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 모처럼  단촐하게 우리 가족들하고만  보내고 있다. 그래서 여유롭다.

우연히 EBS에서 하는 앙코르 방송 <학교란 무엇인가?> 9부와 10부 방송을 보게 되었다. 

9부는 사교육 분석보고서편이고 

10부는 노는 아이들, 서머힐 편이었다. 

9부는 얼마전 학부모 간담회에서 내가 학부모님들에게 문제 제기했던 내용들과 일맥상통한 점이 많았다. 

사교육에 맹목적으로 의존하는 우리 나라 학부모님들의 불안 심리를 조금이나마 줄여 주고 

무엇이 자기주도학습인지 정리해 주는 내용이었다. 

학부모님들이시라면 꼭  9부는  챙겨 보시길.... 

 

10부는 그 유명한 서머힐 학교 아이들의 이야기였다. 9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표적인 대안학교 서머힐.

1999년에 영국 교육청에서 서머힐 학교를 마냥사냥식으로 재판에 넘겼던 사건이 있었다니? 몰랐었다.

아이들에게 수업받을 권리를 전적으로 준 서머힐 학교 . 그것이 교육청은 맘에 걸렸나 보다.

아이들에게 수업권을 주었다는 이유로 교육청은 재판을 걸었다.  하지만 서머힐 학교 학생들과 졸업생들, 서머힐 학교의 존재 

를 인식하고 있는 사람믈에 의하여 재판은 서머힐의 승리로 결론이 났다. 

아이들은 충분히 놀아야 한다는 서머힐 학교 교장 선생님의 철학에 나 또한 동의한다. 

 

10부작 <학교란 무엇인가?>가 방송대상을 탄 것을 알고 있었지만 

챙겨 보지는 못했는데 처음부터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연휴에 말이다. 

책도 나왔다.  책도 꼭 사서 봐야지.

내친 김에 7부 책 읽기, 생각을 열다 편을 인터넷으로 시청하였다. 

지금 내가 우리 반 아이들과 하고 있는 책 읽기에 대한 긍정적 효과를 검증 받는 내용이었다. 

책 읽기가 얼마나 중요한 학습 요소인지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는 내용이었다. 

여기에 나오는 강백향 선생님은 독서지도에 있어서 나보다 훨씬 먼저 시작하신 분인데 

직접 만나뵌 적은 없지만 이렇게 화면으로 만나게 되니 무척 반가웠다. 

미국 최고의 고등학교라고 하는 제퍼슨 고등학교의 남다른 독서 수업을 보여 주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그런 독서 습관과 토론 수업을 받은 학생들과 비교하여

주입식 교육과 입시에 대비한 독서 방법만 터득한 우리 나라 학생은    

매주 에세이 한 편을 써내야 하는 하버드에서 중도 탈락할 수 밖에 없겠다 싶었다.   

어디 대한민국 고등학생들이 여유롭게 독서할 시간이 주어지겠는가? 열심히 학원 다녀야 하는 현실에서 말이다.

학부모님이라면 꼭 7부도 보시길....  

7,9,10부를 봤는데 학부모, 교사라면 반드시 봐야 할 내용이었다. 

이번 연휴에 다 챙겨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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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닷가는 숨을 쉴 거야>는 등록이 안 되어 있네~ 

 

 

이렇게 좋은 책들이 왔다. 

아침독서시간에 열심히 읽어 보고 있다. 

몇 권만 더 읽으면 다 읽는다.  

<난지도가 살아났어요><거위를 사랑한 고양이><출동 119가 간다><돌아온 두루미> 

<나무가 아파요><행운을 부르는 깃털><경극이 사라진 날> 이렇게 읽었다. 

각각에 대한 리뷰는 나중에 올려야지. 

아이들 여름 방학 숙제를 확인했는데 독서 100권을 한 아이가 7명이다.  작년과 비교하여 2배가 넘는다. 

그만큼 학부모님들이 열심히 도서실이나 가정에서 지도 하신 것 같다.  담임의 말을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하다.

물론 300권 읽는다고 호언장담한 아이는 겨우 40권 읽었다.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하다니...

100권 이상 읽은 아이들은 시상을 해야지. 무슨 상을 주면 좋아할까? 

방금 전 도서실에서 연락이 왔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도서실 이용 우수자가 전교에서 우리 반이 가장 많다. (27명 중 20명 수상함) 

나머지 7명은 그렇게 도서실 가라고 가라고 해도 안 가더니만... 

다른 친구들 상 받을 때 " 부러워라!" 하게 됐다. 

그러니깐 선생님 말을 잘 들었어야지. 

 

여름 방학 동안 독서를 많이 해 준 아이들이 고맙다. 

선생님 부탁을 잘 들어줘서 말이다. 

 

얘들아, 2학기에도 우리 행복하게 아침독서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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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1-09-04 0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랑 온 책이 조금 다르네요. 그래도 같은 책도 많아요. ^^ 저도 즐거운 맘으로 아침독서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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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1-07-20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팽이의 성 정말 재미있던데요.
 

독후감 쓰기를 처음 해 봤다. 

가장 쉬운 등장인물에게 편지 쓰기를 가르쳐 줬다.  

지금까지 아침독서10분을 매일매일 했어도 독후활동을 시킨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아이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어서였다.  

더불어 책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릴까봐 일부러 시키지 않았다. 

가끔은 쉬운 독후감 쓰기를 나름대로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진도도 거의 끝나가고 여유시간이 있어 

함께 해 보았다. 

 

읽어 준 책은 바로 <반쪽이>다. 

비룡소에서 새로 나온 책이다. 

 

 

 

 

 

 

반 아이들을 책자리에 모아 놓고 읽어 줬다.  

다 읽어 준 후 다시 한 번 스토리를 요약해 보고 

각자 말하고 싶은 등장 인물을 골라 편지처럼 써 보라고 하였다.  

반쪽이에게 쓰기 전에 지난 번 같이 읽었던 강아지똥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어떤 식으로 편지를 쓰는 지 알려 주었다. 

5월에 강아지똥 할아버지에게 편지를 쓴 경험이 있엇 편지를 쓰는 것은 별로 어려워하지 않았다.

1학년이라서 맞춤법이 엉망인 아이들이 여러 명 나타났다.

그런데 3명은 하나도 틀린 데가 없었다.  아이들한테 걸어 다니는 국어사전이라고 말해 줬더니 신이 나서 난리가 났다. 

글씨가 너무 많이 틀리는 아이들 옆에 가서 가르쳐 달라고 부탁했더니 더 신이 났다.

아직 우리 딸도 일기장에서 틀린 글씨를 발견하곤 하는데  이 세 명은 아주 수준이 높았다. 

평소에도 책 읽기를 아주 잘하는 친구들이다.

엄청 칭찬을 해 주었다. 다른 아이들은 부러워서~~

세 명은 맞춤법뿐만 아니라 내용 또한 아주 훌륭했다. 

세 명이 쓴 독후감을 친구들에게 읽어 주었더니 듣던 아이들 입에서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내가 봐도 참 잘 썼다.

가장 잘 쓴 친구의 작품을 옮겨 적어 본다. 

 

반쪽아, 넌 고양이가 생선을 반토막 잘라 먹어서 그렇게 태어난 거야.

너무 슬퍼하지 마.   

그 대신 부자영감한테 호랑이가죽도 지켰잖아.  

넌 바위와 나무도 끙끙! 하고 번쩍번쩍 들었잖아. 

나도 너처럼 빨리 달리고 싶어. 

왜냐하면 난 달리기 시합에서 꼴등을 했거든.  

넌 눈, 코, 입, 귀는 하나이지만 마음은 똑같이 하나야.  

난 니가 그냥 마음 착한 장애인라고 생각해. 

 

<눈코입귀는 하나이지만 마음은 똑같이 하나야> 부분을 읽을 땐 전율이 느껴졌다.  

1학년이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을까 싶었다.

눈코입귀는 비록 하나 밖에 없지만 마음은 온전하다는 말을 표현한 것일 거다.  

이 친구 어머니 말씀이 일부러 유치원을 장애우가 함께 다니는 통합 교육을 하는 유치원에 다니도록 했다고 하셨다.  

아마 그래서 이런 글을 쓸 수 있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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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1-07-17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학년 아이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쓰라고 하는 교과서 내용을 가르칠 때 아이들이 어찌나 당황하던지... 좀더 구조화를 잘 시켜주었어야 했는데 하면서 반성했더랬습니다. 아이가 정말 글을 잘 썼네요. 게다가 맞춤법까지 다 맞다니, 정말 대단한 아이입니다. 아이의 글을 보니 마음도 비단결 같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