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교실 거꾸로 공부 : How to flipped learning
정형권 지음 / 성안당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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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감탄이 나오는 책이다! 궁극적으로 우리의 미래 교육이 반드시 가야 할 길을 명확히 제시해 주고 있어서 놀라워 하며 끝까지 완독한 책이다. 배움의 주체는 누구인가? 즐겁게 배움이 일어나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만 하는가? 그동안 너무 열심히 가르치려고만 하지는 않았는지 되돌아 보게 되었다. 이 책은 교육의 변화에 관심이 있는 교사나 학부모들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라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는 이번에 처음 알게된 교육전문가이지만, 이 책을 읽으며 '왜 그동안 몰랐을까?'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저자는 현재 진로와 학습, 책쓰기를 전파하는 <행복한 공부 발전소>와 <한국 직업 능력 인증평가원>을 운영하면서 많은 코치와 부모의 멘토로 활동하고 있으며, 자기주도학습과 진로에 관련한 저서를 지속적으로 써왔다. 지금껏 많은 교육전문가들이 강조해왔던 자기주도학습의 중심에 거꾸로 교실과 거꾸로 공부의 필요가 시급하기에 이 책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목차는 아래와 같다.

1부 배움을 스스로 조직하는 아이들

2부 세상에서 가장 큰 학교, 칸 아카데미

3부 교실 이데아, 거꾸로 교실

4부 기적의 교실, 슬로리딩

5부 콘텐츠 생산과 거꾸로 공부

이 책을 읽으며 밑줄 친 부분들과 메모한 부분들이 많았다. 그 중에서 마음 속에 더 담아두고 싶은 내용들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부

배움을 스스로 조직하는 아이들

12억 인구의 절반 이상이 극심한 가난에 시달리는 인도, 그 곳의 한 지식인인 '수가타 미트라'는 한가지 의문점을 갖는다. '부자집 아이들만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걸까? 가난한 아이들은 유전자부터 다른 것일까?' 그는 이러한 궁금증을 파헤치기 위해 한 가지 실험을 진행한다. 벽에 구멍을 뚫어서 컴퓨터를 끼워놓고, 빈민가의 아이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살펴본 것이다. 교육 자체가 사치에 가깝다고 여겨지는 빈민가에서, 아이들은 컴퓨터를 가지고 어떤 일을 할 수 있었을까? 2주 뒤에 그 변화는 실로 놀라웠다. 컴퓨터와 영어에 무지했던 아이들은 서로에게 영어를 가르치기도 하며 컴퓨터 사용법을 스스로 익힌 것이다. 이 실험은 빈민가 여러 지역에서 반복적으로 실시되었고, "아이들은 스스로 공부하고 싶은 것을 공부한다"는 결론을 얻게 된다. 모든 아이들은 자기 안에 공부할 수 있는 힘과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미트라 교수는 배움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면서 중요한 발견을 하게 된다.

- 아이들이 혼자 있을 때보다 함께 있을 때 훨씬 더 빠른 속도로 학습한다.

- 부모나 교사의 지지와 격려가 있다면 아이들은 자기 능력을 극대화시킨다.

-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적절한 질문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면 아이들이 배움에 적극적이 된다.

- 자기조직학습환경(SOLE, Self Organized Learning Environment)은 다양한 배움이 동시에 일어나도록 북돋아 주는 시스템이다.

19세기, 프랑스인 자코토는 벨기에 대학의 교수가 되면서 프랑스어를 가르칠 기회가 있었다. 언어의 장벽이 있었기에 어떻게 가르칠까 고민했던 그는 가르치기 보다는 학생들이 해야 할 영역을 넓혀 스스로 익히도록 하였는데, 그 결과는 놀라웠다. 자코토는 이 과정을 통해 '보편적 가르침'이라는 교육법을 개발한다. 보편적 가르침은 세 가지 원리로 구성된다.

첫 번째, "모든 인간은 동등한 지적 능력을 가지고 있다."

두 번째, "자신이 알지 못하는 것도 가르칠 수 있다."

세 번째, " 모든 것은 모든 것 안에 있다(전체는 개별적인 것 안에 있다)."

저자는 자신이 학습 코칭 전문가로서 아이들에게 접근했던 방식도 자코토의 방식과 너무 유사해서 놀랐다고 한다. 코칭하는 학생들에게 직접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라, 스스로 방법을 깨닫게 하거나 기본원리와 지식을 익히도록 안내하는 방식으로 코칭을 하여 도움을 주었다고 전한다. 열심히 가르칠수록 아이는 반대로 학습의욕이 떨어지는데 반하여, 아이가 그날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설명하도록 했을 때 더 적극적으로 배움이 일어났다. 아이들에게 배움이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면 스스로 배운다는 것! 가정과 교실에서 가르침의 방식을 거꾸로 뒤집으면 아이들에게 배움이 충분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을 읽은 후에, 며칠 전부터 아이에게 학교에서 배운 내용들을 엄마에게 설명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아이가 그날 배운 것의 기억을 되살려 이야기를 나누고, 좀 헷갈렸던 부분들은 함께 찾아보기도 하면서 즐거운 배움이 일어나는 것을 경험하기도 하였다.

2부

세상에서 가장 큰 학교, 칸 아카데미

칸 아카데미의 시작은 작은 움직임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펀드 애널리스트였던 칸은 학교수업을 못따라가는 조카를 위해 인터넷에 수학강의를 올렸는데 세계 각지의 많은 이들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 것이다. 그래서 그는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동영상 교육 업체인 칸 아카데미를 설립하였다. 칸 아카데미는 창립초기에 자금난을 겪었으나 빌게이츠의 후원을 받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으며, 구글에서도 '세상을 바꿀 다섯 가지 아이디어' 중 하나로 선정되어 후원금과 기술 지원을 받은 덕분에 다양한 분야에 지속적으로 교육 콘텐츠를 올리며 명실공히 세계인을 위한 공짜학교로 자리매김하였다.

칸 아카데미의 장점은 무엇일까? 살펴보니 수많은 장점이 있었다. 그중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칸 아카데미의 동영상을 교육 자료로 활용하게 되면, 교사는 단순한 지식 전달자의 의무를 벗어던지고 피드백을 통한 동기 강화에 좀 더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칸 아카데미를 통해 우리가 더 알아야 할 지점을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 동영상에 집중 할 수 있는 시간은 10분 정도이다. 나머지는 토론이나 협동 활동을 통해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집중도를 높이고 유지할 수 있다.

- 모르는 내용은 멈추거나 반복할 수 있도록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 완벽하게 습득하지 못하였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서는 안 된다.

- 칸 아카데미를 적용한 뒤에는 수업 방식을 다각적으로 만들어 갈 수 있다.

- 미리 동영상을 보고 수업에 참여한다면, 수업시간에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거나 심화학습이 가능하다.

- 기존의 전통수업을 하는 곳에서는 SOLE이나 칸랩 스쿨의 방식을 접목해 가면서 변화를 꾀하는 것이 좋다.

- 에듀테크 시대에는 교사의 역할이 더 중요해진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토론이나 협동활동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고, 내 아이에게 개념학습의 구멍은 없는지 살펴봐야 겠구나 느꼈다. 완전학습을 무시한 채 진도만 뽑는 선행학습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다시금 인지했다. 선행학습을 해도 되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은 확실하게 구분되어야 할 것이기에 유념해야 할 부분이다. 칸 아카데미의 학교 버전인 칸랩 스쿨에서는 오전에 학생들의 흥미와 수준에 맞춰 수학, 작문, 컴퓨터 등을 공부하고 오후에는 예술활동이나 운동을 통해 창의력과 인성을 함양한다고 한다. 배움이 다각도로 이뤄져야 겠구나 또 자극을 받기도 했다.

3부

교실 이데아, 거꾸로 교실

거꾸로 교실 방식은 미국 콜로라도의 두 명의 교사가 수업에 자주 빠지는 운동부 학생들을 위하여 만들어 둔 강의 동영상이 시초가 되었다. 수준 차이로 인해 수업을 따라오지 못하는 학생, 일방적으로 강의를 듣다보니 지루해 하는 학생, 결석으로 진도에 구멍이 나는 학생들에 대해서 고민이 깊었던 교사, 존 버그만은 대안을 고민하다가 강의 동영상을 만들어 여러 학생들에게도 활용해 본 것이다. 집에서 강의 동영상을 보고, 수업시간에는 이해가 어려운 내용을 학생들이 교사에게 질문하도록 하였다. 이러한 놀라운 시도는 그 학교의 부교육감으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아 거꾸로 교실의 윤곽을 잡아간다.

거꾸로 교실 수업 방식은 말 그대로 '수업'과 '숙제'를 하는 장소를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 교사가 단순하게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넘어, 주어진 정보에 대해 학생들이 응용, 분석, 활용하고, 창의적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거꾸로 교실의 시도는 비로소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해지는 포인트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가장 주목할 만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카이스트에서 거꾸로 교실의 적용사례로 2012년에 Education 3.0 프로그램을 도입하였고, 현재 Education 4.0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 MIT 역시 온라인 동영상 강의를 중심으로 자율학습 콘텐츠 확산을 주도하고 있는 등 전 세계 일류 대학들도 다각적인 교육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거꾸로 교실이 검증된 교육 모델로서 실행되고 있는 것에 반하여, 한국에서는 거꾸로 교실이 초기 단계라는 지점이 안타깝다.

이밖에도 거꾸로 교실 모델을 통해 우리가 짚고 넘어갈 지점을 이야기하면 아래와 같다.

- 이제 거꾸로 수업을 통해 다양성이 살아있는 개별화 수업이 가능해졌다.

- 교사는 가르침의 유혹을 벗어나 배움의 마당에서 그 과정을 함께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 얼마든지 옆길로 샐 수 있으며, 다양하고 창의적인 배움이 여기저기서 일어날 수 있다.

- 학생은 수업의 소비자가 아니라 생산자이다!

- 유대인의 하브루타 교육방식에서 주목받는 것 중 하나가 질문이다. 질문하는 공부는 아이들의 천재성을 키워주는 기술이다.

- 거꾸로 교실은 수동적인 학습 방법이 아닌 참여형 학습 방법을 구현한다.

- 참여형 수업을 통해 배움을 즐기도록 이끌 수 있다.

- 가르치는 사람의 철학과 마인드가 바뀌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 믿음의 눈길로 학생들을 바라보며 기다리는 여유가 필요하다.

거꾸로 수업의 프로세스와 거꾸로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활동들도 이 책에 구체적으로 소개되는데 이 부분들도 참고할 만하다. 우리의 가정과 학교에서 이런 부분들이 적극적으로 벤치마킹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4부

기적의 교실, 슬로 리딩

하시모토는 지극히 평범한 학교였던 나다 학교를 '명문'으로 만든 '슬로 리딩'학습법의 창시자이다. 중학교 국어시간에 문고판 분량의 소설 '은수저'를 3년에 걸쳐 읽는 것으로 파격적인 시도를 하였고 큰 성과를 거두었는데, 그 성공의 요인은 무엇일까? 천천히, 그리고 깊이 음미하면서, 연관된 내용을 찾아 '옆길로 새기'도 하면서, 조별 토론을 하고 자유롭게 발표하고 쓰게 하면서 학생들이 수업의 주인이 되게 만들었던 과정이 가히 놀랍다. 학기 중에는 슬로 리딩을 진행하지만, 방학 중에는 다독을 장려하기도 하였다.

이 책에 <은수저 연구 노트>의 구성과 활용이 나와있고, 그 외 수업 활동 내용이 담겨 있어서 제대로 공부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준다.

기적의 교실, 슬로 리딩에서 우리가 알게 되는 중요한 지점들은 아래와 같다.

- 체험하고 느끼는 시간을 제공하면 아이들의 배움의 동기가 강화된다.

- 공부하다가 옆길로 새도 괜찮다. 그렇게 익힌 지식은 학생에게 배움의 흥미를 더해 주고, 세상을 살아가는 든든한 교양을 형성해 준다.

- 공부에서 '생각하는 시간'은 절대적이다.

- 천천히 읽는 공부는 생각의 힘을 길러준다.

- 놀이의 장점을 취해 공부에 가미한다면, 아이들은 더 쉽게 공부에 빠져들 수 있다.

- 쓰기를 통해 생각이 깊어지고 사고가 정교해진다.

- 쓰기 활동은 학습 효과를 극대화한다.

5부

콘텐츠 생산과 거꾸로 공부

학생들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입장이 아니라 생산자의 입장에서 공부할 수 있다면, 배움의 열망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수동적인 입장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사고하며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어낸다면 그 과정에서 진정한 배움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미래 역량으로 '창의'와 '융합'은 교육 현장의 화두가 되었고, 거꾸로 온라인 학교인 스탠포드 온라인 학교와 미네르바 스쿨이 주목받고 있다.

스탠포드 온라인 고등학교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통해 과제의 수립과 수행, 해결 등 전 과정을 학생 스스로 주도하도록 함으로써 실전감각과 문제해결능력, 유연한 사고, 협업 등의 필수적인 역량을 기르도록 한다.

미래의 학교라 불리는 미네르바 대학은 기존 대학의 틀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모든 수업은 100%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강의실과 캠퍼스가 없다. 대신 세계 7대 도시에 7개의 기숙사가 있다고 한다.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단순히 생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각 학기 수업마다 LBA(Location Based Assignment)와 시빅 프로젝트(Civic Project)를 수행하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견문을 넓히며 글로벌 시민이 되는 법을 배운다. 모든 클래스가 20명 이하로 구성되어 있고, 수업 중 그룹별로 영상 회의를 할 수 있으며, 교수들은 일방적 강의자가 아닌 능동적 학습을 도와주는 협력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

"미래의 교실은 학생의 열정이 반영된 교실에서 공부가 진행되어야 한다. 그래야 배움이 일어날 수 있다"는 문장이 강한 울림이 되어 내 안에 요동친다. 아래 공유한 페이지는, 칸 아카데미의 설립자인 칸의 어린 시절 이야기인데, 이 책의 뒷부분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미래를 주도할 아이들에게 전통적인 교육방식을 너무 고집해오지는 않았는지 되돌아 보게 되어서 좋았다. 우리나라의 교육관계자들이 거꾸로 교실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교육의 패러다임이 변화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 학교가 달라지지 않는다면, 가정에서라도 먼저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이 책에서 제시한 다양한 방식을 통해 의미있는 배움이 일어날 수 있음을 잊지말아야 겠다. 어른이라고 해서 권위적으로 행동할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모르는 것은 함께 찾아보고 서로 지식을 나누고, 동기부여할 수 있는 질문을 던져 호기심을 자극하는 역할을 해야 겠다. 적절한 환경과 기회를 제공한다면, 아이들은 스스로 배움을 조직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믿고 기다림의 여유도 찾아야 한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흥미 분야를 존중해주고 배움이 적극적으로 일어나도록 쌍방향 소통을 통해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겠다. 이 책은 궁극적으로 우리의 교육이 도달해야 할 방향성을 확실하게 알려주는 책이기에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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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살리는 환경 레시피
박현진 지음 / 마음의숲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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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을 위한 따뜻한 환경 에세이, <내 아이를 살리는 환경 레시피>를 만나봤다. 첫째 아이가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엄마가 꼭 읽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래서 선택했고, 이 책을 읽으며 우리 지구 환경을 위한 작은 발걸음에 나도 조금씩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 용기를 갖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LF 패션 디자이너로 7년간 근무했던 경력이 있는데, 당시 패션 디자이너로 일하며 계속 새것을 만들어 내고 판매해야 하는 일에 일조했던 경험이 환경에 대한 마음의 부채감으로 남았다고 한다. 그래서 현재는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실을 직물로 만드는 직조를 가르치고, 자연 소재인 라탄 공예를 하는 공방을 운영하며 환경을 위한 여러 가지 실천을 하고 있다. SNS에 '고마워숲'이라는 이름으로 제로 웨이스트 그림을 그리고, 채식 지향을 장려하기 위해 쉽고 맛있는 채식 레시피 콘텐츠도 만들어 공유하고 있는데, 그중에는 80만 명이 열광한 간편 채식 레시피도 있다고 하니 놀라웠다. 저자는 그동안 환경을 생각하며 실천해왔던 의미있는 환경 운동의 일환들을 글과 그림으로 섬세하게 이 책에 담아 내었다.

아래는 이 책에 담긴 목차이다.


1부 내 아이를 위한 채식 레시피

2부 내 아이를 위한 환경 운동

3부 내 아이를 위한 제로 웨이스트

4부 엄마라서 채식합니다


총 4부로 되어 있으며 각 파트에서 궁금한 내용들부터 하나씩 찾아 보면,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환경 레시피를 하나씩 배울 수 있다.



1부 내 아이를 위한 채식 레시피

대파오일, 가자미 미역국, 채소전, 채소 수프, 비건 알배추 스테이크, 비건 포케 샐러드, 크래미 샌드위치, 오이절임, 당근라페 등 건강하고 특별한 12가지 채식 레시피가 아기자기한 그림과 함께 담겨있다.

대파 오일의 경우, 기존에 알려진 파기름과는 미묘하게 다르지만 풍미가 있고 음식맛이 고급스러워지는 느낌이 든다고 하니 꼭 따라해보고 싶었다. 이 레시피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SNS에서 서로 공유하기 시작해서 82만뷰를 넘었다고 한다.



2부 내 아이를 위한 환경 운동

지구 환경을 위해 과연 어떤 소비와 어떤 행동을 할 것인가? 선택의 기로에서 내 아이에게, 내 가족에게, 이 땅에 무엇이 이로운지 생각하자고 제안하며 하나씩 시도해 볼 수 있는 환경 운동을 상세히 알려준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게임 공모전에서 수상한 게임에서 힌트를 얻어 '트래시 헌터(Trash Hunter)'놀이로 아이와 함께 즐거운 경험을 하면서 지구사랑까지 실천할 수 있겠구나 깨달음을 준다.



3부 내 아이를 위한 제로 웨이스트

일회용 사용을 줄이면 지구에 쓰레기를 덜 남기게 되고, 우리 몸에 환경호르몬 노출도 줄일 수 있다. 얼마나 좋은 선택인가?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 것이 지혜로운 선택인 것을 알지만, 편리함을 쫓다보니 환경친화적인 방법을 알아보지도 않고 무감각하게 소비를 해왔던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제로 웨이스트에 좀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다양한 접근법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4부 엄마라서 채식합니다

친환경적인 삶 중에는 제로 웨이스트만 하는 사람도 있고, 더불어 메탄가스 발생을 줄이기 위해 소 돼지 고기의 섭취를 멀리 하는 채식인들도 있다. 환경을 위해 채식 라이프까지 실천이 가능할까? 저자는 영양적인 측면에서 검증할 수 있는 진짜 정보가 필요했고, 채식이 오히려 더 좋은 선택일 수 있음을 알게 된다. 우리가 흔히 하는 걱정인 단백질 공급원이나 영양 불균형 면에서 채식이 결코 부족하지 않으며, 암 환자의 경우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치료를 돕기도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현실적으로 모든 사람이 비건 제품을 사용하고 채식 식단만을 고집할 수 없지만, 작은 선택이라도 환경에 해를 덜 끼치는 방향으로 기준을 세워보자고 제안한다.



저자는 "환경을 위하는 선택은 곧, 사람에게 이로운 선택이다"라고 이야기하며 우리의 선택이 좀 더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고 전한다. 이 책을 읽으며 일회용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시급함을 다시 한번 느꼈고, 대체품들을 적극 활용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우리의 몸 건강과 지구의 건강을 위해 채식의 중요성을 다시금 마음에 새기고 조금씩 식단의 변화를 이끌어보려고 한다. 세상에 보탬이 되고, 환경을 생각하는 작은 움직임이라도 시도해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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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 독서평설 2023.5 독서평설 2023년 5월호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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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배경지식, 공부의 자신감! 2023년 5월호 중학 독서평설을 만나봤다. 요즘 초등 고학년만 되면 추가되는 학원이 바로 독서논술 관련 학원이다.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 중에도 독서논술 수업이 있는데, 학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반강제적으로 수강하도록 설득하기도 한다. 꼭 학원을 다니고 방과후 수업을 들어야만, 읽고 쓰고 논리적으로 말하는 능력이 키워질까? 그렇지 않다. 집에서도 매일 습관적으로 조금씩 읽고 활용한다면 큰 도움이 될 책이 있다. 바로 독서평설이다. 초등 고학년의 학부모로서 이번에 접해본 중학 독서평설은 확실히 매력적인 월간지이다. 요즘 교육계에서 핫한 키워드인 독해력과 문해력을 키울 수 있는 훌륭한 수단으로 중학 독서평설을 소개하고 싶다.



독서평설로 읽고 토론하고 논술하기가 가능하다!

아래 목차를 보자.



통합 교과 특집, 지식 교양, 진로 진학, 독서 문해, 교과 심화, 시사 논리, 쉼터로 구성되어 폭넓은 읽기 자료를 제공한다.

아래 독평 스마트 플래너도 제공하고 있어서, 각 영역별로 균형있게 읽도록 도와준다. 독서평설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된다면 아래와 같은 스케줄을 따라 한 달간 꼼꼼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각 장르 별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1. 통합 교과 특집: 이번 5월호에는 반려동물에 대한 내용이 실렸다.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반려동물을 대하는 의식도 함께 성장했는지, 한 번 더 깊이 생각해 볼만한 풍성한 읽기자료가 제공되었다.


2. 지식 교양 영역: 새로운 가치로 떠오른 업사이클링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살기 좋은 곳인 덴마크의 코펜하겐도 간접체험해 볼 수 있다. 색다른 게임 이야기도 소개되고, 방구석 영화 토크에서는 감동적인 영화 이야기도 접할 수 있다.


3. 진로 진학 영역: 진학 관련하여 5월호에 실린 자료는 자사고의 장단점과 지원시 유의점인데, 모르고 지나치는 것보다는 알고 선택한다면 도움이 될 정보이다. 공부의 진짜 목적과 효율적인 공부법에 대해서도 다루었고, 전공과 직업 탐색하는 내용도 실려있어서 미래 설계를 위한 진취적 사고를 하도록 유도한다.


4. 독서 문해 영역: 검증된 시, 단편 소설 읽기자료를 제공할 뿐 아니라 감상포인트까지 이야기해주어 문학을 더 쉽게 접근하도록 도와준다. 소설 속 이야기와 소설 밖 이야기를 통해 소설을 읽는 시선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또한 서평은 독서감상문과 어떻게 다른지, 어떻게 접근하면 좋은지에 대해 이야기하며 다양한 쓰기 경험을 독려한다.


5. 교과 심화 파트: 경제, 한국사, 사회, 과학, 영어 영역별로 심화 자료를 제공한다. 꼼꼼히 읽어본다면 교과 내용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자료들이다.


6. 시사 논리 영역: 사회 이슈와 과학 이슈를 다루며, 시사 심층 연구 NIE에서는 특정 뉴스를 분석하고 읽을거리를 제공하여 생각을 확장하도록 돕는다. 관심 가질 만한 토론 주제로 찬성과 반대 의견을 들어보고 편협한 사고가 아닌 서로 다른 의견을 어떻게 취합할 것인지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별책부록으로 제공된 <정면독파>도 잘 활용한다면 여느 논술학원이 부럽지 않을 것이다. 독서평설 앞부분에 제공된 '독평 스마트 플래너'에 나온 스케줄 대로 해당 페이지를 읽고 나서, 이 <정면독파>를 통해 읽은 부분을 점검하고 쓰기 활동을 함으로써 자신의 것으로 체화할 수 있다.



문해력과 독해력은 읽고, 쓰고, 말하기를 통해 더 강화될 수 있는 능력이며, 내 생각을 논리적으로 말하고 쓰는 능력은 평생 도움이 되는 능력이다. 학창 시절, 뇌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기에 질좋은 검증된 읽기자료를 읽고 체화하는 연습(쓰고 토론하기)을 한다면 우리 아이들의 지적 성장을 확실히 도울 것이다. 중학 독서평설은 분명 최고의 도구로서 제대로 활용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울러 부모도 잠시 시간을 내어 읽어보고 자녀와 소통하는 하나의 수단으로서 이용해본다면 아이가 외롭지 않게 좀 더 즐겁게 독서평설을 대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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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고양이 3 - 해저 도시와 바다 괴물 책 읽는 샤미 26
박미연 지음, 박냠 그림 / 이지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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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너무나 좋아하는 초5 여자 아이에게 이 책을 권해보았는데, 아이의 반응이 꽤나 긍정적이었다. 아이는 너무 재미있는 책을 만났다며 살짝 흥분했고, 읽는 즐거움에 흠뻑 빠져들어서 행복함을 느끼는 것이 눈에 띄게 보였다. 그동안 SF환경동화 장르는 접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번 기회에 아이가 좋아하는 소설의 장르가 좀더 넓어진 듯하다.



이 책의 저자는 <다큐멘터리 3일>, <역사 스페셜>, <과학 카페> 등의 다큐멘터리에 글을 쓰는 방송작가로 오래 일을 해왔고, 현재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쓰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2019년 우수출판콘테츠 선정작 <우리 역사에 숨어 있는 민주주의 씨앗>의 공저자이며, 청소년 소설 <DMZ 천사의 별>, <부로두웨 마술단> 등을 썼다. SF환경동화인 <시간 고양이> 시리즈를 쓰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시간 고양이> 1권의 경우, 2021년 우수 오디오북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오디오북으로도 들을 수 있다. 그만큼 선한 영향력의 작가라는 점도 이 책에 대해 긍정적인 시선을 갖게 한다.


아래는 초5인 아이가 이 책을 읽고 남겨준 서평이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SF소설책을 읽었다. <시간 고양이> 시리즈 중 3권, 해저도시와 바다괴물 이야기이다. 이 책의 줄거리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이러하다. 이 소설 속 주인공인 서림이와 은실이. 서림이는 자꾸 시간여행에 얽히게 되는 14살 소녀이다. 은실이는 서림이가 키우는 고양이로 특별한 능력이 있다. 이런 서림이와 은실이, 그리고 서림이의 엄마까지 이렇게 셋이서 해외여행을 갔다. 해외여행을 즐거던 중 고래가 해변가로 떠밀려 온 모습을 보게된다. 고래를 다시 바다로 옮기다가 Z 모양의 상처를 내고 가까스로 바다로 보내준다. 그런데 그때 누군가 은실이를 납치해갔다. 고양이 납치범을 따라가던 서림이가 어쩌다가 웜홀에 빠져 타임머신을 타고, 메이라는 아이의 시대(미래)로 가게 된다. 알고보니 메이는 미래의 자신의 손녀였다. 그런데 미래의 환경은 서림이가 생각한 것과는 완전히 달랐다. 해수면이 상승해서 땅이 부족하고 바다괴물이 출몰하곤 하는 암울한 미래였던 것이다. 서림이는 바다괴물을 만든 사람과 만든 목적 같은 것을 모험하면서 하나씩 밝혀낸다. 그런데 그 바다괴물은, 이전에 바닷가에서 만나 Z모양의 상처를 냈던 그 고래였다. 만약 자세한 이야기, 책 속 비밀들을 알고 싶다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비밀을 서서히 파헤치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더없이 재미있었다. 3권이 너무 재미있어서 앞의 1권, 2권도 빨리 찾아 읽어봐야 겠다고 생각했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되어 좋았다. 숨어있는 진실과 비밀을 알아내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정말 강력추천한다.



이 책의 제일 뒷부분에는 <작가의 말>이 소개가 되는데, 저자는 이 책을 단순히 흥미위주로만 읽지 말고, 지구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 각자가 할 수 있는 행동을 하자는 교훈적인 메세지까지 전달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책임의식을 가지고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실천한다면 미래가 좀더 나은 모습이지 않을까 상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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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역학 쫌 아는 10대 - 일상 어디에나 있는 아주 작고 이상한 양자의 세계 과학 쫌 아는 십대 16
고재현 지음, 이혜원 그림 / 풀빛 / 2023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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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어디에나 있는 아주 작고 이상한 양자의 세계! 궁금하지 아니한가? '양자역학을 이렇게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라는 생각이 들 만큼 이 책은 아주 쉽게 양자역학 세계의 입문을 도와주는 책이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미시세계의 양자의 움직임은 분명 이상하지만, 우리의 삶 곳곳에 응용되어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 주고있다. 양자역학에 기반한 기술은 과연 얼마나 우리의 삶에 침투해 있을까? 아래 인용문장을 읽어보고 잠시 생각해보자.

20세기 초, 양자역학이 탄생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양자역학이 과학자들에 의해 성립되지 않았다면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문명의 편리함 중 무엇이 사라질까?

스마트폰, 텔레비전, LED와 같은 조명, 태양전지, 전기차, 컴퓨터, 인공위성, 인터넷, 가속기를 포함한 대부분의 과학 장비, '전자'라는 말이 붙는 모든 제품이 사라질거야.

남는 게 뭐냐고?

사실 양자역학을 활용할 수 없었다면 우린 19세기의 삶에서 크게 나아지지 않았을지도 몰라. 우리나라로 치면 조선 시대 말이야.

p9, 양자역학 쫌 아는 10대

지금 우리의 생활에서 전자기기를 모두 없애버린다면? 그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사실은 전자제품 뿐만이 아니다. 우리 주변의 모든 사물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고, 원자로 이루어진 물질의 성질은 당연히 원자에 대한 학문인 양자역학을 통해서만 정확히 이해될 수 있다. 고체-액체-기체의 구분, 도체-반도체-부도체의 구분도 양자역학을 통해서 가능하고 물체들이 왜 색을 띠는지, 우리 눈이 그 색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온실 기체가 왜 지구 온난화에 책임이 있는지 등등 온갖 자연 현상들 역시 양자역학이라는 창문을 통해 바라봐야 제 모습대로 보이고 해석이 된다고 하니 양자역학에 대해 기본은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또한 2022년 노벨 물리학상 역시 양자역학과 관련이 있다. 양자의 얽힘 현상을 실험적으로 규명해 양자기술의 활용 기반을 마련한 업적이 높이 평가받은 것이다. 양자역학은 현대 문명을 구축한 기반이자 미래 기술 (양자 컴퓨터, 양자 암호 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학문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과에서 박사학위 취득 후 현재는 한림대학교 반도체-디스플레이스쿨 교수로 재직 중이며, 양자역학의 원리를 연구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한, 일간지에 과학 칼럼을 연재하고 전국 도서관에서 다양한 과학강연을 하면서 과학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풀빛 출판사의 과학 쫌 아는 십대 시리즈 중에 <빛 쫌 아는 10대>, <전자기 쫌 아는 10대>의 저자이기도 하다. 이번 책을 읽으며 이전 책도 관심있게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청소년 눈높이에서 어려운 과학지식을 차근차근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의 목차는 아래와 같다.



1장 고전 물리학에 드리워진 어둠

2장 원자, 넌 도대체 뭐니?

3장 양자역학의 탄생

4장 양자역학 사용 설명서

5장 원자에서 물질로

6장 양자 전성시대

고전역학에서 양자역학으로의 움직임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양자역학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접근해서 알려준다. 그리고 현재 양자 전성시대라 불릴 만큼 미래의 핵심기술로 자리잡은 양자역학 기술의 잠재력까지 알기쉽게 설명해주니, 양자역학의 기본기는 이 책으로 쌓으면 될 듯하다.

이 책은 지식전달을 위한 책이고, 양자역학의 방대한 내용을 아주 핵심만 추려서 독자에게 전달하고 있는 입문서이기에, 이 리뷰에 내용요약을 적는 것보다는 일부 페이지를 공유하는 것으로 책 안의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사실 양자역학은 어렵다는 편견으로 호기심 조차 갖지 않으려는 사람들도 종종 있는 것 같다. 나 또한 그랬다. 과학을 좋아했지만, 물리는 좀 어려웠고, 그 중에서도 양자역학 부분은 난해해서 접근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곤 했는데, 이 책은 그 장벽을 확실히 낮춰주는 역할을 하는 책임에 틀림 없다. 빠져 읽다보면, '양자역학이 생각보다 재미있는 걸?'이라는 사고의 전환이 일어날 것이다. 깊이있는 지식까지는 아니어도 대략적인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양자역학과 친숙해진 후, 더 궁금하다면 '더 읽어 볼 책들'(이 책의 뒷부분에 제공됨)을 참고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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