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년말방학(봄방학)이 방학이 아닌지는 몇 년 된 듯하다.

서울보다 지방이 더 심해 지방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은 매일 출근하다시피 한다고 알고 있다.

서울도 몇년 전부터는 학년말방학 전에 담임 발표를 하고

학년말방학때 교실 정비를 완료하고 아이들 맞을 준비를 하는 게 대세라서

학년말방학이라고 해서 겨울 방학처럼 집에서 쉴 틈이 별로 없다.

게다가 부장이라고 맡게 되면 거의 매일 출근을 해야 한다.

 

이번 학년말방학은 첫주에 설연휴가 잡혀 있어서 예년보다 참 짧아 해야할 일이 많다.

시댁에 내려 가기 전 교실 이사를 해 놓았는데

정리는 못했다.

이번 주 천천히 해야겠다 마음 먹고 있었는데

4일 내내 친정 어머니 백내장 수술 때문에 병원을 왔다갔다 하는 바람에 계획이 흐트러졌다.

대학 병원에서 백내장 수술을 하니 왜 그리 오라가라 하는 일이 많은지...

게다가 수술 당일은

6시간을 붙잡아놓는데 정말 기가 막혔다.

그렇게 6시간을 병원에 있어야 1일 입원으로 인정하여 공단으로부터 1인당 90만을 챙겨받는 시스템이었다.

헐~ 진작 알았더라면 다른 병원에서 할 걸 하는 후회가 들었다.

엄마 당뇨 기록이 그곳에 다 있어서 거기서 한건데 이럴 줄 알았으면

가까운 대학 병원에서 일련의 검사를 다시 받더라도

길과 대기로 버리는 시간이라도 절약했을텐데...

고작 수술 시간은 20분 밖에 안 되는데

대기시간이 5시간 30분이 넘다니...

대학 병원의 횡포였다.

 

서울 교통 체증이 너무 심각했다.

도보로 출퇴근 하다보니 심각성을 못 느끼다가

이번에 절감하였다.

정말 도보로 출퇴근하는 것에 감사해야겠다.

차가 막히니 진이 다 빠졌다.

멀리 있는 병원 다니느라 엄마도 고생, 나도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어제는 대학 졸업식까지 겹쳐 차가 꼼짝도 안하는데 정말 미치는 줄 알았다.

 

엄마 병원 모시고 다니느라 어제까지 교실 정리를 못하고 있자

걱정과 불안이 심해져 잠이 제대로 안 왔다.

장도 예민해지고 말이다.

비단 나만 그런 게 아니었나 보다.

다른 샘들도 뭔가 준비가 미진한 듯하여 신경이 곤두서고 자다가 새벽에 깨기도 하였단다.

어제와 오늘 이틀 출근하여 교실 정리를 하고나니

이제야 마음이 좀 평안해진다.

 

일단 교실 정리 첫단계.

필요 없는 물건부터  과감히 버린다.

가구를 포함해서 말이다.

난 거기다 학급문고를 한번 다 훑어본 후 학년에 맞지 않거나 너무 오래되고 파손된 책은 모조리 폐기처분한다.

선별 작업이 꽤 오래 걸린다.

대부분 샘들은 교실을 물려 받으면 학급문고는 손 안 대고 그대로 쓰시는 경우가 많다. 예전에 나도 그랬다.

다른 것은 과감히 버리는데 책은 잘 안 버리게 된다.

그러니 오래 묵은 책이 정말 많다.

하여 1학년 교실에도 고학년책이 꽂혀 있기도 하고 (간혹 교실 배치가 바뀌어 학년이 바뀌는 경우도 있다)

맞춤법 개정 이전의 책도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이번에도 엄청나게 폐기처분하였다.

마대 자루로 2자루가 나왔다. 책이 좀 무겁나!

주무관님께 죄송했다. 너무 무거워서 말이다.

학년에 맞는 책 볼만한 책만 남겨놨다. 난 내 학급문고를 따로 갖고 다니기 때문에 이 책이 굳이 필요없지만서도

다음 해에 이 교실을 사용할 샘을 위해서 몽땅 버려선 안 된다. 얼마는 꼭 남겨놔야 한다.

책 빼고도 내가 다른 샘에 비해 짐이 좀 많은 듯하다.

이참에 잘 안 쓰는 재료들은 교수학습센터에 올려보내야겠다.

 

어제는 그렇게 짐정리를 했고

오늘은 쓸고 닦고 했다.

개학식 첫날 아이들과 함께 짐 옮기던 시절도 있었는데 (그 때는 담임 발표가 개학식날 났었다.)

많이 달라졌다.

 

1학년 담임을 안 하니 시간적 여유가 있다.

5년 내내 입학식 준비를 해야 하니 봄방학 때 정말 분주했었는데

이번엔 교실 정리 정돈만 하니 훨씬 빨리 끝났다.

 

<길벗어린이>에서 주문한 원화 아트 프린트가 도착해 있어서

게시 작업을 하였다.

개학식날 텅 빈 게시판보다

상큼한 원화를 보면 모든 사람 마음이 행복할 듯하다.

이번에 온 원화는 봄을 느낄 수 있도록

이 책의 원화를 게시하였다.

권혁도 작가는 작년에 본교에 방문하시어 "작가와의 만남"을 가졌었다.

애벌레가 똥 싸던 장면이 아직도 생생하다. ㅋㅋㅋ

원화와 연계하여

본교 어린이에게도 세밀화에 도전해 보는 미션을 줘봐도 좋을 듯하다.

 

다 걸어놓고 나니 참 예쁘다.

싱그런 초록색이

이제 새학년 새출발 하는 우리 같다.

 

 

 

 

 

지난 번 어떤 아이가

" 다음 번에 어떤 원화가 와요?" 라고 물어봐줘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다.

알게 모르게 원화를 기다리는 이가 있다는 것은 작업하는 사람으로서 참 기쁜 일이다.

 

학교에서 일하다 보니 작년 제자들과 마주치게 된다.

" 선생님~ 보고 싶었어요. 몇 반이에요?" 물어본다. 귀여운 녀석들 같으니라고.

1학년 아이들 --이제 2학년이 되었지-은 특성상 1학년 담임 샘이 그대로 1학년 담임을 하는 줄 알기 때문에

몇학년이라고 물어보는 게 아니라 몇 반이라고 물어보곤 한다. ㅋㅋㅋ

" 비 밀~~" 이라고 답해 줬다.

 

교실 정리는 이제 끝냈고... 다음은 첫날 생각 뿐이다.

 

어떤 아이가 우리 반이 되었을까?

개학날, 무슨 공부를 할까?

내 소개는 어떻게 할까?

첫 날 어떤 그림책을 읽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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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8 13: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2-28 20: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오늘, 신입생 예비 소집일이다.

막내 동서 아들,

그러니까 애들 사촌 동생도 이번에 초등학교 입학하는데 그 곳(울산)은 벌써 지난 주에 예비 소집을 했다 한다.

"@@이, 형아 된 것 축하한다고 전해 줘" 라고 하니

" 제가 더 떨려요~~" 하고 동서가 카톡을 보냈다.

 

나도 첫째 입학시킬 때 그랬다. 애보다 엄마가 더 떨린다.

같은 학교에 입학시키는 데도 떨리고,

담임 샘도 다 아는 분인데도 어렵고, 떨리고

애가 잘해낼까 걱정도 되고 불안하고.

 

예비소집일날 엄마가 해야 할 일이다.

 

첫째 취학통지서를 꼭 가져간다.

둘째 아이와 함께 학교에 가도록 한다.

 

가끔 위 두가지를 안 지키는 분이 있는데 지켜주면 학교와 본인에게 서로 좋다.

취학통지서를 제출 안 하면 입학하고나서 담임으로부터 제출하라는 민망한 말을 들어야 하니 꼭 체줄하면 좋다.

아이를 데려오는 이유는 아이가 학교 생활을 하기에 적당한지 살펴보는 것이므로 데려가도록 하는 게 좋다.

쌍생아인 경우 같은 반에 넣을지, 다른 반에 넣을지 서류 접수하는 샘께 말하도록 한다.

 

서류 접수한 후에 아이와 함께 학교 한 바퀴를 둘러보기를 권한다.

신학년도에 교실 위치가 바뀌는 경우가 있으나 대부분 대동소이하니 예비소집일날 한 번 둘러봐서 지리를 익히는 게 좋다.

 

그 다음부터 신입생 학부모가 하여야 할 일은 아이에게 학교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다.

일종의 세뇌교육이라 할 수 있다.

가끔 분리불안을 느끼거나 새 생활을 두려워하여 학교 가기 싫어하는 아이가 있을 수 있다.

내 아이에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를 하는 게 좋다.

학교는 무서운 곳, 선생님은 무서운 사람, 잘못하면 벌 받는다 등의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줘선 절대 안 된다.

그건 자녀가 학교 생활을 잘 못하는 지름길이 되어 버린다.

예비소집을 함께 다녀와서는 학교의 좋은 점을 엄마와 아이가 함께 말해보도록 하고

하루에  한 번씩 학교 가면 좋은 점에 대해 설명해 주면 좋다.

유치원을 벗어나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에게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을 수 있다.

어른도 마찬가지 않은가!

아이에게 학교와 담임 샘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줘야 아이이게 이롭다.

마음이 즐거워야 공부와 학교 생활도 잘할 수 있다.

 

실제로 학교에 입학한 아이들은 1-2일만 지나도 학교가 유치원보다 더 좋다고 한다.

아이가 학교 생활을 즐겁고 행복하게 하도록 부모가 잘 도와주길 바라며

신나는 초등학교 생활을 위하여 이런 그림책을 함께 읽어봐도 좋을 듯하다.

송 언 선생님의 새책도 눈에 들어온다.

 

 

 

 

 

 

 

 

 

 

 

 

 

 

 

 

 

 

 

 

 

 

 

 

 

 

이제 난, 신입생 받으러 학교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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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5-01-14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는 예비소집 없어진 지가 한참 되었는데, 아직 예비소집이 있군요.

수퍼남매맘 2015-01-14 18:10   좋아요 0 | URL
진짜요? 오늘 가 보니 취학통지서 내고, 통신문 받고 그냥 가는 것밖에 없더라구요.
이젠 아이도 아예 데려오지 않는 학부모도 대부분이고...
학부모도 ˝그냥 가요? 이게 다예요?˝ 라고 묻기도 하구요.
그럼 부산은 오차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을까요? 항상 취학통지서와 통계가 다르잖아요.

희망찬샘 2015-01-15 17:20   좋아요 0 | URL
취학통지서는 학교로 학부모가 정해진 기일까지 가져다 내고요, 2월 반편성 할 때 수집이 안 된 경우 개별 연락 해 보지요. 최종 확정은 입학식을 마치고 나면 이루어지던걸요.

2015-01-14 21: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1-15 01: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5-01-15 0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아이 예비소집일에 취학통지서 안가져가서...아이 이름 한자로 쓰는 칸을 채우지 못해 전전긍긍...결국 다시 집으로 돌아와 가져갔던 기억과 떨리던 마음이 떠오르네요.ㅋㅋ

수퍼남매맘 2015-01-15 22:48   좋아요 0 | URL
그때는 많이 놀라셨겠지만 지나고 나니 이렇게 추억이 되었네요.
저도 딸보다 제가 더 떨었던 기억이 나요.
 

공부 못 하고 싶은 아이가 있을까. 없다고 생각한다. 

어쩌다 보니 공부 못 하는 아이가 되어버린 것이지 처음부터 공부 못 하고 싶은 아이가 어디 있겠는가.

우연히 그제, 채널을 돌리다 ebs에서 5부작으로 하는 <공부 못 하는 아이>를 시청하게 되었다.

소위 공부와 담 쌓고 지내는 아이와 가정을 취재하여 6개월간 프로젝트를 실시한 다큐였다.

해당 아이들은 하나같이 공부를 못 한다.

공부 못 하는 아이를 바라보며 잔소리하는 부모의 모습에서 내 모습을 발견하고 얼굴이 달아올랐다.

나도 저랬었지. 아이가 얼마나 상처 받았을까 하는 반성이 일어난다.


아이들은 자신에게 기대를 거는 부모님이 상처받을까 봐, 또는 부모가 무서워서 성적표를 조작하기도 하고,

반대로 공부하라 잔소리하는 부모에게 거친 반항을 하는 등  살아남기 위한 자신만의 방어 기제를 내세운다.

가정의 평화는 공부란 놈 때문에 깨어지고 언제나 고성이 오가고 비교와 비난만 난무하다.

그 속에서 공부 못 하는 아이라는 이유 때문에 점점 자존감을 잃어가는 아이들.

이 아이들의 상한 마음을 어떻게 치유할까 그 뒷이야기가 궁금했다.

마음이 다친 상태에서는 아무리 공부를 해도 효과가 없을 텐데 말이다.


어제 2부를 하길래 다른 일 하고 있던 수퍼남매를 황급히 불러 같이 시청하였다.

마음이 상한 아이의 감정을 먼저 치유해 준 다음에야

공부를 집중하여 할 수 있다는 어쩌면 지극히 당연한 일을 실험을 통해 확인시켜 줬다.


초4 아이들이 실험군이다.

성적이 비슷한 아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다.


1그룹에게는 시험 전, 자신을 화나게 한 5가지 일을 학습지에 적게 하였다.

그리고나서 선생님이 무서운 표정으로 " 여기 80 문제 모두 꼼짝 하지 말고 다 풀어" 라고 지시한 후 교실을 나갔다.

2그룹에게는 시험 전, 자신을 기쁘게 한 5가지 일을 학습지에 적게 하였다.

그리고나서 선생님이 온화한 표정으로 " 너희가 80 문제 중에 풀고 싶은 것만 선택해서 풀어" 라고 지시한 후 교실을 나갔다.

시험 결과는 놀라웠다.

2그룹의 평균 성적이 5점이나 높았다. 왜 이런 차이가 나왔을까.


부정적 추억을 떠올리고, 꼼짝 하지 말고 다 풀어라는 강압적인 지시를 받은 1그룹의 아이들은

시험 보는 내내 집중 하지 못 했고, 시험이 다 끝나고나서 지루했다는 소감과 함께 문제를 기억하는 아이가 거의 없었다.

반면 2그룹의 아이들은 애초에 자신들이 풀겠다고 했던 문항 수보다 더 많이 풀었고(80문제를 다 풀었다.)

시험 풀이가 재밌었다고 하였으며, 문제 자체를 기억하고 있었다.


1그룹에서 보는 것처럼 교사나 부모의 억압, 강요 하에 공부를 하는 아이는

부정적인 감정이 먼저 생성된 상태에서 공부를 하기 때문에 역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즉 감정 뇌의 부정적 영향으로 주변 뇌까지 활성화되지 못한 것이다.


2그룹, 자율이 주어진 아이는 긍정적인 사고로 인해 뇌가 활성화되어 

문제를 쉽게 이해하고 더 잘 풀 수 있었다는 것이다.

공부를 잘하려면 먼저 마음부터 기쁘고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공부 못 한다고 옆에서 윽박 지르고, 이런 일이 반복되어 부정적 자존감이 형성되면

아이의 뇌는 더 이상 활성화되지 못해 공부를 잘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1부에서 서로 보기만 하면 으르렁대는 모자가 있었다. 상담자로부터 엄마가 먼저 사과의 편지를 쓰라고 했었나 보다.

엄마는 그 동안 공부 못 하는 아들에게 비난을 퍼붓던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는 편지를 썼다. 

하지만 아들은 그 편지조차 받으려 하지 않았다.

끝까지 웃는 얼굴로 아들에게 편지를 꽂아주는 엄마를 보며 

마지못해 편지를 받아들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오는 아들이 슬쩍 웃었다.

아들의 웃는 모습을 오랜만에 봤다는 엄마의 말에 울컥해진다. 엄마 또한 오랜 만에 웃어봤단다.

엄마가 웃으니 아들이 웃는다.

그렇다. 

부모와 교사가 먼저 아이에게 웃어주는 것, 넌 할 수 있어 라고 진심으로 말해 주는 것, 그 너머 아이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믿어주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는 말 명심해야겠다.


3부에서는 공부를 못 했지만 성공한 사례를 보여준다고 한다.

공부 못 하는 아이는 죄인 취급 당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현주소이다.

"행복은 성적 순이 아니잖아요" 이 진리를 너무 자주 망각하고 사는 것은 아닌지 반성한다.


오늘 밤, 9시 50분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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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5-01-07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프로그램이군요. 안내 감사합니다.

수퍼남매맘 2015-01-08 09:43   좋아요 0 | URL
보시면 후회 안 하실 거예요.

2015-01-08 07: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1-08 09: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수요일,  교내 독서토론대회가 있었다. 작년에는 5-6학년이 함께했는데 수준 차가 난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올해에는 따로 시행하였다.  하고보니 잘한 결정이었다 싶다.1년 차가 참 컸다. 몸이 둘이 아니라서 각 학년 독서 담당 선생님들이 대부분 진행하셨다. 난 전체적인 주관을 하고 기안 올리고 결재를 맡았을 뿐. 누구 말처럼 다 된 밥상에 숟가락만 얹은 격이다.

 

  처음으로 독서토론하는 것을 직접 참관하였다. 독서토론은 그냥 토론과는 성격이 좀 다르다. 말 그대로 책을 읽고 그 바운더리 안에서 논제를 정하고 토론을 하는 것이다. 5학년은 <홍길동전>을 읽고 " 홍길동은 처벌 받아야 하는가?" 라는 논제로 찬반토론을 했다. 6학년은 그 동안 독서토론을 위해서 동일 주제를 다루고 있는 6권의 책을 읽었다. 그 6권의 책을 아우르는     " 어떻게 사는 것이 가치 있는 삶인가?" 논제로 원탁회의를 진행하였다. 전임지에서 후배가 진행하는 찬반토론을 본 적이 딱 한 번 있는데 독서토론은 아니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니 제대로 된 독서토론을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영상을 보는 것과는 차원이 달랐다. 생생한 현장감과 긴장감이 전해졌다. 아이들의 진지한 모습이 이뻤다. ㅎㅎㅎ

 

여희숙 선생님 말씀이 독서의 꽃은 토론이라고 하였는데 오늘 그 꽃이 활짝 피는 것을 봤다. 내가 토론자로 나서도 저렇게 조리 있게 말하지 못할텐데 아이들은 참 잘했다. 5학년은 3인 1조로 각반 대표가 나와서 찬반 토론을 하였다. 홍길동은 처벌 받아야 한다는 찬성측과 처벌 받지 않아야 한다는 반대측 의견이 팽팽하였다.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엄격하게 시간을 지키며, 명확한 근거를 들어 논지를 펼쳤다. 상대측 질의에 응답하기 위해서는 책 내용을 완전히 숙지하고 있어야 하며, 배경 지식 또한 풍부하여야 한다. 임기응변도 강해야 하고, 말주변도 있어야 하며, 상대측 공격에 흥분하지도 않아야 한다. 예의를 갖춰 토론에 임해야 한다. 5학년인데도 나름 준비를 많이 해 왔으며 상대측의 질문에 적절히 대답 하는 것을 보니 참 기특하였다. 지난 겨울, 독서 연수 받을 때 일대일 토론을 해봤는데 참 힘들었다. 유대인들이 아주 어려서부터 이렇게 토론을 하면서 자라는 걸로 알고 있다. 이렇게 일상을 토론하며 자라는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와는 커다란 차이가 있을 게 분명하다. 자기의 생각만 옳다고 주장하는 게 토론은 아니다. 타인의 주장과 근거도 자세히 들어야 하고, 예의 바른 태도를 갖춰야 하며, 내세우는 근거가 명확하고 말 또한 조리 있게 해야 한다. 토론하는 동안 생각이 바뀔 수도 있다. 생각이 바뀐 것에 대해 부끄러워할 필요도 없을 뿐더러 자신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화를 낼 필요도 없다. 우리는 정치판에서 여야의원이 서로 핏대 세우며 욕설을 가끔 섞어가며 때로는 폭력도 행사하면서 자신의 주장만 내세우는 모습만 봤다. 하여 토론은 해서 뭐하나! 다 쓸데 없는 말장난이지 하는 마음이 없잖아 있는데 과연 그럴까. 아이들의 토론을 들으면서 나도 계속 생각해봤다.  홍길동은 처벌 받아야 하나?  처벌 받지 않아야 하나?  "하얀 거짓말"도 알고, "악법도 법이다"라는 말이 소크라테스가 하지 않았다는 것도 알만큼 아이들은 나름 준비를 철저히 해왔다. 이 토론대회에 나온 아이들은 준비하는 과정, 토론 과정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6학년은 원탁토론이었다. 2인 1조로 이뤄졌고 한 팀이 입론을 펼치면 나머지 5팀이 질의하고 응답하는 형식이었다.  찬반토론은 워낙 많이 하기 때문에 익숙한데 원탁토론은 어떻게 하나 매우 궁금하였다. 이 토론을 하기 위해 6학년 선생님이 한 권씩 책을 담당하여 각반을 돌아가면서 독서 수업을 하였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물질만능주의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이번 논제 " 어떤 삶이 가치 있는 것인가?" 는 아이들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였다. 4권의 책이 생각이 안 난다. 기억력 감퇴다.

목적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는 삶이 가치 있다는 의견도 있었고, 정당한 방법으로 돈을 벌어 정당하게 돈을 쓰는 삶이 가치 있다는 의견, 서로 돕는 삶이 가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나머지 세 팀은 어떤 의견을 내놓았을까! (5학년 구경하느라 나머지 세 팀 의견은 놓쳤다.) 한 팀이 자신이 가치 있게 생각하는 삶을 말하고, 그 근거를 제시하여 말하면 나머지 다른 팀이 거기에 반박하거나 궁금한 것을 질문하고 이에 답하는 형식이었다. 질문과 응답이 예사롭지 않았다.

 

  이 토론대회를 준비하고 본선에 진출한 아이는 이 대회를 통해 한층 성장했을 거란 생각이 든다. 다른 팀의 의견을 들으면서 내 생각을 수정, 보완하기도 하고, 내 근거의 오류를 스스로 발견하기도 하고 말이다. 왜 여희숙 선생님이 토론이 독서의 꽃이라고 했는지 절감한 날이었다.

 

  기성세대는 토론 문화에서 자라지 못해 토론이라 하면 무조건 비난,  말싸움, 상대 헐뜯기 등의 부정적 인식이 강한 편이다. 토론을 버거워하고 토론에 익숙하지 않아 의견에 반대하는 것인데 자신에 대해 어깃장을 놓는 거라 여기고 감정 싸움으로 발전하는 예가 비일비재하다. 토론하다 언성이 높아지고 삿대질을 해대는 것도 자신에 대해 공격을 한다는 느낌을 받아서이다. 그래서 기성세대는 서로 소통하지 못하고 더 나은 의견을 도출해 내지 못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내 의견이 소중한 만큼 남의 의견 또한 귀담아 든는 자세가 필요한데 말이다.  미래를 책임질 우리 아이는 일찍부터 토론 문화를 접해보고 이왕이면 독서처럼 토론을 즐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토론을 통해 서로 생각이 다를 수 있고, 그 안에서 소통을 배우고, 예절과 배려를 배울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토론이야말로 민주 시민의 양식을 배우고 훈련할 수 있는 좋은 교육의 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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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4-11-29 0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5.6학년이 이런 토론을 했단 말이죠? 대단하네요~ ^^
우리구에서는 성인들이 독서토론대회를 합니다. 올해로 두번째...
12월 1일이던가~
주민투표로 선정된<위대한 유산>을 텍스트로 하는데 구경 가볼려고요.^^

수퍼남매맘 2014-12-01 18:33   좋아요 0 | URL
성인 독서토론도 흥미 있네요. 무엇이든지 앞서 가는 빛고을입니다.

기성 세대는 토론 문화에서 자라지 못했어도
지금 학생들만큼이라도 토론 문화에서 자라도록 사회가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2014-11-29 19: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2-01 18: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2-02 16: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요즘 학교의 화두는 2가지이다. 융합과 진로다. 학교마다 진로교육 때문에 직장 체험을 많이 다니는 모양이다. 지난 번 중1인 우리 딸이 친구 2명을 데리고 부모님 직장 체험을 다녀간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인근에 있는 중학교에서 정식으로 공문을 보내 협조를 요청한 모양이다. 난처해진 교감 선생님께서 나를 비롯해 2분의 선생님께 부탁을 하셨고, 좋다고 허락을 하여 중2 진로체험단 3명이 교실에 오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미리 말하지 않으면 지난 번처럼 엉겨붙고 흥분하기 때문에 전날 미리 말해줬다. "이번에 올 언니 오빠들은  선생님이 되고 싶어서 학교와 교실을 체험하러 오는 것이니까 너희들이 잘해야 해요. 너희들이 흥분해서 난리치면 선생님 꿈을 포기할 수도 있어요"라고 말해줬다.  수요일이 체험날짜인 줄 잘못 알고 화요일에 가게놀이를 잡아놨는데 미루면 아이들이 너무 실망할까 봐 어쩔 수 없다 하는 마음으로 그냥 강행했다.

 

  무서운 중2병이라고 했던가! 교무실에서 첫 미팅을 하는데 전혀 그래 뵈지 않았다. 첫인상은 완전 범생이 느낌이었다. 교복을 다 입은 채로 탐방을 왔다. 이럴 때는 교복이 참 단정해 보인다.  9명 학생을 학부모 한 분이 인솔해서 오셨다. 인사를 끝내고 교실로 데려왔다. 간단하게 이름만 소개하고 교실 뒤에 마련한 의자에 앉히고 우린 가게 놀이를 시작하였다.

 

  음식을 파는 가게도 있어서 체험단에게 떡꼬치와 과일 꼬치를 사서 줬다. 여기저기서 "싸요 싸요" 하는 유리창 깨지는 소리에 시끄러웠을 게다. 난 익숙한 소리인데.... 중간에 받아쓰기 채점을 부탁했다. 학생일 때 가장 하고 싶은 일 중의 하나가 교사만 할 수 있는 채점이 아닐까. 세 명이 나눠 하니 금방 끝났다. 다음에는 "친절한 가게 주인"투표를 하는데 투표 도우미를 해달라고 했다.  체험단의 도움으로 결과가 빨리 나왔다. 친절한 가게 주인으로 뽑힌 여섯 명의 아이는 매우 자랑스러워했다.  4교시는 수학 시간이었다. 마침 또 놀이 마당이었다. 이 날은 완전 놀이 활동으로만 짜여 있었다. 체험단이 1학년은 공부 안 하고 놀기만 하는 줄 알지도 모른다. 절대 아닌데....아니지 놀이도 공부의 일종이다.  짝과 연산하면서 하는 놀이인데 즐겁게 활동하였다. 마지막 나와 모둠장이 한 판을 겨뤄봤다. 날 이기면 그 모둠 전체에게 카라멜을 줬다.

 

  점심은 밖에서 매식을 해야 해서 내보내줬다. 뭐 먹고 왔냐고 물어보니 학교 앞 상가에 가서 스파게티를 먹었다고 한다. 그런데 기특하게도 우리 반 아이들 준다고 사탕 한 봉지를 사온 게다. 그런 생각을 어떻게 했을까. 5교시는 창의적 체험 활동 시간- 책 읽어주기-이므로 그 때 알림장 확인 받으면서 나눠주라고 하였다. 우리반 꼬맹이들은 사탕을 보자마자 눈이 반짝반짝 거렸다. 체험단 1명에게 나 대신 알림장 사인도 부탁했다.

 

  5교시, <가부와 메이 >4권 후반부를 읽어주고, 만화 영화도 함께 봤다. 체험단도 관심 있게 보는 듯했다. 누가 봐도 재밌고 감동적인 내용이니깐. 드디어 체험단과 헤어질 시간이 되자 꼬맹이들이 너무 아쉬워했다. " 선생님, 언니 오빠들 내일도 와요?" 묻는다. " 아니,내일은 안 와" 하루임에도 금방 정이 들었나 보다. 아주 오래 전 처음 교생 실습을 갔던 때가 기억난다. 아차산 밑에 있는 동의초등학교로 실습을 나갔더랬다. 고작 1주일이었는데도 2학년 꼬맹이들과 정이 듬뿍 들어 헤어질 때 나도 아이들도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났다. 이 날, 우는 아이는 없었지만 그래도 서운했었나 보다. 체험단이 마지막으로 단체 사진을 부탁해서 다같이 책자리에 모여 포즈를 취했다. " 얘들아. 개구리 뒷다리~ ~ 해 봐"  찰칵!!

 

  하교지도를 한 후, 체험단의 인터뷰가 시작되었다. 이 학교는 협조 부탁하는 공문부터 제대로더니 일 하는 게 매우 체계적이어서 마음에 든다. 다른 중학교도 협조 요청을 했는데 이 학교가 가장 준비를 많이 한 모양이다. 아마 진로 담당 교사가 베테랑인가 보다.  

 

  체험단이 한 질문 중에서 기억나는 몇 가지가 있다.

1. 어떻게 교사가 되었는가?

- 고2 때, 약대를 가려고 생각 중이던 차, 형부가 평생 아픈 환자 보는 약사보다 싱그러운 아이들 보는 교대가 어때 ? 하는 제안에 넘어갔다. 그 때 처음으로 사대가 아닌 교대를 알게 되었고, 그렇게 해서 교사가 되었다. 내가 한 일 중에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여러분은 중학교 때부터 진로를 생각하고 있다니 정말 대단하다.

2.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가장 필요한가?

- 업무를 다루는 일이 아니라 사람을 다루는 일이기 때문에 가장 먼저 " 아이를 사랑해야 한다."  그게 먼저다. 의사는 환자를 사랑해야 하며, 성직자는 신도를 사랑해야 하듯이 교사는 학생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3. 교사로서 가장 보람 있을 때는 언제인가?

- 조금씩 달라지는 아이의 모습을 발견할 때이다.

 

4.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은 언제 무엇인가?

- 독서에 관심을 가지면서 처음으로 했던 공개수업이다. <종이 봉지 공주>라는 그림책을 읽어주고, 모둠별로 역할극을 하는 수업이었는데  아이들도 나도 신 나게 했던 수업이라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5. 교사로서 힘든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전에 비해서 개성이 강해진 아이가 많아진 점과 실추된 교권이 마음 아프다.

 

인터뷰가 끝나고 나도 체험단에게 몇 가지를 물어봤다.

 

1.왜 초등 교사가 되려고 하는가?

 - 엄마가 중학교 교사인데 중학교& 고등학교 교사는 힘들 것 같아서.

 - 2명의 답변은 못 알아 들었다.

 

2.학교 생활을 통 틀어 책 읽어주는 선생님을 만나본 적이 있는가?

 -세 명 모두 한 번도 없단다.

 

3. 어떤 교사가 가장 싫은가?

 - 지루한 교사

 - 감정 변화가 심한 교사

 - 깐깐한 교사 

 

  인터뷰까지 끝내고 교무실로 내려갔다. 다른 팀들은 3-4학년이라서 조금 늦게 내려왔다. 다른 2분의 멘토 선생님들도 한결같이 이번 체험단은 아주 진중하고 예절 바르고 교사를 꿈 꾸는 사람 답게 성실하였다고 평하였다. 요즘 다른 반은 교생 선생님이 와서 조금 부러울 수도 있는데 더 싱그러운 중학교 언니, 오빠가 와서 색다른 경험이 되었다. 체험단이 단체사진을 보내줬는데 " 개구리 뒷다리~~" 웃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 예쁘다. 체험단도 지금 가진 꿈 꼭 이뤄서 좋은 선생님이 되기를 바란다.

 

  오늘은 우리 딸이 학교에서 진로 체험을 간다고 한다. 어딜 가냐고 하니 연극 공연단을 간다고 한다. 엥? 자신은 웹툰 작가가 꿈이여서 거길 지원하였으나 취소가 되어 희망자가 적은 곳에 가게 되었다고 한다. 진로 교육이 강조되면서 여러 가지 직장 탐방을 추진하고 있으나 현장 사정 때문에 순탄하게 되지는 않는 모양이다. 그나마 학교는 열린 마음으로 체험단을 맞이하고 있으나 일반 회사나 자영업소는 체험단을 기피하는 곳도 많은 듯하다. 그 마음도 이해가 간다. 딸 같은 경우도, 자신의 꿈인 만화가를 체험하려면 만화 작업소를 찾아가야 하는 게 도움이 될 터인데 이런 저런 여건들이 허락지 않아 공연단을 찾아가게 되었으니 말이다. 꿈 따로 체험 따로라고 할까. 물론 다양한 체험을 해 보는 게 진로 교육의 일환이기도 하겠지만 알맞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여건들이 제공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빈 껍데기 뿐인 진로 교육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사 입장에서만 보면 체험단이 오는 게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엄마 입장에서 보면 내 아이가 자신의 꿈에 맞는 진로 체험을 하길 바라기 때문에 더 많은 공간이 오픈되었으면 좋겠다. 만화가가 되고 싶다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과 직접 만화가가 작업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고 체험하는 것과는 굉장히 차이가 날 듯하다. 진로가 교육의 화두라면 좀더 내실 있게 이뤄졌음 하는 바람이 있다.

 

  연극단을 체험하고 온 딸이 말한다. " 엄마, 연극배우들 연봉이 300만원이래. 씁쓸하지? 2-3달 연습해서 무대에 올려도 8만원도 못 받는대" 한다. 예상은 했지만 너무 적은 액수다. 그걸로 생계 유지는 당연 불가능해서 아르바이트 하면서 연극 무대에 오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란다. 물론 잘 나가는 연극 배우들은 연봉 7억을 벌기도 하지만 그건 극히 예외적인 일이고... 연극단을 체험하고 나서 "연극배우"를 꿈 꾸는 아이가 과연 존재할까. 현실은 정말 이렇게 잔혹하다. 딸은 무엇을 느꼈을까! 기회 되면 더 대화를 해보고 싶다. 연극 체험도 했는데 춤을 잘 춰서 상품으로 CD를 받아왔다. 난 딸이 연극 배우를 한다며 고집하면 과연 허락할 수 있을까. 딸이 하겠다는 일도 먹고 살 만큼 돈 버는 일은 아닌데 말이다. 이상과 현실 , 큰 간극이 존재한다.

 

  진로 체험 여건이 이러하니 좋은 그림책으로 간접 체험하는 방법도 있다.

사계절 출판사에서 나온 <일과 사람 시리즈>이다. 도서정가제 실시되기 전에 이 빠진 책을 얼른 구매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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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4-11-09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짝짝짝~ 참 좋은 일을 하셨네요. 아이들이 우리 교실에 찾아온다고 하면 과연 좋다~ 고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습니다.
동기 하나는 학교에 초등교사라는 직업을 알리는 강의를 의뢰 받아서 이야기 하고 오던데... 중등, 고등학교는 진로 체험을 이렇게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겠습니다.

수퍼남매맘 2014-11-09 13:24   좋아요 0 | URL
이번 체험단 같으면 10번이라도 하겠어요.
중2병 증세는 전혀 찾아볼 수 없이 진지하더라구요. 우리 반 꼬맹이들도 저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