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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가 왔어요
유미무라 키키 지음, 마쓰모토 하루노 그림, 황진희 옮김 / 노란돼지 / 2023년 5월
평점 :
버스가 왔어요는 실화 그림책이라고 해서 더 궁금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는 읽는이로 하여금 더 신뢰를 갖게 하니까.
사고로 인해 눈이 보이지 않게 된 아저씨의 마음,
그럼에도 끝까지 자신의 힘으로 일어나려고 했던 모습에서
생을 주어진 상황이 어떠하든 열심히 스스로 해나가려는 의지가 느껴졌다.
아저씨의 굳건한 의지가 있었기에 아이의 도움이 더 빛으로 다가오지 않았을까?
오히려 자격지심에 도움따위는 필요 없어라고 외칠수도 있는데
아저씨는 도움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고
아이는 끝까지 마음을 보태고 실행에 옮겼다.
아이의 작은 친절은 다른 아이들에게도 큰 귀감이 되어
원래 도움을 주던 사키가 졸업을 했지만 동생과 여러 친구들도 계속해서 도움을 주게 되었다.
결국 아저씨는 정년퇴임까지 무사히 버스로 출근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나는 별것 아니라고 생각한 작은 친절이
다른이에게는 커다란 빛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작은 친절이 작아서 보잘 것 없는 것이 아니라
작아서 누구나 할 수 있고 작아서 더 소중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나도 작은 친절을 베풀고 싶어지는 그런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