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한다고? 내가 말했다. 그 단에에 몸이 움찔했다. 조심! 조심! 넌 늘 그 소리뿐이었어. 우리는 너무 조심해서 죽어 있는 거나 마찬가지였어! 나는 키티의 손을 떨쳐 냈다.

602 페이지

과연 낸시는 키티에게로 돌아갈 것인가? 아니 돌아가고 싶은가? 낸시는 이제 돌아갈 수 없다. 그녀는 이제 도저히 숨기고 살 수 없는 것이다. 조심해서 죽어있는 것나 마찬가지였다는 낸시의 말이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마치 지금 이 시대에 숨죽여 살고있는 성소수자들에게 하는 이야기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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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맙소사! 물론 당신을 싫어하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오, 낸스! 당신을 그런 가엾은 여자 가운데 한 명으로 여기는 건....

저는 가엾지 않았어요. 내가 플로렌스의 눈을 피하며 말했다. 그리고 솔직하게 말해, 전 여자도 아니었고요.

554 페이지

아... 낸스, 낸시는 플로랜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어떻게 처음부터 시작할 생각인가... 하지만 한번 시작하자 터지는 봇물... 그녀는 아마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어했던 것같다.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는 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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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빌은 내 정장을 수상한 눈으로 보더니 덧붙였다. "하지만 제대로 살고 있다고 확신하는 거지. 그렇지?"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저 다시 다이애나에게 눈길을 돌릴 뿐이었다.

375 페이지

도대체 낸시는 어쩔 작정인가... 스스로 욕망에만 충실한 삶이라는 것..그것이 가져올 파국은 생각지 못하는 스물 세살의 낸시... 차라리 제대로 살고 있다고 자신있게 대답하지 그랬어? 한때는 낸 킹이었던 여자... 왜... 대답을 못하는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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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웃음소리가 약간 공허하게 울렸고, 나는 부인의 생각이 얼마나 진실에 접근했는지, 그러면서도 또한 얼마나 진실과 거리가 있는지를 생각했다.

332 페이지

누군가에게 자신의 생각을 들키는 기분, 하지만 그 들킴이라는 것이 전혀 의도치 않은 방향을 향할때, 사람은 어떤 안심이라는 것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밀른 부인처럼... 그것이 진실도 거짓도 아닌 상황에서는 헛웃음만 나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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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키티를 영원히 사랑하려고 했다. 그러나 키티와 함께 살 때 나는 기묘한 반쪽 삶을, 내 진정한 모습을 숨기고 살아야 했다.

322 페이지

진정한 모습이란 것이 무엇이지? 욕망을 숨기지 않는 것? 과연 그것일까... 앞으로 다이애나와의 관계는 언제까지 어떻게 지속될 건지... 그렇다면 키티의 존재는 과연 어떻게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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