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회계산책 스타트업 산책
노기팔.임방진.한준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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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창업기업을 뜻하는 스타트업 Startup.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처음 사용된 것으로 주로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하여 기술 기반 회사로 성공 사례가 많은 벤처기업을 뜻한다. 반도체, 소프트웨어, 닷컴 기반의 플랫폼 분야 모두 스타트업의 원조 기업들이다. 아이디어와 기술, 그리고 시장동향을 파악했을 때 수요가 있다면 스타트업의 성공 요건이라고 흔히들 말한다. 이 책은 그러한 신생 기업을 시작할 때 알아야 할 회계지식, 그리고 재무적으로 어떠한 부분들을 갖추어야 하는지를 말해준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장. 스타트업 셋업과 세무

2장. 스타트업 회계

3장. 스타트업 외부감사

4장. 스타트업 EXIT의 여러 모습들

1장은 스타트업을 시작할 때 어떤 사업 유형으로 개설할지 부터 이야기한다. 개인, 법인 사업자 중 어디로 할 것이냐, 이어서 사업자 등록 및 정관의 마련 (기업의 정관은 기업의 헌법과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창업시에 알아둬야 할 세금들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특히 세금의 경우는 기업에 부과되는 세금에 대한 무지, 실수가 세금 폭탄 혹은 가산세 등의 현금 유출로도 이어질 수 있고 이는 초창기 회사의 존립에도 크게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문제다. 회사의 대표로서 최소한 부가가치세, 법인세 (법인기업), 소득세 (개인기업), 원천징수 정도로는 필히 알아 놓도록 하자.



2장에서는 본격적인 회계에 대한 내용들이다. 재무제표의 구성인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자본변동표, 현금흐름표를 통한 재무회계 파악하기. 자산, 부채의 유동, 비유동을 구분하는 방법과 왜 구분해야 하는지? (그 이유는 1년 이내의 기간에 현금화 되는 자산인지의 여부를 통해 기업의 단기 재무적 안정성을 알려주도록 하는 것인데 구체적 내용은 책을 참고). 등을 말해준다. 그리고 스타트업에서 빠질 수 없는 개발비의 처리 방법, 회사의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과 활동성을 분석할 수 있는 방법까지 가르쳐 준다.

3장에서는 외부감사법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대한 법률'의 약창) 에 따른 회계 감사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그리고 그 절차와 감사 의견의 종류 (적정의견, 한정의견, 부적정의견, 의견거절의 4종류) 를 말해준다. 마지막 장은 스타트업의 투자 방법 및 상장, 폐업에 이르는 부분들에 대해서 간략히 이야기해준다. 기업 운영자로서 혹은 기업의 투자자들로서 모두 알아야 하는 개념들이다.



회계라는 것은 기업과 관련된 많은 정보를 이야기하는 표준화, 통일된 언어이다. 회사의 내부 관계자라면 관리 회계로 설명하고, 투자자 및 소비자등의 외부 이해관계자라면 재무회계, 마지막으로 세금을 납부하는 기관에 대해서는 세무회계라는 언어로서 이야기 해야 한다. 창업을 하게 된다면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에게는 늘 회계가 따라다닐 것이기에 그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그리고 회계를 알아야만 경영의사결정에 있어서도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일반인들이 읽기에 생소한 용어들이 많지만, 창업을 본격적으로 준비중인 분들이라면 좋은 세무 회계 가이드가 될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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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신박한 정리 - 한 권으로 흐름을 꿰뚫는 우리 역사
박영규 지음 / 김영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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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해석하고 정리해보는 한국 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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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신박한 정리 - 한 권으로 흐름을 꿰뚫는 우리 역사
박영규 지음 / 김영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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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으로 읽는 조선왕족실록의 저자 박영규 작가가 이번에는 '한국사의 신박한 정리' 라는 책을 탄생시켰다. 이 책은 고조선부터 시작하여 근현대사 문재인 정부까지 이르는 각 시대의 정치적 변화가 한 권에 담았다. 수 천년간에 걸친 세세한 정치적 변화를 담기에 물리적 양은 너무나 부족하지만, 국가들이 어떻게 건국되고 망해갔는지를 통하여 시대적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작가가 서문에서도 밝혔듯, 사건 중심 혹은 너무나 간단히 역사적 사실을 요약 했던 것에서 나아가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고자 노력했다.



책의 구성은 역사적 시대 순으로 나열되어 있으며 다음과 같다.

1부. 고조선과 단군신화

2부. 삼국시대와 남북국시대

3부. 고려와 조선

4부. 일제강점기와 대한민국

그리고 각 시기마다 통일되지 못하여 여러 국가가 존재했던 경우는 다시 나누어 파트를 만들었다 (예 : 삼국시대 -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발해 순). 이러한 설정은 한 권으로 엮는 과정에서 시대적 순서의 혼란을 막고 효율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라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부분은 역사적 흐름에서 기존에 알려진 역사 상식과 다른 해석을 풀어 주는 궁금증이란 코너로 질문과 답변을 소개한다. 예를 들어 조선시대 파트에서 '세종이 극비리에 홀로 훈민정음을 창제한 까닭은?' 에서는 훈민정음은 집현전 학자들과 공동으로 창제한 것이 아니라 세종이 홀로 만들어 (집현적 학자 중 일부에서는 질문에 답하는 조력자적 위치는 가능하다고 파악) 반포한 언어라고 밝히는 것이다.


그 이유로 임금의 공식적인 말과 행동이 모두 기록되던 실록에 그러한 사실이 전혀 실려있지 않다는 것이다. 현재 남아 있는 실록을 통해 무기 제작과 같은 극비 사항들이 적힌것을 감안 한다면 훈민 정음 창제는 극비리에 진행된 국가 사업도 아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공식적으로 훈민정음 창제에 대하여 회의를 거져 진행했더라면 신하들의 엄청난 반대 및 중국의 압력이 있었을 것이기에 그리고 유학자들의 학문과 문자들은 자신들만의 것이라는 '권위적 태도', 나아가 양반들은 문자와 학문을 권력으로 삼고 있음을 근본적으로 파악했기 때문에 세종이 홀로 진행했으리라고 작가는 짐작한다.




이렇듯 다양한 객관적 사료를 근거로 올바른 역사 상식을 새롭게 정립해주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물론 저자의 생각과 말이 모두 옳은 것은 아니다. 누구나 역사를 거론하거나 평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말과 주장에 대해서 혹평을 각오해야 한다. 저자는 대중 역사가이자 소설가로 사학계에서 비판을 받는 부분들도 있다. 사료를 통해 영토 및 지리를 고증하는 방법이라든지 기본적인 역사적 고증에서도 확대해석을 한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의 히트로 역사가들 중에는 누구보다도 가장 대중적인 역사가임에는 틀림없다. 고조선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반도의 일대기를 국가 변화라는 흐름으로 보고자하는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책이 되리라 생각한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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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회화 챌린지 200 - 1일 1표현
지나쌤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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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스트 셀링 도서 코너에는 반드시 외국어가 들어간다. 한글이 세계의 여러 언어 중에서도 쓰기 좋고 편한 과학적인 언어라고 하지만, 어떡하랴. 삼면이 바다 위로는 국경을 마주하는 북한이 있는 이상 한국이란 이 나라는 실상 섬이라 볼 수 있고, 이러한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글로벌 국가가 될 수 밖에 없는데 (농담이겠지만 혹자는 이를 두고 세종대왕님이 만드신 아주 멋진 족쇄에 우리 모두가 잡혀 있다고 하더라). 현실이 이러하니 결국 우리는 어떠한 방식으로든 국제적인 교류, 협력을 통해 경제를 번영시키고 발전시킬 수 밖에 없다. 그 때문에 외국어 (특히 영어) 스킬은 한국인들이 동경하는 하나의 재능일 수밖에 없고 그러기 위해서는 공부는 필수일 수밖에.


  이번에 출간한 시원스쿨 닷컴의 '영어회화 챌린지 200'. 영어 책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공부하는 회화. 다른 책들과 어떤 점이 다른지 살펴보자. 책을 봤을 때 들어오는 것은 일단 컴팩트한 사이즈이다. 일반판 보다 작은 46판 사이즈이며 얇은 두께로 휴대하기 편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깔끔한 인쇄와 구성. '1일 1표현을 습득하자!' 라는 책의 목표처럼 200개의 작은 소주제를 정해놓고 설명해준다 (시원스쿨에서 출판되는 교재들이 과거에 비해 많이 업그레이드 되었다!).





  구성은 네이티브가 매일 쓰는 영어 표현, 직역하면 안 되는 영어 표현, 콩글리시 바로잡기라는 3개의 주제 아래 총 7개의 큰 챕터로 되어 있는데 차례대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매일 쓰는 영어 표현 : 일상표현

2. 매일 쓰는 영어 표현 : 감정과 관련된 표현

3. 매일 쓰는 영어 표현 : 대화에 유용한 표현

4. 매일 쓰는 영어 표현 : 연애 / 친구 / 상태

5. 직역하면 안 되는 영어 표현 : 일상표현

6. 직역하면 안 되는 영어 표현 : 대화에 유용한 표현

7. 콩글리시 바로잡기 : 한국인만 틀리는 표현







  반드시 공부해야 할 영어 표현과 일상생활 속 회화, 그리고 비슷한 표현 또는 응용 표현에 대한 현지 영어 Tip 까지 간결하지만 필수적인 내용으로 채운 것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QR 코드로 제공하는 원어민 음원과 영어 회화 200의 강의 쿠폰까지. 책과 어플, 그리고 시원스쿨의 온라인 까지 연계되어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것이야 말로 이 책의 큰 장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책에 담긴 영어 표현 역시 사용 빈도가 매우 매우! 높은 문장 구성이라 영화 혹은 드라마로도 한번 쯤을 들어봤음직한 문장들이라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어 보였다.





  영어에 대한 중요성은 너무나도 당연하기에, 지금은 영어를 공용어로 쓰자는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공교육, 사교육으로 공부하는 영어 시간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 속에서 영어를 듣고 말하며 이에 대한 노출이 압도적으로 많아야 이를 우리의 언어로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과 대화를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분들, 좀더 자유로운 영어 표현을 하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드려본다. 난이도는 초급에서 중급 정도라면 충분히 가능!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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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한 그림 - 애니메이션 배경 미술의 거장이 전하는
코바야시 시치로 지음, 박수현 옮김 / 잉크잼(잼스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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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화로 대표되는 J 컬쳐의 한 축을 담당하는 애니메이션. 그 에니메이션을 태동시킨 여러 거장들이 있지만 빠뜨려서 안되는 사람이 바로 '코바야시 시치로 (1932-2022)' 작가이다. 코바야시 시치로는 1932년 홋카이도 현 토코로에서 태어나 초등학교에서 미술 교사를 지낸 분으로 1964년, 30대의 나이로 활동을 시작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애니메이션 프로덕션, 대표적으로 지브리가 있지만 사실 일본 최고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바로 토에이다 (참고로 드래곤 볼, 원피스, 세일러 문 등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명작들이 토에이 작품이다). 코바야시 시치로는 토에이에서 작가로 데뷔했고, 이후 70년대 일본을 휩쓴 A프로덕션에 들어가 재능을 발휘하며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다.



이 책은 저자가 본격적으로 연출을 시작했던 미술감독 시절부터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보여주고 배경의 포인트들도 짚어 준다. 고전 소설을 애니화한 작품인 '보물섬' 을 비롯하여, 드라마와 영화로도 제작된 유명한 뮤지션들의 이야기 '노다메 칸타빌레', 미소녀 SF작품으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소녀혁명 우테나' 까지 유명 애니메이터 (캐릭터들을 그리는 작가) 뒤에는 위대한 미술 감독 (배경을 그리는 작가) 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단순히 회화적인 완성도 뿐만아니라 스토리와 이어지는 배경라인, 작품속의 주제를 담고 있는 배경이 속에서 캐릭터들이 빛나고 하나의 걸작이 완성되는 것이라는 작가의 장인정신이 느껴졌다. 무심코 보고 넘겼던 배경들에 이러한 의미가 있었구나 라는 세심한 연출의 의도까지 알 수 있었다.





'The difference between something good and something great is attention to detail.'

좋은 작품과 위대한 작품의 차이는 사소한 데서 생긴다는 말이다. 완벽을 기할 줄 아는 사람만이 진정한 고수가 된다는 의미일 것이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뒤에서 애니메이션의 한 획을 그은 미술 감독, 전설적인 미술작가인 코바야시 시치로. 고전 미술을 참고로하여 아름다우면서 몽환적인 분위기를 그려내는 그의 작품들, 눈에 익은 장면들이 나올 때마다 명작 애니메이션을 회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웹툰 지망생, 특히 배경 표현을 공부하는 학생들이라면 필히 한번 쯤 읽어보라고 권유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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