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어머니 이야기 1 권˝ 을 읽고

김영하 작가가 적극 추천했다는 김은성 작가의 ˝ 내 어머니 이야기˝ 1 권을 읽었다 .

어릴 때 밥상머리에서 북한이 고향이신 부모님으로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전쟁 이야기와 피난 이야기를 듣고 자란 1인으로 공감이 많이 되었다 .

작가의 어머니는 함경도 북청이 고향이다 . 평양이 고향인 울 엄마 말로는 함경도는 대대로 업신여김을 받았다곤 한다 .

치매에 걸려 이제 가족조차 알아보지 못하는 평북 정주 출신인 아버지를 보면서 왜 그때 아버지가 겪은 일을 기록하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를 한 적이 있다 . 작가는 그런 나와는 달리 엄마의 옛 이야기를 들어주고 맞장구 쳐주고 무엇보다 이렇게 기록으로 남겼다 . 무엇보다 그 오래 전 이야기를 세세히 기억하고 있는 놋새님의 기억력이 존경스럽다 .

놋새 님( 작가의 어머니) 의 연세가 우리 엄마보다 몇살 위시던데 그럼 지금 90세도 넘으셨을 테다 . 정정하신지 .... 굉장히 바지런하시고 정 많고 대화를 좋아하시는 게 울 엄마랑 비슷하셔서 읽는 내내 울 엄마가 생각났다 . 나도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엄마의 기억력이 온전할 때 엄마 이야기를 경청해 듣고 기록해놔야겠단 생각을 하게 되었다 . 아버지처럼 모든 기억과 추억을 잊어버리기 전에 .

함경도 사투리와 함경도 풍습이 많이 나와 휘리릭 읽기보다 곱씹어 읽었다. 놋새 님의 말을 토대로 작가의 철저한 고증이 있어 국어와 역사 보조 교과서로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

놋새 님이 남편 때문에 많이 고생한 것 같던데 2 권에 그 사연이 나오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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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 하˝ 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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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반란 삶의 시선 32
안오일 지음 / 삶창(삶이보이는창)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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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때?- 내 맘 같아서

어제 #안오일 작가가 보내 준 시집 한 권을 읽었다 . 61 편의 시가 실려 있었다 . 그 시를 쓰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 시 한 편 한 편이 시인에겐 아이를 낳는 고통과 기쁨이었을 게다 . 시인의 눈과 마음을 유지한다는건 오감이 온통 예민해야 가능할 거라 생각한다 . 난 그런 면에서 거리가 멀다 . 일반인은 그냥 쓰윽 스쳐가는 자연, 사물, 현상에서 시인은 시어를 창조해낸다 . 시를 읽으며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해낼까 감탄하곤 한다 . 나도 매일 보는 것들인데 말이지 . 그래서 시인은 참 위대하다고 생각한다 . 그런 시인도 스스로 먼지처럼 느껴질 때가 있단다 . 요즘 나처럼!!!

˝문득 내 존재가
먼지만큼 작게 느껴지는 순간˝
누구나 그런 순간이 있다 .
그럴 때 이 시가 위로가 될지도 모른다 .
˝뭐 어때?˝ 하고 쿨하게 나를 사랑하자 .

(덧)동시를 주로 읽다 오랜만에 시를 읽으니 낯설고 힘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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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작가 존 버닝햄을 추모하며

그가 만든 그림책을 다시 읽는다 . ˝ 지각대장 존˝ 이 안 보이네! 그 책 보고나서 똑같은 문장 반복해서 쓰는 반성문을 학급경영에서 삭제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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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가 아닌 이대로 다릿돌읽기
안오일 지음, 김선배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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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오일 작가님이 보내주신 책 중에서 가장 먼저 읽은 책은 바로 <이대로가 아닌 이대로>다.

동화책인데 주인공 이름이 바로 이대로이다.


이 대 로

놀림 꽤나 당했을 법한 이름이다.

예나 지금이나 이름 가지고 놀리는 게 다반사라서 말이다.


이대로는 뭐하나 끝까지 해 본 적이 없는 아이이다.

이름에서 풍기듯이 "이대로" 멈추거나 포기해 버리는 그런 성향의 아이이다.

워낙 끈기가 부족해서 작은 퍼즐 하나도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놀이도 조금만 하면 싫증이 나서 금방 다른 걸 하자고 조르는 통에 

친구들에게조차 " 넌 뭐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 라는 핀잔을 들을 정도이다.


어디 이 문제가 이대로만의 문제이겠는가?

새해, 새학년의 계획은 그냥 계획일 뿐

작심삼일로 끝나기가 일쑤!

2019년도 벌써 15일이 지났는데

새해 계획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좋은 습관이 체화되려면 66일 동안 꾸준히 해야한다고 하는데...

3일, 3주 버티기가 쉽지 않다.

무슨 일이든지 끈기 있게 실천하기가 정말 어렵다.

특히 난 운동이 그렇다.

누구나 무슨 일을 하다가 싫증이 날 수도 있고

처음에 흥미롭게 하다가도 좀 어려워지기 시작하면 포기해 버리기도 한다.

그런데 이대로는 그게 너~무 심한 아이이다.


교실에도 이대로 같은 아이가 꼭 한 두 명 있다.

뭐든지 끝까지 못하고 포기하는 아이,

힘들다 어렵다 투정만 부리는 아이,

그러면서 욕심만 많은 아이,

참 별로다. 

반면에 

힘들더라도 끝까지 해보겠다는 아이를 보면 얼마나 기특하고 대견한지 모른다.

교실에 그런 아이도 꼭 한 둘 있다.

그런 면에서 세상은 다양하다.


뭐든지 잘 포기하고 잘 싫증 내서 끝까지 해 본 적이 없는 이대로가 어느 날,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다람쥐 다람이와 애벌레 애롱이를 통해서 말이다.

다람이, 애롱이와 함께한 시간과 경험을 통해 개과천선할 수 있을런지....


이 책을 보는 내내 내가 가르쳤던 아이들 중에서

너무 쉽게 포기해버리는 어떤 아이들과

힘들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어떤 아이들이 오버랩되었다.


그 아이들의 차이점은 물론 성향과 기질, 가정 교육 등 여러 면에서 차이가 있겠지만서도

너무 쉽게 포기해 버리는 아이들은 유아 시절에,

(이대로처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했을 때의 짜릿한 성취감을 맛보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작은 성공을 통해 얻은 성취감이야말로

더 어려운 과제에 도전하게 만드는 동력이 되는데 말이다.

작은 성공의 경험이 없는 아이들은 조금 힘들면 포기해 버리는 경향이 강하다.

유아 때의 이런 경험이 아동기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새학년이 시작될 때,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좋겠다.

앞으로 일년을 함께 생활하면서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지라도

이대로 멈추지 말고

용기를 가지고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고 다짐해 보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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