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 자본론
시라이 사토시 감수, 서희경 옮김 / 소보랩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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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이 사토시 편저의 『마르크스 자본론』 을 읽고

현대인이 꼭 알아야 할 경제학 클래식이라 할 수 있는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공부할 수 있어 참으로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마르크스는 지금으로부터 약 150년 전, 세상을 향해 ‘노동자가 몸 바쳐 일하는 것이 옳은가?’라는 질문을 던진 것이다. 

독일어로 쓰인 자본론을 통해 자본주의 경제의 매커니즘을 상세히 설명했을 뿐만 아니라 자본주의 사회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그런데 현재의 세계 경제 모습은 마르크스가 150년 전의 예견대로 경기 침체, 격차 확대, 전쟁, 환경 파괴, 기후 변화로 생존마저 위협받고 있는 지금에 있어 다시금 그 중요성을 떠오르게 한다. 

특히 경제에 있어서 인간과 노동의 본질을 바로 세울 마르크스의 통찰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할 것이다. 

현대 사회는 급격한 변화와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경제적, 사회적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현대 자본주의 체제에서 태어난 우리는 자본주의를 당연하게 여기며 살고 있지만, 자본주의는 결코 완벽한 시스템이 아니라는 점이다. 

국가마다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하고 있으며 금융 위기, 경제 불황, 실업 문제 등의 경제적 위기가 주기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이는 자본주의의 구조적 모순에서 비롯된 것이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가 본질적으로 불안정하며, 주기적인 경제 위기를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자본주의 체제는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생산을 확대하고, 이로 인해 공급 과잉과 수요 부족 현상이 발생한다. 

이러한 불균형이 경제 불황과 실업 문제를 초래하며, 사회 전반에 걸쳐 경제적 불안을 야기한다. 

현대 사회에서도 이러한 경제 위기는 주기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불안정 속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금융 위기와 경제 불황은 개인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치며, 특히 노동자 계층에게는 더욱더 치명적이다. 노동자들은 경제적 불안정과 실업 위험에 직면하면서 삶의 질이 저하되고, 기본적인 생존을 위한 불안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단순히 경제적 문제를 넘어서 사회적, 심리적 고통을 동반하고 있다는 점음 매우 심각하다는 사실이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가 어떻게 경제적 불균형을 초래하며, 이에 따른 사회적 불안과 고통을 심화시키는지를 면밀하게 분석하였다. 

나아가 자본주의 체제의 모순을 극복하고, 보다 공정하고 인간적인 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자 했다. 

우리는 자본주의의 본질과 문제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자유와 노동의 균형을 바로잡을 수 있는 통찰을 배우게 될 것이다. 

『마르크스 자본론』은 자본주의 사회를 심층적으로 분석한 경제 이론과 비판을 일러스트를 통해 아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현대 자본주의 체제에서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무엇을 소중히 해야 하는지 깨닫고 노동의 가치와 자유를 지키는 지혜와 용기를 얻는 데 유용한 지침서가 되리라 확신하면서 일독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자본주의의 기본 구조는 노동자가 더 많이 일할수록 자본에 의해 지배당하는 구조이다. 

노동자가 일을 하면 할수록 더 큰 자본이 축적되어 노동자를 지배하는 것이다. 

임금이 올라도 노동자가 자본가의 자본 증식 도구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즉,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본에 의해 쫓겨나는 노동자가 항상 존재한다.”(p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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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리셋 - 일상에서 나를 가꾸는 역노화 실천법
이경실 지음 / 성안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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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 저의 『내몸 리셋』 을 읽고

나의 나이 올해 칠순 생일을 넘겼으니 적은 나이가 아니다. 

옛날 같으면 한참 노인의 모습이어야 함에도 처음으로 보는 사람들이나 혹은 아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오랜만에 보는 사람들이 이야기해주는 말은 나이가 그렇게 보이지 않고 훨씬 젊어 보인다는 말에 일단 감정의 움직임인 기분이 업(up)됨을 느끼며 나 자신에게 무한 감사하다는 생각을 갖는다. 

노화에 들어갈 나이인데도 일단은 건강한 모습으로 열심히 주어진 생활에 즐겁게 임하고 있으니 이런 복도 그리 많지 않겠는가? 

사람이 생활하는 데 있어서 바로 이런 나 자신이 갖고 있는 감각의 중요성을 느끼는 일도 매우 필요하다. 

일단은 나의 몸이기 때문에 나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할 당사자라면 당연히 가져야만 할 것이다. 

그래서 이왕이면 나의 몸 상태에 대해서 감각적으로 별로이고 좋지 않더라도, 조금은 변화시켜서 좀 더 긍정적인 생각과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좋은 생각이 결국은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는 법칙을 따질 필요도 없이 그렇게 되어지면서 생활에 신이 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바탕이 되는 것이다.

‘리버스 에이징’의 열쇠는 바로 우리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만 한다. 

노화에 대항하기 위한 여러 방법들도 결국 나 자신에게 나오기 때문에 나 자신을 정확하게 점검하여 잘 알 필요가 있는 것이다.

알다시피 현대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스트레스, 피로, 노화는 많은 사람들을 정말로 괴롭히는 너무나도 익숙한 3인방이 되어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 

하지만 성공과 행복을 향한 끝없는 추구가 종종 우리를 지치고, 피곤하고, 불안하게 한다. 

또한 나이보다 훨씬 더 늙게 만들기도 한다는 사실이다.

이를 그대로 방치하면 안 된다. 

우리 각자 자신의 특단의 정신과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나 자신을 가꾸려는 작은 노력으로 가장 중요한 건강뿐만 아니라 우리의 멋진 삶까지도 다시 통제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서 강력한 나름의 특단의 행동이 요구된다.

정말 다행히도 천운과도 같은 내몸 리셋을 위한 즉, 일상에서 나를 가꾸는 역노화 실천법이라는 멋진 선물이 주어졌으니 커다란 행운이라 할 수 있다.

가장의학 전문의 이면서, 생활습관 전문가인 저자가 제시하는 이 일상 건강 지침 실천법은 분명코 우리 몸의 노화를 거꾸로 역전시켜주리라 확신한다. 

결국 노화의 원인은 평소의 스트레스와 피로, 멈춤과 여유의 실천을 통해 얼마든지 더 건강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실질적인 지침을 제공하고 있어 실천해 나가는데 있어 참으로 좋다. 

우리 독자들은 저자가 제시한 실질적인 지침을 통해 자신의 삶을 통제하고 더욱 의미있고 충만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는 통찰력을 통해 최고 멋진 행복한 생활을 이룰 수 있으리라 확신하면서 일독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보다 활기차고 만족스러운 삶을 향한 여정은 자기 인식, 헌신, 회복탄력성이 필요한 지속적인 과정이다. 

변화를 수용하고,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며 자기 관리와 성장에 우선순위를 두면 최적의 건강과 성과를 지원하는 탄력적이고 적응력 있는 사고방식을 키울 수 있다. 

이 여정은 평생의 모험이며 인내심과 헌신, 자기 연민을 통해 균형 잡히고 성취감 있고 보람찬 삶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226p)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노화 #노화 방지 #안티에이징 #리버스 애이징 #숙면 해소 #항노화 식품 #성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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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비법 100문 100답 - 개정 증보판 100문 100답
곽상빈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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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빈 저의 『합격비법 100문 100답』 을 읽고

참으로 귀한 책을 또 대하게 되니 몹시 반갑다. 

아울러 이 시간에 자신만의 큰 꿈과 당면한 시험 목표에 대한 공부에 열중하는 모든 수험생 및 학생들에게 존경과 함께 필승의 응원을 보낸다. 

파이팅이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반드시 목표하는 시험 잘 보아서 함격으로 보여주고야 말겠다!”라고 긍정확언을 통해 반드시 이뤄내리라 확신한다.

나 자신도 어려운 여건과 환경 등의 과정을 통해 지난 시간을 나 스스로 극복해왔기에 더욱 더 이런 책이 반갑고 힘을 얻게 된다. 

이제는 칠십이 넘어 주변 사람들을 위해 배려하는 입장에서 노력하고 있다. 

특히 천운으로 주어진 중학교 교사자격을 획득하여 32년을 중학교에서 우리 학생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였던 교직생활의 보람찬 체험의 시간들이 습관으로 체화되어 활용하고 있다. 

근무할 때에 우리 학생들에게 큰 꿈과 목표를 갖고서 힘차게 도전하여 나가도록 나 자신이 앞장서 이끌면서 열심히 독려하던 때가 지금 몹시 그립다. 

바로 그때의 마음들 학생들의 편에 서서 도움을 주고 싶은 것이다. 

그렇다면 나만의 방법도 필요하겠지만 많은 변화에 따른 새로운 정보는 물론 학습법 등도 절대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여러 내용들을 새롭게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래야만 당면 시험 목표를 가지고 필요로 하는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정보를 전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교 근무 당시 활용했던 각종 캘리글씨로 직접 써서 만든 공부와 꿈, 시험, 합격기원 메시지들이 퇴직한 지금도 주변 사람들에게 적절하게 활용하면서 꿈을 향해 열심히 도전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합격하는 공부는 분명코 달라야만 한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찾은 곽상빈만의 시험 합격 특급 노하우가 다 담겨있다. 

독자들 요청 쇄도로 전격 개정 증보판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공인회계사·감정평가사·변호사 등 ‘전문직 5관왕’포함하여, 37개 자격증 소지자의 시험 합격비법 모두 공개하면서 저자만의 자기 관리 비법 인사이트 추가하고 있다. 

공부는 역시 해본 사람이 가장 잘 아는 법이다. 

실패를 많이 해 본 사람이 가장 성공할 수 있는 길이 확실한 편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 저자가 제시하는 모든 시험에 통하는 최강의 공부기술은 특별히 모든 시험에 합격하는 공부 노하우를 가장 확실하게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그 만큼 저자는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찾은 저자만의 시험 합격 노하우를 갖고 있다 할 수 있다. 

저자가 제시하는 시험 유형별 공부법을 따라 하다 보면 공인회계사, 세무사, 감정평가사, 변호사, 변리사 등의 전문직 시험은 물론 각종 자격증 시험과 공무원 시험, 수능까지 자신이 목표로 하는 시험에 모두 합격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하지만 꼭 명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 

아무리 중요한 합격방법이 옆에 있다 할지라도 바로 나 자신하고 가장 잘 맞아야 한다는 점이다. 

나 자신의 주인공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을 명심해야만 한다. 

공부도 합격도 나 자신이 해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나 자신이 만든다!”는 최고의 법칙을 명심하면서 행해야만 한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 중에서도 꼭 나 자신이 행할 수 있는 것을 취사 선택해야만 한다. 

그리고 나만의 것으로 확실하게 습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남의 것이 아무리 좋아도 나하고 맞지 않으면 별로 효과가 없다는 점을 명심했으면 한다. 

앞으로 꿈도 목표도 마찬가지다.

남들이 하는 일들이 좋은 것이 아니라 나만이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빨리 정하고 거기에 올 매진해 나간다면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얼마든지 ‘합격’ 영광이라는 최종 목표를 이루게 되리라 확신하며 파이팅이다.

모든 수혐생들과 학생들의 꿈과 목표의 시험에서 합격의 영광이 함께 하기를 두손 모아 기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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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 리스트
나태주 지음, 지연리 그림 / 열림원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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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저의 『버킷 리스트』 를 읽고

우리나라에 수많은 시인들이 많이 계시고, 수 많은 시집들이 많이 출판되어 있지만 이렇게 손에 와 닿으며 친숙하게 아니 바로 아무 부담 없이 그냥 읽힐 수 있는 시인이면서 시집은 처음이리라 믿는다. 

그 만큼 시들이 우리 생활 속에서 그냥 이루어지는 삶 속의 이야기들 그 자체를 가장 짧은 글로 표현하여 만든 시인 것이다.

한때는 시는 문학 여러 장르 중 가장 접근이 어려운 것으로 인식한곤 하였다. 

그러다 보니 시를 대하고 접하기가 결코 쉽지가 않았다. 

자연히 시를 쓰려는 마음도 갖지 못한 것이다. 

시 주제를 잡는 것부터 시어를 선택하는 것부터 어렵게 생각하다 보니 정말 어렵다는 인식이 더 어렵게 만들었는데...

이를 불식시켜 준 것이 바로 나태주 시인의 평범하고 쉬운 시들이었던 것이다. 

전혀 부담이 없이 대할 수 있는 바로 우리 생활하는 가운데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그냥 시로 표현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하! 시란 바로 이런 것들이 이렇게 쓰여지면 되는구나!”하는 생각을 갖게 되면서 시에 대한 어려움을 불식시키면서 시쓰기에 가까워지기 시작하였고, 지금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바로 작품을 만들 수 있을 수 있게 되어버렸으니 그 얼마나 발전되었겠는가? 

이 모두가 바로 나태주 시인의 짧은 생활 속의 시들 덕분이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나태주 시인의 시를 대하면 등단 이후 끊임없는 왕성한 창작 활동으로 수천 편에 이르는 시 작품을 발표해왔으며, 쉽고 간결한 시어로 소박하고 따뜻한 자연의 감성을 담아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로 시인의「풀꽃」이 선정될 만큼 사랑받는 대표적인 국민 시인의 한 사람이다. 바로 나태주 시인의 시를 대하면 그저 편하게 다가오면서 나도 그런 식으로 시작품을 만들고 싶어지는 것이다.

물론 처음부터 잘 쓰여지고 좋은 작품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충분히 안다. 

그 와중에 부지런히 나름의 시작품을 읽고, 쓰는 연습을 행해야만 한다. 

읽고, 써보는 과정에서 진정으로 자기만의 시풍을 만들고, 좋은 시어를 선택하여 좋은 작품으로 연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50년 시인 생활을 되돌아보며 찾은 진정한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면서 앞으로의 해야 할 일들을 통해 더욱 더 마치 어린아이들 같은 마음으로 더 열심히 뛰며 활동해 나가겠다는 의욕적인 모습을 더욱 더 본받고 싶어진다.

나태주의 ‘시로 쓴 버킷 리스트’ 

50여 년 동안 우리 곁에서 세상에 대한 ‘바라봄’을 시로 전해 온 나태주 시인께서, 이번에는 그가 시로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 쓴 버킷 리스트를 독자에게 전한다.

2007년 교장 퇴임을 앞두고 췌장암으로 오랜 기간 투병 생활을 겪었던 그는 한 인터뷰에서 “기적적으로 회복해 13년째 제2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투병하며 첫날처럼 마지막 날을 사는 일이 가장 중요하단 걸 이해하게 됐”다고 덧붙이며 죽음 역시 삶 못지않게 소중한 것임을 깨달았다고 밝힌 바 있다.

버킷 리스트(Bucket List)는 나태주 시인에게 우리에게 죽기 전 해야 할 일들이 아닌, 일상 속에서 작은 것 하나씩 실천해 나간다는 의미의 새로운 ‘버킷 리스트’를 시어의 멋진 선물로 다정히 건네고 있다.

시집 『버킷 리스트』는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 “내가 세상에 나와 해 보지 못한 일”, “내가 세상에 와서 가장 많이 해 본 일”, “내가 세상에 나와 꼭 해 보고 싶은 일”이 그것이다.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데 있어서 교훈으로 삼고서 시작품을 차분하게 음미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정서 함양과 인격 성장에도 많은 도움을 얻으리라 확신해보면서 이 시집을 읽어보기를 강추한다!

다음에 몇 편의 시작품을 감상해보자.


“오늘도/안녕!//

너의/맑은 영혼의 호수에//

내가/구름 그림자 되지 않기를!//

꺼졌던 전깃불 다시/살아나듯이”---「아침 안부」

 

“웃어도 예쁘고/웃지 않아도 예쁘고/눈을 감아도 예쁘다//

오늘은 네가 꽃이다”---「오늘의 꽃」중에서

 

“하루하루 삶이 꿈이고/순간순간 숨 쉬는 일이 기적이고/

내가 누구를 그리워하고/누군가 나를 생각함이/

이미 버킷 리스트 그것인데/어찌 또 버킷 리스트가 있을까요?//

하지만 나에게도 남아 있는 버킷 리스트가 있답니다”---「시로 쓴 버킷 리스트」에서

 

“오늘도 열심히 죽어서 잘 살았습니다”---「퇴근」

 

“울지 마라, 딸아/슬퍼하지 마라, 아들아/지구여행을 무사히 마치고/떠나감을 오히려 기뻐하라!//우리는 제각기 서로 다른/별나라에서 떠나온 사람들/늬들도 지구여행 잘 마치고/무사히 돌아가기를 바란다”--- 「지구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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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지기 열다
헤르만 헤세 지음, 박종대 옮김 / 열림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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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저의 『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지기』 를 읽고

독일의 작가이자 세계 문학에도 큰 영향력을 갖고 있고, 우리나라에도 많은 독자를 갖고 있는 헤르만 헤세의 사유의 정수가 담긴 글들을 모은 선집 『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지기』가 기쁜 책들의 숲인 ‘열림원’에서 출간되었다. 열림원출판사에서 ‘열’자는 ‘悅다’라는 새로운 동사로, 끝없이 뻗어 가는 사유의 기쁨 속을 거니는 뜻으로 일상의 틈을 여는 사유의 창이자, 무한한 숲으로 향하는 작은 문이란 뜻으로 그 열린 공간 안으로 우리 독자들을 초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열림원출판사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총서 ‘열다’의 첫 번째 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 모든 아픔에도 나는 여전히 이 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져 있다.”

이 책에 실린 헤세의 시의 구절처럼, 헤세는 세상이 가하는 온갖 폭력과 야만의 고통을 견디면서도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사랑하고자 했다. 

고통 속에서도 삶을 사랑하고,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보았던 헤세의 재생력은 그의 문학에서 여러 방식으로 형상화되었으며, 그의 시, 소설, 에세이, 심지어 독자들의 편지에 대한 무수한 답장에서도 그런 힘을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은 헤세의 이러한 힘과 세계관이 잘 표현되어 있는 글들을 모아 엮은 것으로, 삶의 현장에서 길어 올린 그의 사유의 정수가 담긴 명문장들을 엄선하여 소개한다. 

그 어디를 읽더라도 헤세가 그의 작품에서 밝혔든 당당한 모습들을 그 느낌 그대로 생생하게 확인할 수가 있다. 

서문에서 폴커 미헬스는 작가로서 보기 드문 헤세의 미덕으로 무엇보다 그의 “인간적인 고결함”을 꼽으며 “그는 작가로서 말한 대로 살았다. 

세상과의 타협을 거부하고 삶의 마지막까지 상처받으며 살았다”고 말한다. 

“그의 삶과 작품은 마지막 순간까지 나머지 없이 딱 떨어지는 방정식과 비슷해 보인다.” 고 평하기도 하였다. 

헤세는 삶과 글이 분리되지 않은 작가였다. 

그의 삶이 고통스러웠던 것은 그가 세상 속에서 부단히 자신의 신념대로 살고자, 작가로서 자신의 고유성을 지키며 살아가고자 노력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상처받고 고통스러워하면서도, 그러한 삶을 사랑하며 나아가고자 투쟁했던 헤세의 생생한 육성이 이 책에 잘 담겨 있다. 

그 기록들이 안겨 주는 격려와 위로가 독자들에게도 생생히 가 닿으리라 확신하면서 많이 읽기를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날마다 야만의 고통을 견뎌내며

또다시 저 빛 속으로 얼굴을 내민다.

내 안의 연약하고 부드러웠던 것을

세상은 죽도록 조롱했지만,

내 본질은 파괴될 수 없는 것.

나는 만족하고 화해하며,

가지를 수백 번 찢어 참을성 있게

새로운 잎을 틔워 내고,

그 모든 아픔에도 나는 여전히

이 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져 있다”-가지치기를 한 떡갈나무 중에서(p19)


“사랑받는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사랑하는 것이 전부였다. 

우리 존재를 가치 있고 즐겁게 만드는 것은 우리의 느낌과 감정뿐이라는 사실을 나는 점점 또렷이 깨달아 갔다. 지상에서 ‘행복’이라고 부를 수 있는 건 모두 감정으로 이루어져 있었다.”-마르틴의 일기 중에서 (p262)


“노년의 정원에서는 우리가 예전에는 거의 돌보지 않던 꽃들이 피어난다. 

인내의 꽃과 고결함의 꽃이다”-노년에 관하여 중에서(p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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