작업 시간 입니다.

사실 저도 프리랜서 연구자라 거의 집에만 있는데 24시간 내내 깨어있으면서 멍....하게 있거나, 24시간내내 밥도 안먹고 보고서 쓰거나 일한다고 할때도 있고 집중시간은 게다가 밤 11시에서 새벽 3시 이 사이예요 -_-

식구들 다 자고 밖도 조용한 한밤중이 제일 집중이 잘 되는건 저만일까요? ㅎㅎ

시간대를 좀 옮겨야 할텐데...

저도 스콧처럼 하루중 집중시간을 지정해서 한번 실천해봐야겠어요.

저같은 경우는 집중할때는 제가 좋아하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그냥 틀어놓고(듣기용) 일하는데, 약간 백색소음?의 느낌으로 그냥 이렇게 대사있는걸 들어요.

음악은 오히려 듣다가 막 흥얼거리면서 따라하게 되어서 ㅎㅎㅎ

두번째는 다들 생각하시겠는데 가장 지혜로운 채찍은 휴식이다. 입니다.

성공이란 내가 버텨내지 못할 상태는 없다는 확신을 갖고 있는 상태이다.

크.....좋은 문구입니다.

다른 자기개발서와 다른게 제가 막 성공한 사람들의 자기 성공한 이야기는 그냥 자랑글같기도 하고 자기의 성공을 남에게 강요하는 느낌이라 안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이 책은 그런 것 보다는 서두에서도 얘기했듯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여 삶의 방식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꾼 멘토들의 이야기라는 점입니다.

성공을 향한 거창한 이론을 푸는 것이 아니라, 인생 선배들을 통해 '지금 행동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계속 주장하고 있습니다. 막연한 현재의 불안함에서 벗어나서 현실적인 동기부여를 통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는 것을 찾게 뒤에서 등을 떠밀어주는 역할을 해주는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잘 읽은 자기개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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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만나는 아즈텍 신화 - 국내 최초 나우아틀어 원전 기반 아즈텍 제국의 신화와 전설 드디어 시리즈 9
카밀라 타운센드 지음, 진정성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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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서평에 어떠한 개입 없이 필자의 주관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책을 처음 받았을때의 감상은 우와.....

책이 예뻐 +____+

칼라입니다 ㅠ.ㅠ

역시 책 출간에 돈을 아끼지 않는 현대지성입니다...

저도 일때문에 간행물 발간에 돈 써본 사람으로써 이 책의 재질도 그렇고 칼라로 나왔는데 종이책 가격이 14000원!!!

게다가 친환경 콩기름 소재 잉크입니다....

현대지성 돈 남으시나요? ㅠ.ㅠ

아무튼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사실 저는 사학과이고 현재도 지역 연구조사나 증언기록, 인터뷰 하는 일들을 하고 있어서 이런 책들이 나오면 많~~~이 반갑습니다.

게다가 로마 ,그리스 신화 같은 이미 유명한 신화가 아니라 아즈텍 신화를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역사덕후는 아니지만...역사 다큐를 사랑하는 범인으로써...읽어야겠죠? ㅎㅎ

위에 사진을 보시면 아시다시피 감사하게도 전자책으로 나왔습니다.

저는 리프3C의 칼라기기를 켜두고 종이책과 전자책 두개 번갈아가면서 읽었습니다.

전자책으로도 동시에 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아무튼 이런 사실에 근거한 책들은 우선 작가가 누구신지?

하고 지은이를 조사하게 됩니다.

책을 펴낸 카밀라 타운센드님은 럿거스대학교 역사학과 교수님이셨습니다.

아하....역시나.....전문가시구나...

미국과 중남미 원주민 역사연구 전문가이라고 하시네요.

예일대에서 참석한 나우아틀어 강좌에 참석했다가 아즈텍에 꽃히셔서 그대로 아즈텍 원주민의 기록을 연구하기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그녀는 아즈텍 문명이 잔혹한 인신공양의 제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싶어서 연구를 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아즈텍 제국의 넓이는 우리나라 남북한을 합친 영토 크기와 맞먹는 22만 제곱킬로미터에 달한다고 합니다.

아즈텍과 관련하여서는 다음의 5가지 상식을 필수로 꾀고 시작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첫번째, 아즈텍 세계관의 핵심은 다섯 태양 신화라고 합니다. 이 신화를 통해 전쟁과 종교 의식의 정당화를 근거화 시켰다고 합니다.

두번째, 도시 테노츠티틀란의 규모와 위상입니다.

사실 테노츠티틀란이라는 국가는 생소해서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아즈텍이라는 문명 자체에 대해서도 잘 몰랐었기 때문에 읽으면서 새로운 내용을 알게 됩니다.

이 도시를 스페인 정복자들이 '호수 위의 베네치아'라고 기록했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도시였나봐요.

세번째, 아즈텍의 동맹과 패권 전략으로 테스코코, 틀라코판과 삼국 동맹을 결성한 것을 기반으로 멕시코 분지의 패권을 장악했다고 합니다.

네번째, 아즈텍 문명의 두얼굴로, 위대하고 정교한 제도를 가진 도시임과 동시에 잔혹한 희생 제의로도 기억되는 곳이라고 합니다. 신을 위해 인간의 피와 심장을 바치는 것이 우주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필수 행위라고 합니다. 반대로 꽃, 노래, 과학, 예술이 함께 했던 양면성을 가진 아이러니한 문명이었다고 합니다.

다섯번째, 아즈텍 문명은 고립되어있지 않고, 국제 정세속에서 하나의 제국이자 연합체였다고 합니다. 초창기에는 약소했으나 1428년 아스카포살코를 꺽고 삼국 동맹을 맺으면서 멕시코 고원의 패권을 장학하며 제국으로 출발하게 되었답니다.

사실에 근거한 역사서 개념의 책이기 때문에 감상평보다는 인상깊었던 부분들을 짚어가면서 서평을 써내려가겠습니다.



1. 신성한 '꾸러미'

제사장이 어딘가로 이동할때는 보석, 조가비, 깃털, 향긋한 잎 등 신의 성스러움을 보여주는 자연물을 담은 '꾸러미'를 들고 다닌다고 합니다.

사실 이 부분은 원래 영어로 뭐라고 표현했는지 모르겠는데 번역하신 번역가 선생님이 뭔가 되게 귀엽게 번역하신 느낌이 들어서 제사장의 이동 장면을 만화 애니메이션처럼 상상하게 되었어요. ㅎㅎ

2. 나우아틀어 기호

저자가 나우아틀어 강좌로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는 의미를 알 것 같아요.

p.51에 토날포우알리 날짜 기호 도표가 있는데 재미있네요.

20개의 기호가 반복되면서 마치 7개의 요일처럼 날짜를 표현했다고 합니다.

저 기호들을 어떻게 다 외우고 그림은 어떻게 그려야 하는건지 -_- ㅎㅎ

아즈텍 문명권에 사는 사람들은 그림을 잘 그려야 겠어요.



3.올라마 경기(p.198)

이건 마야문명에 대한 역사자료나 소개에서 가끔 등장했던 경기 같아요.

중남미의 축구 원조라고 할 수 있답니다.

고무공을 튕겨 하늘로 통통 튀기는 걸 즐거워 했다고 하네요.

아즈텍 문명에서는 망토, 금, 재물 등을 내기로 결고 경기를 했다고 합니다.

귀족과 평민의 계급 구분 없이 모두가 함께 즐겼다는 운동경기라고 하네요.

이건 현재도 마찬가지이죠.

야구, 축구.... 운동경기들은 계급 관계없이 모두 함께 즐기는 스포츠이니까요.

이건 과거 아즈텍 문명에서도 그랬나봅니다.

올라마 경기는 손을 제외한 엉덩이, 허리, 다리 등으로 공을 튀겨 상대 진영 고리에 여러번 넣은 팀이 이긴다고 하니, 현대의 축구 룰과 거의 흡사하죠? ㅎ

4. 악사야카틀의 통치(p.169)

이 부분은 사실 그림이 너무 귀여워서 계속 보게 되었어요 ㅎㅎㅎ

악사야카틀의 통치기 기록이라고 하는데 그들이 정복한 장소를 묘사한 그림으로 틀라텔롤코의 모키우이스틀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내용을 중심으로 표현한 기록이라고 합니다.

아니...아즈텍인들 왜이렇게 그림을 귀엽게 그리시는건가요 ㅠ.ㅠ 

귀여워....

역사책 보면서 귀엽다고 하면서 계속 보게 된 건 처음이예요 ㅎㅎ

5. 참고문헌

마지막으로 역사서니까...참고문헌은 빼놓을 수 없죠.

간혹 이런 역사서 쓰셨으면서 참고문헌 등이 없는 도서들이 있는데, 그때 참 아쉬웠거든요.

이 저자는 무슨 책을 참고해서 이 책을 썼을까....하면서 보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데 아즈텍신화 이 책은 저자가 착실하게 그동안 조사한 자료에 대한 참고문헌을 잘 정리해주셨습니다.

오랫만에 귀엽고!!!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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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 읽을 수 없음
세유아 지음 / 팩토리나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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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서평에 어떠한 개입 없이 필자의 주관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책은 약 400페이지 좀 안되고, 혹시? 하고 봤더니 전자책으로도 출시되었습니다!

종이책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전자책으로 고고!

사실 이 책은 표지도 참 예뻤어요.

웹툰 제작 및 런칭 확정이라서 좀 기대도 많이 했습니다.

사실 전체 감상평은....

음.........음? 음.......... 휴.......음........ ??

소설책은 엄청 빨리 읽는 편이라 하루만에도 4-500페이지되도 다 읽는데 이 책은 읽으면서 자꾸 다시 뒤돌아가서 다시 보고

음....

음?

음.......

이러면서 읽었어요.

뭔가 장르가 애매하게 흐르는 듯한 느낌의 소설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후루룩 읽을 수는 있었는데 캐릭터들이 뭔가 개성있게 표현하려고 하는 듯 하지만 억지로 이 캐릭터는 개성이 있어!

하려는 느낌이 강하고 전체적으로 다 흐리멍텅한 느낌의 캐릭터였습니다.

핵심키로 보이는 인물들에 대한 서사나 인물에대한 묘사도 적고 다 사이코메트리같은 초능력인 주인공의 상대방 생각을 읽는 능력 이거 하나로 그냥 상황이 다 종결되는게 납득도 안되고...

사건 해결도 결국 뉴스에 나오는 흔한 그런 사건때문에 일어난 것이라 초능력이 퇴색된 느낌이예요.

뒷면에 보면 두명의 마인드리더 라는 키워드가 있는데 느낌이 왔다시피 한명은 추적하는 입장이고 한명이 범인입장입니다.

그런데 범인이 된 개연성도 적고........

전체적으로 사건이 해결되는 과정도 주인공의 능력으로 그냥 사건이 해결되는 식으로더라구요.

사건이 일어난 이유가 대기업과의 유착, 마약 사건 이것저것 섞어서 시리어스하게 얽히게 하려는 느낌인데 범인은 뒤처리로 사람들을 죽이다가, 서유라는 본인과 같은 능력을 가진 인물에 동질감을 느껴서 서유와 게임감각을 이어가기 위해 또 살해한다는 식입니다.

사실 '진'이라는 캐릭터가 생각이 읽히지 않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도 명확하지 않고 사건해결에 진이 중요한 역할을 한것 같은 뉘앙스지만 딱히 또 그렇다고 하기엔 애매합니다.

마지막에 화재현장에서도 보면 진과 서유가 파트너가 된 것처럼 사건해결하려고 현장에 뛰어드는 듯하게 마무리 되는데...

음? 하게 됩니다.

서유와 혜이는 혜이가 경찰이고 사건해결을 위해 서유와 파트너적인 성격이 강한 유대감이 느껴지는 친구로 보이는데 서유와 진을 파트너로 엮기엔 좀 애매합니다. 

그리고 왜 진의 생각은 읽을 수 없는지에 대한 설명도 부족해요.

아무튼....

사건도 그렇고 캐릭터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뭔가 뿌옇다......

안개속에 있다가 책을 마친 느낌이 강합니다.

웹툰화 한다고 하는데 웹툰에서는 어떻게 표현할 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소설은 많이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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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미치도록 걷다 - 방랑작가 박인식의 부처의 길 순례
박인식 지음 / 생각정거장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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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서평에 어떠한 개입 없이 필자의 주관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제목이 되게 낯익어서 생각생각하다가 검색해보니 역시...

2010년도에 출간했던 책의 개정판이었다.

보다 책의 내용에 잘 맞게 표지가 재디자인되었고 펴낸곳이 바뀌었다.

알고보니 15주년 특별판으로 새로 출간된 책이다.

(낯익은거 보니 15년 전 읽었던 책.....어쩐지.....뭔가 익숙하다 했음...)

이 책은 방랑작가 박인식이 2명의 길동무인 산친구 권경업씨와 사진작가 심병우씨와 함께 2010년 새해 첫날부터

1500킬로였나? 네팔, 인도를 쭉....걷는 순례의길을 다녀온 에세이집이다.

사실 처음에는 여행책같은 느낌인줄 알고 사진도 있고 가벼운 느낌의 책인줄 알았더니 산티에고 순례자의 길처럼 부처의 길을 걸으며 사색한 내용의 에세이집이라고 할 수 있다.

3명이 룸비니(부처 탄생지), 보드가야(첫 깨달음을 얻은 곳), 사르나트(최초의 전법지) 그리고 최종 목적지인 쿠시나가르까지 걸으면서 부처가 열반에 들었던 당시의 상황을 생각해보면서 눈물을 흘렸다는 작가의 말을 보면 불심이 정말 깊은 분이신 것 같다.

사실 인도, 네팔 이쪽으로는 내가 문외한이다보니 다 처음들어보는 지역들이었고, 안전만 보장된다면 한번 걸어보고 싶기도 하다.

...산티아고순례자의길이 100% 안전한 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1명이 다녀오기에 크게 문제는 없는 곳인데, 네팔, 인도는 혼자 여행하기엔 좀 무서워......

아무튼 부처가 첫 스승을 만나 종교의 길에 들어서고 열반에 이르기까지의 지역을 100일동안 빠짐없이 다니면서 각 지점마다의 감상을 얘기해준다.

비행기에 기름을 안채워서 출발 직전에 부랴부랴 유류 수송차가 와서 기름 채우는 에피소드 부분은 좀 웃겼다.

무장 강도 습격, 홀리 축제 광란, 농촌 공동체 이야기 등 순례의 길을 걷는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중간중간 들린 마을들의 문화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인도나 네팔 지역의 일상 역시 수필처럼 써내려 가서 동네 일상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도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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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을 타고나는가 - 유전과 환경, 그리고 경험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케빈 J. 미첼 지음, 이현숙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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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문과계 필자에게는 이런 공학계열 책들은 너무 어려워....

보이는가...

저기 인덱스 스티커 붙이면서까지 거의 공부하다시피 2주간 읽었던 [우리는 무엇을 타고나는가] 원치않은 정독을 하게 되었다 ㅎㅎ

전공책도 아닌 책을 이렇게 열심이 읽은 적은 처음인듯 ㅋㅋㅋ

용어들이 너무 어려워서 저렇게 인덱스 붙여가면서 읽었다.

아무튼 우선 이 책의 저자를 살펴보면, "케빈 J. 미첼"은 분자유전학 박사님이시다.

www.kjmitchell.com

박사님 정보는 여기서 볼 수 있다.

쌍둥이들은 뇌 모양까지 비슷하다니

그래서 가문력이라고 해야하나...

그 가문에서 하는 전통적인 일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다음세대의 자녀들이 그 일을 이어받거나 학자면 그 다음세대 아이들도 학자로 가거나 하는 일이 많은게 다 유전적인 문제인가,

본문에서 집에 책이 많아서 애들이 똑똑해지는게 아니라 유전적으로 아이큐가 높거나 부모의 성향이 책을 많이 보고 책이 많은 환경이 갖추어졌기때문에 자연스럽게 아이들도 보게 되는거다. 부모의 유전적 영향이 크다. 이러는데.

근데 처음에 읽었을때는 우와....하다가 음?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현상을 유전으로만 설명하게 된다면 농부의 아이는 의사박사가 아니라 농부여야 하고 뮤지션 아이들은 뮤지션이, 게임개발자 부모 밑에서는 게임개발자가 나와야 하나? 사실 이건 유전적인거보다 환경적인거 아닌가?

쌍둥이 사례를 들면서 다른 환경에서 자란 쌍둥이들이 나중에 만나도 둘이 비슷하고 성향도 닮았다는 예를 들면서 이것이 유전적인 영향 덕분이라는 설명을 하는데, 내가 겪은 쌍둥이는(지금까지 3쌍이라고 해야하나,,,일란성쌍둥이를 친구로 6명 만났음) 일란성 쌍둥이임에도 불구하고 둘이 성격도 다르고 취향도 다르던데....

이 책에서는 기본적인 인간의 성격, 지능, 행동이 상당부분 유전적으로 타고난 다는 점을 계속 강조한다.

물론 발달 과정에서의 무작위성, 세포 분화나 연결을 통한 우연적 요소도 영향을 미친다고 하며 유전과 환경이 서로 독립적인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유전적인 영향 하에 환경이 한스푼 더해졌다는 느낌이랄까?

정신질환은 또 돌연변이 형질에서 분석하시던데...

음.... 선천적인 정신질환이 아닌 후천적인 정신질환은 이 그림들이 설명이 안될 것 같다.


유전-행동-심리


이 세가지의 관계를 유전학적으로 풀어가려고 엄청 노력하신게 보이는데 내가 인문학계열 전공자라 그런가 읽으면서 이해안되거나 무리로 보이는 논리도 보이기도 하고 그랬다.


유전적 결정론

뇌의 발달과 기능을 규정하는 프로그램 내 유전적 차이

개인 내부에서 프로그램의 작동으로 발생하는 무작위적 변이


"유전자에서 나타나는 차이와 뇌 발달 방식의 차이가 타고난 행동 성향의 차이를 낳는다. 이는 사람에 따라 행동 경향성과 능력이 저바다 다를 뿐임을 뜻한다.


이렇게 내용을 귀결시키고 있는데...

음...어렵다.

유전자학- 신경과학-심리학-정신과학........

이 책을 다 읽고나서도 나는 아직 납득은 못하기는 하지만, 아무튼 유전자과학을 기반으로 행동학이나 심리학적 측면을 분석하고자 한 저자의 새로운 시도는 의미가 높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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