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속의 여인 캐드펠 수사 시리즈 6
엘리스 피터스 지음, 최인석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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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부터 시리즈를 쭉 읽어오면서 이번 편은 단연코 가장 강렬했던 작품이다.

<얼음 속의 여인>은 피터스의 필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한겨울의 얼어붙은 중세 풍경 속, 귀족 가문의 남매와 그들을 안내하던 어린 수녀가 사라지면서 이야기는 서서히 서늘해진다. 눈발 속에서 사라진 이들에게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 수사에 나선 캐드펠은 작은 단서를 따라가며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려 한다.

범인을 추리해 나가는 과정에서 거듭되는 반전은 독자를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는 스토리는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하며, 이번 작품에서 유독 돋보이는 액션 장면들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또한 이번 작품에서는 캐드펠 외에도 남매 중 남동생의 존재감이 돋보였고, 그의 선택과 행동이 사건에 새로운 긴장과 깊이를 더해준다.

중세 미스터리의 어둠과 반전의 묘미를 모두 갖춘 얼음 속의 여인은 캐드펠 수사 시리즈 중에서도 빛나는 걸작이다.

미스터리와 액션이 어우러진 이번 편은 단독으로 먼저 읽어도 무방할 듯하다는 생각이 든다.
캐드펠 입덕 시리즈로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즐겁게 읽고 진지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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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어른이 되기 위한 듣기 수업 - 제대로 들을 때 비로소 어른이 된다
김경호 지음 / 블랙피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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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저자는 MBC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기자이자, 뮤지컬 작가로도 활동하는 분이다. 그는 누구보다 깊이 있게 ‘듣기’에 대해 고민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문전박대나 무례한 말들, 부조리한 현실을 마주하며 다져온 내공으로 듣기의 기술과 중요성을 전하고 있다.

우리는 말하는 법과 글을 잘 쓰는 법을 배우는 데 열중하지만, ‘잘 듣기’는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부분이다. 나 또한 경청의 중요성을 알고 있지만, 모든 상황에서 그러기가 참 쉽지 않음을 느낀다. 기자와 앵커로 활동하며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온 김경호 저자는 단순히 귀로 듣는 것을 넘어 마음까지 열어주는 것이 진정한 소통의 시작임을 강조한다.

무엇보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단순히 ‘듣기’만을 강조하는 책이 아니다. 대화를 위한 기술을 넘어서,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관계들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필요한 조언들이 담긴 지침서라고 생각한다. 때로는 친한 언니나 형, 선배 혹은 가족처럼 따뜻하게 건네는 조언들이 가득해, 각자의 상황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이 책을 읽으며 직장생활에서 겪었던 여러 마음고생이 떠올랐다. 상사와의 갈등이나 동료들과의 오해가 생기면 문제를 더 키우기보다는 제 선에서 참거나 넘기는 게 낫다고 생각했는데, 지나고 보니 결국 저 혼자 마음의 상처를 감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때 이 책을 만났더라면 답답했던 속이 뻥 뚫렸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오랜 일이지만, 이제라도 위로받았다는 느낌이 들어 마음이 편안해졌다.

김경호 작가의 문체는 따뜻하고, 중간중간 위트가 더해져 책이 매우 잘 읽힌다. 특히 무례한 질문을 하는 사람들, 악플러들과의 에피소드는 정말 최고다.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 믿는다.

이 책을 통해 단순히 귀로만 듣는 ‘듣기’가 아니라 세심하게 마음까지 헤아리는 ‘듣기’가 인간관계와 삶의 깊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다시 한번 깨달았다. 평소 가족과의 관계에서부터 직장에서까지 대화가 막히고 소통의 벽을 느낀다면, 이 책이 제공하는 듣기의 기술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진지하게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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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당신은 죽어가는 자신을 방치하고 있는가 - 아침과 저녁, 나를 위한 인문학 30day 고윤(페이서스코리아)의 첫 생각 시리즈 3부작
고윤(페이서스 코리아)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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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개미처럼 작고 세상은 한없이 넓다. 경주마처럼 좁은 시야만 가지고 있다면 결국 언젠가 분별력을 잃고 말 것이다. 눈을 뜨고 더 넓게 보자. 세심하게 상황을 분석하고 걸러낼 건 걸러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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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것이 세상의 다가 아님을 기억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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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왜 당신은 죽어가는 자신을 방치하고 있는가
저자: 고윤(페이서스 코리아)
출판: 딥앤와이드
발행: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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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당신은 죽어가는 자신을 방치하고 있는가』는 제목부터 강렬하다.

“나는 나를 돌보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무언가 결핍된 상태로 그저 끌려가듯 살아온 자신에게 다시 한 번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페이서스 코리아 고윤 대표는 자신의 혈액암 완치 경험을 비롯하여 심리적 증후군에 대한 개인적인 일화를 공유한다.

그의 경험을 통해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에세이와 자기계발 서적의 특성을 넘나들며 우리 주변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는 감정과 갈등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일반화의 오류”와 관련된 일화가 마음에 남았다. 저자는 한때 나쁜 상사를 만난 경험 때문에 모든 상사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가졌다고 고백한다. 이러한 인식 왜곡은 우리 삶에서도 흔히 일어나고, 나 역시 누군가와의 갈등을 그대로 마음에 남겨둔 채 다른 상황과 사람들에게 적용했던 적이 있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또한, 책에서 일상에서 지친 마음을 돌볼 방법을 제안하며 “자기 전에 마음의 정원에 들어가 스스로의 불안이나 자기비하등 부정적인 요소를 찾아내 쓰레기 청소하듯 정리하라”는 조언이 스위치 켜지듯이 마음에 확 들어왔다. 오늘 밤부터 시도해보고 싶어지는 대목이다.

이처럼 책은 현대인이 흔히 겪는 43가지 증후군을 다루며, 우리 내면을 들여다보게 한다. 대인관계에서 생기는 고슴도치 딜레마나, 다수의 의견에 따라가는 침묵의 나선 등 각 증후군과 마주할 때마다,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삶은 때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다가오기도 하고, 다양한 감정들이 얽히는 여정이다. 하지만 그 모든것들은 나라는 존재를 구성하는 한 조각이 되어, 불완전한 모습조차도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나가게 한다.

이 책을 읽으며 지친 마음과 몸을 위로하는 법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도 한번씩 재독하며 삶에 활기를 불어넣는 여정에 같이 할 계획이다.

게다가 감성적인 표지 디자인 또한 매력적이라 ‘텍스트 힙’이라는 표현이 떠오르는, 요즘 세대의 감각을 그대로 담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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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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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망할 소행성 다산어린이문학
세라 에버렛 지음, 이민희 옮김 / 다산어린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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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사라진다면, 나는 어떤 기억으로 남을까?”


다가오는 소행성 충돌 소식을 듣고, 주인공은 세상에 남길 자신의 이야기를 타임캡슐에 담기로 합니다.


사라질 지구에서 기억되고자 하는 소망으로 하나씩 추억될 만한 것들을 모아가는 과정을 따라가며 ‘내게도 가장 소중한 기억은 무엇일까?’ 하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책이에요.


이 책은 감동적인 추억의 여정을 지나 예상치 못한 순간에 반전이 숨어있습니다.따뜻함과 사랑, 그리고 눈물을 함께 안기며, 그저 몰입감 넘치는 소설을 넘어 진정한 삶의 의미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준비 없이 읽다가 눈물을 흘리며 끝까지 놓지 못했던 이유는 바로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글을 쓰는 저자가 섬세한 필력으로 울림 있는 이야기를 끝까지 손을 놓지 못하게끔 이어나갔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제목과 소행성 충돌이라는 주제가 얼마 전 봤던 <돈 룩업>이라는 영화가 생각났지만 그 영화와는 다른 결의 소설이었어요.

영화와 마찬가지로 삶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되새기게 한다는 점은 같아요.

<나의 망할 소행성>은 세상의 끝을 바라보는 불안 속에서도 빛나는 소중한 순간들을 일깨워 주며, 우리 자신만의 타임캡슐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저는 첫번째로 저의 일기장을 넣을 거 같네요 :)

그리고 오늘은 주변 사람들에게 조금 더 다정하고 마음을 표현하는 하루를 보내야겠어요. 앞으로도 쭉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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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받아 진지하게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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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망할소행성 #책추천 #소설 #문학 #청소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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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행복해질 너에게 - 다정한 너에게 전하는 위로와 용기 한 스푼
생각쟁2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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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에서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지요. 정답이 없기에 나는 부족하지도 완벽하지도 않습니다. 외부의 기준에 나를 맞추고 그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며 나의 가치를 폄하하지 마세요.
외부의 기준에 나를 맞추려고, 완벽하게 하려고 그동안 애썼던 자신에게 말해 주세요. 너무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고. 우린 우리 자체로도 충분히 가치있고 소중한 존재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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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행복해질 너에게』
저자: 생각쟁2
출판사: 미다스북스
출판일: 20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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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타인의 시선과 기대에 갇혀 정작 내 마음을 돌보지 못했던 때가 있다. 사실 지금도 가끔 그렇다. 그러던 중, <지금 행복해질 너에게>를 읽으면서 “스스로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저자의 메시지가 나에게 뻔하지 않게 따뜻하게 다가왔다.


저자는 19년차 초등학교 교사로, 스스로를 글쟁이이자 생각쟁이라고 부른다. 한때는 ‘유리 멘탈’이었지만, 글쓰기를 습관화하며 이제는 ‘황금 멘탈’로 변했다고 고백하는 이야기는 내게 큰 용기를 주었다.


블로그를 통해 최근 저자가 진행한 필사 모임에 처음으로 참여했다. 내향적인 성격이라 필사 사진만 올렸지만, 그 작은 행동만으로도 하루를 시작하는 마음이 차분해졌다. 필사 문장을 하나하나 적어내려가면서 그 내용이 내 마음속 깊이 스며드는 느낌을 받았다.


저자는 한때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삶의 중심을 자신에게 두지 못한 경험을 털어놓으며 우리에게도 자신을 돌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상기시킨다.


특히 “좋은 사람 곁엔 좋은 사람이 있기 마련입니다. 여러분은 그 누구보다 좋은 사람입니다”라는 문장과 “좋은사람 곁에 좋은사람 곁에 좋은사람” 이라는 글귀를 블로그 마지막 인사로 써주는 그녀의 따스함은 오랫동안 나의 마음에 남을 것이다.


내향형에 유리멘탈, 상처를 잘 받는 분들이라면 이 책은 꼭 읽어야 한다. 왜냐하면, 이 책에는 스스로에게 조근조근, 가만가만 온전히 나만을 위해 해주는 말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지금 행복해질 너에게는 우리가 잊고 있었던 ‘나’를 다시금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저자가 전하는 진솔한 이야기는 나를 되돌아보게 했고, 내가 놓치고 있던 ‘나’라는 존재를 다시 인식하게 만들었다. 필사를 통해 저자의 문장들을 한 글자씩 적어나가는 동안, 그 문장이 나의 것이 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나를 돌보며 행복해질 용기를 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은 큰 위로와 힘이 되어줄 것이다. 나 역시 저자의 따뜻한 말처럼, 앞으로는 나 자신을 더 소중히 여기고 돌보는 작은 실천들을 이어나가기로 다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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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진지하게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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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
가치 성장해요🌟📚
@booksgo.un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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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행복해질너에게 #생각쟁2 #에세이추천 #미다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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