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살이 되면 Dear 그림책
황인찬 지음, 서수연 그림 / 사계절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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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펼치고는 무거운 이야기가 나올까 두근두근 떨렸다.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 그 때가 오면 어떤 느낌일까

상상을 하려해도 상상이 되지 않는

백살이 되면 좋겠다고 말하면서도 그림 속 주인공은 건강해보여 좋았다.

백세시대라는 말을 하는데, 백세를 살면서 이렇게 생을 누릴 수 있다면

이렇게 싱그러운 미소를 간직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시 그림책에 몽환적인 느낌의 그림이 더해져 신비로웠다.

글귀를 읽으며 내 숨결에 내 피부에 닿는 것들을

조금 더 흠뻑 느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명상에는 약하지만 그래도 눈을 감고 아무도 부르지 않는 100년된 어둠속으로

나를 데려가 편안하고 편안하게 눕히고는 

지금 들리는 소리, 지금 느껴지는 감촉, 지금 나는 냄새에 집중을 해본다.

백살이 되면 그때의 나도 그림책과 함께라면 좋겠다. 

그래서 그림책 속 주인공처럼 흐뭇한 미소를 머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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