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는 삼국지 1 - 어지러운 세상을 바로잡기 위해 뭉친 삼 형제! 처음 읽는 삼국지 1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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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삼국지라니!! 삼국지를 처음 접한 아이와 엄마가 이 책을 통해 삼국지의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 빠져들 수 있음에 감사했다. 학창시절에 책을 즐겨 읽지 않은 탓에, 그 유명하다는 삼국지를 한번도 읽어보지 못했다. '제갈공명, 유비, 관우, 장비, 조조'라는 이름은 익숙했고, '삼고초려'라는 말도 삼국지에서 나왔다는 것도 귀동냥으로 알긴 했다. 하지만, 그동안 접근하기 어렵다고만 생각해서 망설였던 책이었는데,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왜 삼국지가 스테디셀러였는지 알 것 같았다. 삼국지 입문서로 너무나 좋은 <처음 읽는 삼국지>! 이 책의 장점에 대해서 이야기하려 한다.

먼저 이 책은 3권으로 나누어져 있고, 이번에 리뷰할 책은 1권, '어지러운 세상을 바로잡기 위해 뭉친 삼 형제!'이야기이다. 1권의 내용은 4꼭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1장 황건적의 난, 2장 반동탁연합, 3장 군웅할거, 4장 관도대전!


첫 번째 장점! 각 장이 시작할 때, 인물관계도부터 보여주어 복잡한 등장인물간의 관계를 이해하기 쉽게 도와준다. 이야기를 읽다가 조금 헷갈리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이 들면 되돌아가서 인물관계도를 다시 펼쳐보고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책이 더 쉽게 술술 읽힌다.



두 번째 장점! 만화형식이지만, 원작 삼국지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탄탄한 전개라 생각했다. 이렇게 만화 형식으로도 그 방대한 내용을 쉽게 전달할 수 있음이 정말 놀라웠다. 중국 수천 년의 역사의 지혜가 담겨있는 삼국지가 그야말로 술술 읽힌다.



세 번째 장점! 각 장이 끝날 때마다 등장하는 '삼국지 비밀노트'를 통해 앞의 내용을 한번 더 정리해주기도 하고, 관련 이야기를 들려주어 삼국지를 더 깊이있게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아~~ 그리고, 1권 마지막 페이지의 마지막 장면을 보고 나서는.. "오마이갓!! 관우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잖아!!" 외치게 되었다. 2권, 3권도 너무나 기대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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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싶은 나는 고양이 가면을 쓴다 YA! 12
이와사 마모루 지음, 에이치 그림, 박지현 옮김 / 이지북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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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좋아하는 초등 고학년 아이가 읽고 싶다고 하여 읽어본 책이다. 넷플릭스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애니메이션이 소설로 나온 책인데, 영상으로 접하지 않고 아이가 소설로 먼저 읽었다. 아이는 주말에 이 책에 빠져들어서 읽었고, 너무 재밌는 책이라며 흥분해서 줄거리를 이야기해 줄 정도였다.

이 책의 저자는 라이트 노벨 작가, 이와사 마모루이다. 이번에 '라이트 노벨'이라는 장르는 처음 알게 되었는데, 애니메이션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서술 방식 및 삽화가 특징으로 꼽히는 작은 판형의 소설 장르이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아이와 함께 넷프릭스 원작 애니메이션까지 같이 감상하였는데, 책으로 읽었을 때의 재미가 영상으로 보니 더 풍성해지는 것 같다는 표현을 해주었다.

아래는 아이가 남긴 서평이다.

<울고 싶은 나는 고양이 가면을 쓴다> 이 책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이 먼저 나왔다고 한다. 아직 영화를 못봤지만 책이 너무 재밌을 것 같아서 책을 먼저 읽게 되었다. 책 속 주인공 사사키 미요는 3가지 이름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는 원래 자신의 이름 사사키 미요, 두 번째는 '무게'. 학교에서 붙은 별명으로 '무한 게이지 수수께끼 인간'을 뜻한다. 세 번째는 '타로'. 뚱보 고양이 가면 장수에게 산 가면을 쓰면 '타로'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가 된다. 미요는 사실, 같은 반 히

노데 겐토를 짝사랑한다. 하지만 무게, 사사끼 미요인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히노데 때문에 타로로 변신해서 매일 밤 히노데의 집으로 찾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인간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어서 고양이의 세계로 가면 장수를 찾으러 가는데... 가면 장수와 치열한 결투를 한 결과...!!를 알려주면 재미가 없으니.. 직접 읽어보길 바란다. 위에 말했듯이 영화가 먼저 만들어졌다고 하였는데 책이 정말 스릴감 넘치고 재미있어서 영화도 보게 되었다. 책에서 그려봤던 장면들을 영화로도 만나니 더 공감되고 생동감 넘치는 부분도 있었다. 책과 영상을 통해 만나본 사사키 미요를 보고 느낀 것이 있다. 바로 미요처럼 충동적으로 선택하면 안되겠다는 것! 그 선택으로 인해 바뀔 나의 미래를 생각하고 고민해서 제일 좋은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 수수께끼 소녀의 이야기가 담긴 따뜻하고 재미있는 소설 <울고 싶은 나는 고양이 가면을 쓴다>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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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슈 하이라이트 Vol.05 감염병 X, 바이러스와 인류 과학이슈 하이라이트 5
오혜진 지음 / 동아엠앤비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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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것이 달라졌다. 전세계들의 삶의 변화를 몰고 온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감염병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졌고, 감영병에 대한 책도 더 많이 팔렸다는 이야기도 종종 들려왔다. 아직도 뉴스를 틀면 코로나 관련 소식은 꼭 등장한다. 하지만 제대로 된 정보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인류와 함께해 온 감염병의 역사와 현주소, 그리고 미래의 대비책까지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는 많다. 그 생각할 거리들을 풍성하게 채워줄 책을 만나서 흥미롭게 읽어내려가니,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명언처럼 든든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막연히 궁금해왔던 정보들이 풍부한 볼거리와 함께 자세하게 망라되어 있는 책, <과학이슈 하이라이트 vol. 5 감염병 X, 바이러스와 인류>에 대한 소개를 하고 싶다.


먼저, 이 책의 저자는 생명과학과를 전공하였고, 동아사이언스에서 과학기자로 일하며 다수의 과학기사를 써왔다. 그리고 현재는 동아에스앤씨에서 정부 출연 연구기관 및 과학 관련 기관의 홍보, 커뮤니케이션을 맡으며 다양한 매체에서 과학기술 관련 글을 쓰고 있다고 한다. 과학기술 관련 글을 지속적으로 써온 저자의 이력 덕분에, 풍부한 이미지 자료와 함께 체계적으로 잘 짜여진 글로 쉽고 깊게 이해되도록 구성되었다.


Chpater 1에서는 인류와 함께해 온 감염병의 역사를, Chpater 2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과학이 밝혀낸 사실들을, Chpater 3에서는 코로나19에 맞서는 백신과 치료제에 대해 살펴보고, 마지막 Chpater 4에서는 코로나19의 미래와 코로나19 대유행이 인류에게 남긴 과제를 살펴볼 수 있다.

인류의 역사는 감염병의 역사라고 할 만큼, 인간은 늘 감염병과 함께 해왔다. 인간에게 질병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병원체는 세균과 바이러스이다. 근대 이전에는 세균(페스트큔, 콜레라균, 메독균, 결핵균 등)에 의한 감염병이 수많은 생명을 빼앗았고, 20세기 이후에는 바이러스(여러 유형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HIV 바이러스, 에볼라 바이러스 등)에 의해 수많은 사람들이 사망했다. 다행히 과학자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항생제가 개발되어 세균성 감염병을 치료할 수 있었고, 항 바이러스제로 바이러스의 침입이나 증식을 억제하는 약이 개발되어 더 큰 피해를 막았다.


21세기 인류를 괴롭게 한 주인공은 바로 '코로나 바이러스'다.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하면 코로나 바이러스 표면에 막대기 모양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박혀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모양이 왕관처럼 보인다고 해서 라틴어로 왕관이라는 뜻의 '코로나'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지금까지 45종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견되었고, 그중에 3종(사스 코로나바이러스,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심각한 질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구조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어디서 왔는지, 어떤 경로로 감염되는지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침입과 증식 과정, 진단 방법, 왜 중증으로 발전하는지, 후유증과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루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여 도움이 되기는 했다. 하지만 당장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와 적극적 예방 차원에서의 백신 접종을 통해서만 세계적 대유행을 끝낼 수 있기에, 과학자들은 코로나19에 맞서는 치료제와 백신을 발빠르게 개발해 왔다. 이 책에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관련하여 지금까지 개발된 백신 기술과 어떤 치료제가 주로 쓰이고 있는지 자세히 실려있다.


mRNA 백신, 바이러스 벡터 백신, 합성 항원 백신 등, 각 백신의 원리와 장단점이 소개되었으며,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상 반응, 부작용에 대한 사례도 살펴볼 수 있다. 과학자들은 제조와 보관, 유통이 더 쉽고 효과가 더 좋은 백신과 치료제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중이며, 현재 개발 중인 다양한 형태의 백신과 치료제도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저소득 국가에 공급되지 않는 백신과 치료제 불평등에 대한 해결책도 함께 생각해봐야 할 사안이다.


다행히도 대유행을 겪으며 많은 무기들을 준비해 놓았는데, 가장 큰 무기는 백신이다. 새로운 변이의 출현을 막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가능한 한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현재 다양한 변이에 대항할 범용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은 아직 연구 단계에 있다. 이미 발생한 감염병이 확산되는 것을 막고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대유행 자체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앞으로 다가올 감염병을 통제하기 위해 인간과 동물 그리고 환경의 건강을 하나로 묶는 '원 헬스(One Health, 하나의 건강)'라는 개념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원 헬스는 인간의 건강, 동물의 건강, 환경의 건강 사이의 상호 의존성에 바탕을 둔 개념이다. 쉽게 말해 인간과 동물, 환경이 모두 건강해야 인류도 건강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감염병과 바이러스에 관련한 최신 동향을 풍부한 시각자료와 함께 체계적인 구성의 글로 알기 쉽게 제공하는 과학 지식서이다. 현재 발행된 책 중에서, 감염병 및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관련된 가장 최신의 정보가 들어있는 지식서가 아닐까 싶다.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감염병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이들에게 최고의 책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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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형 인간 (20주년 특별판) - 인생을 두 배로 사는
사이쇼 히로시 지음, 최현숙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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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24시간! 어떻게 운용할 것인가? "아침을 지배하는 사람은 하루를 지배할 수 있고, 그 하루를 지배하는 사람은 인생을 지배할 수 있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강한 끌림으로 다가온다. 아침형 인간이 되면 삶이 달라진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지만, 오랫동안 익숙해진 올빼미 생활에서 벗어나기란 정말 쉽지 않았다. 아이들을 양육하며 생활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으며 함께 변화를 시도하고 싶었기에, 이번에 20주년 특별판으로 새롭게 출간된 <아침형인간>이 반가웠다. 이미 150만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던 책이기에 그 진가를 확인해보고 싶기도 했는데 역시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다. 어쩌면 지금이 가장 절묘한 타이밍일지도 모른다는 저자의 마지막 한 마디가 큰 힘이 된다.


이 책의 저자인 사이쇼 히로시는 일본의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아침형 인간에 대한 다양한 저서와 독창적인 강연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아침형인간'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아침형 생활'이 주는 이득은 무엇일까?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약속하는 4가지 변화는 아래와 같다.

1. 신체와 정신이 조화로운 하루, 에너지가 충만한 하루를 갖게 된다.

2. 생활에 여유를 갖게 되면서도 목표하는 성과를 달성하게 한다.

3. 세상과 자신의 삶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진다.

4. 건강한 삶, 장수하는 삶을 누리게 된다.


이 책의 1부에서는 야행성 생활의 폐혜를, 2부에서는 아침형 생활의 효과를 전하고, 3부에서는 아침형인간이 되기 위한 100일(14주) 프로젝트를 실행하도록 도와준다. 아침형 생활은 습관이며, 이를 위해 100일 동안의 변화를 주문한다. 100일이라는 노력의 시간은, 원하는 습관이 몸에 완전히 정착하기까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간이기에 이 책의 가이드에 따라 14주간 변화를 시도해보자.


밤 9시에 잠들어 오전 4시에 기상하는 생활을 실천하고 있는 도쿄대학의 다케우치 명예교수는 오전 5시부터 8시까지를 '시간을 버는 시간'이라고 표현한다. 뇌세포가 활성화되는 이른 아침의 1시간은 낮이나 밤의 3시간과 맞먹는다. 그래서 이른 아침의 시간만 잘 이용하면 24시간이 아닌 30시간 이상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한다.


야행성 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한 지침 중에 두 가지가 제일 마음에 와 닿았다.

1) 잠과 친해져라.

- 잠을 극복하려는 것은 배고픔을 극복하려는 것과 같이 어리석은 일이다.

- 효과적인 활동을 위해 충분한 수면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각인시켜야 한다.

- 자신에게 맞는 수면 시간을 정하고 충분히 자야 한다.

2) 수면 시간은 오후 11시부터 오전 5시를 기준으로 정하라.

- 외부 환경과 인체의 리듬을 고려한 '11시~5시 수면'을 취하라.

- 불가피한 경우라 해도 11시 이전에 잠들고, 5시 이전에 일어나야 한다.


많은 것을 하고 싶은 욕심에 때로는 잠자는 시간을 줄여가며 피곤에 쩔었던 시간이 후회된다. 시간은 양적으로 유한하지만 질적으로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확연히 다른 결과를 가져다 준다. 이 책을 읽다보면 왜 아침형인간으로 바뀌어야 하는지 명확한 깨달음과 함께 친절한 가이드를 주기에, 생활리듬의 변화가 필요한 모든 이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세상의 모든 일이 그렇듯이, '쉬운 방법'은 없다. 보다 효과적인 방법이 있을 뿐이다. 더 확실한 목적과 의지를 가진 사람에게는 이 책이 보약이 될 것이다"라는 구절에 눈길이 간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명언처럼, 변화를 시도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이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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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의 심리학 - 무력감을 털어내고 나답게 사는 심리 처방전
브릿 프랭크 지음, 김두완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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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은 누구에게나 가끔 오는 손님 같은 게 아닐까?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되뇌이는 편이지만, 가끔씩 나도 모르게 찾아오는 무기력을 느끼곤 한다. 왜 일까? 아무것도 하기 싫다고 생각하며, '왜 이렇게 무기력할까?' 고민할 즈음에 때마침 <무기력의 심리학> 책을 만났다.

따뜻한 위로처럼 들리는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라는 말 한마디와 함께 무기력에 대해서 다각도로 상세히 알려주니, 그동안 무엇이 무기력을 야기시켰는지 알게되니 시원했다. 또한 무기력이 찾아왔을 때 어떻게 받아들이고 행동하는 것이 좋은지 알게되니, 이 책을 읽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다.


이 책의 저자인 브릿 프랭크는 임상 심리학자이자 심리 치료사이다. 듀크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캔자스대학교에서 심리학 석사를 취득 후 현재 상담소를 운영하며, 모교인 캔자스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트라우마, 중독, 우울 장애 등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상담가로 유명한 그녀가 한때는 극심한 무기력에 시달리며 마약성 진통제와 관계중독, 자기 부정 사이를 오가며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고 전하니 놀랍다. 그녀는 우연히 만난 상담가에게서 "당신은 미친 게 아니에요. 당신 잘못도 아닙니다"라는 말 한마디에 힘을 얻고, 심리학을 보다 깊게 공부하면서 정신질환도 신체가 작용하는 과정일 뿐이라는 진실을 대면하게 되었다. 그녀는 이 책을 통해 무기력은 '치료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내면을 들여다 볼 기회'로 받아들여야 삶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고 전한다. 그녀의 이야기를 좀더 자세히 들여다 보자.

'1부 무기력을 떠나보내는 법'에서는 불안은 장애가 아니라 건강하다는 신호이므로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한다는 점과, 왜 무기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지 그 이유를 찾아보고, 무기력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법을 알아본다.

'2부 우리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관계들'에서는 적당한 거리두기를 위한 세가지 훈련을 알아보고, 사랑과 우정에도 적당한 거리가 필요함을 전하며, 가족이라는 트라우마에 대해서도 자세히 들여다 본다.

'3부 무기력의 에너지, 중독과 정서적 회기'에서는 중독과 나쁜 습관에 대해서 알아보고, 홀로서야 비로서 어른이 됨을 전하며 성장을 가로막는 것들과 어떻게 헤어져야 하는지 알려준다. 무기력을 깨는 7가지 규칙을 소개하고, 마지막으로 작은 한 걸음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이 책을 읽는 방법은 아래와 같이 세 가지 방식으로 제시되었다.


제일 관심이 갔던 내용은 1부 내용 중에 '3장 무기력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법'이었고, 아래와 같은 내용이 나온다. 무기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뇌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지금까지 무기력에 대한 인식은 게으르거나 동기부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믿음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무기력은 뇌의 선택이지 도덕이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뇌에 대해서 충분히 알고 효과적인 해결책을 얻으면 된다. 무기력의 원인이 되는 트라우마와 그것이 뇌에 영향을 미치는 원리, 효과적인 트라우마 관리법에 대해서 알아야 대처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마음은 생산적인 상태에 있고 싶은데 뇌가 미루기 상태에 있다면, 우리는 게으른 게 아니라 생존의 뇌라고도 알려진 트라우마 반응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뇌의 특징과 트라우마의 정확한 의미를 짚어보면 무기력이 이해가 되고,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트라우마는 뇌의 소화불량인 것이고, 우리는 누구나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유념하자. 트라우마로 인해 뇌가 위축된 상태에서는 에너지를 비축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무기력함을 야기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트라우마가 있다면 어떻게 할까? 이 책 안에 그 방법들을 살펴 볼 수 있다.


결론은 뇌를 이해하면 내일을 바꿀 수 있다. 무기력을 야기시키는 트라우마 반응은 우리의 뇌가 몸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잘못 계산한 결과이다. 트라우마는 질환이 아니라, 상처이기 때문에 치유할 수 있다. 이 책에 소개된 행동 규칙으로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하고, 5분 도전에 소개된 지침들을 시도해 본다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마지막 장인 '10장 무기력 깨뜨리기 게임'에서도 인상적인 내용들이 도움이 되었다. 무기력을 깨는 7가지 규칙과 작은 한 걸음을 강조하는 저자의 따뜻한 이야기에 힘을 얻었다.

목차를 보고 가장 먼저 관심있는 부분들을 먼저 읽고, 그 다음으로 관심가는 부분들을 확장하며 읽다보면 무기력에 대해서 점점 알아가고 그렇게 두려운 존재가 아님을 알 것이라 확신한다. 이 책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기력함에서 벗어나 변화할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를 전하는 데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각 장의 마지막에는 누구나 5분 안에 끝낼 수 있는 실천과제들이 나와있어서 시도해 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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