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 할까요? 2 - 허영만의 커피만화
허영만.이호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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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만화 ˝커피 한 잔 할까요?2권 ˝보러 마실 나왔다 .엄마의 행복을 위해 아니 남매의 자유시간을 위해 흔쾌히 엄마의 외출을 허락한 남매 . 고맙다💝 덕분에 1시간 30여 분 맛난 커피 마시고 좋은 책 읽으며 참 행복했다 .

오늘은 리필 커피까지 깨끗이 2잔을 마셨다 . 첫잔은 이 카페 시그니처 커피를 핸드드립으로 마셨는데 케냐가 베이스라 좀 강했다 .리필로 온 커피는 예가체프가 베이스라서 훨씬 부드러웠다 .

만화 2권에 스페셜티가 등장하는데 이 카페도 메뉴가 있어 - 500원 비싸다 - 담엔 그걸 마셔봐야겠다 . 투썸플레이스도 스페셜티가 있는데 그게 훨씬 향과 풍미가 좋았던 기억이 있다 .만화에 나오는 스페셜티 선구자인 카페 ˝프릳츠 ˝도 기회 되면 가보고 싶다 .

에피소드 중에 전업주부의 애환을 담은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 난 워킹맘이긴 하지만 주부라면 누구나 공감할 내용이라 생각한다 . 하루종일 가사와 양육에 전념하다보면 어느 순간 , 울컥해질 때가 있다 . 나는 누구인가 부터 시작해서 왜 이러고 사나 싶고 ... 한 마디로 주부 우울증!!!

난 전부터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 자기 생활은 하나도 없고 남편과 아이에게 올인하는 것은 어떤 면에서 위험할 수 있다 . 이런 일상이 반복되다보면 쌍둥이 엄마처럼 우울증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 하루 중에서 단 10분이라도 자신의 행복을 위해 투자해 보자 . 책을 읽어도 되고 음악을 들어도 좋고 이 엄마처럼 자신만을 위한 핸드드립 커피를 내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 삼삼오오 만나 수다를 떨 수도 있고. 자신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엄마라야 아이도 행복하게 양육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나만을 위한 시간을 꼭 챙기자 . 그게 행복한 가정을 위한 필수조건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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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6-12-18 22: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기특해요 남매가요. 수퍼남매에요 정말.

수퍼남매맘 2016-12-18 22:34   좋아요 0 | URL
이제 제법 컸으니까요 ㅎㅎ 지들끼리 있는 게 더 편한 걸 깨달은 거죠 .

순오기 2016-12-19 0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고 가정도 평화롭고~ ^^

오랫만에 서재 나들이 중이에요,
올해가 저물기 전에 서울가서 촛불을 들어야지 생각은 하는데 일정을 잡기가 어렵네요.ㅠ

수퍼남매맘 2016-12-19 12:07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완전 오랜만이에요. 반갑습니다.
저도 요즘 알라딘 서재보다 페북에 빠져서 통 활동이 뜸했어요. ㅎㅎㅎ
한 번 서울 오시면 그 때 만나서 함께 촛불 들어요.

2016-12-28 15: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29 09: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커피 한 잔 할까요? 1 - 허영만의 커피만화
허영만.이호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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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의 행복>

영하 8도로 뚝 떨어진 차가운 날씨 탓에 커피가 더 그리워졌다 .전에 자주 가던 ˝소년의 커피 정원 ˝이라는 핸드드립 카페에 실로 오랜만에 가봤다 . 주인장이 바뀌고선 처음이다 .

˝엘살바도르 ˝라는 생소한 커피를 핸드드립 주문하고 책을 빙 둘러보다 허영만 만화 ˝ 커피 한 잔 할까요?˝를 발견 , 탐독하기 시작했다 . 이 책 나왔을때 커피 애호가로서 무지 궁금했는데 이제야 조우하게 됐다 . 6권 정도 되는 모양이다 . 일단 읽어보고 소장가치가 있다 판단되면 구매해야겠다. 근데 집에 책이 너무 많아서 옆지기가 결사반대할 듯 .본인 책이 더 많으면서 .

허영만 만화가 고향이 나랑 동향이라서 완전 반가웠다 . 인터뷰 보니 커피에 대해 잘 몰라서 오히려 글을 쓰는데 도움이 되었단다 . 읽다보면 완전 전문가 같은데 말이다 . 모르는 분야도 마치 전문가처럼 펼쳐 내는 재주가 뛰어나신 듯하다 . 뮬론 취재를 많이 하셨을 거다 .

˝박석˝이라는 주인장 혼자서 직접 생두를 로스팅해서 최고의 커피를 내려주는 ˝2대 커피˝집이 공간적 배경이다 . 이 카페와 연관된 다양한 사람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커피와 연결지어 풀어내고 있다 . 각각의 에피소드가 커피향처럼 구수하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프소드는 이렇다 . 출판사 편집부 일을 8년째 하고 있던 회사원이 봄풍경에 취해 자신이 원래 하고자 했던 시인의 꿈을 다시 되찾는 이야기이다 . 시인이 되겠다 하자 10년지기 애인은 당연히 반대 . 남자는 2대 커피에서 생두를 사 집에서 혼자 가스버너에 로스팅을 한다 . 잡념이 생길 때 로스팅만큼 좋은 게 없단다 . 무념무상 !!! 그래서 연인은 제 갈 길 갔냐구? 궁금하시면 직접 확인하길...

이 책 보면서 에스프레소 머신에 대한 고정관념이 깨졌다 . 나도 허 만화가처럼 카페에 있는 에스프레소 머신은 전자동이라 버튼만 누르면 되는 줄 알았다 . 그런데 우여곡절 끝에 박석 제자가 된 강고비가 스승님의 에스프레소 맛과 일치하기 위해 엄청난 훈련를 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 하나 더, 커피자판기 에프소드도 마찬가지 . 내부에 내용물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자판기 커피 맛도 달라진다니 저절로 되는 게 아니었다 .

아직 난 에스프레소의 진정한 맛과 풍미를 잘 모른다 . 이탈리아 여행 갔을 때 에스프레소를 현지에서 접해보고 나름 괜찮다 생각하긴 했지만 아직 즐기는 수준은 아니다 . 그런데 이 책을 보고나서 좀더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아무튼 오랜만에 찾아간 카페에서 좋은 책을 만나 정말 행복했다 . 커피 리필도 해줘서 오늘은 카페인 과다섭취를 한 듯하다 . 다음에 2권 보러 가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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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회 준비>

학기말이면 음악회나 장기자랑을 꼭 하곤 한다 . 이걸 통해 애들이 성장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6학년도 예외는 아니다 .음악 수행평가도 할 겸 2주 전부터 개인과 모둠별로 기획을 해서 연습을 하라고 하였다 .

오늘 중간점검을 해 봤다 .일단 개인 종목을 써보라 하니 90 %남자애들은 유치원 재롱잔치에서나 할 법한 곡목을 적어냈다 .˝곰 세 마리 ˝ ˝나비야 ˝ 떴다 떴다 비행기 ˝ 이따위 말이다 .이래서 중간점검이 필요하다 . 나원참 !!!

˝ 선생님 안목이 높거든. 작년 3학년보단 나아야지. 6학년인데 !!! 시간 남았으니 수준에 맞게 알아서 수정해라 ˝ 했더니 몇 명이 수정을 해 아주 조금 높아졌다 . 사전 안내 때 클래식과 동요만 인정한다고 선을 그었더니 곡목 선정을 못한다 . 아는 게 없어서 . 캐롤송까지는 허락했다 . 조사를 해보니 악기를 지금까지 꾸준히 배우는 애가 별로 없다는 안타깝고 서글픈 현실 ! 요즘 애들이 일찌감치 사교육시장에 내몰리다보니 악기를 빨리 끊는 듯하다 . 중3 딸래미반만 해도 아직까지 악기 레슨 받는 애는 천연기념물이다 . (딸래미= 천연기념물)악기 하나 잘 다루는 것도 인생의 동반자를 얻는 셈인데 ... 주머니 사정이 뻔하니 학원 하나 보내려면 악기 레슨부터 끊어버리는 이 슬픈 현실 . 물론 악기를 싫어하는 경우도 있지만 .초딩까지는 악기를 배우는 게 정서순화와 뇌발달에 좋은데 .

하모니카 , 우쿨렐레, 아일랜드 악기 이 정도가 좀 눈에 띈다 . 악기 연주 자신 없으면 노래라도 하라고 했는데 독창은 전무 . 개인은 그렇고 이제 모둠은?

5모둠인데 가위바위보로 연습실을 정했다 . 미리 섭외한 수석연구실 , 교생연구실 , 우리 교실까지 세 군데로 나눠 연습을 하게 했다 . 수재들만 모인 모둠은 알아서 척척 , 수석실에서 연습한 모둠은 수석님께 레슨까지 받았단다 . 모두 부러워함 . 도움반 친구가 있는 모둠은 컵타를 준비하고 있고, 캐롤송을 준비한 모둠은 약간 음치인 남자애를 발성연습시키며 맹훈련을 시켰다 . 이 모둠 연습하는 걸 자켜보는데 얼마나 웃기던지 ...

이 모둠을 말하자면 이렇다 .
합창부가 2명 있다 . 한 명 남자애는 리코더를 잘 분다 . 나머지 한 명이 문제다 . 음악에 약한 아이다 . 게다가 약간 음치이다 . 이 남자애를 셋이서 얼마나 구박을 하는지 ...
˝ 얘들아 , 구박하지 말고 격려하면서 해라 ˝ 했더니
˝ 엄청 격려했는데 아무 것도 안 돼요 ˝ 라고 하소연하면서도 잘 데리고 연습한다 . 구박인지 레슨인지 모를 그 무엇을 받으면서도 히히덕거리며 연습에 집중하는 모습이 이쁘다 . 함께하는 그 자체가 즐거움이다 .

마지막 한 모둠이 뭐할지 결정 못해 황금 같은 연습시간를 회의만하다 끝내는 게 보였다 . ㅠㅠ 다음엔 뭔가 윤곽이 나오겠지 .

모둠과제 주면 만날 시간과 장소 정하기가 너무 어려운 애들이라 이렇게 학교에서 연습할 시간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인 듯하다 . 진도 조금 덜 나가면 어떠냐? 모여서 조율하며 연습하는 그 자체가 공부지 .

2회 더 연습 시간을 준다 했으니 지금보다 더 성장한 모습을 기대해도 되겠지? 개인이야 알아서 연습할테고 . 이 또한 좋은 추억이 될 거라 믿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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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8 15: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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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9 09: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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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삶에서 나를 만나다 - 잃어버린 나를 다시 찾고 서로 위로하는 수업 성찰
김태현 지음 / 에듀니티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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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절절 공감되는 문장이다.

내가 요 몇 년 동안 학교생활이 재미없는 이유도 삶을 나눌 동료가 없어서였다 . 내가 생각하는 나 , 사교성 없지 않다 . 그나마 1~2 해는 독서모임 하면서 삶을 공유하였는데 핵심멤버들이 떠나서... 지금은 그때에 비해 형식적인 모임이란 생각이 든다 .

근무한 학교마다 삶을 나누고 영향을 주고받는 대상이 늘 있었는데 여긴...그러다보니 자꾸 내가 성격이 이상한가? 날 탓하게 되었다 .지금은 그게 아니란 걸 알지만서도 . 학교에서 찰떡처럼 붙어다니는 쌤을 보면 쬐끔 부럽기도 하다 . 퇴근길에도 늘상 만나서 가는 커플이 몇 있다 . 나 ? 혼자 자연을 감상하며 퇴근하거나 장을 본다 . ㅋㅋㅋ

매일 생활하는 곳에서 마음 맞는 동료가 있다면 더 좋겠지만 지금도 나쁘지 않다 . 페친이 있으니 말이다. 다른 학교 가면 예전처럼 사상과 취향이 통하는 무리를 만날 수 있겠지라는 기대를 해 본다 . 그런 면에서 항상 같이 지내는 사립학교 쌤이 동지 사귀기엔 훨씬 유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 하지만 마음이 맞지 않거나 갈등이 있는 경우 계속 봐야한다는 부담도 있으니 공립과 사립 모두 일장일단이 있는 셈이다 .

그나마 요즘은 페북에서 만난 쌤의 삶을 엿보며 공감과 희망 , 에너지를 얻는다 .

특히 이 책 ˝ 교사 , 삶에서 나를 만나다 ˝ 를 쓰신 김태현 쌤 , 고마워요 !!! 많은 위로를 받았어요 .

2016년, 내가 제일 잘한 일은 페북을 시작한 거다 . 그래서 알라딘에 소홀해졌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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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6-12-12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둠속 안갯길 헤쳐나가기...그렇군요.
샘 3월1일자에 좋은 샘 오실거예요~~
그 학교 샘들은 진주를 몰라보는군요.

수퍼남매맘 2016-12-12 22:49   좋아요 1 | URL
ㅎㅎㅎ 제가 학교를 옮겨요 . 가차관이 맞는 동료를 만나길 기도해야죠. 위로의 말씀 고맙습니다.

2016-12-28 16: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29 09: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08 12: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16 1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절망 속에서도 움트는 희망>

허혜란 작가의 ˝ 503호 열차 ˝ 는 정채봉 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
작년 수상작인데 이제 단행본으로 나왔다 .
구소련이 연해주에 살고 있던 조선인을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시킨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

책을 받아들고 판형이 좀 커서 놀랐다. 흔히 보는 세로가 더 긴 판형이 아니라 정사각형에 가깝다 . 이주민을 실어나른 503호 열차를 표현하기 위함이 아니었나 싶다 .

18만이나 되던 조선인을 하루아침에 일본간첩으로 몰아 가축이나 짐을 실어나르던 화물차에 태워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한달 이상 기차로 이동하였다고 한다 . 이 대장정에 1/4 의 사람이 죽었다고 한다.

이 책은 연해주에 살던 조선인 12살 사샤 가족이 503호 열차에 영문도 모르고 타서 어딘가로 끌려가는 이야기이다 . 그 열차 속에서 사람도 죽지만 또 다른 생명이 태어나고 젊은 부부가 탄생하기도 한다 . 가장 절망의 순간에도 어김없이 생명이 태어나고 그 속에서 희망의 씨앗이 싹 트고 있음을 역사는 말하고 있다 . 이 사실을 기억하고 이렇게 감동스런 글로 세상에 알려준 저자가 참 고맙다 . 잊고 있었는데 말이다 .

지인 중에 이때 강제이주 당한 고려인 후손을 대상으로 여러가지 좋은 활동을 하시는 분이 계시다 . 그분이 가끔 고려인 아이가 한글 배우는 이야기 외 여러 활동 이야기를 올려주시곤 하는데 이 책 보면서 많이 생각났다 . 그 아이들도 자신의 뿌리가 된 사람의 이야기가 이렇게 곱고 잔잔하게 나온 걸 알면 기쁘지 않을까 싶다 .

지금 6학년이 사회 시간에 세계를 배우고 있는데 러시아 배울 때 이 이야기도 꼭 해줘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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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6 09: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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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6 11: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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