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은 진짜 정신 없이 지나가고 있다.
수퍼남매 모두 12월에 생일이 있는데다
크리스마스에 가족모임까지 겹쳐
방학 하고나서 하루도 고요하게 쉴 틈이 없었다.
오늘, 딸 생일인데 과도하게 논(?) 탓에 몸살 감기가 와서 학교도 못 갔다.
어쩜 본인 생일날 아프냐!!!
딸의 히스테리(?)를 아들과 내가 오롯이 감당하고 있는 중이다.
아무것도 안 하고 빈둥거리는 모습을 보며 꾸~ 욱 참고 있는 중이다.
어떤 학교는 1월 8일 방학해서 3월에 개학하는 학교도 있다고 한다.
하여튼 초중딩 엄마 입장에서 말하자면
학사일정이 비슷하면 참 좋겠다 싶다. 욕심이겠지?
딸이 아직 방학을 안 해서
나도 아직 방학을 안 한 기분이 든다.
책도 손에 잘 안 잡힌다.
그래도 하루에 30분은 꼭 읽으려고 노력하는데...
실천 못 할 때도 있다.
집에 있으니 규칙적인 생활이 잘 안 된다.
마노아 님의 조언대로
"인어의 노래"는 하루에 한 꼭지씩 음미하며 읽어 오늘에서야 다 읽었다.
까먹기 전에 리뷰 써야될 텐데...
아들도 잘 읽고 있는 중이다.
한 꼭지씩 가족에게 읽어주기에도 딱이다 싶다.
비싸긴 하지만 사길 잘했다 싶은 책이다.
소장 가치 충분하다.
나눌 이야기도 많고 말이다.
실은 얼마 전 운전하다 라디오에서 "설국"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설국을 손에 들었더랬다.
전에 한 번 읽은 적이 있는데
기억이 전혀 안 나서 다시 한 번 읽고 싶어졌다.
라디오에서 설국의 배경이 되던 곳을 소개하는데 그곳에 가고 싶다는 열망과 함께 이 책을 찾아 읽기 시작하였다.
지금 계절과 정말 어울리지 않는가!
그런데 그때나 지금이나 난 왜 이 책이 재미 없는지 모르겠다.
1/3 정도 읽다 덮어버렸다.
언젠가는 이 책에 감탄할 날이 오겠지.
안 와도 할 수 없고...
그래도 이 책이 배경이 된 그 곳은 한번 가보고 싶다. 막상 가면 실망할까?
라디오 DJ가 책 소개를 맛깔나게 잘한 덕에 책을 집어들었지만
아직 나와 인연이 닿지 않는 책인가 보다.
무슨 책을 읽을까 책장을 둘러보다
성격에 대한 책이 있어 집어 들었다.
"설국"보다 흥미로와
요즘 그걸 한 꼭지씩 읽고 있는 중이다.
오히려 이런 책이 더 재미있게 느껴지니 내 성격이 이상한 건가?
"성격" 하면 MBTI 검사가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데
이 책은 그걸 전면 부정하고 있다.
대부분 검사할 때마다 유형이 다르게 나올 확률이 높다고 한다.
그러면 이 검사는 과연 신뢰할 만한 건가?
읽다보니 아들러의 개인 심리학과도 유사한 점이 많아 정독하고 있는 중이다.
교실에는 여러 성격의 아이가 존재한다.
수퍼남매도 성격이 참 다르다.
나도 어릴 때와 지금의 성격이 많이 다르다.
남편도 연애할 때와 지금이 너~무 다르다.
저자는 성격은 고정적이지 않다고 주장한다.
자기의 성격대로 살면서 행복해지는 방법, 있을까?
이 책을 끝까지 읽어보면 해답이 보이려나!
내 모습 그대로 사랑하고, 사랑 받으며 사는 세상, 멋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