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시 태어난다면 - 진정한 행복 + 가족의 소중함 푸른날개 생각나무 시리즈 5
리카르도 알칸타라 글, 몬체 토벨라 그림, 박선주 옮김 / 푸른날개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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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어떤 책들을 읽어줄까 찾던 중에

학급 도서관에서 발견한 보물이다.

별 기대 없이 봤는데 와! 웬 걸 대어다.

 

주인공은 우리가 한 번 쯤은 해 봤을 상상을 하곤 한다.

바로 내가 다른 곳에서 태어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상상이다.

내가 왕자로 태어났다면

내가 서커스단에 있었다면

내가 해적이 되었다면

그런데 어느 날 음료수 캔을 먹는 도중에 그 곳에서 지니 같은 요정이 나타나

소원을 물어 보고 세 가지 소원만 들어 줄 수 있다고 한다.

 주인공은 생각할 틈도 없이 첫째 소원을 말한다.

그리고 자신의 소원대로 왕자가 되어 있다.

그러나 아버지 왕은 전쟁터에 나가 얼굴 보기도 힘들고

어머니 조차 친척 방문으로 한참 후에야 만날 수 있고

왕자 생활은 심심하기 그지 없다. 그래서

두번 째 소원을 빈다.

서커스 단에 들어간 주인공

과연 재미나고 신나는 삶을 살까?

 

누구나 한 번 이상은 해 봤음직한 상상들!!!

내가 다른 부모 밑에서 태어났더라면

내가 다른 나라에서 태어났더라면

내가 다른 사람과 결혼했더라면 등등

 

내가 다시 태어나

내가 상상하던 그 모습이 되어 있다고 한다면 과연 행복할까?

이 책은 그렇지 않다고 말해 준다.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이어서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다시 한 번 우리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볼 때 좋은 이야깃감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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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똥 할아버지 사계절 그림책
장주식 글, 최석운 그림 / 사계절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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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똥의 작가 권정생님의 인생 이야기를 적은 글이다.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눈이 젖는다.

권정생 님에 비하면 난 정말 욕심 많은 인간에 불과하다.

권정생님이 아주 소박하게 사셨고

유언으로 모든 인세를 어린이들을 위해 써달라고 하셨다는 말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동화로 그 분의 삶을 살펴 보니 다시 한 번 고개가 숙여지고

저 가슴 밑에서부터 뭔가가 울컥한다.

 

여러 가지 일화 중에서도

한달에 5만원만으로 생활하셨다는 것과

생쥐를 친구 삼아 지내셨다는 것

그리고 환생을 한다면 건강한 남자로 태어나고 싶지만 

그 때도 얼간이 같은 폭군 지도자가 있을 테고

여전히 전쟁을 할 지도 모를 터이니

환생은 생각해 봐서 그만둘 수도 있다는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책으로 벌어지는 인세는

자신에게 보내지 말고 어린이들을 위해 쓰라고 한 말 또한

기억에 남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얼마 전 영면하신 법정 스님이 떠오른다.

두 분 다

몸소 무소유를 실천하시며

뭇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글을 쓰셨으며

또 세상을 떠나시면서도

한 점 부끄럼 없이

그 분들의 이름만을 남기고 가셨다.

남은 우리는 그분들의 이름만 듣고도

가슴이 찡 해지며

돌이켜 나 자신을 반성해 본다.

 

이 세상에 이분들 같은 분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

말로만 떠들지 말고

몸소 실천하는 어른들

진정한 어른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나도 그러한 어른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더 가지려고 하지 않기

가진 것 나누어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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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로
데이비드 맥컬레이 글 그림, 김서정 옮김 / 북뱅크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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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데콧 아너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데이비드 멕컬레이 작품이다.

그렇다면 그림은 역시 합격이겠지?

전작을 읽어 보지 않아 비교는 못하겠지만

이 작품이 주는 감동이 너무 커서

꼭 전작들을 구해서 읽어 보고 싶다. 작가가 건축가였다고 한다.

그래서 건축과 관련된 책을 많이 쓴 것 같다.

아너상 수상작이 < 고딕 성당> < 성> 이란다.

 

이 책의 배경이 되는 곳 또한 성당이다.

 

표지에 보이는 할아버지가 바로 안젤로 할아버지다.

그리고 그 앞에 보이는 것은 바로 할아버지의 친구 비둘기 실비아

안젤로는 미장이다.

부서진 담벼락이나 동상 등을 손봐주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어느 날 성당에서 작업을 하다가

다친 비둘기를 발견하고 측은한 마음에

집에 데려와 간호를 하게 된 탓에

둘은 친구가 된다.

비둘기가 점점 건강해지는 동안

안젤로 할아버지는 점점 쇠약해진다.

작업하다가 중간 중간 쉬는 시간도 많아지고

작업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길어진다.

그런 할아버지에게 가장 마지막에 해야 할 작업이 떠오른다.

그건 바로 비둘기의 튼튼한 둥지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할아버지와 비둘기가 인연을 맺고

서로가 기대어 사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멋진 그림과 함께 펼쳐진다.

할아버지가 비둘기를 위해 준비한 마지막 선물이

바로 시가지가 다 내려다 보이는

성당 가장 높은 꼭대기에 마련한 둥지라는 것이

보는 이로 하여금

할아버지의 깊은 배려를 느끼게 한다.

 

마음이 훈훈해지는 그런 그림책이다.

빨리 전작들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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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한규 2010-06-20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직 안주무셨나봐요.선생님 덕분에 좋은책 많이 보고 감니다.

이은영 2010-06-24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 은영이에요.
1학년 때 선생님 께서 책을 많이 읽으라고 하셔서 지금도 책읽을 때가 제일 좋아요.
선생님 께서 소개하신 책은 너무 재미있었어요.
이제는 책을 많이 읽어서 글씨가 많고, 두꺼운 책도 문제없이 읽을 수 있어요.
예영이도 제가 책읽을 때 옆에서 책 읽기를 좋아해요.
♥선생님께 감사드려요.♥

선생님 2010-06-25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은영이구나! 반갑다. 이렇게 방문해 줘서 고맙구, 선생님 부탁 대로 아직도 책 열심히 읽어서 대견하구나! 1-2학년 보다 과목도 많아지고 책 읽을 시간이 많이 부족할 거야. 그래도 매일 10분씩이라도 꾸준히 읽는 습관이 중요해. 어머니께서 은영이가 두꺼운 책도 거뜬히 읽는다는 말씀을 해 주시더라. 정말 장하다.
 
알몸으로 학교 간 날 꿈공작소 1
타이-마르크 르탄 지음, 이주희 옮김, 벵자맹 쇼 그림 / 아름다운사람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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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친구들이 알아서 척척 읽는 책이 바로 이거다.

표지부터가 선정(?)적이서인지 내가 추천하지도 않았는데 자기들끼리

돌아가며 잘 읽길래 궁금해서 나도 읽어 보았다.

 

그런데 선정적인 표지와는 달리

내용은 참 심오하다.

작가는 프랑스 사람이다.

 

주인공 피에르는 프랑스 초등학생이다.

피에르는 어느 날 아빠의 놀란 목소리에 잠이 부시시 깨어

아빠 차에 올라타서 학교에 오는데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챙겼다는 아빠 말과는 달리

피에르는 알몸으로 학교에 가게 된다.

그것도 눈에 띄는 빨강 장화를 신고 말이다.

이 정도 복장이면 아무리 아이라 할지라도

난리 법석이 날 것인데

학교와 교실 운동장은 아무 일 없는 듯이 평상시와 똑같다.

가끔 선생님과 친구들이 건네는 의미심장한 말

< 피에르, 춥지 않니? > < 우리 교실에도 수도꼭지가 하나 있는 것 같다 > 식의

은유적인 표현만 있을 뿐이다.

알몸으로 학교에 온 피에르를 대하는 친구들과 선생님의 반응이

 바로 < 배려 > 라는 것을 작가는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나와 조금 다르다고 해서 이상한 색안경과 선입견을 가지고 대하는 사람들!!!

 

이 책에서는 알몸으로 학교에 간 피에르이지만

어느 사회에서건 존재하는 나와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많아져야 그 사회가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일 터이다.

 

어제 2시간 30분 걸려 어린이대공원에 갔는데

거기서 피에르와 닮은 아이를 봤다.

우리 딸 하는 말  < 엄마, 저 애도 피에르처럼 발가벗었어 >

< 그래 . 엄마도 봤어. 모르는 척 해주는 것이 바로 배려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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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광고양이 스스로 읽는 성장 동화 1
아더우 지음, 하루 옮김, 다무 그림 / 푸른날개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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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친구들이 끊임없이 읽어대는 책 중의 하나이다.

오늘도 어떤 친구가 아침독서 10분 동안 다 읽었다고 해서

영 믿기지가 않았다. 왜냐면 글씨가 제법 많아서 도저히 10분 안에 못 읽을 분량인데...

다 읽었다고 해서 심증은 있으나 물증이 없어 일단 붙임딱지를 줘서 보내고

선생님이 10분 안에 읽을 수 있나 확인해보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읽었다고 하면 다 믿어줘야 하는데

아직 거기까지는 그릇이 되지 않아서

꼭 이렇게 의심을 하게 된다.

지난 번에도 248쪽이나 되는 책을 2-3일만에 읽었다고 뻥치는 녀석 둘이 있어서

줄거리를 물어 보고 주인공을 물어 봐서 결국 자백을 받아내었건만...

다 믿어 주지 못하는 나도 그렇고

읽지 않고서 붙임딱지 받을 욕심에 읽었다고 뻥 치는 녀석들도 그렇고

아직 멀었다. 우리의 수준이란 것이....

그래도 이런 속임수 사건이 몇 건 있어도 아직까지 책 읽기의 즐거움을 저하시키는

독후감 활동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아 본다.

올 한 해 끝날 때까지 독후감 활동은 전혀 하지 않을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제발 아이들이 날 속이지 않았으면 하고 바랄 뿐이다.

어떠한 독후 활동의 형태도 독서의 즐거움을 저하시킨다는 원칙을 무너뜨리고 싶지는 않다.

(물론 본인 스스로가 원해서 하는 독후 활동은 좋지만 말이다. )

서두가 길어졌다.

 

어쨌든 먼저 우리 교실에 온  딸(3학년)에게 한 번 읽어 보라고 했더니

6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그렇담 그 녀석 말이 진실이었단 말인가?

뒤이어 내가 읽어 보았다.

일단 난 5분 정도 걸렸다.

그렇담 그 친구가 속인 것은 아니었다.

일단 속이지 않았다는 것에 안도감이 밀려 왔다.

아이건 어른이건 속인다는 것은 참 슬픈 일이다.

그래서 일단 그 친구가 진실이었다는 것에 난 기쁘다.

왜 친구들이 이 책을 좋아하는 지 설명해 보겠다.

정말 재밌다.

제목이 형광 고양이인데

원래 이 고양이는 온통 털이 빨간 고양이었다.

그래서 친구들과는 전혀 어울릴 수 없이(그 외모 때문에)

혼자 창고에서 지낸다.

이 빨간 고양이를 왕따 시킨 고양이들은

이상한 루머를 만들어 내고

점점 더 빨간 고양이는 고립되어 간다.

그러던 어느 날 빨간 고양이가 살던 창고에서 페인트를 엎지르는 사고를 치게 되고

빨간 고양이 몸에 온통 노란 색 형광 페인트가 칠해져 버린다.

그래서 형광 고양이가 되어 버린다.

외모가 바뀐 형광 고양이를 다른 고양이들은  다른 고양이인 줄 알고 호의적으로 대하고

형광 고양이는 예전과는 다르게 다른 고양이들과 아주 친하게 잘 지낸다.

변한 것은 털 샐깔 뿐인데 말이다.

그러나 계속 형광 고양이일 수만은 없는 일

결국 자신의 정체가 들통나고...

 

 

이 시리즈가 그림책에서 읽기 위주의 책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기 위해 기획된 책이라 그런지

어린이들이 흥미롭게 읽을 거리들을 잘 찾아내었다.

고양이라는 우리 주변에서 흔한 동물을 통해서

외모만 가지고 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지를 보여 주고 있는데

이게 만약 고양이가 아니라 인간이었다면

어린이들이 이렇게 좋아하지 않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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