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개정판 두레아이들 그림책 3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최숙희 그림, 김은정 옮김 / 두레아이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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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돌려 읽기 책으로 받아 온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나도 읽어 봤다.

찰힉적인 그림책의 내용을 아들이 제대로 이해했는지 몹시 궁금하여

"네 생각에는 사람이 무엇으로 사는 것 같아?" 라고 질문을 던져 봤다.

" @@으로" 라고 대답을 한다.

책 읽고나서 확인하지 말라고 하는데도 질문을 참기는 참 어렵다.

나의 리뷰를 읽는 분들도 각자 답해 보길 바란다.

 

이 그림책은 대문호 톨스토이가 <안나 카레리나>를 쓴 후 4년 만에 쓴 작품이라고 한다.

4년 만에 나온 책이니 당연히 이목이 집중되었을 터.

그림책은 0-100세까지 함께 읽는 책이라는 사실을 이 책이 확인시켜 준다.

 

하나님은 자신에게 순종하지 않은 천사 미하일에게 땅으로 내려 가라는 벌을 주면서

사람이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답을 찾아오라고 한다.

추운 겨울, 알몸뚱이로 얼어 죽을 위기에 처한 미하일을 가난한 구두쟁이 시묜이 구해준다.

시묜의 집에 얹혀 살게 된 미하일은 구두장이의 일을 배우고 뛰어난 솜씨를 발휘한다.

미하일은 구두장이, 구두장이의 아내, 지주, 여인과 쌍둥이 아기를 통해

사람이 무엇으로 사는가? 대한 답을 찾는다.

 

당신은 아래 세 가지 질문에 답을 할 수 있겠는가?

사람의 마음 속에는 무엇이 있는가?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이 세가지 대답을 찾을 때에야 하나님이 비로소 미하일을 용서한다고 하셨다.

무표정한 미하일은 하나하나의 답을 찾은 그 때에만 부드러운 미소를 보여준다.

비로소 세 가지 답을 다 찾은 후에야 왜 자신이 이 곳에 오게 되었는지 구두장이에게 털어 놓는다.

미하일이 찾은 답은 무엇일까?

 

위 세 가지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하고, 답을 구하다 보면

지금 지지고 볶고,아웅다웅, 안달복달 하고 사는 것들이 갑자기 시시해 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조금 전까지 나의 맘을 들볶았던 일들에 대해서 거리를 놓고 보게 된다.

고민들이 내려 놓아진다.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평안이 온다.

 

구두장이를 찾아와 거드름을 피우며 난리를 치던 지주가

그렇게 비명횡사할 줄이야 누가 알았을까!

지금 건강하게 살아 있다고 해서 내일도 살아 있으리라는 보장이 전혀 없는데

우린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순간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는 경우가 참 허다하다.

지금 이 순간이 나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면

쓸데 없는 것들을 포기하는 용기가 생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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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를 탄 사서 길벗어린이 저학년 책방 12
가와하라 마사미 원작, 우메다 슌사쿠 글.그림, 고대영 옮김 / 길벗어린이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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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일본 최초 휠체어를 탄 사서가 된 가와하라 님이 글을 쓰고, <모르는 척> 작가가 그림을 그린 책이다. 3일 동안 우리 반 아이들에게 읽어 줬는데 혹시나 반응이 없으면 어쩌나 약간 염려가 되었지만-저학년은 감동적인 이야기보다 재밌는 이야기를 좋아해서- 아이들도 가와하라 사서의 따뜻한 마음이 전달되어서인지 "감동적"이라고 느낌을 말하니 다행이다.

 

이 책은 4세 때 큰 병에 걸려 다리가 휘게 되어 17년간 병원과 복지시설을 전전하다 일본 최초로 장애인 사서가 된 가와하라 본인의 이야기를 담아 내고 있다. 셋이 합해야만 수학 점수가 100이 되는 말썽꾸러기 삼총사 마사후미, 이치로, 겐타는 장난 삼아 들른 시립 도서관에서 휠체어를 탄 가와하라 사서를 만나게 된다. 다짜고짜 휠체어를 타고 싶다는 꾸러기들에게 자신의 휠체어를 빌려 주는 사서, 자신의 휘어진 손과 발을 만져도 야단 치기는 커녕 오히려 만져 보는 게 더 낫다는 말을 해 주는 친절하면서도 따뜻한 마음을 가진 가와하라 사서 때문에 꾸러기들은 서서히 변해 간다.

 

개그콘서트 코너 중에 친구를 곤란에 빠뜨리는 말만 하는 그 먈썽쟁이 두 친구가 떠올랐다. 코너 이름이 생각이 안 나는데 머리를 쥐어 짜면서 할 말은 하고 마는 그 꾸러기들. 이 책에 나오는 꾸러기들도 가와하라 사서를 향해 하고 싶은 말을 다하고 하고 싶은 일을 다한다. 그 모습이 진짜 순진한 어린이답다.  그런 꾸러기들을 만났던 경험을 사서는 잔잔하면서도 감동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모르긴 몰라도 학교에서는 매일 선생님께 혼 나고, 친구들에게 인정 받지 못하는 삼총사였을 게다. 그러니 자존감이 당연히 낮았을 테고....그 꾸러기들이 가와하라 사서를 만나면서 자신을 진정 소중하게 사랑하는 법을 배워 나가는 그 과정이 감동적이었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만이 남도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 가와하라 사서는 본인 스스로 그 힘든 시기를 버티면서 깨달았을 것이고, 본인이 그랬던 것처럼 그 꾸러기들에게도 " 난 소중한 존재야" 라는 아주 중요한 진실을 깨닫게 해 준 것이다.

 

마지막 부분 가와하라 사서를 기마 태우듯이 태우고 화장실을 향해 돌진하는 장면이 아이들은 가장 좋았다고 한다. 역시 아이들은 재미있고 유쾌한 장면을 뽑는다. < 별을 관찰하는 모임> 행사가 마쳐질 즈음, 사서 아저씨한테 이상한 기미를 눈치 챈 꾸러기들은 사서 아저씨가 볼 일이 급하다는 것을 알아챈다. 도서관에만 장애인용 화장실이 있어서 거기까지 가서 볼 일을 봐야 하는데 도저히 참을 수 없었던 사서는 덤불로 가자고 제안한다. 이들은 사서의 옷도 벗겨 주고, 팬티도 내려 주고 , 아저씨가 혹시나 창피할까 봐 눈까지 감아준다. 이 장면 읽어 줄 때 아이들이 " 으~ 변태 " 하며 난리가 났다. 그 꾸러기들이 이렇게 배려심 많은 아이로 성장한 것이다. 볼 일을 보면서 넷은 하늘의 수많은 별도 보고, 개구리 우는 소리도 듣고, 떨어지는 별똥별도 보게 된다. 그 모습을 상상하니 중학교 때 섬으로 수련회 갔을 때 바로 눈 앞에 떠 있는 것처럼 가깝게 보이던 수많은 별들이 생각난다. 내가 경험한 것들을 우리 수퍼남매에게도 경험시켜 줘야 할 텐데.........별이 바로 코앞에 있는 그 기분은 어떤 언어로도 표현할 길이 없다. 직접 체험하는 수밖에.

 

" 여러분도 별똥별 본 적 있어요?" 하니 여러 아이들이 " 네 . 시골 가서 봤어요 " 한다.

수퍼남매는 아직 본 적이 없는데....  그 경험을 하려면 이번 겨울에는 공기 맑은 시골에 한 번 다녀와야겠다.

 

얘들아, 너희들도 하늘에 떠 있는 별 같은 존재란 걸 항상 기억하길 바란다.

 

가와하라 사서가 책을 읽어 주고 나자 꾸러기들이 "뭉클했다" 며 자기 느낌을 말하니 사서가 " 정말 기쁘구나!" 한 것처럼

나도 책을 읽어 줄 때 별처럼 눈을 반짝이면서 듣는 어린이들을 보면서 그런 기분을 느낀다. 물론 간혹 가다 방해를 하고, 딴짓을 하는 꾸러기들이 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초롱초롱 눈망울로 듣고나서 "감동적" 이라고 말해 줄 때 나 또한 기쁘다.

 

우리나라에도 휠체어를 탄 사서가 계실까 궁금해서 검색을 해 보니 안 나온다. 보조는 있지만 정식 사서는 없어 보인다. 학교 사서 선생님께 문의해 봐야지. 몇 시간이 흘렀다.

 

사서 선생님께 여쭤 보니 본인이 아는 한 공공도서관에 정식 사서로 계시는 장애우분은 없다고 한다. 일본과 우리나라의 장애우 처우에 대한 차이가 아닌가 싶어  씁쓸하다. 일선 학교에 도서실이 거의 99% 세워졌지만 정식 사서 자격증을 가진 분들은 하늘의 별 따기이고, 대부분이 기간제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우리나라는 도서관의 중요성과 그에 따른 사서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혹 이 리뷰를 읽고, 가와하라 사서처럼 우리나라에도 현재 장애우지만 사서를 하고 계신 분이 있다는 것을 들어 보거나 자료를 보신 분은 댓글 달아 주세요.  세실 님이 잘 알고 계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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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2-11-10 0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책인가요? 이 책의 제목이 요즘 자주 눈에 박힙니다.

수퍼남매맘 2012-11-10 15:47   좋아요 0 | URL
그림책이에요. 아이들이 아주 좋아하더라고요.

희망찬샘 2012-11-13 06:43   좋아요 0 | URL
1학년 교실을 떠나니 그림책은 잘 안 사게 되네요. 우리 아이들도 크고 보니까 더더 그래요. 제목 잘 기억 해 두었다가 도서관 책 신청할 때 꼭 넣어야겠어요.
 
Rumpelstiltskin (Paperback) - 느리게100권읽기 4계절과정 (봄) 느리게100권읽기 4계절 봄
그림 형제 외 지음 / Puffin / 199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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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린스키의 아름다운 그림책을 한 권 더 소개합니다.
이것 또한 칼데콧 아너상을 수상한 그림책입니다.
원서의 좋은 점이 메달 스티커를 저렇게 확실하게 붙여 준다는 점이죠.
바로 그림 형제의 글을 각색하고, 그림을 그린 <룸펠슈틸츠헨>입니다.
겉표지에 보이는 작은 남자가 바로 <룸펠슈틸츠헨> 입니다.
이름이 어렵죠?

원서 하드커버의 좋은 점은 바로 날개에 그림과 설명이 다 들어 있다는 거죠.
우리 나라 책들도 하드커버는 이렇게 소장 가치가 있게끔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우리나라는 그냥 그림 없이 속표지로 넘어 가는 경우가 태반이에요.

어느 가난한 방앗간 주인에게 아주 아름다운 딸이 하나 있었어요.

어느 날 방앗간 집 주인은 길을 가다 왕을 만나게 되었어요. 아버지는 왕에게 잘 보이려고 <우리 딸은 지푸라기로 금실을 짠답니다>라는 거짓말을 하고 말았죠. 왕은 당장 그 딸을 데리고 오라고 하였어요.딸은 왕궁으로 끌려 왔어요. 왕은 아가씨에게 지푸라기를 잔뜩 주며 물레질을 해서 이걸 모두 금실로 만들라고 명령했어요.
세상에~ 허풍쟁이 아버지 땜에 딸이 죽을 수도 있게 되었네요.

아무 영문도 모른 채 끌려 온 아가씨. 세상에 어떻게 지푸라기로 금실을 만들 수 있겠어요? 절망하여 울고 있을 때 작은 사람이 들어 왔어요. 작은 사람은 아가씨의 목걸이를 받는 댓가로 금실 짜는 법을 알려 준다고 했죠.

작은 사람이 물레질을 하자 신기하게도 지푸라기가 금실이 되어 뽑혀져 나왔어요. 아가씨는 작은 사람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죠.

욕심 많은 왕은 그걸로 만족하지 않았어요. 다음 날 더 넓은 방으로 아가씨를 옮기고 더 많은 지푸라기를 던져 주며 이걸 모두 금실로 짜내라고 명령하였어요. 세상에 욕심도 정말 많은 왕이군요. 왕이니까 부자일 터인데 더 부자가 되길 원하다니... 정말 끔찍한 왕이군요.

절망에 빠진 아가씨 앞에 작은 사람이 다시 나타나 아가씨의 반지를 주면 대신 금실로 짜는 걸 도와 주겠다고 말했어요. 아가씨에게 소중한 반지이지만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죠.

다음 날 아침이 되자 그 많은 지푸라기를 모두 금실로 짜느라 아가씨는 지쳐서 쓰러져 잠이 들어 있고, 금실을 본 왕은 흐뭇했어요. 하지만 욕심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고 아가씨를 더 넓은 방으로 옮기고 더 많은 지푸라기를 주면서 <이번에도 모두 금실로 만들어 주면, 난 아가씨와 결혼을 할 것이오. 당신은 바로 왕비가 되는 것이요.> 이렇게 말했어요. 정말 욕심 많은 왕이죠?

아가씨는 지푸라기를 보고 절망에 빠졌어요. 이렇게 많은 지푸라기를 무슨 수로 하룻 밤 안에 모두 금실로 바꿀 수 있겠어요? 또 다시 작은 사람이 나타나 마지막 제안을 하죠. < 아가씨가 왕비가 된다면 첫째 번 태어난 아이를 내가 데려 가겠오.> 라고 말이에요. 말도 안 되는 제안이지만 아가씨가 무슨 선택을 할 수 있겠어요? 작은 사람의 제안을 받아 들일 수 밖에 다른 도리가 없잖아요.

작은 사람 덕택에 아가씨는 왕비가 될 수 있었어요.

얼마 후 왕비는 건강한 사내 아이를 낳게 되었답니다. 약속대로 작은 사람이 아이를 데리러 왔어요. 하지만 그 아이를 그대로 작은 사람에게 뺏길 순 없잖아요. 왕비는 작은 사람에게 진심어린 간청을 하죠. <궁 안에 있는 진귀한 보물은 다 가져 가도 되지만 이 아이만큼은 가져 가지 말라구 말이에요.> 그 말을 들은 작은 사람은 3일 안에 자신의 이름을 맟추면 아이를 데려가지 않겠다고 말하곤 사라집니다. 사흘을 벌긴 하였지만 도대체 저 작은 사람의 이름을 어떻게 알아 맞출 수 있을까요?

왕비의 고민은 시작되었습니다. 하루가 흘렀습니다.

이틀째 되던 날 작은 사람이 나타났습니다.왕비는 자신이 생각해 놓은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보지만 작은 사람은 자신의 이름이 아니라며 비웃습니다. 이름을 못 맞추면 사랑하는 아이를 빼앗기게 되는데 왕비의 고민은 갈수록 커져만 갔습니다.

왕비는 생각 끝에 작은 사람을 미행하러 하인을 보냈습니다. 깜깜한 밤, 깊은 숲 속까지 작은 사람을 몰래 쫓아갔습니다.

하인은 작은 사람이 스프를 끓이면서 숟가락에 올라타서 부르는 노랫 소리 속에 그 사람의 이름이 들어 간 것을 눈치챘습니다. 그리고 얼른 궁으로 달려 와 왕비에게 일러 주었습니다.

작은 사람과 약속한 마지막 날이 되었어요. 작은 사람이 나타나 기고만장하여 자신의 이름을 물어 보았죠. 왕비는 조심스럽게 <당신의 이름은 바로 룸펠슈틸츠헨 이에요.> 라고 말했죠. 자신의 이름을 들은 작은 사람은 타고 온 숟가락을 타고 창문으로 사라졌어요.

자신의 아이를 지켜 낸 왕비는 다시는 룸펠슈틸츠헨을 볼 수 없었답니다.
왕비의 행복한 표정이 정말 아름답네요.

젤린스키는 중세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정말 아름다운 그림을 그립니다. 왕비의 표정 하나 하나가 생생하게 잘 표현되어 있어요.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미술관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록 그림이 정말 빼어나게 아름답습니다.

<룸펠슈틸츠헨>은 부성애와 모성애가 굉장히 큰 차이가 있음을 보여 주고 있어요. 방앗간 집 주인은 자신의 허영 때문에 자신의 딸을 위험에 빠뜨리지만, 왕비가 된 아가씨는 어머니로서 자신의 아들을 지키기 위해 지혜와 용기를 발휘하죠. 왕의 모습은 끝없는 욕심을 가진 자의 모습을 풍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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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punzel (Paperback, Reprint Edition) - Picture Puffin Books
그림 형제 지음, 폴 오 젤린스키 각색 / Puffin / 2002년 10월
품절


그림 형제의 라푼젤을 젤린스키가 각색하고 그린 그림책입니다.
칼데콧 메달을 받은 젤린스키의 그림은 정말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설연휴 첫날인 오늘 수퍼남매와 함께 리얼3D 애니매이션 <라푼젤>을 보고 왔습니다. 오랜만에 셋이 함께 한 시간이었습니다. 다녀와서 라푼젤 그림책을 다시 읽어 보았습니다. 영화만큼 예쁜 라푼젤 그림이었습니다.

영화는 그림책의 내용과는 많이 다릅니다. 먼저 라푼젤이 공주로 등장하는데 책에서는 평범한 가정의 여자 아이랍니다. 반대로 영화에서 유진(남자 주인공)이 도둑으로 나오는데 책에서는 유진이 바로 왕자입니다. 책과 영화에서 주인공의 배경이 완전히 뒤바뀌어 있지만 둘 다 주인공 라푼젤이 정말 아름답고 사랑스러우며 용감하지 그지 없습니다. 특히 애니매이션의 라푼젤은 정말 용감하답니다. 남자 어린이보단 여자 어린이들이 더 좋아할 그림책과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옛날 사이 좋은 부부에게 오랫동안 아이가 없었어요. 그런데 드디어 부인이 아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축하할 일이죠.

부인은 조그만 창밖으로 여자 마법사가 가꾸는 정원을 내려다보곤 하였는데 그 정원에 있는 라푼젤(식물 이름)이 무척 먹고 싶었습니다. 여자 마법사의 정원에는 어느 누구도 들어갈 수 없도록 높은 담이 쳐져 있었죠.

남편은 아이를 가진 아내를 위하여 위험을 무릅쓰고 마법사의 정원에 몰래 들어가 라푼젤을 한 움큼 가져와서 아내에게 주었습니다.

다음 날도 남편은 라푼젤을 구하러 갔다가 그만 마법사에게 들키고 말았습니다. 남편은 임신한 아내가 너무 먹고 싶어 해서 가져 간 것이라고 말하고 그 말을 들은 마법사는 대신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를 데려가겠다고 말합니다. 남편은 너무 긴장한 나머지 그말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도 알지 못한 채 승락을 하고 말죠.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마법사는 어여쁜 여자 아이를 데리고 홀연히 사라집니다. 부부는 그제서야 마법사의 말이 무슨 의미인지 깨닫게 되고 슬픔에 빠집니다.

마법사는 아이에게 <라푼젤>이란 이름을 지어 주었고 라푼젤은 눈부시게 아름다운 금발 머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머리카락이었죠. 마법사는 라푼젤이 12살이 되자 높은 탑으로 그녀를 데리고 갔습니다.

얼마나 높냐면 이렇게 높은 탑이었죠. 맨 꼭대기에만 창문이 놓여져 있었어요. 라푼젤은 이 탑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올 수 없었죠. 라푼젤은 여기서만 살았어요.

마법사는 라푼젤의 머리카락을 이용하여 탑에 올라왔습니다. 마법사는 필요할 때만 이 곳에 들렀지 같이 살지는 않았습니다. 라푼젤은 얼마나 외로웠을까요?

어느 날 왕자님이 탑 아래를 지나다가 아름다운 노래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어디서 들려 오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아름다운 노래 소리였습니다. 왕자님은 마을 사람들에게 물어봐 그 노래의 주인공이 바로 탑 안에 갇혀 사는 라푼젤 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왕자님은 몇날 며칠을 기다린 끝에 마법사가 라푼젤의 머리카락을 이용해 탑을 올라가는 것을 보고 그대로 따라하였습니다. 왕자님은 마법사처럼 <라푼젤, 라푼젤, 머리카락을 내려 다오> 외쳤습니다. 그리고 탑으로 올라왔습니다.

라푼젤과 왕자님은 매일 매일 마법사의 눈을 피해 몰래 만나 사랑을 하였습니다.

라푼젤의 허리가 굵어져 옷이 작은 걸 보고 그때서야 마법사는 라푼젤이 아기를 가진 걸 알게 되었습니다. 마법사는 심한 배신감을 느낀 나머지 그녀에게 화를 내었습니다.

마법사는 라푼젤의 사랑스러운 머리카락을 자른 후 그녀를 아무 것도 없는 황무지로 내쫓았습니다. 라푼젤은 거기서 쌍둥이를 홀로 낳았습니다. 예쁜 남매 쌍둥이었어요.

한편 왕자님은 라푼젤의 머리카락이 탑에 여전히 걸려 있는 걸 보고 그걸 타고 올라왔는데 왕자를 기다리고 있는 건 라푼젤이 아니라 무시무시한 마법사였습니다. 마법사는 라푼젤과 사랑에 빠진 왕자를 탑밑으로 떨어뜨렸습니다.

왕자는 다행이 죽지는 않았지만 그만 눈을 다쳐 앞을 전혀 못보게 되었습니다. 앞도 보이지 않고, 먹지도 못한 채 라푼젤을 찾아 이리저리 헤매는 왕자님의 모습. 이 둘의 사랑은 이렇게 끝이 날까요?

라푼젤과 왕자님은 그 험한 황무지에서 어렵게 재회를 하게 됩니다. 쌍둥이 남매와 더불어서요. 라푼젤은 왕자님이 더 이상 앞을 못본다는 사실을 알고 슬픔의 눈물을 흘리죠. 라푼젤의 눈물이 왕자님의 눈에 닿자마자 기적이 일어났어요. 왕자님의 눈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어요.

왕자님은 자신의 가족을 이끌고 자신의 왕국으로 향했어요. 그 곳에서 네 가족은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그림책과 내용이 다르긴 하였지만 안경을 끼고 열심히 관람하는 수퍼남매.
아들이 중간에 화장실을 한 번 다녀오느라 유진이 탑에 침입하는 장면을 놓치고 말았어요.
마지막 부분 유진이 죽는 장면에서 왜 저만 우는 걸까요? 우리 딸 드라마 볼 때도 절대 안 울어요. 저만 울지....

3D애니매이션 속의 라푼젤도 아름답고 사랑스러웠습니다.
그림책과 함께 비교해 보시라고 올려 봅니다.

라푼젤이란 식물의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정말 아름답죠?
영화에서는 조금 다르게 나옵니다. 비교해 보면 좋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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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utcracker : A Magical Pop-Up Adventure (Pop-Up Book)
Nick Denchfield 지음, Sue Scullard 그림 / Macmillan(맥밀란) / 2003년 10월
품절


크리스마스가 지난 지 좀 되었으나 크리스마스에 가장 어울리는 팝업북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로 <호두까기 인형>이에요.
3학년 음악 교과서에 감상곡으로 실려 있기도 하죠. 방학 전 우리 1학년 친구들에게 발레 동영상을 보여 줬는데 호응이 좋았어요. 특히 반복되는 주제 부분에 가서는 함께 음을 따라 부르기도 하는 고 귀여운 것들!!! 겨울 방학 잘 지내고 있겠죠?

크리스마스 이브의 모습이에요.

클라라가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로 받는 모습이랍니다.

달콤한 사탕 나라의 모습입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온갖 사탕들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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