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사탕 /백희나/ 책읽는곰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구름빵 ˝의 저자 백희나씨의 신간이다. 소아정신과 의사 서천석 샘과 온작품읽기의 공동저자 이유진 샘이 백희나 작가 작품 중 최고라 하여 궁금해서 읽었다.

독서모임 하는 샘들에게도 이번 달은 이 책으로 하자 안내를 하였고 그림책을 2번 정도 읽었다. 역시 앞서 말한 샘 두 분이 최고라 할만하다. 아릿하면서도 포근하고 희망적이다.

동동이는 친구가 없어 구슬(반려견)이와 구슬치기를 하며 혼자 논다. 새구슬이 필요해 문방구에 갔다 구슬처럼 생긴 알록달록 예쁜 알사탕을 사온다. 그중 어디서 본 듯한 무늬의 알사탕을 입에 넣은 순간 , 이상한 소리가 들려온다.
˝동동아 동동아~~˝ 귀신이냐고? 아니 소파였다. 소파가 말하는 거다. 세상에나 !!! 그러고보니 아까 알사탕 무늬가 소파 무늬랑 같네! 알사탕의 무늬를 자세히 봐야 다음에는 누구의 목소리가 들릴지 예상할 수 있다.
여기서 잠깐. 독서모임을 한 어른들은 2~3번 읽어도 이 사실을 전혀 몰랐는데 울딸래미를 비롯한 여고생은 단박에 알았다는 놀라운 사실. 하하하 아이가 어른의 스승이다.

동동이와 연결된 것들의 마음을 그들의 목소리로 생생하게 알려주는 신기한 알사탕 . 외로운 동동이를 위로해주러 온 건 아닐까. 나에게도 그런 알사탕이 있다면 가장 먼저 온이(반려묘)와 대화하고 싶다. 온이 목소리는 어떨까?

아빠의 목소리가 들리는 부분은 진짜 웃기고 슬프다. 저녁에 들어와 9시 자기 전까지 동동이를 향해 쏟아붓는 아빠의 잔소리 융단 폭격. 아마 이 부분 읽을 때 아이들 모두 200 %공감해서 ˝맞아맞아 우리 엄마아빠도 저렇게 말해 ˝웅성웅성할 거다. 부모는 그게 나의 모습은 아닐까 싶어 부끄러워지고. 하지만 그 다음 들려오는 또 다른 아빠의 마음의 목소리에 울컥 감동한다.

뒷표지를 보자. 씽씽카와 보드의 의미가 무얼까 곰곰이 생각했는데 답을 못찾았다. 그림에서 보여지듯 동동이가 사는 곳은 오래된 서민 아파트이다. 이야기를 보면 동동이는 아빠와 단둘이 사는 아이이다. 친구도 없다. 너무 외로운 아이다. 그런데 작가가 중요한 뒷표지에 이 두 개의 놀이기구를 넣은 건 심오한 의미가 있는건데....무슨 의미일까? 독서모임 샘들과 카페에 앉아 3번째 같이 읽으며 해답을 찾았다.
˝유레카 ~~ ˝
여러분도 직접 이 해답을 찾아보길. 그림을 자세히 보면 된다. 어른은 자꾸 글을 보려고 해서 실마리를 못찾는 거다.

독서모임 샘 중에 1학년 담임이 있다. 학부모공개수업 걱정을 하길래 이 그림책으로 해보라고 추천해줬다. 알사탕도 장만해서 하나씩 주고 누구(물건도 오케이)의 목소리가 들릴지(듣고 싶은지) 상상해서 말해보게 하면 재밌을것 같다.

이제 동동이는 외롭지 않을 거다.
이 세상 모든 동동이들아 ,친구도 너와 같은 처지란다. 먼저 용기 내어 말 걸어보렴 .
˝ 나랑 같이 놀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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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4 10:2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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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6 11: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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