냠냠 동시야 놀자 10
안도현 지음, 설은영 그림 / 비룡소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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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먹거리 가지고도 이렇게 재밌고 훌륭한 동시가 나올 수 있다는 걸 확실히 보여준다. 아이가 동시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재미난 동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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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가 뭐예유?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8
김기정 지음, 남은미 그림 / 시공주니어 / 200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바나나가 가장 귀하고 비싼 과일이었던 시절이 있다.

내가 초등학생일 때만 해도 그랬다.

소풍 갈 때, 바나나를 싸 온 아이가 있으면 그 아이 앞으로 우르르 몰려갔을 정도였다.

그 때만 해도 바나나가 이렇게 싸고 지천에 깔릴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세상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아주 오래 전 이야기다.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가 아이였을 때 정도로 거슬러 올라간다.

산이 아홉 겹으로 둘러싸인 곳에 사는 지오 마을 사람들은 바나나가 뭔지 조차 모르고 살았다.

말끝마다 ~~유를 붙이는 지오 마을 사람들은 가끔씩

저 산꼭대기에서 굴러오는 수박 때문에 몸을 피해야 했다.

수박이 어찌나 큰지 굴러오는 수박을 피하지 못했다가 큰 일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박 굴러가유~~ 얼른 비키시유~~

이런 말이 메아리치면 지오 마을 사람들은 너나할 것 없이 몸을 날려야했다.

수박 뿐 아니라

참외도 어지간히 커서 아이들이 참외 속에 쏘옥 들어가서 참외를 파먹곤 하였다.

지오 마을 수박과 참외는 꿀보다 더 달았다고 한다.

내가 듣기론 지상 낙원 같아 보였다.

 

어느 날, 서울에 갔던 마을 청년 한 사람이 지오 마을로 돌아온다.

지오 마을 사람들은 앞 다투어 그 청년에게 집 채 만한 수박, 아이들 머리통보다 큰 참외가 달다며 자랑하는데

서울 갔다 온 청년은

" 제일 맛있는 것은 바나나예요"라고 서울 말씨로 말한다.

지오 마을사람들은 바나나란 말에

" 바나나가 뭐예유?" 궁금해하지만 좀처럼 맛 볼 기회는 오지 않았다.

그 때부터 지오 마을 사람들의 바나나 앓이가 시작된다.

 

본 적도 없고, 먹어 본 적도 없는 그 바나나 한 번 먹어봤음 소원이 없겄는디~~

지오 마을 사람들은 바나나 한 번 먹어봤음 하는 소원을 간직한 채 한 세대가 흘러간다.

어느 날, 지오 마을 앞으로 고속도로가 뚫리고 세상이 변하기 시작하였다.

바퀴 달린 것이 붕붕 소리를 내며 달리기 시작하던 그 때쯤

상자를 가득 실은 트럭 한 대가 뒤집힌 사건이 발생한다.

지오 마을 사람들은 사고가 난 그 지점에 모여들고,

상자 안에서 삐져 나온 것이 바로 그 " 바나나"란 것을 알게된다.

아무도 보는 이 없고,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때부터 그토록 먹고 싶어하던 그 바나나가 눈앞에 뒹굴고 있는 게다.

구구장 할아버지부터 용기를 내어 바나나를 가져 가기 시작한다.

처음에 하나만 가져갔다면

다음 사람은 한 송이, 그 다음 사람은 점점 대담해져 3-4송이씩 상자에서 꺼내 집으로 가져간다.

 

소박하고 순수하던 지오 마을 사람들이 "바나나"를 본 순간, 뭐에 홀린 것처럼 바나나를 모두 가져간다.

바나나를 싣고 가던 트럭이 전복된 사건을 조사하던 경찰이

지오 마을 사람들을 의심하고 경찰서에 불러 조사를 하게 된다.

마을 사람들 모두 약속이나 한 것처럼 시치미를 떼고

바나나 도둑 사건은 오리무중으로 일단락된다.

마을 사람들이 가져간 바나나는 어떻게 되었냐고?

궁금하면 직접 확인해 보길.

 

책에서는 바나나를 예로 들었지만

보지도 듣지고 못한 것에 대해 막연한 동경을 가져 본 적이 누구나 한 번 쯤 있을 테다.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국가적으로 그렇다.

내가 가진 것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남이 가진 것만을 부러워하고 숭배한 적이 분명 있을 테다.

지오 사람들은 집채만한 커다란 수박과 꿀보다 더 달콤한 참외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에 다녀온 청년이 바나나를 말한 이후로 오직 바나나만을 숭상하기 시작한다.

누가 지오 사람들을 비웃을 수 있겠는가!

나 또한 그런 어리석음을 수없이 반복하고 있고

한국 또한 그런 과오를 범하고 있는데 말이다.

지오 사람들이 바나나 앓이를 시작한 이후,

수박과 참외가 작아지기 시작했다는 것은 이 책의 주제와 연관이 있다.

내가 가진 것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무조건 남이 가진 것만을 부러워하고 숭배하기 시작할 때

결국 내가 가진 것조차 사라질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이다.

 

이번 유럽 여행에서 유럽이 가장 부러웠던 것은 자신이 살아온 흔적과 역사를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는 점이었다.

파리, 로마, 피렌체, 하이델베르크 등.

세계에서 내로라 하는 도시들이지만 현대적인 모습보다는 중세,고대의 모습 그대로였다.

오랜 역사를 간직한 도시는 그 모습을 보존한 채로 도시 개발을 한 덕분이다.

파리도 구시가지는 그대로 놔둔 채, 신시가지는 멀찍이 떨어져 개발을 하였다고 한다.

하여 그 곳 시민은 여러 가지가 불편하지만 그런 것들을 감수하고 살고 있었고

옛것을 그대로 보존한 덕분에 어마어마한 관광비를 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반면 600년 도읍지였던 서울은 어떠한가!

궁궐을 제외하고는 높은 빌딩과 화려한 네온 사인 때문에 옛 도읍지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높은 빌딩과 화려한 네온 사인을 보러 한국에 비행기 타고 오지는 않을 듯하다.

그런 것들은 다른 곳에 가서도 볼 수 있으니까 말이다.

서울만의 특화된 것이 있어야 지구 반대편에서 비행기를 타고 날아오는데

과연 서울은 그런 것을 갖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우리는 지오 마을 사람들처럼 너무 우리 것을 소중히 여기지 않았고,

도시를 난개발한 덕분에 귀중한 관광 자원 또한 잃어버렸다.

베네치아가 일 년에 오천만 관광객이 오는 것에 비해

한국은 일 년에 천만 관광객이 온다고 한다.

이 어마어마한 차이는 바로 옛것을 잘 보존하였느냐 안 하였느냐 하는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시 말해 자기 것을 얼마나 귀히 여겼느냐 그렇지 않았느냐 하는 차이인 셈이다.

 

한옥 마을을 만들 게 아니라

한옥을 잘 보존했어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우리 것이 세계적인 것이 되게 하려면

우리가 가진 것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부터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게도 얼마나 자랑할 만한 것들이 많던가!

한복도 그렇고, 김치도 그렇고, 굽이굽이 흐르는 강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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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4-09-24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나 키득거리고 읽었던 책인지 몰라요. 그런데, 아이들에게 읽어주기는 반응이 그렇게 뜨겁지 않았어요.

수퍼남매맘 2014-09-24 20:52   좋아요 0 | URL
아이들에게는 바나나가 더 이상 신기하지도 귀한 과일도 아니라서 공감하는 부분이 적을 듯해요.
 

지난 금요일, 아이들에게 권정생 작가 허구 그림의 <용구 삼촌>을 읽어줬다.

잘 보이는 곳에 이 책이 꽂혀 있는데

아이들 손길이 잘 안 가는 듯하여 내가 읽어줬다.

난 이 책 참말로 좋아하는데

왜 아이들 손길이 안 갔을까 하니 제법 글밥이 많다.

그림도 언뜻 보기에 아이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을 스타일일 수 있다.

(약간 무서워 보일 수 있다.)

난 개성 넘쳐서 좋던데....

 

용구 삼촌은 서른 살이지만 정신 연령은 다섯 살 정도이다.

흔히 말하는 바보이다.

바보 삼촌은 바로 옆에서 불러대도 벙어리처럼 입을 꾹 다문 채 대답을 하지 않는다.

그런 삼촌이 잘하는 일이라곤 암소 누렁이를 밖으로 데려가 먹이를 먹이는 일인데

이 날 따라 해가 저물었는데 삼촌이 돌아오질 않는다.

암소 누렁이 혼자 돌아온다.

바보 용구 삼촌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

 

화자인 경식이가 용구 삼촌에 대해 묘사하는 부분이 가슴 깊이 박힌다.

" 삼촌은 바보지만 새처럼 깨끗한 착한 마음씨를 가졌다"는 경식이의 말이 심금을 울린다.

서른 살 나이에 다섯 살의 지능을 가지고, 할 줄 아는 것이라고 소를 데려가 꼴을 먹이는 것 정도,

자기 이름을 불러도 대답 한번 제대로 못하고 벙어리처럼 사는 삼촌이지만 용구 삼촌은 착하다.

맛있는 게 있으면 자신이 먼저 먹지 않고 조카들 먼저 먹게 하고, 자신은 찌꺼기를 먹는다.

 

항상 내 옆에 있을 것 같던 사람이 사라지면 잘해 주지 못한 기억들이 비수가 되어 남는다.

그러지 말 것을.

좀더 잘해 줄 것을.

왜 그런 모진 말을 했던가.

사랑하기도 아까운 시간인데 왜 미워했을까 등등.

경식이네 가족도 삼촌이 사라진 그 날 저녁, 후회 가득이었을 테다.

맛있는 음식, 좋은 옷 한번 제대로 챙겨 주지 못한 그 일들이 가슴을 후벼팠을 테다.

 

도대체 삼촌은 어디 갔을까!

혹시 잘못 된 것은 아닐까!

나도 애 타는 마음으로 경식이 가족과 함께 삼촌을 이리저리 찾는다.

이 그림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경식이 가족이 삼촌이 혹시 못에 빠졌을까 봐

손전등을 깊숙하게 비추는 장면이다.

혹시나 하는 불안한 마음이 최고조에 달하는 장면이다.

붓 터치도 아주 강렬하다.

 

전에 읽을 때는 몰랐는데

이번에 아이들에게 읽어주면서 용구 삼촌의 모습이 바로 권정생 작가의 모습이 아니었나 싶다.

평생 늘어진 윗옷과 기워 입은 바지에, 검정 고무신을 신은 모습이 권정생 작가와 흡사하다.

게다가 용구 삼촌의 성품이 권정생 작가와 닮았다.

자연을 사랑하고, 자기 것을 남에게 퍼주었던 분이 권정생 작가이지 않았던가.

속물들이 보면 "바보"처럼 살다간 권정생 작가의 모습이 바로 용구 삼촌의 모습으로 다가왔다.

 

아이들이 이 책을 많이 사랑했으면 좋겠다.

세상은 바보처럼 살지 말고

내 것 챙기면서 약게 살라고 유혹하지만

바보처럼 사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느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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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4-05-27 0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동안 알라딘에 들어오지 못했어요.
분주했고 또 인터넷이 안된 기간도 닷새나 되었고....

용구삼촌이 권정생 선생님이구나!
이런 발견은 참 뿌듯하면서도 마음이 아파요.
이젠 그분을 만날 수 없으니까요.ㅠ

수퍼남매맘 2014-05-28 18:10   좋아요 0 | URL
5월은 좋은 분들이 많이 떠나신 달이잖아요. ㅠㅠ
왜 권정생 작가가 살아계실 때 알지 못했나 하는 아쉬움이 커요.

2014-05-27 13: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수퍼남매맘 2014-05-28 18:11   좋아요 0 | URL
@@가 꼭 꿈을 이루길 저도 기도합니다.
제가 하는 말을 흘려 듣지 않고 귀담아 들어
앞으로 더 말 조심하고, 아름다운 말, 감동적인 말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빨 뺀 날 - 2.3학년 어린이 일기 모음 쑥쑥문고 75
이영근 엮음, 박지은 옮김, 경하 그림 / 우리교육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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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담임 선생님이 돌려읽기 책으로 사오라고 하셔서 구매한 책이다.

아들이 먼저 읽고 아무 데나 놔뒀길래 나도 한 번 읽어봤다.

2-3학년 어린이들의 일기 모음집이라고 하는데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여기에 실린 일기들은 해마다 하는 학급문고 대회에 출품한 문집 중에서 고른 일기라고 한다.

솔직히 잘 쓴 일기도 있고, 그냥저냥한 일기도 있고, 못 쓴 일기도 있다.

하지만 엮은이의 말처럼

자신의 삶을 잘 담아냈다면 잘 쓰고 못  쓴 일기가 굳이 따로 있겠는가라는 그 말에 양심이 찔렸다.

아이들이 일기를 쓰기 싫어하는 많은 이유 중의 하나가

엄마가, 선생님이 검사하니까

잘 써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일기는 평가 받아야 할 대상이 아니어야 하는데

나도 모르게 자꾸 일기를 평가하려고 하는 습관을 빨리 고쳐야 한다.

 

나도 한 때 일기에 별 세 개, 별 두 개, 별 한 개로 평가를 한 적이 있더랬다.

틀린 글씨도 친절하게 고쳐 주고,

글씨가 삐뚤삐뚤하면 다시 쓰라고 하기도 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그랬더랬다.

아이들이 자신의 생활을 쓴 일기를 국어 수행평가 하듯이 평가를 했다.

 

안타깝게도 아직도 많은 교사들이 일기 지도를 예전의 나처럼 하는 분들이 꽤 계시다.

독서 교육의 목표가

평생 독서가를 만드는 데 있다면

일기 지도의 목표는

평생 일기를 쓰는 사람으로 만드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일기 지도를 예전의 나처럼 국어 수행 평가 하듯이 해서는 안 된다.

일기는 삶을 나누는 것이다.

일기 속에 일기를 쓴 사람의 삶이, 마음이 들어가 있다면

그걸로 된 것이다.

 

첫째는 일기 쓰기를 그렇게 힘겨워 하지 않았다.

1-2학년 담임들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한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두 분 다 아이의 일기에 꼬박꼬박 댓글을 달아 주셨다.

두 분이 쓴 댓글을 보면서 나도 도전을 많이 받았더랬다.

'음~ 저렇게 멘트를 날려야 겠구나' 하고 말이다.

아이는 선생님의 댓글에 탄력을 받아

일기 쓰는 것을 좋아했고, 저절로 문장력도 좋아졌다.

그 저력은

학년이 올라가도 계속 되어 일기, 독후감 등 글짓기 하는 것을 힘들어하지 않았다.

 

저학년은 담임이 조금만 시간을 내어 댓글을 달아 주는 게 아이들이 일기 쓰기를 좋아하게 하는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전에는 굳이 일기까지 댓글을 달아 줘야 해?

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일기 지도 관련 책과 수퍼남매를 보면서 생각이 변했다.

저학년 때는 담임이 자신의 일기에 관심을 가진다는 것이

얼마나 아이들에게 큰 에너지가 되는지 나도 지금 댓들을 달아 주면서 체험하고 있다.

우리 반 아이들도 자신들의 일기장에 달려 있는 내 댓글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는지 모른다.

 

1년 간 쓴 일기는 제본하는 게 또 일기 지도에 도움이 된다.

내가 쓴 일기가 책처럼 제본된다고 생각하면 좀 더 일기에 정성을 들이는 것 같다.

수퍼남매도 일기를 제본해 줬는데 그 일기를 가끔 들여다 보며

자신의 추억을 되새김질해 본다.

제본을 하지 않으면 일기들이 제각각 굴러 다녀서 결국 추억은 날아가고 만다.

 

셋째 이런 일기 모음집을 읽어주는 게 일기 지도에 도움이 된다.

자신의 삶을 담아내는 것이 일기라는 것을 자주자주 들려주면

아이들의 일기에 대한 부담감이 많이 줄 거라고 생각한다.

일기 모음집에는 물론 학년답지 않게 잘 쓴 일기도 들어있지만

자기들이 보기에도 못 쓴 일기들도 있다.

그런 걸 볼 때면

"와! 저런 일기도 책이 되어 나오네! 저 정도는 나도 쓸 수 있겠다" 하며

불끈불끈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표제가 된 일기 <이빨 뺀 날>도 읽어보니

횡설수설 그 자체다. 글쓴이에게는 미안하지만서도.... ㅎㅎㅎ

하지만 일기를 보면서 그 날 있었을 장면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아이의 이빨이 흔들거려 아빠와 함께 이를 실에 묶어 이빨을 빼기까지 얼마나 무서웠을까!

아이의 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일기는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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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개 따먹기 법칙 - 제8회 푸른문학상 수상작, 4학년 1학년 국어교과서 국어 4-1(가) 수록도서 작은도서관 33
유순희 지음, 최정인 그림 / 푸른책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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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친구들과 책상에서 지우개 따먹기 하던 기억이 난다. 하나하나 규칙을 음미하다 보면 아이들의 마음도 어느덧 자라나지 않을까! 이 책을 읽은 아이들 손에는 어느덧 지우개가 들려 있고 ˝ 나랑 지우개 따먹기 할 사람?˝하고 물어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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