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sion 1. 경험하지 못한 집값 폭락이 찾아온다
Chapter 01. 거래절벽과 예정된 공급 폭탄, 이유있는 하락
- 주택시장의 상승과 하락은 어떻게 예측할 수 있을까?
전통적으로 거래량 변화, 전세 가격 변화, 미분양분의 증감이라는 세 가지를 체크하면 시장 방향성을 예측할 수 있다. 거래량의 변화, 특히 추세적 (시계열 해석) 변화를 보면 예측이 가능하다. 거래량이 적정기준 아래로 떨어지고 지속적으로 감소하면 가격 하락의 선행 신호로 본다. 반대로 거래량이 평균 거래량을 상회하기 시작하면 부동산 시장은 상승장에 돌입한 것으로 판단한다.
또한 전국 주택거래량과 주택수를 비교해보자. 이를 통해 전국 주택 재고량에 비해 주택거래량이 급감함을 알 수 있다. 시장이 큰 변환점을 맞이하여 조정 국면으로 향한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다. '합리적 기대가설' 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이 정부 정책과 상관없이 시장 상황에 대해 판단하는 것으로, 부동산 시장의 경우 비탄력적 시장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 시장 참여자들이 지켜보자는 매수우위의 조정기로 접어들게 되면 쉽사리 상승 반전하기 어렵고 장기화되는 경향이 높다.
입주 물량이 많아 집이 남아돌면 주택 가격은 낮아지고, 전세 가격 또한 더 저렴해진다. 인천의 넘치는 물량은 수도권에서는 인근 김포나 파주, 부천시, 광명시까지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 한 지역의 집값이 올라가면 인근 지역에도 집값이 오르는 '풍선 효과' 의 반대로 '역풍선 효과' 를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이는 인근 지역의 주택가격이 하락하면 해당 지역도 하락하게 되는 현상이다.
결론적으로 2023년 올 한해는 매매가, 전세가 모두 본격적인 조정을 거치게 될 것이므로 자산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또한 내 집 마련 실수요자들은 긴 호흡을 가지고 내 집 마련 전략을 진행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Chapter 02. 집값 붕괴인가, 집값 정상화인가
- 주택구입부담지수로 보는 집값 추세
부동산 시장, 특히 주택 시장에서 정상 주택 가격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바로 주택구입부담지수 Housing Affodability Index 이다. 이는 후행적 지표지만 현재 주택 가격의 정상 수준 여부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수치는 어떻게 산출하는 것일까?
중위가구의 소득을 기준으로 주택의 중위 가격이 있고, 중위가구가 중위가격의 주택을 구입할 때 일정 조건이 있다. 그 조건은 LTV 50% (정확히는 47.9%), DTI 25.7% 에 만기 20년 고정금리의 조건이다. 이 조건을 적용했을 때 주택 매입 후 중위소득 가계가 매월 부담하는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비율을 나타낸 것이 바로 주택구입부담지수이다. ... 100이라는 수치는 중위가구 소득의 25% 정도를 원리금 상환으로 부담한다는 뜻이고, 200 이라는 수치는 소득의 50% 정도를 부담한다는 뜻이다.
전 세계적으로 안정적인 수치를 30-35% 정도로 본다. 40% 선이 일반적이고 30%라면 주택구입부담지수에서는 120 정도가 된다. 120 정도가 정상수준이라고 볼 수 있는데, 현재는 200에서 120까지 떨어진 값을 계산해보면 최소 40%의 갭이 생긴다. 바꿔 말하면 현재 주택 가격이 30-40% 정도 조정될 수 있다는 뜻이다.
저금리에는 자산가치가 올라가고 반대로 고금리에는 자산가치가 내려가게 된다. 그러면 결국 평균에 수렴한 것이다. 따라서 부동산 가격이 40% 하락할 수 있고 더 하락할 수도 있다. 어떨 때 더 하락할까? 국내 리스크 뿐 아니라 해외에서 외부 리스크 발생 시 주택 가격이 더 하락할 수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분기별로 주택구입부담지수를 발표한다. 무주택자라면 이 수치가 어느 정도 내려왔을 때 시장에 접근하는 게 좋을 것이다.
※ 한국은행에서 발표하는 금융안정 보고서 참고 (2022년 12월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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