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 어린이해방선언 100주년 기념 동요그림집
윤석중 외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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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중외 35 저의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을 읽고

“어린이를 늘 가까이하여 자주 이야기해 주시오.” 라고 ‘어린이해방선언문’ 중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만큼 어린이는 우리 어른들에게 있어서 가장 해맑은 보물같은 존재로서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이런 어린이들을 가까이 하고 함께 지내며 이야기하며 놀아주었을 때 최고 행복한 모습이 아닐까 생각 해본다. 최근 나이가 들다보니 자연스럽게 외손자하고 함께 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특히 집사람이 큰딸의 외손자돌보미로 참여하면서 나도 따라와 지켜보며 벌써 2년 여를 같이 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며 배우고 있다.

그러다보니 어린이에 대한 관심과 함께 적극적인 참여까지도 하게 되어 이제는 어린이들을 보면 저절로 가깝게 다가서진다.

어디를 가다가도 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면 한참을 지켜서서 바라다보기도 한다.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만나게 되면 공부 및 생활을 열심히 하도록 격려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한다.

이렇게 어린이를 좋아하는 할아버지 아니 어린이를 격려하는 어른이 된 것이다.

 

이런 나에게 어린이해방선언 100주년을 기념해 대산문화재단이 기획한 동요 문학 100년을 돌아본 동요그림집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교보문고 간행)이 오랜 옛 추억은 물론이고, 어린이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에게는 동심을 일깨우는 동요 문학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어 매우 행복한 시간이었다.

 

특히 어린이집을 다니는 외손자와 함께 활동하는 할아버지로서 특히 2022년 KBS라디오에서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진행한 ‘한국인이 사랑하는 우리 동요’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아동문학평론가 김용희와 시인 박혜선이 시대를 대표하는 동요 50편을 기억을 떠올리기도, 새롭게 인식하기도 하면서 공부하면서 다시 한 번 우리의 정서적 친근감은 물론이고 동심이라는 인간 본성으로 되돌리는 힘을 느낄 수 있어 참으로 좋았다.

1920년대에 지어진 옛 동요부터 2000년대 동요까지, 이 책은 동요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체계적으로 구성되었다.

특별히 각 동요에 국내 대표 화가 6인이 독창적인 해석과 다양한 기법으로 풀어낸 그림을 더해 시가 지닌 의미를 더욱 극대화하여 마음을 더 동심으로 물들이게 하고 있어 감동으로 울렁거리게 만들고 있다.

어린이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에게는 동심을 일깨우는 동요 문학!

어린이에게는 꿈과 희망을 심어 주고, 어른들에게는 내면의 동심을 일깨워 준다.

김용희 평론가는 “동요에 담긴 정서적 친근감은 우리를 동심이라는 인간 본성으로 되돌리는 힘을 지닌다.”라고 말했다.

동요는 어린이들이 자라는 데 버팀목이 되어 왔다.

일제강점기와 전쟁을 겪은 아이들에게는 헤어진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민족적 정서를 돋우고, 암울한 시대상을 극복하는 힘이 되어 주었다. 몇 개의 귀에 익은 동요를 살펴보자.

뜸북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 뻐꾹뻐꾹 뻐꾹새 숲에서 울 제

우리 오빠 말 타고 서울 가시면/비단 구두 사 가지고 오신다더니

―최순애 작요, 박태준 작곡, 「오빠 생각」 중에서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윤석중 작요, 윤극영 작곡, 「어린이날 노래」 중에서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아기가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 주는 자장노래에/ 팔 베고 스르르르 잠이 듭니다

―한인현 작요, 이흥렬 작곡, 「섬집아기」 중에서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우러러볼수록 높아만 가네

참되거라 바르거라 가르쳐 주신/ 스승은 마음의 어버이시다

아아 고마워라 스승의 사랑/ 아아 보답하리 스승의 은혜

―강소천 작요, 권길상 작곡, 「스승의은혜」 중에서

해방을 맞이하고 우리말을 되찾은 뒤에는 동요가 더욱 활발히 창작되며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었다.

이 시대에는 어린이들이 맞이할 새로운 시대를 제안하며 「새 나라의 어린이」, 「어린이 행진곡」, 「우리의 소원」 등 ‘새 시대 새 일꾼’이 될 어린이를 그린 동요가 쏟아져 나왔다.

이때 만들어진 「어머님 은혜」, 「졸업식 노래」, 「어린이날 노래」 등 행사를 위한 노래는 지금까지 불리고 있으며, 어른이 된 이후에도 어린이와 함께 부르며 동심을 불러일으키는 매개가 되었다.

 

동요는 어린 시절 잠시 부르고 잊는 노래가 아니라, 영원히 우리 마음속에 남아 내 안의 아이를 지키는 동심의 노래다.

 

동요는 이제 어린이만을 위한 문학이 아니었고, 우리 어른에게도 어린이 못지 않게 가장 소중했던 문학이었고, 저절로 노래가락으로 흥얼거리게 되었으니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잘못부르는 노래이지만 흥이 겨워 동요를 소리내어 부를 수 있었다.

그러면서 60여 년전의 어린이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어 내내 행복한 시간이었음을 고백해본다.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윤석중 작요, 윤극영 작곡, 「어린이날 노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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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멘탈이지만 절대 깨지지 않아 - 상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자주 흔들리는 사람들을 잡아줄 마음 강화 습관
기무라 코노미 지음, 오정화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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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라 코노미 저의 [유리멘탈이지만 절대 깨지지 않아] 를 읽고

‘멘탈’은 신조어라 할만큼 나와 같은 나이 지긋한 사람은 솔직히 예전에 들어보지 못한 말이었다.

우리가 성장할 때와 공부할 때는 '멘탈' 대신에 '정신력'을 많이 들었고 사용하였다.

지금도 귀에 쟁쟁한 것은 “정신일도(情神一到) 면 하사불성(何事不成)”이란 성구이다.

'자신만의 소중한 꿈과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정신을 오직 한곳에 쏟고 노력해야만 그 것을 이뤄낼 수 있다!' 라는 말로서 열심히 나 자신을 다독거리면서 힘을 쏟던 시간들이 몹시 그립다.

바로 그런 시간들이 있었기에 천운까지 더해져 당당하게 하고 싶었던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퇴직을 하고서도 최선을 다한 시간이 있었기에 비교적 여유있게 건강 우선의 인생 2막 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어 나는 분명 행복한 사람이다.

그 후 세월의 흐름 속에 빠르게 사회의 급격한 변화가 이뤄지면서 사람들의 생활도 엄청난 변화로 예전 모습은 갈수록 희박해지거나 없어져가고 있어 매우 아쉽기도 하다.

특히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인구 집중 현상으로 인구 밀도가 심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거주하면서 여러 문제도 발생할 수밖에 없다.

자연스럽게 사회관계 및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갈등 문제는 물론이고 소외문제, 비교에 따른 차별화 문제 등 각종 사회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가장 일반적인 현상으로 아주 사소한 일에도 상처받고 수시로 자신감이 떨어지고 ‘나는 왜 이럴까?’ 하는 생각에 매일 조금씩 지치는 소심이, 극I, 두부멘탈, 쿠크다스 멘탈들을 많이 발생하기도 한다.

우리가 자랄 때와는 상황이 많이 다른 것이다.

그 만큼 생활해나가기가 쉽지 않다는 상황이기도 한다.

이런 상황을 그대로 방치하면 절대 안 된다는 점이다.

이 사회의 가장 관심사이기도 하지만 해결해야 할 최우선적인 목표이기도 하다.

최근 정부와 정책당국에서도 사회복지와 정신문제 등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 다행이라 생각하지만 더더욱 관심과 투자를 해야만 한다.

아울러 적극적인 상담이 이뤄지기 위한 절차를 간소화하여 쉽게 이뤄질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

또한 이 책과 같은 좋은 안내 및 방향 제시 확산으로 각자 스스로가 마음 강화 습관을 마련해나가야만 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자신의 멘탈을 관리하는데 아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처방전이라 할 수 있다.

즉 지금까지 “나는 왜 되는 일이 없을까? 저 사람이 내 말을 오해하면 어쩌지? 분위기가 좀 안 좋은 것 같은데, 내가 무슨 잘못이라도 했나? 나는 왜 운이 따르지 않을까?” 라고 ‘나는 왜 항상 이럴까...’ 며 자신을 탓할 때 등등 이런 생각들은 자주 자신의 멘탈을 자주 무너뜨릴 수밖에 없다.

절대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

얼마든지 남들보다 조금 더 섬세하고, 더 꼼꼼하게 살피고, 상대를 배려하는 것은 분명 좋은 성품으로 누구나 다 가지고 있다.

따라서 바로 이러한 유리한 좋은 성품인 장점은 그대로 간직하면서 생각을 조금만 바꾼다면 강철 멘탈보다 더 매력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멘탈이 강한 사람이 승자이고, 멘탈이 약한 사람이 패배자가 아니다.

멘탈이 약하고 자주 우울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여 나만의 습관으로 만들면 된다.

이 책에는 여러 구체적인 방법이 소개되고 있다.

*좋아하는 것들 찾기

*인생 간단 모드의 스위치를 켜기

*내가 남보다 잘하는 것 찾아보기

*내 감정에 이름 붙여보기

*하루에 한번 나를 5가지 칭찬하기

*오늘 하루 감사한 일 적어보기

무엇보다도 자신의 멘탈을 꼭 바꾸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 방법을 자신에 맞게끔 실천하면 분명 사람들에게서 ‘즐거워 보인다’, ‘큰 고민이 없어 보인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눈치 보는 게 아니라 배려하는 거야’, ‘예민한 게 아니라 꼼꼼한 거야’, ‘민감한 게 아니라 섬세한 거야’라는 멘탈이 약해서 더 매력이 터지는 유리멘탈의 대반전이 이뤄져 하루하루가 기분 좋은 시간이 되리라 확신하면서 적극적으로 이 책 읽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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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사 진술 감정 수사 - 시인 수업
조동범 지음 / 슬로우북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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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범 저의 [시인수업-묘사 진술 감정 수사] 를 읽고

요즘 즐겨 하는 일 중에 자연 산책로를 통해 산책과 함께 맨발 걷기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인생 후반에 들어 가장 중요한 건강을 챙기기 위한 나 자신의 최우선 생활신조이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바로 자연과의 조우가 들어있다.

산책하면서 다양한 수목들과 야생화들의 모습을 만끽할 수 있으며, 해, 달, 바람, 공기, 약수물, 동물과 새들을 만나고, 맨발로 흙밟기를 통해 생생한 땅의 기운을 빨아들인다.

그리고 또 하나 산책로에 간간이 시작품을 적어 놓은 시화 게시판을 만나면 잠시 멈춰 시작품을 읽고는 나 자신도 시작품에 관심과 함께 도전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곤 한다.

아주 오래 전 한때나마 평생교육원 등에서 문예 강좌에 참석하여 시인이나 작가들의 강의도 들으면서 관심을 가진 적도 있었다.

하지만 나의 의지 부족과 인내심 결여 등으로 흐지부지하다가 완전 시작품 활동 등은 손을 놓은 채 시간만 흐르고 말았다.

수필 등 글쓰기는 어느 정도 생활상의 이야기를 적나라하게 표현할 수 있는데 반하여 시작품은 실제 여러 제약 등에 쉽게 행동으로 표출하지 못한 것이다.

어렵다는 인식이 머리에 자리 잡으면서 시작품에 도전하는데 주저하면서 오늘까지 이르렀음은 순전 나의 게으름이라 할 수 있다.

시작품에 관심은 있으면서 행동으로 바로 표출하기에 꺼려 하는 나에게 이 책은 결정적으로 시에 대한 실질적인 강의 자체였다.

시를 읽고, 시를 쓰는 시인으로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가장 진솔하면서 실질적인 시를 쓰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 등 노하우를 절실히 알려주고 있다.

시를 쓰는 데 있어 그 개념을 가장 확실히 알고서 작품을 만들어야 할 네 가지인 ‘묘사와 진술, 감정과 수사’에 관한 설명과 함께 그 완결판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깔끔하게 정리하여 보여주고 있다.

오랜 기간 이 분야에서 강의해 온 저자인 조동범 시인의 창작 강의 노트에 담긴 시 언어를 견인하는 4가지 창작 레시피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저자의 말에서 이야기 한다.

“시를 써온 시간과 마음을 이 자리에 놓는다.

그리고 시를 쓰고자 하는 누군가의 마음을 헤아리려 오랫동안 품어온 시의 이야기를 들려주려 한다.

아직도 시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시를 말하는 시간은 언제나 따뜻하고 행복하다.

이 책은 시를 쓰는 방법에 대한 것이라기보다 시적인 것을 건져 올리는 마음에 대한 것이다.

시의 언어를 다루고 있지만 시를 쓰는 사람의 마음에 가닿고 싶었다.

시를 쓰고자 하는 이들과 함께 시를 나누는 시간을 공유했으면 좋겠다.

『묘사 진술 감정 수사』를 읽는 모든 이들이 시의 언어와 함께하기를 기원한다.

묘사와 진술, 감정과 수사를 통해 저마다 담고 있는 시와 만났으면 좋겠다.

고정관념을 접어두고 이 책을 따라간다면 좋은 시와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시와 함께하고 싶은 작은 다짐만으로도 시에 대한 마음은 이미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시를 쓰고자 마음먹었다면 당신은 이미 시의 자리에 놓인 사람이기 때문이다.

부디 좋은 시의 영토에 당도하기를 바란다.”(5-7pp-저자의 말 중)

이 말을 통해서 과감하게 용기를 내본다.

시 언어와 창작 이론의 서로 견인관계를 통해서 좋은 시작품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는 말에서이다.

그렇다면 시 언어를 견인하는 <묘사>와 <진술>의 중요성이다.

정교한 이론과 풍부한 예문으로 설명하며, 이미지와 환상을 다루는 현대시의 난해함까지 한눈에 알 수 있다.

조각난 이미지가 어떻게 작품이 되는지, 마음으로 파악하는 묘사, 그리고 진술을 통해 어떻게 언어를 감각화하는지 새로운 방식으로 제시한다.

〈감정〉과 〈수사〉는 어떻게 언어로 지은 집이 되는가!

감정이 작동하는 원리를 밝혀 감정의 과잉이나 결핍에 빠지지 않도록 하며, 수사의 시적 비밀을 밝힌다.

실제 언어가 작동하는 방식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언어의 상상력과 감각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창작 이론서이다.

이 네가지 창작레시피인 묘사와 진술, 감정과 수사를 조금 더 세세하게 공부하는 기회를 통해 시의 언어와 함께 하여 좋은 시와 만나도록 열심히 도전하리라 다짐해본다.

사람에게는 몇 번의 기회가 온다고 한다.

이 귀한 책과의 만남이 나에게 좋은 시와 만나고, 좋은 시에 도전하도록 하였다는 데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저자의 바람대로 나는 이 책을 선호하였으므로 이미 시의 자리에 놓인 사람이고, 좋은 시의 영토에 당도한 것이다 참으로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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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은 신간 읽는 책방 할머니
임후남 지음 / 생각을담는집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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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후남 저의 [내 꿈은 신간 읽는 책방 할머니] 를 읽고

책 제목을 보고서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내 꿈은 ‘신간 읽는 청년 할아버지’라고 말이다.

책은 어쩌면 나의 모든 것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제 인생 후반부인 칠십에 이르렀다.

옆에서는 이야기한다.

이젠 책을 조금 놓으라고... 눈도 잘 안 보일테고,

책으로 인해 너무 신경을 쓰는 것 같아 피곤해 보인다느니... 하면서 걱정하면서 하는 말이다.

지금도 젊었을 때와는 많이 차도가 나지만 늙긴 늙었나 보구나 생각도 든다.

어쨌든 고등학교 입학시부터 아버님 사업 실패로 인해 어렵게 생활할 수밖에 없어 읽고 싶은 책을 거의 사볼 수 없는 처지에서 배출구가 바로 헌책방이었다.

용돈이 조금 생기거나 모아지면 청계천 헌책방을 찾아가 나의 책을 만들었던 시간들이 나와 책과의 소중한 인연이 시작되었다.

졸업 후에는 바로 철도공무원에 취직해서는 조금 나아졌지만 역시 헌책 매니아로서 자주 드나들었다.

당장은 아니고 늦긴 늦더라도 대학 공부는 해야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나름 노력을 했었다.

드디어 스물일곱에 법대에 진학을 하였고, 열심히 공부하는데 천운으로 처음 야간에 생긴 교직과정을 신청 사회 교사 자격을 획득하였다.

결국 졸업과 동시에 중학교 현장에서 우리 학생들과 함께 하는 현장 교사로서 32년을 열심히 복무하였다.

자연스럽게 책과 함께 할 수밖에 없었던 운명적인 사람이 된 것이다.

결국은 책은 나하고 떨어질 수 없는 관계가 되었고, 퇴직을 하고서도 언제 어디서든지 나의 곁에는 책이 함께 하고 있다.

하나의 자연스러운 생활상의 습관이 된 것이다.

꾸준히 신간 책을 읽고서 블로그에 서평 작업을 하고 있다.

지금도 가는 곳에 서점이 있으면 꼭 들르는 습관이 있어 빠지지 않고 둘러보고 분위기를 느끼고 많은 배움을 얻는다.

몇 개의 독서 관련 동아리 활동에도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다.

함께 모여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많은 것을 배우는 시간은 가장 즐거운 시간이다.

집을 나서게 되면 나의 소지품에는 반드시 책을 휴대하고 간다.

예전과 달리 지하철이나 카페 등에서 책보는 사람이 보기 드물지만 막간을 이용하여 짬짬이 책을 보는 재미는 해본 사람만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짜릿함일 수 있다.

나름 좋아하는 캘리글씨를 활용한 격려 메시지를 수시로 만들어 인연을 맺은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배려하며 활용하고 있다.

또한 각종 문화예술활동 공연이나 관광지 등에도 수시로 시간을 내어 탐방이나 답사를 통해 지식을 늘리고, 지혜를 넓히는 체험 시간을 갖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때 공통적으로 느끼는 책을 좋아하고 가까이 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여유가 있고 따뜻하면서 사랑이 넘쳐 흐른다는 점이다.

저자의 저서 중 앞서 읽은 책 <나는 이제 괜찮아지고 있습니다>, <시골 책방입니다>를 통해 시인 저자의 책방 이야기는 눈과 귀에 익숙한 장면들이 많다.

특별했던 것은 벌써 ‘생각을담는집’ 책방이 연륜을 쌓아가고, 저자 시인이 나이를 들어가 있다는 점이다.

그만큼 여러 놀랄만한 실적을 저자가 직접 하나하나 고안하고 실행하여 그 모습을 탁월한 글솜씨로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다.

책이 있는 시골책방의 사계절의 모습에서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들어 ‘바로 진지한 친구가 될 수 있는 집이 바로 이 시골책방만이 갖는 특별한 마인드인 것이다.

바로 시인이기도 한 저자의 맛깔스러운 시골책방 이야기를 통해 나와 같이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자연스럽게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 아니 건강을 위해 전원생활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바라는 즉,시골책방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의 흥미로운 이야기들과 전원생활 내용이 가득 담겨 있어 너무너무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당장은 아니지만 머지않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사암리에 있는 시골책방 ‘생각을담는집’으로 찾아가 책방 주인의 꿈인 ‘신간 읽는 할머니의 꿈을 확인하면서 힘차게 격려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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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 사람은 하는 일마다 잘될까?
김재성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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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성 저의 [왜 그 사람은 하는 일마다 잘될까?] 를 읽고

모든 사람은 자기 인생에 있어 반드시 성공하는 사람이 되기를 강력하게 희망한다.

그래서 꿈과 목표에 “성공”이라는 화두가 반드시 삽입된다.

하지만 성공은 그리 쉽게 아니 저절로 그냥은 절대로 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분명 뭔가 달라야만 한다.

이것은 모두가 인정할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의 차이는 반드시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시작부터 바로 뭔가 잘 되는 사람들의 비밀을 찾아 성공의 흐름에 올라타 한시 빨리 출발하는 사람이 앞서 나갈 수 있다.

바로 그 점이 중요하다.

‘왜 그 사람은 하는 일마다 잘되고, 성공의 길로 가는 걸까?’ 이다.

바로 그 잘되는 사람들의 비밀과 성공의 길로 가는 방법을 확실하게 알 수 있다면 최고의 우군을 얻는 길이다.

바로 그 비밀과 방법을 시원하게 밝혀주는 좋은 책이 출간되었다.

서울대 컴퓨터 공학부를 졸업하고 맥킨지 컨설턴트, 제일기획을 거쳐 현재 카카오에서 근무하고 있는 인재인 저자는 그간 몸담아왔던 회사에서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삶에서 성공하는 좋은 태도, 개선이 필요한 태도를 분석했다.

그리고 올바른 목표 설정과 삶을 대하는 자세, 주변 사람을 대하는 태도, 일을 처리하는 자세에서 성공과 실패가 갈린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성공하는 사람, 실패하는 사람의 특성을 뚜렷이 비교해 드러낸 뒤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개선해나간다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

이같이 이 책은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의 평소 태도와 일하는 모습을 극명하게 대조함으로써 지금까지 성공에 가까워지지 못한 이유를 살펴보고, 성공의 추세에 올라타도록 해준다.

실패의 고리를 끊고 성공으로 옮겨가는 데는 대단한 변혁이 필요한 게 아니라 평소의 사소한 습관과 태도를 바꾸면 된다고 이야기 한다.

얼마나 쉬운 길이고 방법인가?

그대로 제시해주고 평소 생활속에서 그대로 실천하라고 한다.

우리는 그대로 실천을 통해서 나만의 굳건한 평소의 자연스레 나오도록 하는 습관적인 행동으로 만들면 되는 것이다.

내가 교육 현직에 있을 때 실시해보았던 “나의 신조”라는 메시지가 있었다.

조그마한 양식의 메시지에 내가 꼭 해야 할 행동 5가지를 적었다.

1. 나는 목표가 있다. 2. 나는 적극적이다. 3. 나는 부지런하다. 4. 나는 끈기가 있다. 5. 나는 합리적이다.

마지막에는 “盡人事 待天命(진인사 대천명)”을 적었다.

이 메시지를 거울이나 책상 앞 책꽂이에 붙이고 하루에 몇 번씩이라도 이 메시지를 볼 때마다 소리내어 읽도록 주문하였다.

결국 이 문구가 학생들 머리 속에 각인됨과 동시에 행동으로 나올 수 있도록 유인한 것이다.

“나는 부지런하다!”하고 계속 외치게 되면 결국 부지런할 수밖에 없도록 습관으로 만들기 위한 것인데 꽤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와 같이 자연스레 잘되는 사람들의 비밀과 성공의 길로 가는 방법을 이런 식으로 나만의 평소의 습관과 태도로 만들 수 있다면 아주 쉽게 성공으로 가는 사람과 잘되는 사람들의 대열에 당당하게 합류하게 되리라 확신한다.

본문에는 To do list를 만드는 방식, 체크인&체크아웃 계획법 등 일할 때 성과를 높이는 방법들도 넣었기 때문에 이를 적극 활용하면 좋겠다.

평소 태도와 일할 때의 모습에서 발견한 사소한 성공 습관 vs 실패 습관 20가지가 아주 잘 제시되어 있다.

저자가 강조하는 성공의 요소는 역시 각자 본인의 ‘장기적 안목의 중요성’과 ‘치열한 행동’이란 점을 꼭 명심해야만 한다. 실패도 성공도 자신의 선택의 결과와 끈기있는 노력의 과정에 의해서 만들어진다는 점이다. 이 책을 계기로 자신의 생활 습관과 삶의 태도를 돌아보는 시간 갖기도, 나름의 큰 성공을 향한 큰 걸음을 내디딘 경우로 앞으로 장족의 발전으로 이어지리라 확신하면서 진심으로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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