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21 | 22 | 23 | 2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힘내라! 힘찬 왕자 아이앤북 인성동화 6
송언 지음, 경하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송언 이란 작가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 건 어떤 분의 리뷰 중에서 

 <슬픈 종소리>란 책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제목이 참 시적으로 느껴졌다.    아직 읽어 보지 못했지만 꼭 읽어 보리라 마음에 두고 

있는 책이다. 그러던 차에 <힘내라, 힘찬 왕자>가 내 손에 들어 왔다. 

아침 독서 10분 시간에 읽을 수 있을 만큼 짧막한 이야기이다. 

읽다 보니 어쩜 이렇게 초등학교 교실 현장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나 싶은 궁금증이 생겼다.  

그래서 작가 약력을 보니 역시 나처럼 초등학교 교사였다. 

그러길래 이렇게 현장을 잘 알고 계시구나 싶었다.  

 

요즘 초등학교 교사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아이들은 

바로 힘찬 왕자처럼 산만한 아이들이다. 

예전에도 그런 아이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예전에 비해 아주 많아졌다는 사실이다. 

흔히 말해 ADHD로 분류되는 아이들도 많아졌고  

ADHD 는 아니지만 거기에 준할 만큼 

행동이 크고, 주의 집중이 안 되는 친구들이 정말 여럿 있다.  

(남자 애들이 더 심하다. )

 

8년 전 겪으신 일을 이렇게 동화책으로 쓰셨다고 하는데 

나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현재부터 해서 과거에 내가 가르쳤던 아이들의 모습들이 

오버랩되었다.  

그 친구들 역시 힘찬이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고,  

아무 때나 말 허리를 잘라 먹고 

자세는 항상 흐트러져 있고 

주변 정리 안 되고 

수업 방해 심하고 

행동은 엄청 크고 

장난을 무척 좋아하고   

장학사처럼 아무 때나 교실을 순시하고.... 

 

그래도 내가 맡은 아이들은 힘찬이에 비하면 아주 양호한 편이다. 

힘찬이 같은 아이가 우리 반이었다면 

아마 몸저 누웠을 거다. 

하지만 선생님은 힘찬이가 <영감님>이라고 놀려도 <선생님 바보>라고 놀려도 

심지어 선생님 머리를 때려도 참으신다. 

 이건 나에겐 상상도 못할 인내심이다. 한편으론

그렇게 참아 주는 것이 힘찬이를 위하는 일일까 싶기도 하다. 

선생님은 참다 참다 힘찬이 아버지에게 전화를 하게 되고 

힘찬이에게 상처가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건 바로 부모의 이혼이었다. 

 

그렇다 

힘찬이처럼 교실에서 과잉행동을 하는 아이들에겐 저마다 이유가 있다.  

내가 좋아하는 프로그램 중의 <우리 애가 달라졌어요>란 게 있었는데 

거기에 나오는 아이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결국 가정의 문제, 특히 부모에게 

문제가 있음을 전문가들이 지적하곤 한다. 

 

나 또한 교실에서 문제 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을 보고  

학부모와 상담을 하다 보면 가정의 문제가 있음을 매번 확인한다. 

 

건강한 가정을 꾸려 간다는 것은 

어린이들에게 그 무엇보다 중요한 자양분이 된다. 

 

이책은 교사로서 이런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 지 생각하게 해 주고 

부모로서도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가정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지 생각하게 만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문고판) - 초.중.고 국어 교과서에 작품 수록 네버엔딩스토리 21
윤동주 지음, 신형건 엮음 / 네버엔딩스토리 / 201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필이면 윤동주 시집을 다른 동시집 <마중물 마중불>과 동시에 받게 되어 77편을 읽어 내기가 무척 힘들었다. 처음에<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읽다 보니 너무 차분, 우울 모드로 가버려서 다음 동시집 < 마중물, 마중불>를 먼저 읽었다. 그랬더니 완전 너무 재미있었다.  두 동시집의 분위기가 너무 다른 바람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찬밥 신세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두고 두고 읽을수록 깊은 맛이 느껴지는 그런 동시집이다. 윤 동 주 이름 석자만 들어도 왠지  마음이 착 가라앉는 기분이 드는 건 내가 알고 있는 시가 바로 대부분 우울한 시였기 때문이란 걸 다 읽고 나서야 깨달았다.  다시 처음 부분을 읽어 보니 굉장히 밝고 명랑한 시들이 여러 편 있었다.  그동안 내가 알고 있었던 시들은 윤동주 님의 일부분이었다. 또 얼마 전 알게 된 사실인데 윤형주라는 가수가 바로 윤동주 님의 조카라니...

신형건 시인의 말처럼 77편의 시가 모두 3부로 나뉘어져  있고,  앞부분은 누구나 읽을 수 있는 동시들, 중간 부분은  청소년이 읽으면 적합한 시들,  그 다음은 성인이 되면 충분이 이해할 만한 시들로 짜여져 있다.  그래서 지금부터 성인이 되어서까지 평생을 옆에 두고 읽어돌 될 시집이란 생각이 든다.

우리 1학년 어린이들과 요즘 동시를 공부하고 있는데 또 마침 윤동주 님의 <눈> 이란 시가 교과서에 실려 있어서 윤동주 님에 대해 잠깐 소개도 했었고 내일은 이 시집에 나온 다른 시들도 읽어 주려고 한다.  이 시를 보면서 깜짝 놀랐다. 이렇게 순진무구한 시를 지은 사람이 윤동주 님이라고?  신형건 님의 소개를 보니 윤동주 님이 남긴 시중에 1/3이 동시라고 한다. 몰랐었다. 어른을 대상으로 한 시만 쓴 줄 알았다. 새삼 새롭게 알게 되는 진실들이 많다. 그래서 이번 리뷰는 윤동주님이 쓴 동시 위주로 쓰려고 한다.  

 

< 눈>

지난 밤에  

눈이 소오복히 왔다. 

지붕이랑 

길이랑 밭이랑 

추워한다고 

덮어 주는 이불인가 봐. 

 

그러기에 

추운 겨울에만 내리지. 

  

국어 시간에 함께 외우면서 얼마나 좋아하던지.. 

외우고나서는 스스로가 대견스러워서 기뻐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생생하다. 

아무래도 겨울이라서 그런지 겨울과 관련된 시가 땡긴다. 

  

 

<겨울 >

처마 밑에 

시래기 다래미 

바삭바삭 

추워요. 

 

길바닥에  

말똥 동그래미 

달랑달랑 

얼어요

 

<호주머니 >

넣을 것 없어 

걱정이던 

호주머니는 , 

 

겨울만 되면 

주먹 두 개 갑북갑북.

 

< 눈>

눈이  

새하얗게 와서 

눈이 

새물새물해요.

 

 우리가 익히 알던 윤동주 님이 아닌 것 같지 않나? 이렇게 어린아이와 같은 순진한 마음으로 쓴 동시도 있다는 걸 널리 알려야겠다.  법정 스님도 항상 어디를 가든지 <어린 왕자>를 가지고 다니셨다고 한다. 영이 맑은 분들은 분명 어린아이처럼 순진함을 간직하고 있는 듯 하다.  나에게는 어린아이 같은 마음이 얼마나 남아 있을까 자문해 본다. 

끝으로 내가 외우고 있는 시 중에 윤동주 님의 <서시>가 끼어 있다는 걸 보면 역시 <서시>는 대단한 시라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허수아비춤
조정래 지음 / 문학의문학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아폴로 눈병에 걸려 눈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단숨에 읽어버렸다. 그만큼 재미있고 그만큼 현실을 까발리고 있고 그만큼 나에게 도전을 주고 있기 때문이었다. 

먼저 작가의 말을 옮겨 본다. 

정치에만 '민주화'가 필요한 것인가? 아니다. 경제에도 '민주화'가 필요하다. '경제민주화?' ' 정치 민주화'에 비해 낯선 말일 수 있다. 그러나 그 말뜻은 어렵지 않다. 이 땅의 모든 기업들이 한 점 부끄러움 없이 투명경영을 하고, 그에 따른 세금을 양심적으로 내고, 그리하여 소비자로서 줄기차게 기업들을 키워 온 우리 모두에게 그 혜택이 고루 퍼지고, 또한 튼튼한 복지사회가 구축되어 우리나라가 사람이 진정 사람답게 사는 세상이 되는 것, 그것이 바로 '경제 민주화다.   <작가의 말>

이 부분에서 우리나라가 지금 경제민주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모두들 부정할 것이다.  상위 1%만 행복한 나라가 우리나라 아닌가? OECD 국가 중에서 자살율 1위, 가장 행복지수가 낮은 나라가 우리나라 아닌가.

진정한 작가이길 원하거든 민중보다 반발만 앞서 가라. 한 발은 민중 속에 딛고, 톨스토이의 말이다. 진실과 정의 그리고 아름다움을 지키는 것이 문학의 길이다. 타골이 말했다. 작가는 모든 비인간적인 것에 저항해야 한다. 빅토르 위고의 말이고, 노신은 이렇게 말했다. 불의를 비판하지 않으면 지식인일 수 없고, 불의에 저항하지 않으면 작가일 수 없다. 나랏일을 걱정하지 않으면 글이 아니요, 어지러운 시국을 가슴 아파하지 않으면 글이 아니요, 옳은 것을 찬양하고 악한 것을 미워하지 않으면 글이 아니다. 다산 정약용의 말이다. <작가의 말>

이런 처절한 마음으로 조정래 님이 이 책을 쓰셨다고 본다. 그 얼마나 비통한 마음으로 쓰셨을까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나같이 평범한 사람도 이 책을 읽으면서 구역질이 나고 화병이 생기려고 하는데 ... 이 책에 나오는 내용이 비단 책에 나오는 이야기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임을 책을 보는 사람은 누구나 알 것이다. 그러기에 작가도 우리의 자화상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더 이상 피해서도 안 되고, 여기에 나오는 진재욱 검사와 허민 교수처럼 그 거대한 자본(기업)에 맞서서 불매 운동을 벌이던지 아니면 그들이 말하는 것처럼 < 기업이 잘 살아야 우리가 잘 산다>는 생각에 자발적 복종을 하든지 양자 택일을 해야 할 것이다. 

책을 몇 장 안 읽어도 일광그룹이 어떤 그룹을 모델로 하고 있는지 삼척동자도 알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만든 일명 <문화개척센터>또한  실재했었고 책에 나온 내용 또한 허구가 아니라 버젓이 벌어졌던 일임을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건  모그룹이 지금도 재계 1등이고 대학생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선호도 1위 기업이라는 것과 책에서처럼 경영권 불법승계가 이뤄졌고 아직도 대다수의 국민들은 모그룹이 우리나라를 먹여살린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몰라서 속고 살았다지만 이제 까발릴 때로 까발려진 지금도 우리 국민들 대부분이 모그룹에 목매고 있는 현실이 참 어이 없다. 아마 조정래 작가도 그래서 이 책을 쓰셨을 것이다, 무지몽매한 국민들이 제발 정신차리라고.  허민교수의 칼럼에서 작가님의 애타는 절규가 절절히 느껴진다. 옮겨 적어 본다. 제목은 < 국민, 당신들은 노예다> 이다. 

국민은 나라의 주인인가, 아니다. 노예다 국가 권력의 노예고, 재벌들의 노예다. 당신들은 이중 노예다. 그런데 정작 당신들은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 그것이 당신들의 비극이고, 절망이다. 

이번에 재벌의 재산권 불법 상속과 경영권 불법 승계 사건이 또다시 벌어졌다. 일광그룹이 일으킨 이번 사건은 몇년 전 태봉그룹이 일으킨 사건과 한 치도 다름없이 똑같다. 왜 그런 사태가 거듭 벌어지는 것일까.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하나는, 세상 망칠 그 거대한 경제 범죄를 저지르고도 태봉그룹이 무죄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나라의 주인이고 이 사회의 주인인 국민과 대중들이 그 끔찍한 사건을 방관하고, 묵인했기 때문이다.  <중략 > 재벌들이 저지르는 그 불법 행위는 분명 사회를 병들게 하고 나라를 망치는 범죄이고, 그 피해는 국민 전체에게 씌워진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동안 재벌들의 경제 범죄에 대해 너무나 관대했다. 왜 그랬을까 기업들이 잘되어야 우리도 잘살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건 순진함을 넘어 바보 같은 기대고 희망이었다. 그건 지난 40여 년 동안 우리가 취해 있었던 환상이고 몽상이고 망상이었다. 태봉그룹과 일광그룹의 불법 행위가 그것을 잘 입증해 주고 있지 않은가. 우리가 그동안 일방적으로 품어 왔던 그 기대와 희망은 바로 자발적 복종이었다. 스스로 노예 되기를 자청한 것이다. <322쪽>

 긴 인류의 역사는 증언한다. 저항하고 투쟁하지 않은 노예에게 자유와 권리가 주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그런데 노예 중에 가장 바보 같고 한심스런 노예가 있다. 자기가 노예인 줄을 모르는 노예와 짓밟히고 무시당하면서도 그 고통과 비참함을 모르는 노예들이다. 그 노예들이 바로 지난 40년 동안의 우리들 자신이었다.   이제 우리는 '경제 민주화'를 이룩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그 경제민주화가 바로 모든 재벌들이 그 어떤 불법 행위도 저지르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강력한 무기를 뽑아 들어야 한다. 그것은 바로 소비자로서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권한인 '불매'이다.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경제 범죄를 저지른 기업의 상품을 사지 않는 '불매운동'을 적극 벌이는 것이다.   <326쪽>

이 칼럼 때문에 허교수는 재임용에서 탈락하고 교수직을 물러나게 된다. 그렇다. 경제 범죄를 저지른 기업들의 촉수가 미치지 않는 곳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하지만 허교수의 말처럼 소비자들이 대동단결하여 우리들의 무기인<불매운동>을 벌이고 유럽의 나라들처럼 <시민단체>에 적극 참여한다면 그들의 아성도 언젠가는 무너지지 않겠는가.  우리나라 기업인 중에서도 빌 게이츠나, 워렌 버핏과 같이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멋진 기업인이 나오지 않겠는가.

이건 국민의 선택의 문제이다. 불매운동으로 경제범죄를 저지른 기업에 대한 심판을 할 것인지 아님 그들의 말대로 정치와 경제는 전혀 다른 것으로 인간의 본성인 자본주의에 이끌려 자발적 복종을 선택한 것인지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선생님은 해결사 3 - 주의산만 행동 편 원더풀 티처스 3
김기종.박종원.박향숙 지음 / 이너북스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어쩜 우리 교실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이리도 똑같은지...  

주의산만한 아이, 아무때고 질문을 해대는 아이, 한 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하여 해결하지 못하 

는  아이, 차례를 지키지 않는 아이 

특정 상황마다 우리 반 어린이의 얼굴이 오버 랩된다.

각각의 상황을 만화로 표현하여 이해를 높여 준 것이 좋았다.  

그런데 다 읽고 나니 답답함이 더 하다.

먼저 교육경력 17년차인 나로서는 예전에 비해 갈수록 이런 아이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안타 

까울 뿐이다. 

선배님들께서는 더 그렇다고 하신다. 그래서 예전엔 콩나물 시루같은 교실에서 100명을 가르쳐 

도 힘들지가 않았는데 30명을 가르치는 지금이 더 힘들다고 하신다. 

왜 이런 현실이 되었을까?  

그 원인이 오로지 교사 자질의 문제라서 교원평가를 해서 부적절한 교사를 걸러내야 한다고 떠 

들어대는 건가? 그러면 이런 상황이 종료될 거라 생각하는가?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런 아이들이 많아진 것은 바로 <가정교육의 부재>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제목은 바로 < 선생님은 해결사> 이다.  

선생님이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는 건데 그렇지 않다. 

부모가 해결할 수 있다.

난 두 아이의 어머니이면서 한편으로 선생님이다.  

그런 내가 교사로서 어머니로서 아이들을 교육해 본 결과 이런 문제행동을 지닌 어린이들을  교사 

혼자서 변화시킬 수 있는 건 별로 없다. 

물론 책에 쓰여진 대로 교사가 교실에서 그 어린이들에게 강화하고, 긍정적인 말을 해주고 하면  

그 반대의 경우보단 좋겠지만  교사는 신이 아니다. 매번 그럴 수 만은 없다. 

그 아이 하나만 보고 있을 수 만은 없다. 다른  아이들의 수업권도 중 요하고 

처음에 쓴 것 처럼 지금의 교실 현장이 예전처럼 그렇게 녹녹하지가 않다. 

소가족화되고 맞벌이 부부가 증대된 이후 부모들이 제각각 아이들을 아주 귀중하게 키운 바람에 

아이들 모두 제 잘난 맛에 떠들어 대고 여러 가지 영상매체 덕에 집중력도 현저히 떨어진 상태이 

다. 책보다는 컴퓨터 게임이나 인터넷, 휴대폰을 더 가까이 하는 세대이기 때문에 차분하게 앉아  

있는 아이들도 드물다. 

또한 서로에 대한 배려심도 없다. 

그런 상황에서 문제행동을 일으키는 아이 하나만 보고 

이쁜 말 긍정적인 말, 상담 등을 지속적으로 한다는 것은 무리이다. 

하고 싶지 않은 게 아니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교과부에서는 학력증진을 목표로  학습부진아마저 남겨서 담임이 1시간씩 지도하라는 근래상황 

에서 생활지도는 더 어려운 상황이다.  

그리고 일제고사 덕분에 진도 나가기 바쁜데 언제 시간을 내서 그 아이들과 상담을 할 수 있겠는가

또 아이를 남겨서 상담할라고 치면 학부모들이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면 학원을 가야하기 때문이다.

또 요즘처럼 유괴에 성범죄가 판치는 이 상황에서 아이를 남겨서 뭔가를 한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상황을 각오해야 한다. 

책에서는 문제행동을 일으키는 어린이의 부모가 하나도 빠짐없이 학교에 와서 담임 교사와 상담 

을하는 거로 나오지만 교사를 해 본 분은 아시겠지만 실은 그런 아이의 부모들은 상담을 오지 조 

차않는다. 제발 학부모들이 상담을 외면하지 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상담을 올 수 밖에 없는 

제도가 마련되면 한다. 그런데 그런 학부모 대부분의 사정이 번번한 직장이 아니라 

일용직에 형편이 어려운 경우가 많기에 상담을 못 오는 경우도 있어서 안타까울 따름이다. 

외국처럼  아이가 학교에서 문제 행동을 일으킬 때 부부가 모두 학교에 와서 

상담을 하고 각서을 쓰고 그런 행동이 지속될 때에는 적절한 조치(전학 등)를 할 수 있는 

교육 제도가 필요하다.  

이런 교육 제도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모든 것을 교사 한 사람에게 책임지우는 것은 너무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것들을 잘도 따라하면서 왜 이런 제도들은 따라하지 않는지. 

그러면서 공교육이 정상화되기를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런 아이들 대부분이 다른 아이들에게 많은 피해를 줌에도 불구하고 

그 아이의 인권이 중요한 만큼 

다른 아이의 학습권도 중요한데 

거기에 대한 바람직한 조치를 학교는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러면서 체벌도 안된다. 오로지 말로만 그 아이들 수정해야 한다. 

이렇게 말하고는 한다. 

다시 말하지만 교사는 신이 아니다.  

이런 아이들의 행동이 조금이라도 달라지길 바란다면 먼저 

교사와 학부모가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아이의 문제를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야 하고 

전문적인 상담 교사가 학교마다 있어서 

그 분들에게 지속적인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이 마련된 상황에서 

책에 쓰여진 것대로 

담임이 교실에서 

그 아이와 할 수 있는 것들을 해 나갈 때 (칭찬, 강화, 약속, 타임 아웃 등등 )

그 아이의 문제 행동이 조금씩 수정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21 | 22 | 23 | 2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