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고 싶은 동네 - 늙고 혼자여도 괜찮은 돌봄의 관계망 만들기
유여원.추혜인 지음 / 반비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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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서평에 어떠한 개입 없이 필자의 주관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서평]

제목 : 나이 들고 싶은 동네_늙고 혼자여도 괜찮은 돌봄의 관계망 만들기

지은이 : 유여원, 추혜인

펴낸이 : 반비



사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표지가 너무 귀여웠다.

두번째 선택 이유는 이제 100세시대에 나이듦에 대한 생각을 해야 할 나이가 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하고 부모님을 모시고 있다보니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하는 것 같다.

이 책은 마포의료복지사회협동조합에서 근무하였던 두분의 10년간의 '돌봄 혁명기' 라고 할 수 있다.

지역 운동가인 유여원과 의사 추혜인이 병원 중심의 노후가 아니라 서로 서로 관계망을 형성하여 함께 돌봄으로 진행하는 커뮤니티 케어를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다.

책은 단순히 본인들이 운영하는 공동체를 자랑하는 것에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제도에서 놓치고 있는 부분을 언급하고 늙고 아프지만 내가 살던 집에서 존엄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들은 "돌봄은 돈으로 사는 서비스가 아니라, 서로 맺는 관계"라고 주장해 나가며, 노년은 더이상 쇠락과 격리하는 시간이 아니라, 익숙한 관계망 속에서 안전하게 머무는 삶의 과정이라고 본다.

"나이 들고 싶은 동네" 이 책은 삭막한 각자도생의 시대에 우리가 회복해야 할 공동체의 원형을 보여주면서, 나이듦을 두려워하지 않고 모두 함께 단순한 노후에 대한 희망사항을 넘어 우리 동네에서 함께 어울려서 살아갈 수 있는 용기와 영감을 부러넣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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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다는 말 - 진화의 눈으로 다시 읽는 익숙한 세계
이수지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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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서평에 어떠한 개입 없이 필자의 주관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아동가족학과와 인류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인류학 석사과정을 거친 후 뉴욕대학교에서 인류학으로 박사학을 받았다.

그 이우 인류학 관련된 연구소에 근무하면서 현대 인류의 출산, 생식 행동, 노화 등을 연구하고 있는 생태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이수지작가가 <카톨릭평론>에 연재했던 "자연스럽다는 말" 칼럼에서 수정보완하여 집필한 저서라고 한다.

책을 처음 접하면 제목만 보면 행태학, 심리학 서적인가? 하는 생각을 하는데

저자 배경을 살펴보면 생태학 관련 책이구나 하고 알게 됩니다.

이러한 배경정보를 알고 난 후에 읽기 시작하면 저자가 아...이부분을 왜 이렇게 해석했구나. 하면서 알게 되실겁니다.


이 책은 제목은 "자연스럽다는 말"이지만 내용은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자연스럽지 않은 상황, 태도, 생태계, 생각에 대한 사례들을 알려주면서,

과연 이게 자연스럽지 않은게 맞는 것인가?

자연스럽다고 하는 그 "자연"이 과연 무엇인가?

하는 의문이 계속 진행됩니다.

특히 초반에 동성애와 관련된 부분, 피임, 백신 등의 민감해보이는 사항에 대해서 시작한다.

동성애가 잘못된 것이라고 하는데, 자연계에서는 수컷끼리 교미하는 행위를 하거나 하는 사례를 얘기해주면서 과연 동성애는 자연스럽지 않은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저자는 던지고 있으며, 원치않은 임신을 한 여성들은 자연스러움을 위해 강제로 아이를 출산해야 하고 키워야 하는가?

병에 걸린 사람들.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 백신을 맞는 행위는 자연스럽지 않은 것인가?

등 이 뿐만 아니라 남자다움, 여자다움 등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다"라고 하는 상황에 대한 반대되는 상황을 얘기하면서 인간이 생각하는 '자연스러움'은 과연 "자연스러움"이라는 진정한 의미에 부합하는 것인가? 하는 고민을 하게 한다.

생태인류학자의 입장에서 '자연스럽다'라는 말에 대한 반어적인 표현과 상황에 대해 이끌어 나가면서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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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PTO.AI - 블록체인과 AI의 본질을 이해하고, 트렌드를 파악하다
김기영 외 지음 / 키랩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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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서평에 어떠한 개입 없이 필자의 주관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 3명은 모두 금융, 경제학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이다.

왠지 느낌이...3분 학계나 어디 학교 교수님들이 으쌰으쌰하셔서 책 한권 나온 느낌 ㅎㅎ

아무튼 경제학서적들은 많이 쏟아지고 있는데 블록체인과 AI를 경제, 투자자의 입장에서 저술하고 있는 책이다. 

AI와 블록체인은 상호 보완적인 관계이다.

블록체인은 암호화기술을 접목하여 최대한 보안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기술임인 반면, AI는 극대화시킨 정보화기술. 즉 공개가 기본 원칙인 기술이다.

이 두 기술은 서로 반대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AI기반의 폭발적인 정보의 생산이라는 공간에 '통제자' 또는 '감시자'의 역할을 하는게 블록체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책에서는

인간증명 : AI와 인간의 구분이 어려운 상황에서 블록체인이 '인감임'을 증명하는 디지털 경제 인프라가 만들어져야 한다. 

IP와 창작 : 저작권 문제 해결을 위한 온체인 기록, 자동분배 시스템

AI에이전트와 크립토 : AI에이전트(비서)가 경제활동을 인간대신 수행하면서, AI간의 결제수단을 암포화폐(CRYPTO)가 채택될 수 밖에 없는 현상

DePIN(분산형 물리 인프라) : 전세계 분산된 개인들의 자원을 연결해 확보하는 방식의 기술에 대해 중점적으로 작성하고 있다.

사실 마지막 기술인 분산형 물리 인프라는 예전 P2P나 토랜트 등을 통해서 현재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 기술인데 개인의 PC자원을 할당받아 공유하는 개념이라 이건....보안체제 부분이 정말 잘 갖추어지지 않는 이상 경제 투자 분야에 적용하기엔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게 나의 생각이다.


이 책을 처음 봤을땐 가상화폐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AI와 블록체인에 대한 내용을 이끌어가는 줄 알았는데 경제활동 세계에 등장한 다양한 신기술에 대한 안내서적이었다.

특히 인상깊었던 장은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는 에이전트 형태들에 대한 소개부분과, "변화하는 창작의 개념"부분이다.

아무래도 예술작품, 소설, 웹툰, 웹소설 등 AI와 관련해서 최근 이슈가 많이 되고 있는데 이 책에서 AI 미술경매에 대한 소개를 하면서 창작과 모방, 조합의 사이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떻게 바라보는게 좋은지 언급하고 있다.

사실 AI가 편리하기는 하지만...

난 개인적으로 작가의 영역은 지켜줬으면 좋겠다.

작가들이 순수창작 작품활동이 어려운 부분이 있을때 잠깐잠깐 도움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완전한 대체를 하거나, AI로 도배하듯 작품 만들어 내는건 나는 반대.

아무튼 이제 AI는 우리의 삶에서 벗어날 수 없는 존재가 된 것 같다.

이 기술이 인간을 어디까지 지배하게 될 것인지 앞으로의 미래가 전혀 상상되지 않는 

아날로그 1인의 서평을 여기서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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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감정론 현대지성 클래식 70
애덤 스미스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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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서평에 어떠한 개입 없이 필자의 주관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서평]

제목 : 도덕감정론_현대지성 클래식 70

지은이 : 애덤스미스

옮긴이 : 이종인

펴낸이 : 현대지성


현대지성에서 나온 인문학 책은 언제든 믿고 보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으아...

사실 두꺼울것을 예상하긴 했는데 실제 받고 두께를 보니 더 벽돌이다 =_=

으어....

언제 다 읽나........

하다가 1주일동안 정독하면서 겨우겨우 다 읽은 애덤스미스의 도덕감정론

사실 애덤스미스는 '국부론'으로 더 유명하기는 한데 최근에는 윗사람의 입장에서 보는 그런 국부론의 사상보다는

수평적인 관계에서 인간관계를 잘 이끌어가는 방법들에 대한 내용이 더 각광을 받게 되었다.

그래서 요즘은 '국부론'보다는 '도덕감정론'이 더 인기를 끌기 시작하였다.

사실 애덤스미스의 배경도 그렇고 '국부론'을 봐도 나도 그닥 좋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애덤스미스는 국부론보다는 '도덕감정론'에 더 애정을 들였다고 한다.

(그런데 이미 애덤스미스의 배경 자체가 부유한 가정이 부족함 없이 자란 철학자라서...ㅎㅎ)

아무튼 한번 집필안 '도덕감정론'을 일평생 6번이나 개고하면서 계속 내용을 수정해 나갔다.

그는 "이기적인 인간이 어떻게 사회질서를 해치지 않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을까?"에 대한 탐구로 평생을 보냈다.

인간의 본성은 본디 이기적이지만, 동시에 타인의 감정에 관심을 가지는 본성 또한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 이 책이다.

그 과정에서 등장하는 개념이 "공감/동감(Sympathy)"이다.

하지만 "인간이 타인의 시선 때문에 도덕적으로 행동해야 하는가?"라고 묻는다면 그것은 아니다.

우리 내면에 '공정한 관찰자'가 살고 있어서 나의 행동을 제3자의 객관적인 눈으로 보는 '양심'이라고 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한다.

또한 인간의 행복은 부와 권력이 필수조건이 아니고, 행복이란 '마음의 평정'을 가지는 것으로 보았다.

애덤 스미스의 '이기적인 본성'은 이기주의, 개인주의에 따른 본성이 아니고 '공정한 관찰자'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건전한 자기애를 가지는 것을 얘기한다.

25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그의 책의 기본 이론은 많은 심리학책이나 도덕적인 인문학서적에 많이 반영되는 것 같다.



이 2페이지가 가장 공감되는 내용이었다.

먼저 "의도한 결과를 내지 못할 경우, 우리는 그 행동의 공로나 과실을 약하게 평가한다" 라는 내용이 와닿았는데,

결과지상주의 시대에 과정이 무시되는 것에 대한 우려는 나타내는 내용인것 같다.

실패하더라도 그 과정이 훌륭하면 칭찬해줘야한다는 내용을 250여년 전에 그는 이미 알고 있었다.

두번째는 '공감'에 대하여 직접적인 관계자, 개입자보다는 제3자의 관찰자 입장에서 객관적인 공감을 하는 내용에 대한 부분이다.


두꺼운 도덕윤리 벽돌책.

애덤스미스의 "도덕감정론" 완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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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자칭 악역 영애인 약혼자 관찰 기록. 04 자칭 악역 영애인 약혼자 관찰 기록. 4
시키 / 프레지에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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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완결되었는데 얼른 정발 다 해주셔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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