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선, 아니 은진과 희주의 시작은 화끈하다. 개인적으론 스핀오프라고 해야하나 이어진 작가님의 전작에서 절절한 짝사랑을 했던 화선이 아예 본명인 ‘은진’으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해서 반가웠다. 아직은 서로 마음은 조심스러워도 몸은 찐하게 희주와 얽히게 되어 좋았고 후속편이 꼭 있으면 좋겠다ㅜㅠ
주인공들의 캐릭터가 명확할 때 본편과 다른 ‘만약에’를 상상하는 일은 즐겁다. 개인적으로는 서브주인공의 외전을 원했기에 그부분은 살짝 아쉬웠지만(다른 작품으로 주신다면 정말 감사히 읽겠습니다) 진주와 그린의 또 다른 ‘만약’들도 귀여웠다. 특히 고등학생때 만났다면 어땠을까는 청레 특유의 상큼함까지 줘서 즐거웠다:)
시작부터 너무 귀엽다. 정인 희원, 잘못만든 샌드위치와 바베큐 그리고 술이 만든 역사는 한차례 큰 굴곡과 변화를 넘어서도 이어진다. 직진연하와 귀여운 연상의 캠퍼스-사회인 연애물 즐겁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