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말 역사 용어 150 - 다지쌤이 콕 집은 초등 사회/중등 역사 필수 용어 뭔말 용어 200
이다지 지음, 김용길 그림 / 메가스터디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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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말 역사 용어 150>, 이 책은 어른이 봐도 흥미롭고 유익한 역사 학습서이다! 역사를 이렇게 재밌게 공부할 수 있다니, 그저 요즘 학생들이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이전에 나온 <뭔말 용어 시리즈>는 과학 용어와 국어 용어로 만나봤는데 이번 <뭔말 역사 용어 150>도 만족도가 매우 높은 교재라 소개하고 싶다.

이 책의 저자는 누적 수강생만 180만 명이 되는 사탐(사회탐구 영역) 일타 강사이다. 이화여대 사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했으며, 고등학교 교사로도 근무했다. 현재는 일반 사회, 한국사, 세계사 교재 집필 및 강의를 하고 있으며, 역사 강의뿐만 아니라 꿈과 인생에 대한 명강의를 통해 제자들에게 좋은 인생 멘토가 되고 있다. 이 책은 역사를 처음 배우는 초등 고학년과 중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역사책을 만들기 위해 집필되었다.

이 책의 최대 장점은 시작하는 글에 나와있다.

서로 관련 있는 사건이나 인물, 제도 등을 함께 묶어 그 용어의 배경과 전개과정, 영향까지 본질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한 책!

이것이 바로 <뭔말 역사 용어 150>를 통해 역사를 쉽게 공부할 수 있는 이유이다.

교과서 곳곳에 흩어져 있는 관련 용어들을 묶어서 정리해주니까 자연스럽게 역사의 흐름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이라고 하니 꼼꼼하게 활용해보면 좋을듯 하다.


이 책의 활용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단계로, 퀴즈를 풀며 흥미을 불러 일으키기!

만화와 함께 재미있는 퀴즈가 나오고, 퀴즈의 정답을 맞추기 위해 2~3개의 단서를 읽어보며 정답을 추리해 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역사 용어의 의미를 깊이 생각해보게 만든다.


두 번째 단계로, 비교하며 본격 학습하기!

초중등에서 꼭 알아야 할 역사 용어 150가지가 등장하는데 어디 하나 버릴 것이 없는 내용이다. 헷갈리는 용어를 짝으로 묶어 비교하며 확실하게 개념을 익히도록 돕는다.


세 번째 단계로, 핵심 정리로 마스터하기!

앞의 퀴즈의 정답이 나오고, 핵심 정리 표를 통해 용어 학습을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많은 학생들에게 역사는 외울 것이 너무 많아서 어려운 과목이라는 인식이 있다. 또 역사 덕후들은 역사가 너무 재미있어서 외울 필요가 없다고까지 이야기하기도 한다. 무엇이 이러한 차이를 만들까? 공교육 현장에서 주입식 암기 위주의 역사 교육이 이루어졌기 때문이지 않을까? 맥락 없이, 흥미 요소 없이 무작정 외운 역사 공부의 효율은 낮을 수 밖에 없다. 이번에 만난 책, <뭔말 역사 용어 150>은 그러한 우리의 고민을 과감히 덜어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150개의 필수 역사 용어를 보다 재미있게, 맥락과 함께 이해하도록 도와줌으로써 역사가 더이상 어려운 과목이 아닌, 좀더 친숙한 존재로 만들어 주는 힘이 있는 책이다. 역사를 좀더 쉽고 재미있게 공부하고 싶어하는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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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시험을 잘 보고 싶어 + 내 몸이 어때서 - 전2권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내가 되기 위한 파워 충전소 시리즈
최은영 지음, 김진화 그림 / 우리학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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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자기계발 도서, <내 몸이 어때서: 파디 파워 충전소>와 <시험을 잘 보고 싶어: 브레인 파워 충전소> 2권의 책을 만나봤다. 아이가 읽기 전에 먼저 읽어보았는데, 이 책은 정말 어른이 봐도 너무 재미있고 긍정적인 자극이 되어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꼭 필요한 파워 이야기이기에, 아이와 함께 읽고 대화를 나누면 좋은 책이라 소개하고 싶다.



이 책의 글쓴이는 방송 작가로 활동하며 어린이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2006년 푸른문학상과 황금펜아동문학상을 받으며 동화 작가가 되었다. <살아나면 살아난다>로 우리교육 어린이책 작가상을, <절대딱지>로 열린아동문학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멀쩡한 하루>, <크리에이터가 간다>, <아주 특별한 책잔치>, <미운 멸치와 일기장의 비밀>, <우리 반 갑질 해결사>, <귀신 선생과 공부 벌레들>, <비밀 가족>, <우리 책 직지의 소원>, <일주일 왕따> 등 여러 권의 책을 썼다.

이 책의 등장인물로는 이제 6학년이 된 소율이, 훈이, 세라, 그리고 같은 반 친구들 몇 명과 과학자 노부부가 등장한다. 편한 자세와 입맛에만 좋은 먹거리에 길들여진 소율이는 바디 파워를 충전받은 후에 서서히 달라지고, 공부 머리가 없다고 걱정하는 훈이는 브레인 파워를 충전받은 뒤에 생각하는 힘을 키우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달라진 두 아이를 보며 흐뭇한 마음이 들면서, '우리 아이도 이처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 책에 소개되는 바디 파워란, 균형 있는 식습관과 운동으로 체력증진! 장시간 공부에도 지치지 않는 몸으로 만드는 능력이다. 그리고 브레인 파워는 자기 주도 학습의 토대가 되는 자기 표현력과 창의력을 높이는 두뇌로 만드는 능력이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너무 필요한 파워이다. 그러기에 '아이와 함께 읽으면 더 좋고 서로 동기부여를 해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이 책은 어린이 동화이지만 어른이 읽어도 공감이 되며, 특히 책 뒷부분에서는 바디 파워와 브레인 파워를 어떻게 키우면 좋은지 자세한 정보도 들어 있어서 유심히 보게 된다. 아이들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며, 어른이 함께 읽는다면 잔소리가 아닌, 아이의 눈높이로 아이와 책대화를 통해 삶을 아름답게 꾸며가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후속 시리즈로 네트워크 파워 (Network Power), 멘탈 파워 (Mental Power), 모럴 파워 (Moral Power), 리더쉽 파워 (Leadership Power), 메타인지 파워 (Meta cognition Power)도 나온다고 하니 또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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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으로 과학하기
박재용 지음 / 생각학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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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을 통해 과학을 배울 수 있다고? 독특한 설정이다! 그러기에 관심이 가고 10대들이 과학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학창시절 나역시도 괴담을 좋아했다. 분명 무서운데도 호기심이 발동해 괴담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우리집의 초등 고학년 여자아이도 괴담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지 이 책을 읽어보겠다고 하였다.




이 책의 저자는 과학과 일상을 연결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이다. 과학과 사회, 과학과 인간이 만나는 경계에 대해 공부하고 글을 쓰는 것을 즐긴다고 한다. 지은 책으로는 <녹색성장 말고 기후정의>, <탄소 중립으로 지구를 살리자고?>, <1.5도, 생존을 위한 멈춤> 등이 있으며, '기후 위기의 본질과 대책', 생명 진화 40억 년의 비밀', '과학, 인문에 묻다'등의 강연을 했다.


아래 서평은 초등 고학년인 딸아이가 이 책을 읽고 남겨준 서평이다.

나는 괴담을 좋아하는 편이다. 엄청 무섭지 않은 괴담은 잘 읽거나 열심히 듣는다. 이 책 <괴담으로 과학하기>에 소개된 11가지 이야기 중 '흡혈귀' 이야기가 가장 인상 깊었다. 원래 흡혈귀가 나오는 이야기를 대부분 좋아하는데 15페이지에 나와 있는 이야기는 특히 예상하지 못한 결말이라서 더욱 재미있었다. 내가 보기에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바로 과학이야기가 나오기 전에 짧은 괴담이 나온다는 것! 짧게 써진 11가지 괴담 모두 하나같이 다 재미있었고 스릴 넘쳤다. 또 괴담에 관련된 과학적 사실까지 정확하게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예를 들어, '피는 생명력의 근원', '리사 바이러스의 침투', '시신의 부패 과정' 등 과학과 연결지어 지식을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죽었다는 건 뭘 의미할까?'와 같은 질문을 통해 당연하다고 생각해왔던 것에 대해서도 좀더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물론 어려운 내용도 살짝 있었지만... '흡혈귀는 광견병 환자와 비슷하다' 처럼 우리가 잘 아는 내용과 연관시켜서 쉽게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도운 부분들도 이 책의 장점이라 생각한다. 괴담을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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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꿀벌의 예언 1~2 세트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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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은 남다르다!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 속도감! 몰입감!

이번에 그의 신간 <꿀벌의 예언>이 한국인 독자들에게 <개미>출판 30주년 선물처럼 다가온 것이 무척 기쁘다.

그의 소설에는 그의 모든 것이 녹아져있다.

그리고 여러 번의 퇴고를 거친 그의 글은 치밀하고 매끄럽다.

(이번 책도 12번의 베타버전을 통해 최종적으로 출판되었다.)

그가 기억력과 창의력의 유지하기 위해 가지고 있는 습관 중에 하나는

수시로 메모하는 것인데, 특히 잠에서 깨자마자 자면서 꾼 꿈을 기록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그의 습관은 <꿀벌의 예언> 책 이야기속에서 등장하기도 했다. 최면 체험을 한 후에 바로 옆에 있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메모지 또는 스마트폰에 기록을 하는 것을 권하는 부분이었다. 그렇게 하면 기억이 더 선명해진다는 것!

그는 꾸준한 글쓰기의 힘을 잘 알고 있기에, 매일 성실하게 5시간 30분씩 글을 쓰는 작가이기도 하다.

이 소설의 줄거리는 이러하다.

주인공 르네는 수상 공연장을 개조해서 최면술 공연을 펼친다. 그날의 공연은 성공적으로 끝날 뻔 하였으나,

30년 뒤의 자신을 만나는 공연에서 한 관객이 30년 뒤 이 세계의 (인위적인 모습이 아닌) 실제 모습을 보여달라고 요구한다. 그녀의 이름은 베스파. 최면술을 통해 그녀가 본 미래는 참담했다. 숨이 막힐듯이 더운 겨울날, 인구는 이미 150억을 돌파했고 도심은 혼잡하고 악취가 났으며 무례하고 신경질적인 인파로 인해 그녀는 바닥에 넘어진다. 사람들은 그녀를 일으켜 주지 않고 밟고 지나가고, 심지어 사람들의 구둣발이 그녀의 배를 눌러 그녀는 고통을 느끼며 최면에서 깬다. 너무 급하게 최면에서 깬 나머지 그녀는 신발도 신지 않고 무대 및으로 뛰어 내려가 신호등을 무시하고 교차로로 뛰어들어 큰 사고를 당하고 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소송을 당한 주인공 르네는 파산 위기에 처하게 된다. 하지만 르네 자신도 30년 뒤 세계가 너무 궁금해서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게 되고. 미래로 시간여행을 간 르네는 노인이 된 자신에게서 2053년에 일어날 3차 세계대전에 대해 듣게 된다. 르네는 3차 세계대전의 원인이 최면에 참여한 베스파가 미래를 보았기 때문이라는 것도 알게 된다.

양자물리학에 의하면 관찰자가 관찰 대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미래를 본 것만으로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는 폭발적인 인구 증가, 식량 부족, 전쟁의 시작이 꿀벌 실종과 연관이 있다는 것에 골몰한다. 미래의 재앙을 막으려면 시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책이 필요한데 그 책이 바로 <꿀벌의 예언>이다.

르네는 '미래를 이해하기 위해 과거를 기억해야 한다'는 역사교사였던 아버지의 말을 떠올리며, 자주 자신의 전생으로 시간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파산 위기에 있는 르네에게 대학에서 역사 초빙강사로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학장 엘렉상드르도 자가 퇴행 최면을 통해서 전생에 문을 열고 들어가, 전생에 살고 있는 자신의 삶을 엿본다. 그리고 엘렉상드르와 그의 딸 멜리사와 함께 전생에 자신의 존재했던 곳으로 역사연구를 빙자한 모험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서 르네 일행은 전생의 기억을 더듬어 <꿀벌의 예언>이라는 예언서를 찾으려는 모험을 떠나는데.. 과연 그 예언서를 찾고 또 미래를 바꿀 수 있을 것인가..

이 소설을 끝까지 읽어본다면 그렇게 절망적이지만은 않다.

분명하게 전달하는 메세지가 있다.

"뛰어난 회복력을 가진 인류는 재도약에 나설 것이며,

배고프지 않기 위해선 도둑질보다 '협력과 연대'가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드보라 히람이라는 여성이 인류의 새로운 공존 방식을 제안할 것인데, 그 핵심 철학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팽창이 아니라 균형이다'라는 것이다."

베르베르의 생각은 진취적이고 미래를 향하고 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엮어 우리 현 시대가 고민해야 할 바를 소설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기도 하다. 과학과 역사, 종교를 넘나드는 이야기에 빠져들어 읽다보면 독자 역시 해박한 지식을 함께 배우는 느낌도 든다. 이번 책도 역시 대작이다. 절대 후회하지 않을 책이기에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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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의 공부 뇌 - 평범한 뇌도 탁월하게 만드는 두뇌 개조 프로젝트
이케가야 유지 지음, 하현성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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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평생에 걸쳐서 배운다.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지만 배움에 있어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기에 최적의 공부 뇌에 대해 궁금했다. 또한 학령기의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터였다. 그러기에 <최적의 공부 뇌> 책의 내용이 궁금했고, 이 책을 읽으며 공부하는 뇌에 대해서 확실하게 알게 된 느낌이 든다.



이 책의 저자인 이케가야 유지는 도쿄대학교 약학부 교수이자 최고 권위의 뇌과학자이다. 학자로서 화려한 수상 이력을 자랑할 뿐 아니라, 뇌과학과 관련한 다수의 책을 집필하였다. 이번 책 <최적의 공부 뇌>는 이미 일본에서는 10년 연속 장기 베스트셀러 책이며, 중국에서도 지난 2년간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이번에 한국어로 번역되어 나와서 많은 국내 학부모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목차는 아래와 같다.

1장 최적의 뇌를 만드는 기억의 정체

2장 시험날까지 기억하는 공부 뇌

3장 효율적으로 학습하는 공부 뇌

4장 수면으로 완성되는 공부 뇌

5장 정답을 찾아내는 공부 뇌

6장 빠르게 응용하는 공부 뇌

이 책은 기억에 대한 정의부터 시작해서 장기기억과 단기기억, 기억의 중심축인 해마, 뇌의 망각 속도, 복습의 법칙, 효율적 학습 방법, 수면의 중요성, 실패의 유익, 학습의 전이 현상, 경험 기억, 방법 기억 등 최적의 공부 뇌를 만들기 위한 모든 내용을 담고 있다. 어디 하나 버릴 것 없이 뇌를 최적화하기 위한 지식들이 집대성되어 있기에 꼼꼼하게 읽는다면 효율적인 공부법을 올바로 이해하고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모든 내용을 이 리뷰에 담을 수가 없기에 일부 주요내용만 추려본다면 아래와 같다.

* 공부의 기본은 기억! 최적의 뇌를 만드는 기억의 정체는?

기억이란 새로운 신경회로의 형성이다. 기억의 종류에는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이 있는데, 단기기억을 장기기억(대뇌피질에 저장)으로 만들려면 뇌의 해마를 거쳐야 한다. 해마는 '삶에 꼭 필요한 정보인가?'라는 기준으로 단기기억을 장기기억 쪽으로 전환할 것인가 결정하는데, 이때 반복이 큰 힘을 발휘한다. 열정적으로 꾸준히 성실하게 반복하여 정보를 입력한다면, 해마는 '이렇게 끈질기게 들어오는 정보는 분명 필요한 정보일 거야!'라고 착각해 장기기억의 보관장소인 대뇌피질에 정보를 통과시킨다. 그래서 학습은 반복훈련이라는 것이 뇌과학에서도 설명되는 것이다.

*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는 기억이어야 한다. 시험날까지 기억하는 공부 뇌를 만드려면?

뇌의 망각속도에는 개인차가 거의 없으며, 필요 이상의 지식을 억지로 한번에 암기하려고 하면 암기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새로운 지식을 너무 많이 주입하는 행위보다는 복습에 주안점을 두어야 하는 이유이다. 복습의 법칙만 잘 지키면 뇌는 외운 것을 잊지 않게 만들 수 있다. 첫 번째 복습의 법칙은 복습 타이밍을 지키는 것이며, 두 번째 법칙은 기억 간섭을 피하기 위해 여러 참고서보다 한 권의 참고서를 복습하는 것이다. 세 번째 복습의 법칙은 뇌는 입력보다 출력 의존형이기에 지식을 활용하는 공부법, 즉 문제집을 계속 풀면서 복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 뇌의 특성을 이용한 효율적 학습법은?

해마를 반복해서 자극한다면 신경세포간의 결합강도가 강해지는데, 이를 장기증강(LTP, Long-Term Potentiation)이라 하며, 이는 뇌 기억의 근원이다. 이때 장기증강을 일으키는 반복 자극의 횟수를 줄이면서 기억력을 증가시키는 효과적인 방법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세타파를 이용하는 것이다. 세타파는 마음이 설레거나 두근거리며 호기심이 강해지는 상태를 말하는데, 세타파를 내는 해마는 10분의 1의 자극만으로도 암기가 가능하게 해준다. 재미있다고 생각해야 효율적으로 학습이 된다는 뜻이다. 두 번째로 감정이입을 이용하는 방법과, 세 번째로 야생의 사자처럼 공부하는 방법이 소개된다.

* 뇌는 수면 중에 기억을 정리한다!

뇌는 수면 중에도 정보를 여러 가지 형태로 조합하며 올바른 순서인지 확인하는 등 과거의 기억을 정리한다. 그런데 잠을 자지 않으면, 해마에게 정보를 정리하여 선택할 시간을 주지 않는 셈이 되고, 정리되지 않은 정보는 폐기되고 만다. 그래서 수면의 양과 질은 학습에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실패와 반복으로 정답을 찾아내는 공부 뇌!

실패하면 그때마다 다른 대안을 생각하고, 또 실패하면 또 해결책을 생각하는 과정에서 실패 횟수가 많을수록 기억은 정확하고 확실해진다. 이때 필요한 요소는 실패에 굴하지 않는 근성과 해결하려는 노력, 그리고 낙천적인 성격이다.

* 천재적인 문제 해결력은 방법 기억이 만든다!

어떤 분야든 한 부분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그와 관련된 지식뿐 아니라 그것을 '이해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이때 '이해하는 방법'이 바로 '방법 기억'이다. 수학을 잘하는 사람의 경우, 시험 중에 문제 푸는 방법이 머릿속에 떠오른다고 하는데, 수학 문제 해결력도 그 근원에는 튼튼한 방법 기억이 있었던 것이다. 방법 기억은 얼마나 많은 문제와 씨름하였는가와도 관련이 있다.




이 책은 최적의 공부 뇌를 이해하고 적용하기 위한 모든 것이 들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같은 시간을 공부해도 더 나은 성과를 얻을 수 있는 효율적인 공부법이 알고 싶은 수험생이나 학부모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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