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딸래미는 일찌감치 놀러나가고 남은 세식구가 점저를 먹으러 나왔다 . 쌍문역에 초밥 맛집이 있다고 하여.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고 저녁타임이 시작되는 시각에 맞췄다 . 그래야 좀 덜 기다릴 듯 하여서 .

˝스시혼˝이라는 간판이 보이는데 다행히 대기자가 별로 없었다 . 우리가 대기 4번이었다 . 블로그에서 본 대로 칠판에 이름과 인원수를 적으니 메뉴판을 갖다줬다. 아들래미는 냉모밀 , 난 초밥12개 짜리 , 옆지기는 14개짜리로 주문했다 . 20분정도 기다려 테이블에 안내되었다 . 대기할 때 주문을 먼저 한다는 것 기억하기 .

테이블에 미리 샐러드와 미소된장국이 세팅되어 있었다 . 맛은 엄지척!홀은 생각보다 좁았고 손님이 꽉 차 있었다 . 소문난 맛집다웠다 . 과연 초밥 맛은 어떨까!

드디어 초밥이 나왔다 . 비주얼 최고! 맛은? 생선살이 입에서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럽게 녹았다 . 비린 내가 전혀 없고 살이 싱싱했다 . 아쉬운 점은 밥과 생선이 자꾸 분리되는 것 정도이다. 초밥 매니아인 옆지기도 아주 맛있다는 평을 했다. 모밀은 센스있게 두 그릇에 나눠서 주고 서비스로 작은 사이즈 모밀을 하나 더 주셨다 . 일행이 셋이라서. 게다가 마끼도 서비스로 주셨다 . 엄지 척척척!!!! 맛도 좋은데 이런 자상함과 서비스까지 !!! 자주 오고 싶다. 집에서 멀지도 않으니 말이다 .

초밥 36개가 첨엔 적어 보였는데 먹으니 점점 배가 불러왔다 . 깨끗이 다 비우고 디저트 먹으러 와 있다 .

투썸플레이스 팥빙수가 우리 가족 입맛에 딱이라 지난 번에 오고나서 팬이 되었다. 역시 소파 쪽은 자리가 없다 ㅠㅠ 여기 롱블랙 스페셜 커피가 향도 좋고 맛도 좋다 . 난 반드시 머그컵에 달라고 한다. 말 안 하면 일히용에 담아준다. 혼자 온 사람이 4인석을 차지하고 있는 건 좀 그렇다 . 그 점에서는 스타벅스가 아주 현명하다 . 1인석이 많으니 . 중간에 소파 자리가 나서 냉큼 옮겼다 . 심심해하는 아들래미를 위해 아빠 엄마가 돌아가며 오목을 해주고 있다 . 내 전적은 2승 8패 ㅠㅠ 난 정말 이런 거에 약하다 .

응답하라 덕분인지 쌍문동에 맛집이 많이 생겼다. 내가 결혼하기 전 이 동네 살 때는 이렇지 않았는데 .

집에 오는 길에 알라딘중고서점에 들렀다 .몇권 마음에 드는 책이 있었는데 상태가 좀 지저분해서 관뒀다 .

카페에서 읽으려고 챙겨간 책은 단한줄도 못 읽었다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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