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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화났어! 내인생의책 그림책 9
나카가와 히로타카 글, 하세가와 요시후미 그림, 유문조 옮김 / 내인생의책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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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기대를 하고 봤던 때문일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기 나름..  

<내가 라면을 먹을 때>-그림작가가 같다-와 비교해 보면 

이 작품은 뭔가 치밀함과 자연스러움이 떨어진다. 

 

처음 부분에 주인공의 일주일을 말하면서 

왜 주인공이 야단을 맞는지가 나오고 

그리고 주인공은 그 화를 피해 혼자 바다에 가고 

거기서 하고 싶은 일을 한다. 

하지만 심심해... 라는 말을 하게 된다.

다음 장면이 문제다. 

생뚱맞게 친구가 너무 쉽게 화를 낸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연결이 자연스럽지 않다. 

친구 이야기를 끌어들인 후 

이제 주인공인 내가 화를 낼 수 밖에 없는 이유들이 나온다. 

 

결국은 나도 다른 사람이 화를 내게 하는 당사자가 되기도 하고

나 또한 다른 이들에게 화를 내는 당사자가 되기도 한다는 것 

따라서 역지사지하며 조금 더 화를 절제해야 하지 않을까 ? 하는 그런 일반적인 이야기

왜냐면 화를 내고 나서도 시원하지 않고 오히려 찝찝하기 때문이니까...  

마지막 열린 결말 또한 여운을 남기기 보다는 억지스럽다는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화를 내는 근본 원인과 

화를 절제해야 하는 이유 

그리고 절제하는 방법까지는 아니더라도 

뭔가 스토리만이라도 자연스러웠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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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이는 똥도 예뻐! 샘터 어린이문고 12
이상권 지음, 정지윤 그림, 김성수 감수 / 샘터사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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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언뜻 아이의 별명이 통통이고 그 부모가 아이를 아주 사랑하는 내용이겠거니 했다.
그런데 웬걸?
통통이는 바로 애벌레였다.
내가 아주 싫어하는 애벌레!
단후라는 아이와 그 가족이 우연히 산에서 가져온  애벌레를 기르면서
겪게 되는 일을 관찰일기처럼 쓴 책인데
이틀에 걸쳐 우리 반 친구들에게 읽어주었다.
반응은 굿굿굿!!!
일단 애벌레하면 나처럼 <윽 징그러워>하던 여자 어린이들도
통통이라는 귀여운 이름의 애벌레를 정성스럽게 기르는 단후 가족의 이야기에 푸욱 빠져들어
애벌레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좋아하였다.
그리고 보너스로 맨 마지막에 직접 작가가 애벌레를 기르면서 찍었던 사진들이 실려 있어서
더욱 생동감있게 전해졌다. (단후 가족은 결국 작가 가족이었던 거다. ) 

서울이라는 도시
더더군다나 그것도 성냥갑같은 아파트 내에서
무엇 하나 제대로 기를 수  없는 그 숨막히는 공간에서
이 작은 애벌레를 온 가족이 가족처럼 돌보는 모습이
정말 생생하게 잘 전달된다. 그림은 또 얼마나 만화처럼 귀여운지...

우리 딸도 항상< 엄마 개 키우면 안돼요?> 라며 매번 졸라대는데 그럴 때 마다 < 안 돼> 라고 말할 수 없어 미안하다.
정말< 마당 있는 집에서 애들을 키워야 정서적으로 좋은데>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만희네 집>에 나오는 그런 집이 그립다.

서울에서는 그런 집 구경하기도 힘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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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동생 두나 - 정일근 시인의 우리 곁의 이야기 1 좋은 그림동화 17
정일근 글, 정혜정 그림 / 가교(가교출판)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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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두나라고 해서

당연히 자매인줄 알았다.

그런데 완전 속았다.

하나 동생 두나!

두나는 바로 강아지였다.

 

정일근 시인의 동화이다.

정일근 시인의 시를 읽어보지 못해서

작가에 대해 별 할 말이 없지만

이 동화에 나오는 하나의 아빠- 시인이라고 나옴-가 바로 정일근 시인 자신을 말하는 듯 하다.

그리고 하나는 자신의 딸이고...( 이건 나의 추측임)

 

우연히 가져오게 된 강아지 한 마리

딸이 좋아할 줄 알았건만

똥강아지라고 구박만 한다.

이에 질세라 똥강아지인 둘째( 엄마가 불러주던 이름)도

하나에 맞서서 단식투쟁을 한다.

며칠을 굶자 시름시름 앓는 둘째

이런 둘째를 슬프게 쳐다보는 하나와 하나 아빠

그제서야 하나는 둘째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지극정성으로 간호하며

자신의 동생으로 인정하는 뜻으로 < 두나> 라고 이름을 지어준다.

둘째도 이제 엄마가 지어주신 둘째가 아닌 두나로서 하나를 받아들이고

셋은 새로운 가족이 된다.

 

그림이 참 따뜻하다.

글도 따뜻하다.

가족이라는 거

지난 번 리뷰했던 책 < 한국에서 부란이, 서란이가 왔어요> 도 새삼 가족의 의미를 떠올리게 하더니만

어제 보았던 < 타이탄>이라는 영화에서도

페르세우스의 양아버지가 하던 말

< 난 너를 가슴으로 낳았다>는 말이

이 생각난다.

 

이 책은 국경을 넘어 사람과 강아지가 가족이 되는 이야기인 셈이다.

한 쪽은 그림, 한 쪽은 글이라서 그렇게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부담이 안 될 양이다.

강아지를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이 책 또한 좋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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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와 연 딱따구리 그림책 6
제인 욜런 지음, 에드 영 그림, 홍연미 옮김 / 다산기획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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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독서운동 본부에서 추천 도서로 올라온 것을 보고

늘 읽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오늘에서야 읽게 되었다.

중국풍의 연이 겉표지 가득 그려져 있고

그 곳에 자랑스러운 표딱지(칼데콧 아너상)가 붙어 있다.

우리 반 친구들에게는 그냥 쉽게 은메달이라고 한다.

 

황제의 넷째 딸은 너무 작아 그 이름마저 아주 작다는 드조 소 이다.

드조 소는 너무 작아서 어느 누구에게도 존재 가치가 없으며

황제 또한 그 작은 소녀가 있는 줄도 모르는 것처럼 지낸다.

따라서 드조 소는 늘 혼자 지낸다.

드조 소의 유일한 낙은 연을 만들고 그 연을 날리는 것이다.

바람이 언제나 잔잔하지만 않듯이

황제의 나라에도 어려움이 찾아오고

반역자들에 의해 황제는 높은 탑에 갇힌 신세가 된다.

황제가 사랑하던 다섯 아들과  세 딸은 황제가 죽었다는

전갈을 받고 그저 슬퍼할 따름이다.

황제가 반역자들에게 잡혀가는 걸 목격한 드조 소는

멀리 떨어진 곳에 작은 오두막을 짓고

그 때부터 연에 바구니를 연결하여 자신의 아버지인 황제에게 먹을 것을 전해준다.

이 작디 작은 소녀가 황제를 구할 수 있을까?

더 나아가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할 수 있을까?

 

그림은 내가 너무 좋아하는- 아니 우리 아들이 좋아하는-  <일곱 마리 눈먼 생쥐>를 그린 에드 영이다.

작가는 제인 욜런 이다.  솔직히 잘 모르는 작가이다.

칼데콧은 스토리도 중요하지만 일단 그림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듯하다.

이 책 또한 그림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한다.

에드 영 자신이 중국계이어서인지 그림에서 중국을 느낄 수 있다.

아직 우리 반에게 읽어주지 못해서 아이들 반응은 모르겠지만

다음 달 5월 가정의 달에 읽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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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고양이 극장 - 삼국지 이야기 작은 곰자리 14
킴 시옹 지음, 권영민 옮김, 우디 그림 / 책읽는곰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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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엉청 커다란 보름달을 뒤로 하고 고양이 4 마리가  지붕 위를 걸어가는 겉표지가 인상적이다.  

우리가 보통 볼 수 있는 귀엽고 앙증맞은 고양이 모습이 아니라 약간은 무서운 

고양이의 모습이다. 

이 고양이들은 사람들이 공연을 보고 모두 돌아간 후 

무대에 올라가 경극을 하는 고양이들이다. 

그들이 펼치는 한밤의 경극은 바로 삼국지 < 장판파 전투> 편이다. 

조조와 장비가 맞서는 장면이다. 

그런데 우렁차게 조조를 호통치는 장면에서 장비를 맡은 고양이의 목소리가 갈리고 만다. 

이에 관람을 하던 고양이들이 의자를 머리에 이거나 손에 끼고 되돌아 가는 장면이 

익살스럽게 그려져있다. 

조금은 무서운 듯한 경극하는 고양이들의 모습이나 조조를 맡은 고양이의 눈동자에 

비친 장비의 모습, 그리고 실망하여 돌아가는 고양이들의 모습이 재미있게 표현되었다. 

 

그리고 보너스로 앞면과 뒷면에 가면이 있다는 사실.  

우리 반 친구들과 이 가면으로 고양이들이 하던 경극을 해보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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