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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 전에 쓰는 글들 - 허수경 유고집
허수경 지음 / 난다 / 2019년 10월
평점 :
허수경 유고집
사후 작가의 글모음집.
그녀는 가기 전에 어떤 목소리를 우리에게 뱉어냈을까?
조국도 아닌 타국에서 생을 마친다는 것은 또 어떤
심정이었을까?
나는 아직 허수경시인에 대해 1도 모르지만
그녀가 궁금해졌다.
이
책으로 많이 알고 싶어지길 나는 바란다.
시가 쓰여지는 순간은 참으로 우연하게 온다. 삶을 통과하는 모든 순간은 우연과 우연으로 점철되기 때문이다. 358p
시는 나에게 아무런 답을 하지 않지만 시를 쓰는 시간, 그것 자체가 다만 답이다. 시를 쓸 때마다 나는 나에게 묻는다. 너는 너의 고아를 혹은 고아성을 계속 간직하고 있는가? 36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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