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무엇보다 인간적인 아이로 키워라 - 내 아이가 기적처럼 달라지는 인성양육 지침서
조 웨일 지음, 김설아 옮김 / 지식채널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무엇보다 인간적인 아이로 키워라』를 읽고
참으로 요즘 아이들을 다루기가 결코 쉽지가 않다. 중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의 입장에서 매일 매일 느끼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정말 실망감을 많이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우선 대다수의 경우가 성적을 인성보다 더 중요시 여기지 않는가 하는 걱정이다. 학생으로서 당연히 가져야 할 기본적인 예절과 기초적인 질서 등이 너무 엉망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단정하게 예의를 갖추어서 인사를 하는 학생은 드물고, 명찰을 패용하는 사람도 드물고, 휴지나 쓰레기 등이 떨어져 있어도 자신이 버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주울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물론 내 자신이 교사이기 때문에 이런 것을 염두에 실제 행동으로 실천하면서 열심히 지도하고 있지만 그것이 잘 되지 않는 모습에서 아쉬운 점이 많은 것이다. 그런데 바로 이런 아이들의 기본적인 인성은 일단 가정에서의 몫이 크다 할 것이다. 예전에 비해서 자녀들의 수가 적다 보니 자녀들의 요구를 무조건 적으로 수용하다 보니 버릇들이 많이 나빠진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바로 가정에서 기본적인 인성 지도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나 인정을 받는 아이가 되었을 때 자연스럽게도 가정의 부모님도 덩달아서 교육을 잘 시켰다는 칭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말 꼭 성적만이 아이의 성공적인 인생을 보장해 주는 것이 아니라고 오랜 경험의 교직 생활과 내 자신의 나이 오십대 중반을 훨씬 넘어 선 입장에서 확신하는 바이다. 그렇다면 오히려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에서는 친절하고 주변을 위해 배려할 줄 아는 아이들이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간다는 점이다. 바로 이런 점에 초점을 맞추어서 우리 인생의 유아기부터 청소년기의 아이들의 발달 시기에 맞는 눈높이를 통하여 아이들과 트러블 없이 원만한 문제 해결을 통해
바른 아이로 키우는 방법을 자세하게 알려주는 책이라 할 수가 있다. 물론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내용들을 100% 적용할 수 없다고는 할지라도 우선 정신적인 면에서 수용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행동으로 실천되어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들이 무엇보다 쾌활하고 자신감 넘치는 아이로, 보다 따뜻한 아이로, 남을 우선 배려하는 아이로, 매사를 친절한 아이로 자라날 수 있는 방법들을 우리 부모님들이 철저히 받아들이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본다. 우리 어른들이 생활하면서 조금은 피곤하고 힘들더라도 각종 체험 활동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대화 시간을 많이 갖고,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놀이 시간 등을 통해서 아이들의 인성 교육에 많은 도움을 주었으면 하고 생각해본다. 보다 창의적이고 배려심이 높으며, 책임감과 동정심이 높은 따뜻한 아이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