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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빨강 책 : 끝없는 여행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47
바바라 리만 지음 / 북극곰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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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책의 마지막 여운과 궁금증이 남아있었다.

소년이 가져간 빨강 책이 어떤 만남으로 이어졌을까 ?’

그래서 다시 만난 책이다.

빨강 책의 두 번째 이야기!

 

 

빨강 책을 들고 간 소년은 다락방으로 향한다.

책을 펼치고 책 속 지도의 한 섬에 집중하게 된다.

소년이 낚시하고 있는 섬.

그 소년도 빨강 책을 발견하고 펼쳐든다.

도시의 모습을 본다.

자신을 보고 있는 도시 소년의 모습을 본다.

서로를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

 

섬 소년이 낚시 줄에 빵 하나를 묶는다.

빵을 낚아챈 갈매기에 소년은 끌려간다.

빨간 책은 바닷가에 떨어진다.

누가 또 빨강 책을 가지게 될까?’

 

도시 소년은 걱정이 된다.

섬 소년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망원경으로 섬 소년을 살핀다.

망원경에 나타나는 섬 소년.

너무 반가워 손을 흔들 때 빨간 책이 떨어진다.

지나가던 차 위로.

그 사이 섬 소년과 도시 소년을 반갑게 만난다.

 

 

차 위에 떨어지던 빨간 책은 어떻게 되었을까?

빨간 책은 길 위에 떨어지고 등교하던 여학생이 빨간 책을 본다.

빨강 책에서 등장했던 그 학생이.

 

글 없는 그림책이어서 오히려 그림으로 대화를 하게 된다.

상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울러 빨간 책이 어디로 갈지, 누가 가져갈지 궁금하다.

빨강 책다시 빨강 책은 서로 연결된다.

책이 이어주는 인연이 새로움을 연결한다.

우리의 인생도 이러하겠지.

나도 모르는 사리에 연결의 고리로 이어져 있는 것.

작가의 생각에 내 생각이 더해지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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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어떻게 삶을 이끄는가
완웨이강 지음, 이지은 옮김 / 애플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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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초 이공계의 뇌로 산다라는 저자의 책을 읽었었다.

아이들의 진로와 관련하여 이공계를 선택해야 한다는 말들이 많아지고, 아이의 성향도 이공계라 생각하여 도움을 받고자 읽었던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상식과 비논리로 가득 찬 불확실한 세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과학적으로 이해하는 방법에 대해 도움을 받았으며, 과학이 세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눈이라는 관점을 얻게 되었었다. 이번에 출간된 지는 어떻게 삶을 이끄는가를 읽게 된 이유가 저자의 생각을 다시 만나고 싶어서다.

 

기술의 속도가 정말 빠르게 변화한다. 인공지능이 없는 곳이 없다. 영화에서 봤던 일들이 현실로 다가오고, 우리의 삶이 편해질지 모르지만 생각은 더 복잡해지는 것 같다. 앎으로 살 수 있던 세상이 이제는 깊이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 시기로 변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이 더 의미 있게 다가온 것 같다.

저자는 물리학을 전공한 학자로서, 지금은 교육학, 통계학, 윤리·철학, 경제학, 진화심리학, 수사학, 첨단과학 등 현대사회를 구성하는 여러 주요 분야를 두루 섭렵한 칼럼니스트로서 단순한 지식(知識)이 아닌, 지혜와 식견을 겸비한 지식(智識)이 어떻게 삶의 힘이 되는지 깨닫는 것이 우리가 삶을 가는 것이며 그러한 사고의 도구를 개발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상식에 근거한 고정된 세계관을 고수하기를 벗어나 다방면의 지식, 과학적인 사고법에 바탕을 두고 세상의 원리와 구조를 파악하여 세계관을 수정해나가야 함을 설득한다.

 

세계관 각성, 컨베이어 벨트 시대의 영웅, 지식인의 잡학사전, 이미 다가온 미래의 4개의 장으로 구성하여 저자의 생각을 담았다. 1장 세계관 각성을 읽으면서, 일반적인 견해라는 상식으로 세상을 이해하지 말라고 강조하며 상식의 틀 안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사회에서 집단을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저자의 생각을 만난다. 가장 쉬운 경제학의 지혜에서는 정부의 힘보다는 시장이 자율적으로 내버려두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하며, 이유는 자유진영도 보수진용도 아닌 제 3의 파 자유의지론자로 변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구체적인 상황에서 시장화 개혁을 하면 실수할 수밖에 없으므로 시장의 흐름을 강제로 바꿀 수 없음을 설명한다. 1세계관 각성을 읽으면서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세상에 대한 생각이 저자의 생각이 비슷한 점이 많았다. 아마도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하는 독자도 많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성장에서 경쟁을 빼놓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일정 궤도에 올랐을 때 경쟁이 더 이상 발전의 도구가 될 수 없음도 느낀다. 저자는 2장 컨베이어 벨트 시대의 영웅을 통해 경쟁게임과 국가의 교육시스템에 대해 설명한다. 미국 명문대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빈자와 부자가정의 이야기를 설명한다. 읽으면서 명문 대학교의 비즈니스 모델을 알게 된다. 현대의 교육제도가 유용한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종류별로 나누고 계층별로 구분되어 있으며 계층간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하는지도 알게 된다. 그 해답은 빅데이터, 자유의지, 인공지능, 정보론과 공급 측 경제학이 될 수 있음을 설명한다. 2장을 읽으면서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교육의 불평등을 생각하게 된다. 3장 지식인의 잡학사전에서는 세상에 대한 관점과 세상을 해석하는 방법을 알게 된다. 학계에서 유행중인 방법을 소개하고 심리학과 물리학, 일상적인 내용부터 전문적인 내용 등 편견을 배제한 다양한 설명을 보게 된다. 4장 이미 다가온 미래에서는 미래를 전망하고 인공지능시대에 인간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을 만난다.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며 새로운 업무 전략과 조직관리 방식을 비롯해 새로운 사회 형태를 수용해야 함을 이해하게 된다.

 

두껍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으며 변화하는 시대에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깊게 생각하게 되는 책이다. 변화에 대응하고 세상을 이해하는 힘이 되는 과학적 사고력과 유연한 세계관을 접하게 되는 책이다. 세상을 보는 통찰력을 갖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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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읽는다 한눈에 꿰뚫는 세계지도 상식도감 지도로 읽는다
롬 인터내셔널 지음, 정미영 옮김 / 이다미디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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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읽는다.’

책 표지에 제목과 함께 눈에 들어온다.

세계지도에 헤아릴 수 없이 담겨있는 깊은 재미를 만나는 책이다.

다양한 지도와 책에 들어간 그림과 기타 구체적인 자료를 활용하여 쉽게 이해하고 뉴스나 신문에서 기사를 접할 때 관련 내용의 배경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6장으로 나누어 100가지 세계지도와 관련된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100가지 이야기는 우리가 자세하게 알지 못했던 세계 지도에 대한 궁금증, 지구의 놀라운 현상과 비밀, 재미있는 땅과 이상한 기후, 세계 각국의 깜짝 속사정, 지역 분쟁의 불씨인 영토와 민족, 그리고 상식을 뒤엎는 지리 이야기로 나누어 우리가 알아야할 상식적인 내용을 설명한다.

.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몰랐던 세계 이야기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영국여왕이 국가 원수인 나라가 아직도 54개국이나 된다는 것, 아프리카에는 이름이 똑같은 나라가 다섯 개나 있다는 것, 스페인과 프랑스 두 나라에 세금을 내는 나라, 탄자니아와 케냐 국경이 굽어진 놀라운 이유, 북극에 가까운 북유럽이 서울보다 따뜻한 이유, 샌프란시스코는 한여름에도 외투가 필요하며, 인도에는 800개가 넘는 언어가 있다. 네덜란드의 한 마을에는 두 나라가 있다는 것, 바다도 없는데 해군이 있는 신기한 나라, 사막에서 빙하까지 다양한 자연의 나라 칠레, 태평양의 부유한 나라라 파산 직전이며, 우리가 알고 있는 이상기후의 원인인 엘리뇨는 이제 더 이상 이상 기온이 아니라는 점, 애초에 스페인어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내가 몰랐던 내용이었으며 새롭게 알게 되니 세계는 넓고 세계의 다양한 이야기가 세계를 만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각 이야기마나 사진이나 그림, 그래프 등이 담겨있으며 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지도나 사진을 제시하니 내용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학생으로서 사회교과를 공부할 때 몰랐던 내용들이 많았다. 그래서 세계 여러 나라의 역사와 정치, 경제, 사회의 지식을 쌓게 된다. 아울러 세계 여러 나라는 정치, 경제, 사회가 반영되어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제는 뉴스를 들으며 세계에서 일어난 일을 내가 알게 된 지식과 연결시키려 노력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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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 단 한 걸음의 차이
샤를 페팽 지음, 김보희 옮김 / 미래타임즈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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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프랑스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철학자이며,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철학 강의를 하는 저자 샤를 페팽이 자신의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이 책에 담고 있다.

저자는 자신감을 가진다는 것은 결국 타인에 대한 믿음이자 자기 행동에 대한 믿음, 더 나아가 삶에 대한 믿음이라고 말한다. 자신감은 스스로의 실력을 높이는 동시에 좋은 관계를 맺고, 긍정적인 삶을 받아들이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하며, 우리가 생각하는 좁은 의미의 자신감이 아니라 넓은 의미로 바라보라고 말한다.

 

자신감은 연금술사와 같아서 여러 요소들이 합쳐져서 만들어지며, 타인에 대한 신뢰, 자기 실력에 대한 신뢰, 그리고 삶에 대한 신뢰의 3가지가 원동력이 된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9가지의 법칙을 제시한다.

 

자신감을 끌어내는 결정적인 한마디 너는 할 수 있어.’가 아니라 나는 할 수 있어.’

두려움이 사라질 만큼 탄탄한 실력 쌓기

자기 확신과 자기 신뢰의 내면의 소리 듣고 따르기

망설임 없이 선택하고 결정하는 방법

작은 성공이 자신감을 부르니 매일 한 가지씩 성공하는 경험 만들기

자신감은 일단 시작하는 것이므로 예측 불가능한 것들까지 즐기기

나의 욕망을 깨워줄 존경하는 사람 만들기

남과 비교하지 말고 오직 나의 욕망에 충실하게 살아가기

가능성을 믿고 모든 좋은 것들이 앞날에 펼쳐져 있다고 믿기


 

결정 장애가 있는 나는 가장 와 닿았던 부분이 선택과 결정 부분이었다. 왜 선택보다 결정이 어려운지, 모든 결정을 불확실하기에 결정의 자유를 느끼라는 부분이 특히 내 마음을 이해해주는 듯 했다. 결정할 때 조금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 같다.

 

자신감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습득된다.

즐기는 사람은 실력에 상관없이 금세 자신감을 가진다.

<어린 왕자>에서 어린왕자와 여우가 나눈 대화에서의 의식의 의미(어떤 하루를 다른 날들과 다르게 만들고, 어떤 시간을 다른 시간과 다르게 만드는 것)

손으로 무언가를 하는 일, 이것이 틀림없이 자기 신뢰를 회복해 줄 것이며, 이것을 통해 삶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이런 저자의 생각을 접하면서 힘을 얻는다. 무엇인가 도전해 보려는 힘!

책장을 넘길수록 자꾸 내 자신과 이야기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는 여유를 가졌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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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작한 토끼
바두르 오스카르손 지음, 권루시안 옮김 / 진선아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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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쥐가 한 곳을 쳐다본다.

글자가 있는 곳. 커다란 제목이다.

무엇을 보고 있는 것일까?

표지를 보면서 두 동물이 말한 그림책의 내용이 궁금해진다.

 

개 한 마리가 길을 걸어간다.

모퉁이를 돌다가 차도에 납작하게 눌러진 토끼 한 마리를 보게된다.

설마, 교통사고 난 거야?’

궁금해져 책장을 얼른 넘긴다.

 

쥐 한 마리도 납작한 토끼 한 마리를 보고 있다.

납작한 토끼가 뭘 하고 있는지 생각하고 있단다.

개와 쥐는 길바닥에 앉아 고민을 함께 한다.

저 납작한 토끼가 뭘 하는 건지.’

 

개와 쥐는 저렇게 누워만 있어 재미가 없을 거라며 토끼를 옮겨주기로 한다.

그런데 고민이다. 어디로 옮겨야 할지.

공원 벤치에 앉아 고민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아이들의 시각에서 납작한 토끼로 바라보는 것도,

납작하게 누워있는 토끼가 심심할까봐 걱정하는 마음도,

그 토끼를 돕고 싶어 이리저리 방법을 고민하는 모습이 어른과는 다른 순수함 그 자체다.

 

  

너무 고민하다 개는 머리를 쥐어짜는 소리가 들릴 정도일 즈음,

공원에서 연을 날리는 다른 토끼를 보면서 묘안을 떠올린다.

납작해진 토끼를 연으로 만든 것이다.

 

밤을 새어가며 못질을 하고 테이프를 붙여가며 납작해진 토끼 연을 만들고

드디어 공원에서 납작해진 토끼 연을 날린다.

연을 날려본 적 없는 개와 쥐는 번번이 실패하고

마흔두 번이나 왔다 갔다 한 뒤 띄우게 된다.

 

훨훨 나는 연을 바라보며

토끼가 행복할까?’ 토끼의 입장을 생각해본다.

납작해진 토끼에게 연을 만들어도 되냐고 물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모르겠다는 쥐에게 연실을 넘겨주는 개의 배려심이 우리 아이들의 마음일 게다.

쥐가 연실을 놓치고 연을 하늘을 둥실 떠간다.

납작해진 토끼를 하늘로 떠나보냄을 연실을 놓치는 것으로 표현한 것이다.

 

 

, 근데 이상하게 하늘에 떠 있는 연의 모습이 토끼가 아니라 하늘을 나는 천둥오리 같다.

개와 쥐가 납작한 토끼를 옮길 때 하늘을 날던 그 오리다.

연은 어디 갔을까?’ 궁금증으로 책장을 덮게 된다.

앞면지에서는 개가, 뒷면지에서는 쥐가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보니

두 동물은 아직도 하늘을 날고 있는 납작해진 연을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늘나라로 간 납작 토끼를 보고 있는 것인가?

우리가 하늘나라로 간 사람을 추억하듯이.

 

이 그림책은 죽음을 아이들의 시각에서 바라보게 한다.

두려움보다는 또 다른 삶으로.

그리고 어른의 시각이 아닌 아이의 시각을 통해 따뜻한 배려와 아름다운 슬픔이 느껴진다.지는 그림책입니다. 조용한 유머와 이상한 경이로움이 있는 이야기 속에서 많은 상상과 질문을 던져 보세요.

 

납작함이 던져주는 죽음의 표현,

죽음을 경건하게 받아들이는 고민하는 모습,

이별을 또 다른 세계로의 숭고한 전이.

추상적인 죽음을 아이들의 시각으로 풀어낸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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