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수종 박사의 경제대예측 2024-2028
곽수종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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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수종 저의 [곽수종 박사의 경제 대예측 2024-2028] 을 읽고

가끔 우리 한반도의 위치, 아니 우리 대한민국의 모습과 역할을 생각해볼 때가 있다.

아시아 대륙 동쪽 끝에 위치한 한반도!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통로에 있어 모든 열강 대국들이 가장 요지로 노리고 있는 곳이 아닐까?

그런데 아쉽게도 현재 남북의 분단상황으로 이념이 완전 달라 교류가 전혀 없는 아쉬운 모습이다.

만에 하나 남과 북이 하나로 통일되어 막강 하나의 강력한 국가로 부상된다면 열강대국과 당당하게 대결하면서 유라시아 대륙을 통해 유럽과 아프리카로 진출하고, 태평양을 횡단하여 아메리카 대륙과 오세아니아 국가까지 바로 진출할 수 있는 세계 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말 아쉽게도 대화도 교류도 중단된 채 따로 따로이고, 대립 상황 상태를 오히려 열강들이 이용하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특히 미국과 중국, 일본과 러시아 등 열강들이 우리를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으니 우리 당사국의 국민으로서 참 힘이 없어 당하는 일인지라 정말 아쉽다.

그래도 모든 상황을 모른채 지나는 것보다 한반도를 둘러싼 여러 국내외 상황들을 잘 아는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물론 방송 뉴스 보도나 SNS 등에서 여러 국내외 상황을 살펴볼 수도 있으나 직접 전문가의 해법이 담긴 전문서적을 통해 익히는 것도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

매일 뉴스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 관련 뉴스들!

그만큼 세계경제에 끼치는 영향력이 절대적이라는 징표라 할 수 있다.

솔직히 그동안 막연하게 이해하고 있던 나에게 경제학의 모태는 철학이라는 모토 아래, 이 의 저자인 경제학자 곽수종 박사는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을 넘나들며 세계경제 흐름에 대해 해박한 지식과 탁월한 분석력을 동원한다.

특히 세계 경제, 특히 미국과 중국 경제의 위기와 기회를 다루면서, 각 부문별로 거시적, 미시적 요일을 살펴봄으로써 숨 막히는 미중 간 경쟁에서 한국경제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 그 해법을 자세하게 제시한다.

21세기 신질서의 화두는 ‘각자도생’이라 할 만큼 지금은 질풍노도와 같은 혼란과 혼돈의 시대이면서 변화의 시대다.

국가는 끊임없이 미래에 대한 판단과 결단을 내려야 하고, 지속적인 생명력을 위해선 세계 모든 정부가 의도대로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특징적인 것은 미국과 중국 경제에 대한 중단기 전망을 토대로 한국경제의 2024~2028년 전망을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게 맞는가?”,

“미국 소비자들, 즉 가계부채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가?”

이 같은 질문이 중요한 것은 이것이 한국은행과 우리 가계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최근 미 연준이 금리를 5.5%까지 올리고 다시 한번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향후 한국과 중국 경제를 포함한 신흥국 및 개도국 경제에 어떠한 파급효과를 가져올까?

2024년 미국 대선 결과는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이 책은 복잡한 수식이나 경제학적 모델 표기를 사용하기보다는 논리로 풀어내는 데 집중했다.

시대가 혼란스러울수록 살아 움직이는 모든 것은 그 자체의 생존본능을 작동시키게 된다.

위기가 되었건, 기회가 되었건 인간은 본능적으로 생존 자체에 대한 본질적 변화 혹은 파생적 변화를 직감하는데, 이를 시그널(signal)이라고 한다.

시그널을 제대로 읽어내면 위기 혹은 기회에 미리 적응할 수 있다.

저자는 강대국 미국과 중국의 싸움에 한국은 강소 국가라 이 싸움에 낄 수 없다는 생각을 아예 버리거나 더이상 하지 않도록 당부한다.

그렇게 스스로를 낮추어 보고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을 때 기회는 머물지 않고 그냥 스쳐 지나가버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자는 강력한 어조로 이런 때일수록 생존본능을 발휘해 준비할 것을 주문한다.

이 책을 통해 세계 경제가 당면한 현실과 큰 흐름을 살펴봄으로써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 간의 경제를 보는 시각이 열리고, 그 사이에서 한국경제가 살아남을 해법을 찾을 수 있어 경제에 관한 혜안을 넓힐 수 있어 좋았다.

미래를 읽고 부의 기회를 잡을 수 있기 위해서는 이런 좋은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알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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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H. 맥레이븐 리더의 지혜 - 세상을 이끄는 모든 리더를 위한 성공 지침서
윌리엄 H. 맥레이븐 지음, 이재욱 옮김 / 미래지식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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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H. 맥레이븐 저의 [윌리엄H. 맥레이븐 리더의 지혜] 를 읽고

군대를 다녀온 사람은 안다.

군대는 오직 상관의 명령에 의해 움직이는 조직임을 말이다.

나 자신 비록 사병으로 군복무를 하였지만 최전방의 철책선을 통해 북쪽 적진을 바라보면서 근무하는 과정에서 특별히 상관들의 하급병들에 대한 대접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바로 명령 지시만이 좋은 역할이 아니라 오히려 소소한 관심을 통해 소통하면서 정과 사랑을 함께 나누는 역할도 적과 대치하는 상황에서는 더욱 더 그랬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급조직에서도 필요한 자세가 있듯이 아주 중요한 조직이나 아주 강한 조직을 이끄는 최고의 리더라면 그 이상의 강력한 리더의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사회에서 어떤 조직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그 조직의 리더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리더에 역할에 의해 조직의 성패가 결정된다는 것을...

그렇다면 진정한 리더가 많아야만 자연스럽게 사회로 파급되면서 전체적으로 영향력이 확산되어 바람직한 사회 모습으로 될 것이다.

특히 군대에서 익힌 또는 실제 체험으로 리더십을 이끈 경력들은 가장 강력하고 확실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바로 이 군대에서 체득한 강력한 최고 리더십을 익혀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사회 조직에 적용할 수 있다면 성공적인 리더로 우뚝 서리라 확신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에서 밝히고 있는 리더로서 갖추어야 할 18가지 계명은 서점에 가면 수많은 관련 책에서 밝히고 있는 그 어떤 지침보다 특별한 효험이 있으리라!

왜냐하면 바로 이 책은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 실 대장이 전하는 강한 자를 이끄는 최고의 리더십 “리더십은 간단하다, 하지만 쉽지는 않다”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인 윌리엄 H. 맥레이븐은 각종 특수작전을 이끌며 현역으로 37년간 근무한 네이비 실로 '황소개구리' 칭호를 받은 미국 특수작전사령부를 이끄는 진정한 리더이다.

그는 사담 후세인 체포 작전, 오사마 빈 라덴 급습 작전 등 세계적인 작전을 이끌며 리더로서 굳건히 맡은 바 임무를 완수했다.

그런 경험을 통해 예기치 않은 위기 상황에 직면했을 때, 조직을 경영하고 이끄는 방법 및 단호하게 결정해야 할 순간과 그에 대한 윤리적 딜레마 등을 해결하며 리더로서 깨달은 지혜를 이제는 많은 사람과 공유하기 위해 그 지혜를 바로 이 책에 담고 있다.

이 책에 담긴 18가지 계명은 저자인 맥레이븐 대장이 해군학군사관 후보생부터 4성 제독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여러 경험이 때로는 배움을, 또 때로는 큰 고통을 가져다주기도 했지만, 모두 가치 있는 인생의 교훈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런 깨달음을 통해 삶이 자신에게 제시한 도전을 이겨낼 수 있었으며, 독자들도 이러한 지혜를 깨우쳐 진정한 리더로서 거듭나기를 바라고 있다.

특히 각 계명을 설명하면서 리더십의 본질을 최고로 단순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계명에 따른 자신의 에피소드를 직접 삽입하여 가장 알기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였다.

아주 단순한 것들이 솔직히 더 진정으로 실천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는 교훈을 준다.

리더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리더로서 항상 꾸준히 노력하는 삶을 특별히 강조하는 모습이 더더욱 멋져 보였다.

특별히 소개하고 있는 여러 계명 중에서 많은 리더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당연시하는 계명 말고, 소외시 하기 쉬운 ‘목자는 양처럼 냄새가 나야 한다, 줄 맞춰 행동하라, 당신의 점검을 기대하게 하라, 소통하라 소통하라 소통하라, 의심스러울 때 과하게 일하라, 긴 녹색 탁자 앞에 설 수 있는가, 항상 짝과 함께하라’ 와 같이 그 자리에 어울리는 책임과 능력을 다할 수 있도록 현실적으로 자신의 생각과 행동이 바로 아랫 사람과의 관심과 소통을 중요시 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무조건 식의 일방적인 명령도 중요하겠지만 바로 인간적인 접근으로 하나의 가족으로 만드는 공감대 형성이 절대 필요한 것이다.

바로 이러한 계명은 세상을 이끄는 진정한 리더로서 갖추어야 할 꼭 필요한 성공 지침서라 할 수 있다.

이 승리하는 리더십을 통해 이 세상의 찬란한 빛이 되는 진정한 리더들이 많이 탄생했으면 하는 강력한 바람으로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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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나는 매일의 작은 습관으로 만들어집니다
장근영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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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영 저의 [더 나은 나는 매일 작은 습관으로 만들어집니다] 를 읽고

참으로 좋은 책을 만났다.

우리들이 살아 가는데 있어 가장 필요한 생활자세를 확립하는 습관 만들기에 관한 가장 확실한 교훈과 저자의 실천적인 행동 포함 방법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일상적인 생활패턴은 거의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습관적인 행동으로 이뤄진다고 볼 때에 그 습관을 어떻게 형성하느냐가 가장 큰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좋은 습관을 가장 빠르게 연습을 통하여 나만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면 이 세상 그 어느 누구보다도 앞서 나가면서 성공의 결실로 빨리 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나 자신도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건데 역시 성과가 있었던 기저에는 어김없이 빨리 시작하였고, 꿈을 향한 강력한 도전과 그에 따른 적절한 생활 습관의 덕분이라 할 수 있다.

습관은 누구라도 얼마든지 만들 수가 있다는 점이다.

큰 습관이 아니라 작은 습관부터 만들면 된다.

그리고 생활에서 부지런한 모습 등의 좋은 습관과 게으름 등의 나쁜 습관 중에서 선택권도 각자 자신에게 달려 있다.

이왕이면 처음부터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좋은 습관 만들기로 바로 출발해야 한다.

출발했으면 매일 매일 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꺼번에 ‘많이’가 아니라 쪼갠 ‘작은’ 것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해낼 수가 있다.

바로 이 점이 가장 중요하다.

어떻게든지 하루 시간 속에 자연스럽게 나만의 행하는 모습인 작은 습관으로 인한 좋은 모습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예전 학교 근무할 때 학생들에게 실시했던 것으로 매일 매일 학생들이 학교에 한명이 등교하기 이전에 학교에 출근하여서 각 반 교실 칠판에 오늘의 명언 한마디를 기록하여 학생들이 등교하여 교실 좌석에 앉게 되면 첫눈에 마주치면 명언을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처음에 쉽지 않았으나 습관이 되면서는 퇴직할 때까지 우리 학생들을 위해서 아주 익숙하면서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또 하나는 “나의 신조”라는 소규모 메시지를 만들었다.

‘1. 나는 목표가 있다. 2. 나는 적극적이다. 3. 나는 부지런하다. 4. 나는 끈기가 있다. 5. 나는 합리적이다. (진인사대천명)’ 이다.

이 메시지를 거울에 붙이고 매일 아침 거울을 볼 때마다 자기 얼굴 보면서 소리 내어 몇 번씩 외치도록 하였다. 자신에 대한 긍정 확언이라 할 수 있다.

하루 생활속에서 이것이 바로 습관으로 정착이 되면 결국 머리에 각인이 되면서 행동으로 나오고 결국은 자신만의 꿈, 목표가 이뤄지는 ‘진 인사 대 천명(盡 人事 待 天命)’ 결과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 메시지 작업과 주변 사람에 대한 배려는 교직 내내 물론이고, 퇴직 이후 지금까지도 만들어 다니면서 인연닿는 사람들에게 주어 실행토록 배려하고 있다.

이렇게 좋은 습관은 나 자신뿐만 아니라 남을 위해서도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반드시 자기만의 나름 좋은 습관 만들기에 적극 도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루 24시간 중에서도 기상 시간부터 먹는 것, 하는 일, 운동, 취미생활 등 그 어떤 조그마한 것이라도 나를 위한 바람직한 습관으로 지금 당장 시작하자.

그 시작이 매일의 반복하는 습관으로 이어져 결국 쌓이는 습관이 된다면 성공의 발판이 되는 가장 확실한 길이기 때문이다.

내 인생을 가장 확실히 변화시킬 수 있는 인생 전체를 바꿀 수 있는 작은 습관의 힘인 멘탈과 행동 습관에 대한 실제 예시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나쁜 습관의 폐해와 좋은 습관의 효과를 모두 경험한 저자의 체험 내용들에서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좋은 습관을 위해 작은 것부터 지금 바로 시작하자!

“좋은 선택을 하고, 그 선택에 따른 행동을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면 우리 삶은 좋은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

작지만 나에게 나쁜 행동을 반복하면 아무리 좋은 환경이 주어져도 그 사람의 인생은 결국 나쁜 방향으로 가게 된다.

그러니까 좋은 행동을 반복해야 한다.

반복하는 행동이 습관이다.

습관은 선택을 반복해서 그 결말을 더욱 명확하게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그게 좋은 결과이든 나쁜 결과이든, 습관을 통해서 반복된 선택은 결말을 확실하게 다져놓는다.

그 습관을 만드는 건 아주 작은 선택이다.

그 선택이 행동으로 이어지고, 그 행동이 반복되면 습관이 된다.”(23-2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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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의 햇빛 일기
이해인 지음 / 열림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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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저의 [이해인의 햇빛 일기] 를 읽고

이해인 클라우디아 수녀님! 올해 가을 직접 뵈올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영광이었다.

좋아하는 교육 후배 현역 교장선생님의 토크힐링 공연에 이해인 클라우디아 수녀님이 하모니로 공연이 있다고 하여 서울 딸집에서 머무르다가 당일 오전 광주에 내려와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 공연장의 행사장에 참여하였다.

대극장 라운지에서 수녀님이 이번에 출간한 신간 시집에 대한 사인회를 하고 계셨다.

길다란 대기줄에 끼였지만 싸인받기도 쉽지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교장선생님께 전화 드렸다.

수녀님께 드릴 메시지 선물 가져왔다 했더니 싸인 하는 곳에서 바로 드리고 오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행사 담당자한테 선물 보여주며 말했더니 바로 조처해줘 만든 메시지선물 액자를 직접 읽고 전해드렸다.

너무너무 좋아하셨다. 그리고 책에 싸인도 해주셔서 너무너무 기뻤다. 또 좋았던 것은 수녀님의 말씀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 1945년생이니 80세가 다 되시는데 꼭 어린이 목소리처럼 맑고 고왔다.

직접 지은 시 <우리집>과 <길 위에서> 낭송도 있었다.

마지막에는 좋아하는 노래도 3곡이나 불렀는데 "과수원길"은 춤도 더덩실 추면서 관중도 함께 다 합창하는 멋진 장관을 연출하였는데 바로 이 자리를 나도 함께 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런 나 자신이었기에 이번 출간된 이해인 수녀 신작 시집은 남다른 감동으로 다가왔다.

특히 작은 위로가 필요한 아픈 이들을 위하여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이후 8년 이해인 수녀 신작 시집 『이해인의 햇빛 일기』에서는 “오늘도 조용히 그 자리에서 피어나느라고 수고했어요”라고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평소 수도자의 삶과 시인으로서의 사색을 조화시키며 따스한 사랑을 전해온 이해인 수녀의 시는 보통 시인과는 남다르기 때문이다.

‘위로 시인’이자 ‘치유 시인’으로서 아픈 이들에게 건네는, 반짝이는 진주처럼 맑게 닦인 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찬란한 햇빛처럼 꿈을 갖고, 힘을 얻는 시간이 되리라 확신한다.

이 시집 안의 100편의 시들이 누군가에게 살짝 다가가 작은 위로, 작은 기쁨, 작은 희망의 햇빛 한줄기로 안기는 따스한 사랑으로 넘쳐나기를 바란다. 그만큼 햇빛은 생명의 빛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꿈을 갖게 하는 열정을 지니게 하는 빛이요, 나만의 고운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선도의 빛인 것이다.

햇빛은 생명과 희망의 상징이고, 특히 아픈 이들에게 햇빛 한줄기가 주는 기쁨이 너무 크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햇빛 일기를 담은 시들은 당연히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 작은 기쁨, 작은 희망의 햇빛 한줄기로 시작하면서 점차 커다란 위로, 더욱 커다란 기쁨, 영광스러운 희망의 결실로 이어지리라 확신하면서 기도드린다.

“내 마음을

마음대로 다스릴 수 없을 때

너무 힘들어 하늘을 보았어요

내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을 때

너무 힘들어 하늘을 보았어요

누가 무어라고 하는 것도 아닌데

괜히 허무하고

괜히 서운하고

그래서

이유없는 원망을 키웠어요

일상의 길 위에서

사람보다는

꽃과 새와 나비와

더 친해졌지만

이제는

스스로를 외톨이로 만들지 말고

사람들과 더 친해져야지

먼저 사랑해서

오래 사랑받아야지

밝고 맑은 결심을 세우며

푸른 하늘 올려다보니

참으로 행복합니다. 새롭게!” - 「노년의 기도일기」

마치 나의 인생 2막의 노년 시대를 위해 위로 기쁨 희망을 주는 햇빛같은 시라 할 수 있다. 자연의 하늘과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새롭게 즐겁게 열심히 살아가도록 노력하리라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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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의 인생 꽃밭 - 소설가 최인호 10주기 추모 에디션
최인호 지음 / 열림원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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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 저의 [최인호의 인생꽃밭] 을 읽고

한국에서 가장 많은 작품이 영화화된 소설가이자, 1970~1980년대 청년문화의 아이콘으로서 한 시대를 담당해온 최인호는 한국 현대문학의 축복 같은 존재였다.

‘최연소 신춘문예 당선 작가’, 그리고 ‘최연소 신문 연재 소설가’라는 수식어가 늘 그를 따라다녔기 때문이다.

장편소설 『별들의 고향』 『상도』 『불새』 등은 드라마화되었고,

『겨울나그네』 『고래사냥』은 영화로 제작되어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으며, 시나리오 작가로도 활발히 활동한 그의 작품들은 시대적 아픔을 희극적으로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2007년 최인호 소설가가 생전에 출간한 에세이집 『꽃밭』을 소설가 타계 10주기를 맞아 재출간한 『최인호의 인생 꽃밭』은, 에세이 형식의 글도 있지만 대부분의 작품들이 연작소설 형식을 취하고 있는 “짧은 소설집이라고 해도 무방할” 하다 할것이다.

작가가 ‘책머리에’에서 밝힌 “소설을 헤일 수 없이 많은 작품을 펴내었어도 막상 수필이나 단상을 모아 책을 내는 일은 드문 일”이었다는 출간에 대한 소회를 읽다 보면, 어느덧 10주기가 되어 다시 찾아온 그의 글이 더욱 그립고 간절해진다.

태양이 이글거리는 한 여름의 폭염을 좋아하며 노래 부르기를 즐기는 작가가 최고의 인기 작가로 세상의 주목을 받으며 살아오는 동안 미처 깨닫지 못하고 스쳐가는 일상과 가족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겨 있는 책이다.

조선 세종조에 활약한 유생 최한경이 지은 아름다운 연시 중 "꽃밭에 앉아서 꽃잎을 보내 (坐中花園 膽彼夭葉)"란 구절에서 '꽃밭'이란 제목을 빌려 왔다고 한다.

인생이란 아름다운 꽃밭에서 작가는 글을 통하여 용서와 화합을 보여주며 매일 아침 새롭게 태어나는 듯한 마음의 소중한 금생(今生)을 말하며 불안과 불만으로 가득한 현재 우리들의 삶에 일침을 가하는 듯도 하다.

우리 모두는 자신만의 인생 꽃밭을 가지고 있다.

어떤 이는 정성을 들여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밭을 만들기도 하고

또 다른 어떤 이는 무심함에 시들고 황폐한 꽃밭을 만들 수도 있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인생이라는 꽃밭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자신만의 색깔과 아름다운 꽃으로 가득 채워진 꽃밭을 가꿀 수 있음을 알려 주는 소중한 책이다.

책에는 용서와 화합, 현재에 머물지 않는 영원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곳곳에서 엿보인다.

천재 작가로, 최고의 인기 작가로 세상의 주목을 받으며 살아오는 동안 미처 깨닫지 못했던 일상의 소중함, 그리고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사랑과 감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작가가 육십 너머 문득문득 느끼는 감정 중의 하나는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육십이 넘도록 살아왔다면 인생에 대한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날마다 새롭게 태어난다는 느낌, “전생은 이미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고 “금생에 살고 있다”는 느낌으로 작가는 자신의 꽃밭을 차근차근 일군다. 라고 말한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내용은 가정에서 아내와의 관계를 그린 내용이다.

아내는 작가에게 있어 한 송이 꽃과 같은 나의 소중한 마님으로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아내는 잔소리꾼이기도 하고, 손님이기도 하고, 어머니이기도 하며, “평화를 짜는 사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런 아내의 영향으로 작가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평화의 강이 흐르게 하는 유일한 수단을 뒤늦게 깨닫는다.

아내의 말은 그야말로 “진리의 구경”인 것이다.

이 글을 읽노라면 ‘사랑사랑 내사랑’이 떠오르면서 가정의 행복이 저절로 연상되어지면서 교훈으로 삼고 싶어진다.

그밖에도 우리가 생활해 나가면서 갖추어야 할 우정, 환경, 친절 등 바람직한 자세와 태도에 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이제 조그만 일에 분개하기보다 조그만 일에도 나 스스로 친절하고 겸손하고 더욱더 작아져 모래처럼 적은 사람이 되기를 꿈꾼다.

『최인호의 인생 꽃밭』은, 한여름의 태양처럼 우리의 정신과 육체 속에서 “독버섯처럼 자라나는 절망과 우울, 슬픔과 소외의 곰팡이를 말끔하게 청소해내” 우리를 “더더욱 찬란”하고 “뜨거운 열정”으로 피어나게 한다.

자신 인생의 꽃밭을 앞으로 어떤 꽃으로 아름답게 채워질지에 대해서 고민하게 만들어 주는 매력적인 책이라 할 수 있다.

나 자신만의 최고 멋진 인생 꽃밭을 만들기 위한 주옥같은 작가의 메시지가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하면서 적극 추천한다.

인생 꽃밭에 이왕이면 시들기보다는 생생하고 활짝 피어난 꽃으로 가득 차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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