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이다 . 유성우가 내린다고 딸이 말해줘 온가족이 처음으로 아파트옥상으로 갔다 . 딸은 순식간에 떨어지는 유성우를 봤다는데 셋은 못보고 내려왔다 . 실망해서 입이 나온 아들.

부녀가 열심히 검색을 해보더니 다시 나만 빼고 셋이 옥상으로 올라갔다 . 고층 사니 그건 좋네 . 얼마후 셋이 흥분한 상태로 내려왔다 . 드디어 모두 유성우를 봤단다 . 다행이다. 아들이 못봤으면 계속 징징거렸을텐데 .... 나도 유성우는 아니지만 서울에서 별을 오랜만에 봤으니 됐다!!!

난 어릴 때 유성우를 딱 한 번 본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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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 차 놔두고 버스 타고 출근 중입니다 . 눈길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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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8-12-13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이런 날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것이 제일 좋아요^^

수퍼남매맘 2018-12-13 18:34   좋아요 0 | URL
벌써 빙판이 되었어요 . 조심하셔요.
 

수련회 즈음에서 애들이 누가누구랑 사귄다고... 하는 고급 정보를 흘려줬다.

울반 엄친아(독후감 잘 쓰고, 1학기 회장)와 울반에서 공부 1등하고 항상 웃는 여학생이 사귄다는 거다.

그때부터

틈 날 때마다 놀리고 난리가 났다.

 

얼마 전 부터 이 애들이 등교 시각에 같이 교실에 들어오는 게 레이더에 감지됐다.

하루, 이틀, 사흘.,..

오늘 드뎌 궁금해서 물어봤다.

" 얘들아, 니네 등교할 때 같이 만나서 하냐?"

옆에 있던 다른 아이가.

" 네~~"

둘한테 직접 대고

" 둘이 사귀는 거 맞아?"

"...."

" 부모님은 아셔?"

" 네~~"

 

진짜였구나!!!

단순히 둘이 썸 타는 걸 다른 애들이 놀리는 걸로 알았는데....

선남선녀가 만남을 이어가고 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6학년 전체에 공식 커플이 된 듯하다.

다른 반도 다 알고 있더구만.

울반 애들이 엄청 부러워하고 있다.

어제도 자기들도 썸 타고 싶다고 모태 솔로 벗어나고 싶다고

얼마나 하소연을 하는지.

 

좋을 때다.

근데 초딩은 사귀면 무슨 일을 하지?

딸아이 말론 별로 하는것 없다 하던데...

카톡만 주고 받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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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2018-11-30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너무 귀엽네요. 저도 초딩이들 남친여친은 뭐하는 거냐고 했더니,
피구할 때 남자애가 여자애 막아준다네요. 헐...ㅋ



수퍼남매맘 2018-12-03 11:53   좋아요 0 | URL
호호호! 그렇군요.
아침에 함께 등교하는 경우는 저도 처음 봅니다.

카스피 2018-12-01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초딩들은 사귀면 무엇을 할지 무척 궁금해 집니당^^

수퍼남매맘 2018-12-03 11:53   좋아요 0 | URL
기회 되면 제가 자세히 물어보려고요. ㅋㅎㅎ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김신회 지음 / 놀(다산북스) / 2017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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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보노보노가 그려진 심플한 책이 보이길래 읽어봤다.

방송작가를 하던 저자가 보노보노에 심취하여 인생의 희노애락을 보노보노에 실린 에피소드와 연결지은 게 마음에 들었다.

고개를 주억거리며 한달음에 읽어내렸다.

투니버스가 한창 잘 나가던 시절, 그러니까 우리 애들이 어렸을 때 여러 번 보노보노를 봤지만

그땐 자세히 보지 않았다.

애들은 물론 좋아했지만서도.

이 책을 읽고나니 보노보노를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책의 저자가 이야기를 잘 풀어내고 있다는 방증일 것이다.

 

자신을 스스로 까칠하고 소심하다고 말하는 저자의 이야기가

소심한 울 아들과 겹쳐지는 부분이 많아 공감이 많이 됐다.

특히 신학기가 시작될 때, 작가가 가졌던 두려움과 불안 외로움.

울 아들 또한 친구 사귀기를 매우 힘들어해서 공감이 되었다.

아들은 소심하고 마음이 많이 여리다.

하여 또래 집단에서 문제를 일으키거나 사회성이 부족한 것은 아닌데

적극적으로 친구를 사귀거나 유지하는 것이 서툴고 힘들어한다.

작가도 그랬단다.

매번 점심을 혼자 먹었다니...

어느 날, 겨우 용기 내어 끼리끼리 먹고 있던 한 무리에게 먹고 다가가

"같이 먹자" 말하고 나서 크게 울어 버렸다는 에피소드는

소심한 아들을 둔 엄마로서 너무 공감이 가서 마음이 아팠다.

그랬던 작가가 희망을 준다.

그렇게 소심하고 친구 사귀기 힘들어했던 자신도 결국 좋은 친구를 만나게 되었다면서 말이다.

부디 울 아들도 그런 소중한 인연을 만나기를 바란다.

 

까칠하고 소심한 작가가 풀어내는 일상의 이야기가 읽는 내내 공감이 된다. 난 소심하지 않는데도 말이다.

보노보노에 나온 등장 인물들이 툭툭 내던지는 주옥 같은 대사와 연결지은 이 수필이 참 좋았다.

 

어제와 오늘, 교실에서 작가가 말한 "칭찬과 사랑의 차이점"에 대한 글을 쭈욱 읽어줬다.

항상 칭찬에 목말라 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반박하고 싶었는데

어쩜 작가가 내 맘을 아는 듯이 잘 풀어냈는지 감사하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할 수도 있지만 절망하게 할 수도 있다"는 말에 완전 공감한다. 


교실 내 책상 독서대에 놓인 보노보노가 그려진 이 책을 보고 " 와 ! 보노보노다 " 하며 급관심을 표하는 아이도 여럿 있었다.

지금 아이들에게도 보노보노가 인기 있나 보다.

겨울 방학이 되면 보노보노를 찬찬히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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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학기, 부산에 소재한 협성문화재단에서 독후감 공모전을 한다는 걸 알았다.

작년에 이 공모전에서 딸이 큰상을 받았던 터라 마음에 품고 있었다.

마침 내가 6학년 담임이라서  절호의 기회라 생각했다.

아이들을 설득했다.

함께 단체전에 나가보자고 말이다.


착한 울반 아이들이 담임의 소원을 들어주어 공모전 준비를 하였다.

일단 책을 샀다. "우리들의 오월 뉴스" 가 가장 적합해 보였다.


책 내용이 5.18민주화운동을 다루고 있어 아이들도 아주 흥미롭게 잘 들었다.

사실 6학년이 아니면 이건 도전 불가능하다. 

그래서 처음이자 마지막 도전이라 생각했고

선생님 평생 소원이라며 아이들에게 절절히 호소했다. ㅋㅎㅎ


매일 1꼭지씩 읽어주고 함께 생각을 나누었다.

마지막에 양식에 맞춰  a4 1매를 채우기까지 아이들도 나도 땀방울을 흘렸다.

다행스럽게도 아이들은 책을 좋아했다.

6학년 1학기 사회 시간에 역사를 배워서 더 그랬던 것이리라. 

더불어 영화 " 택시 운전사"를 봤던 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또 그림책 " 오늘은 5월 18일" 도 읽어줬다.

영화와 그림책을 보여주니 더 사고가 확장되는 게 아이들의 글에서 느껴졌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바로 분량 맞추기였다.

매주 1회 독후감을 쓰긴 했지만 공모전도 처음인데다

길게 써 본 적이 없던 아이들이 매우 힘들어했다.(특히 남학생 몇 명)

어떤 아이는 집에 가서 엄마한테 징징거리기도 해 민원이 들어오기도 했고,

도저히 5줄 이상 못쓰겠다 하여 도중에 포기자도 생겼다. (1명)

포기할 사람은 포기하라고 하였다.

억지로, 강제로 하여 쓴 글은 좋은 글이 나올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포기하는 건 자유인데

만약에 상금을 받게 되면 그 권리 또한 누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자기 행동에 책임지는 걸 가르치고 싶었다. 


1명을 제외한 21명 아이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드디어 마감 전, 21명(1명 제외) 독후감을 모아 등기로 단체전을 접수하였다.

그리고 여름 방학을 하였고, 2학기 개학을 하고 한 달이 흘렀다.



저녁에 잠시 마실을 나갔는데 협성재단에서 우수학교로 선정되었다고 문자가 왔다.

내 눈을 잠시 의심했다.

" 입선" 이라는 글자가 눈에 먼저 들어왔다.

" 으음! 입선했나 보네"

그런데 하나의 문자가 더 있었다.

"우수학교 선정" 이다.

뭐지?

딸에게 전화를 해 홈페이지에 들어가 자세한 사항을 알아보라고 했다.

울반 애들이 우수학교로 선정된 거고, 입선은 아들이 개인전에서 받은 거였다.


애들이 평소보다 너무 진솔하게 잘 써서

좀 기대를 하긴 했지만서도 이렇게 초등부 1등을 할 줄은 몰랐다.

애 써준 애들이 너무 고맙다.

그 힘든 과정을 묵묵히 견뎌준 울반 아이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자기들 스스로도 공모전 글쓰기를 제일 잘했고 제일 길게 썼다고 말할 정도였다.

딸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많이 느낀 건데

그냥 숙제로 쓰는 것과 공모전 제출하는 건 천양지차이다.

강풀 작가가 습작만 하지  말고

하나의 작품을 제대로 완성해야 실력이 향상된다는

말을 했던 걸로 아는데 동의한다.

울반 아이들도 그 험준한 산을 스스로 넘어서 제대로 된 작품을 완성한 것이다.


얼마 전, 

" 얘들아, 우리 독후감 공모전 10월 1일에 결과 발표난대. 상금 받으면 뭐할까?"

" 노래방 가요, 맛있는 거 먹어요." 

" 그래, 꿈 꾸는 건 자유니까 맘껏 상상하자" 대화를 나눴다.

함께 꾸는 꿈은 이뤄진다더니

월요일 이 소식을 알려주면 애들이 얼마나 기뻐할까!!! (상금 150만원 꺼억!!!)

게다가 입선자가 무려 6명이다. (개인 도서상품권 10만원 지급)


고맙다.



(덧)관심 있으신 분은 해마다 하는 전국구 행사이니 미리미리 준비하심 좋아요. 

시상식 참석하러 부산 가야 합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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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8-09-28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축하해요!!♥
샘의 열정에 아이들이 동참해 좋은 결과를 얻었네요. 아들 입선도 장하네요. 그 누나에 그 동생!!♥♬★

수퍼남매맘 2018-09-29 12:51   좋아요 0 | URL
제일 먼저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울반 애들만 됐으면 좀 그랬을텐데 아들도 입선하여 다행이에요. ㅎㅎㅎ

순오기 2018-09-28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들의 오월뉴스 안오일작가님께도 이 소식을 전할게요~^^

수퍼남매맘 2018-09-29 12:53   좋아요 0 | URL
그럼 너무 감사하죠.
혹시 상금 받으면 안오일 작가님 사인 들어간 책 구매할 수 있을지 여쭤봐 주세요.
애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 같아요.

2018-09-29 00: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9-29 12: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9-29 00: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9-29 12: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blanca 2018-09-29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 대견하네요. 축하합니다.

수퍼남매맘 2018-09-29 12:55   좋아요 0 | URL
블랑카님! 감사합니다.

봄밤 2018-09-29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멋지세요! 아이들이 좋은 선생님을 만나서 보람있는 경험을 했네요..!

수퍼남매맘 2018-09-29 12:56   좋아요 0 | URL
좋은 선생님까진 아니구요! 책과 글쓰기를 좋아하는 샘 만나 애들이 고생했지요.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에요. 감사합니다.

세실 2018-09-29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멋집니다. 평생 잊지 못할 추억 남기셨네요.
상금이 굉장한데요~~~~

수퍼남매맘 2018-09-29 12:57   좋아요 0 | URL
세실님!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뵙지요?
애들도 처음 공모전 소식 알려줄 때 상금 액수 보고 놀라더라고요.

순오기 2018-09-30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날밤 안오일샘께 기쁜 소식 전했는데 심야에 바로 답주셨어요. 작가님도 심사하러 갔었다고...^^ 문의하신 사인본 관계는 샘 개인톡으로 알려드릴게요!♥

수퍼남매맘 2018-09-30 12:20   좋아요 0 | URL
아하! 직접 심사도 하셨군요. 책 내용이 정말 좋았어요. 애들에게 매일 한 꼭지씩 읽어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참 많이 했었어요. 좋은 책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하죠. 연락 주세요. 중간에서 연락해주시는 순오기님! 정말 고맙습니다.

북극곰 2018-10-10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뒤늦게 축하드려요~~! 수퍼남매님 같은 선생님을 만나면 아이들은 너무 행복하겠어요. 할 때는 힘들어도 ‘그것‘을 경험하고 해냈다는 건 아이들에게도 무척 큰 일인것 같아요. 우리 아들도 6학년인데, 담임선생님이 거의 매달 주제를 정해서 토론을 진행하게 하세요. 아이들도 귀찮아하고 힘들어하지만, 그런 열성을 보여주져서 저는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힘든 것들이 지나고나고 나면 자신 안에 남아 있다는 걸 아니까요. 응원합니다~!

수퍼남매맘 2018-10-11 12:20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이렇게 축하 댓글 달아주시고...
님처럼 생각하는 엄마가 대다수이긴 한데
자기 아이가 스트레스 받는다 하여 민원 넣는 경우도 더러 있어요.
그럴 때 보면 많이 안타깝지요.
아드님 담임 샘은 더 열정적이시네요. 매달 토론회라니.... 토론이 더 어렵거든요. ㅎㅎㅎ

얄라알라북사랑 2018-12-04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수퍼남매맘 2018-12-06 12:1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