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상 저의 [서울대 권영상 교수의 가상현실과 미래도시 수업] 을 읽고
내가 살아온 시간과 살아갈 시간을 생각해보면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흐름과 어느 정도 그 궤가 맞지 않을까? 태어나서 중학교까지는 전형적인 지방의 군단위 면에 속한 시골농촌 마을이었다.
아직 비포장도로였고, 버스를 타고서 학교를 통학으로 다녀야 했던 전형적인 도시구조나 산업화에서 아직 먼 상태였다.
고등학교 진학을 운이 좋게 서울학교로 할 수 있어 처음으로 서울 상경할 때만 해도 오늘날의 서울은 아니었다. 1970년대 막 시작 무렵이었기 때문에 막 여러 분야에서 건설 붐이 일어날 때였고, 아직은 많이 미비한 곳이 많았던 서울이었던 곳이었다.
졸업 후 취업을 지방인 이리(현 익산)와 광주에서 하게 되었는데 이곳은 서울에 있다 내려와서인지 한참이나 뒤쳐진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 이후 물론 많은 발전과 변화로 달라지고 있지만 당시 내가 직접 느꼈던 도시로서의 소감은 정말 미비하였다. 그런데 최근 서울에 올라와 머무르고 있는데 역시 서울은 만원이다.
특히 퇴근시간 무렵에는 떠밀려가야 하고 지하철을 탈 때는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발을 들여놓으려 난리법석을 벌여야만 한다.
이런 도시의 여러 문제를 어떻게 해야만 할 것인가?
90% 가까이 인구가 도시에 살고 있는 도시의 미래에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이 도시문제를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하여 진단하고자 한다.
딸한테 외손자가 생기면서 집사람이 돌보미로 오면서 따라와 시간에 여유가 생겨 서울의 여러 지역을 둘러보는 시간을 갖고 있다.
역시 편리한 교통망의 연결이다.
지하철을 타면 서울은 물론이고 수도권 거의 전 지역을 다 연결시켜 준다는 점이다.
부지런히 발품만 팔 수 있다면 모든 곳을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어 좋다.
그리고 어디를 가더라도 예전 사람이 안내하고 일하던 것을 대부분 IT기술을 활용한 디지털화 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예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이제는 현실로 다가왔고, 일부는 실현되고 있고, 점차 확대되고 있다.
영화나 게임 속에서의 가상세계와 가상현실 기술이 현재에 빌려와 활용되는 사례가 나타나는 등의 엄청난 변화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 앞으로 도시와 인류의 미래에 대해 자세하게 알 필요가 있다.
바로 이 책은 가상현실 기술이 도시와 인류의 미래를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한 전망을 기술의 현재 활용사례와 더불어, 영화와 게임 속 가상세계를 빌려와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최근 들어 빅데이터, 인공지능, 네트워크 기술 등의 IT 기술이 발전을 거듭하면서 모든 것이 디지털화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매이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들은 3차원 그래픽 기술, VR과 AR 기술 등과 결합하면서 좀 더 고도화된 ‘가상현실 기술’로 도약하고 있고, 메타버스 같은 가상공간을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부상시켰다.
우리가 영화나 게임 기술 등과 결합하면서 좀 더 고도화된 ‘가상현실 기술’로 도약하고 있고, 메타버스 같은 가상공간을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부상시켰다.
우리가 영화나 게임에서 봐왔던 가상현실 공간들이 실제 실현되기 시작한 것이다.
기술과 콘텐츠는 ‘비대면’의 수요를 증폭시킨 코로나19 팬데믹의 등장으로 우리 일상에 더욱 빠르고 깊게 뿌리 내릴 수 있게 되었다.
가상현실은 현실 세계에 어떤 영향을 줄까?
가상현실 기술은 ‘스마트시티’로 대표되는 더 똑똑하고 편리한 미래도시 모델을 출현시키며, 인간의 삶에 있어서도 소통방식과 업무방식의 변화, 세컨드 라이프 구축 등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이 책은 ‘가상현실 기술’활용의 현주소를 살펴보는 동시에 미래에는 그 활용 범위가 어디까지 확장될지 예측하는 데까지 나아간다.
영화와 게임 속에 등장하는 진보된 가상도시 공간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면서 좀 더 쉽게 가상현실 산업 변화의 흐름을 미리 경험하게 한다.
도시는 인류 문명의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공간으로 인식되어왔다.
그렇지만 많은 인구가 도시에 모여 살면서 도시는 점점 복잡해지고, 여러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의 대규모 확산과 환경오염, 기후변화, 도시쇠퇴 및 소멸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현실 도시의 문제들을 해결할 대안으로 ‘가상현실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미 벌어진 재난 및 재해는 물론, 앞으로 지구에 닥칠 위기 등을 가상현실에서 시뮬레이션함으로써 복구 및 예방 방안을 모색한다.
이처럼 가상현실 기술은 시·공간적 한계와 비용적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현실 세계의 삶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현재는 디지털, 네트워크, 인공지능, 이렇게 ‘D.N.A.’로 특징지을 수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이고, 이 새로운 산업혁명 기술에 적합한 도시로 스마트시티가 떠오르고 있다.
이 스마트시티는 정보통신기술로 인간이 도시에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도시는 점차 디지털 정보로 전환되고 있으며, 심지어는 도시의 모습 전체가 가상공간에 만들어지는 ‘가상현실, 디지털트윈, 메타버스’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나 가장 유행에 민감한 게임산업·대중문화가 모두 이 메타버스에 열광하고 있으며, 젊고 어린 층일수록 이러한 디지털 문화에 거부감이 없다.
어느덧 전 세계는 디지털로 전환되었으며, 조그만 스마트폰을 통해서 전 세계와 연결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은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을 통해 시각으로만 경험하지만, 언젠가는 디지털 안경이나 입는 로봇(Wearable Device)을 거쳐서 조그만 칩을 붙이거나 피부에 이식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도시의 모든 공간과 사물, 인간이 디지털공간으로 복제되고, 새로운 세계에서 경험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354P)라고 말한다.
도시와 기술의 관계에서 도시는 새로운 기술의 등장과 진화를 이끌었고,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고 변화를 주도해왔다고 한다면 4차 산업혁명의 범위 안에 있으면서 스마트시티, 디지털, 네트워크,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의 기술들과 포괄적으로 연결되는 기술로서 가상현실 기술은 현실 세계의 문제점과 한계를 뛰어넘는 데 본격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역대 등장했던 어떤 기술보다도 기존의 도시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매우 탁월한 기술이 될 것이다.
가상현실 기술이 도시의 미래를 바꾸면서 도시에서의 삶을 흥미롭고 가치 있게 만들 수 있기를 저자는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