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의 햇빛 일기
이해인 지음 / 열림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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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저의 [이해인의 햇빛 일기] 를 읽고

이해인 클라우디아 수녀님! 올해 가을 직접 뵈올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영광이었다.

좋아하는 교육 후배 현역 교장선생님의 토크힐링 공연에 이해인 클라우디아 수녀님이 하모니로 공연이 있다고 하여 서울 딸집에서 머무르다가 당일 오전 광주에 내려와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 공연장의 행사장에 참여하였다.

대극장 라운지에서 수녀님이 이번에 출간한 신간 시집에 대한 사인회를 하고 계셨다.

길다란 대기줄에 끼였지만 싸인받기도 쉽지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교장선생님께 전화 드렸다.

수녀님께 드릴 메시지 선물 가져왔다 했더니 싸인 하는 곳에서 바로 드리고 오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행사 담당자한테 선물 보여주며 말했더니 바로 조처해줘 만든 메시지선물 액자를 직접 읽고 전해드렸다.

너무너무 좋아하셨다. 그리고 책에 싸인도 해주셔서 너무너무 기뻤다. 또 좋았던 것은 수녀님의 말씀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 1945년생이니 80세가 다 되시는데 꼭 어린이 목소리처럼 맑고 고왔다.

직접 지은 시 <우리집>과 <길 위에서> 낭송도 있었다.

마지막에는 좋아하는 노래도 3곡이나 불렀는데 "과수원길"은 춤도 더덩실 추면서 관중도 함께 다 합창하는 멋진 장관을 연출하였는데 바로 이 자리를 나도 함께 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런 나 자신이었기에 이번 출간된 이해인 수녀 신작 시집은 남다른 감동으로 다가왔다.

특히 작은 위로가 필요한 아픈 이들을 위하여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이후 8년 이해인 수녀 신작 시집 『이해인의 햇빛 일기』에서는 “오늘도 조용히 그 자리에서 피어나느라고 수고했어요”라고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평소 수도자의 삶과 시인으로서의 사색을 조화시키며 따스한 사랑을 전해온 이해인 수녀의 시는 보통 시인과는 남다르기 때문이다.

‘위로 시인’이자 ‘치유 시인’으로서 아픈 이들에게 건네는, 반짝이는 진주처럼 맑게 닦인 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찬란한 햇빛처럼 꿈을 갖고, 힘을 얻는 시간이 되리라 확신한다.

이 시집 안의 100편의 시들이 누군가에게 살짝 다가가 작은 위로, 작은 기쁨, 작은 희망의 햇빛 한줄기로 안기는 따스한 사랑으로 넘쳐나기를 바란다. 그만큼 햇빛은 생명의 빛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꿈을 갖게 하는 열정을 지니게 하는 빛이요, 나만의 고운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선도의 빛인 것이다.

햇빛은 생명과 희망의 상징이고, 특히 아픈 이들에게 햇빛 한줄기가 주는 기쁨이 너무 크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햇빛 일기를 담은 시들은 당연히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 작은 기쁨, 작은 희망의 햇빛 한줄기로 시작하면서 점차 커다란 위로, 더욱 커다란 기쁨, 영광스러운 희망의 결실로 이어지리라 확신하면서 기도드린다.

“내 마음을

마음대로 다스릴 수 없을 때

너무 힘들어 하늘을 보았어요

내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을 때

너무 힘들어 하늘을 보았어요

누가 무어라고 하는 것도 아닌데

괜히 허무하고

괜히 서운하고

그래서

이유없는 원망을 키웠어요

일상의 길 위에서

사람보다는

꽃과 새와 나비와

더 친해졌지만

이제는

스스로를 외톨이로 만들지 말고

사람들과 더 친해져야지

먼저 사랑해서

오래 사랑받아야지

밝고 맑은 결심을 세우며

푸른 하늘 올려다보니

참으로 행복합니다. 새롭게!” - 「노년의 기도일기」

마치 나의 인생 2막의 노년 시대를 위해 위로 기쁨 희망을 주는 햇빛같은 시라 할 수 있다. 자연의 하늘과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새롭게 즐겁게 열심히 살아가도록 노력하리라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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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의 인생 꽃밭 - 소설가 최인호 10주기 추모 에디션
최인호 지음 / 열림원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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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 저의 [최인호의 인생꽃밭] 을 읽고

한국에서 가장 많은 작품이 영화화된 소설가이자, 1970~1980년대 청년문화의 아이콘으로서 한 시대를 담당해온 최인호는 한국 현대문학의 축복 같은 존재였다.

‘최연소 신춘문예 당선 작가’, 그리고 ‘최연소 신문 연재 소설가’라는 수식어가 늘 그를 따라다녔기 때문이다.

장편소설 『별들의 고향』 『상도』 『불새』 등은 드라마화되었고,

『겨울나그네』 『고래사냥』은 영화로 제작되어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으며, 시나리오 작가로도 활발히 활동한 그의 작품들은 시대적 아픔을 희극적으로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2007년 최인호 소설가가 생전에 출간한 에세이집 『꽃밭』을 소설가 타계 10주기를 맞아 재출간한 『최인호의 인생 꽃밭』은, 에세이 형식의 글도 있지만 대부분의 작품들이 연작소설 형식을 취하고 있는 “짧은 소설집이라고 해도 무방할” 하다 할것이다.

작가가 ‘책머리에’에서 밝힌 “소설을 헤일 수 없이 많은 작품을 펴내었어도 막상 수필이나 단상을 모아 책을 내는 일은 드문 일”이었다는 출간에 대한 소회를 읽다 보면, 어느덧 10주기가 되어 다시 찾아온 그의 글이 더욱 그립고 간절해진다.

태양이 이글거리는 한 여름의 폭염을 좋아하며 노래 부르기를 즐기는 작가가 최고의 인기 작가로 세상의 주목을 받으며 살아오는 동안 미처 깨닫지 못하고 스쳐가는 일상과 가족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겨 있는 책이다.

조선 세종조에 활약한 유생 최한경이 지은 아름다운 연시 중 "꽃밭에 앉아서 꽃잎을 보내 (坐中花園 膽彼夭葉)"란 구절에서 '꽃밭'이란 제목을 빌려 왔다고 한다.

인생이란 아름다운 꽃밭에서 작가는 글을 통하여 용서와 화합을 보여주며 매일 아침 새롭게 태어나는 듯한 마음의 소중한 금생(今生)을 말하며 불안과 불만으로 가득한 현재 우리들의 삶에 일침을 가하는 듯도 하다.

우리 모두는 자신만의 인생 꽃밭을 가지고 있다.

어떤 이는 정성을 들여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밭을 만들기도 하고

또 다른 어떤 이는 무심함에 시들고 황폐한 꽃밭을 만들 수도 있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인생이라는 꽃밭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자신만의 색깔과 아름다운 꽃으로 가득 채워진 꽃밭을 가꿀 수 있음을 알려 주는 소중한 책이다.

책에는 용서와 화합, 현재에 머물지 않는 영원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곳곳에서 엿보인다.

천재 작가로, 최고의 인기 작가로 세상의 주목을 받으며 살아오는 동안 미처 깨닫지 못했던 일상의 소중함, 그리고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사랑과 감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작가가 육십 너머 문득문득 느끼는 감정 중의 하나는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육십이 넘도록 살아왔다면 인생에 대한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날마다 새롭게 태어난다는 느낌, “전생은 이미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고 “금생에 살고 있다”는 느낌으로 작가는 자신의 꽃밭을 차근차근 일군다. 라고 말한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내용은 가정에서 아내와의 관계를 그린 내용이다.

아내는 작가에게 있어 한 송이 꽃과 같은 나의 소중한 마님으로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아내는 잔소리꾼이기도 하고, 손님이기도 하고, 어머니이기도 하며, “평화를 짜는 사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런 아내의 영향으로 작가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평화의 강이 흐르게 하는 유일한 수단을 뒤늦게 깨닫는다.

아내의 말은 그야말로 “진리의 구경”인 것이다.

이 글을 읽노라면 ‘사랑사랑 내사랑’이 떠오르면서 가정의 행복이 저절로 연상되어지면서 교훈으로 삼고 싶어진다.

그밖에도 우리가 생활해 나가면서 갖추어야 할 우정, 환경, 친절 등 바람직한 자세와 태도에 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이제 조그만 일에 분개하기보다 조그만 일에도 나 스스로 친절하고 겸손하고 더욱더 작아져 모래처럼 적은 사람이 되기를 꿈꾼다.

『최인호의 인생 꽃밭』은, 한여름의 태양처럼 우리의 정신과 육체 속에서 “독버섯처럼 자라나는 절망과 우울, 슬픔과 소외의 곰팡이를 말끔하게 청소해내” 우리를 “더더욱 찬란”하고 “뜨거운 열정”으로 피어나게 한다.

자신 인생의 꽃밭을 앞으로 어떤 꽃으로 아름답게 채워질지에 대해서 고민하게 만들어 주는 매력적인 책이라 할 수 있다.

나 자신만의 최고 멋진 인생 꽃밭을 만들기 위한 주옥같은 작가의 메시지가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하면서 적극 추천한다.

인생 꽃밭에 이왕이면 시들기보다는 생생하고 활짝 피어난 꽃으로 가득 차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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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 어린이해방선언 100주년 기념 동요그림집
윤석중 외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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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중외 35 저의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을 읽고

“어린이를 늘 가까이하여 자주 이야기해 주시오.” 라고 ‘어린이해방선언문’ 중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만큼 어린이는 우리 어른들에게 있어서 가장 해맑은 보물같은 존재로서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이런 어린이들을 가까이 하고 함께 지내며 이야기하며 놀아주었을 때 최고 행복한 모습이 아닐까 생각 해본다. 최근 나이가 들다보니 자연스럽게 외손자하고 함께 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특히 집사람이 큰딸의 외손자돌보미로 참여하면서 나도 따라와 지켜보며 벌써 2년 여를 같이 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며 배우고 있다.

그러다보니 어린이에 대한 관심과 함께 적극적인 참여까지도 하게 되어 이제는 어린이들을 보면 저절로 가깝게 다가서진다.

어디를 가다가도 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면 한참을 지켜서서 바라다보기도 한다.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만나게 되면 공부 및 생활을 열심히 하도록 격려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한다.

이렇게 어린이를 좋아하는 할아버지 아니 어린이를 격려하는 어른이 된 것이다.

 

이런 나에게 어린이해방선언 100주년을 기념해 대산문화재단이 기획한 동요 문학 100년을 돌아본 동요그림집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교보문고 간행)이 오랜 옛 추억은 물론이고, 어린이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에게는 동심을 일깨우는 동요 문학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어 매우 행복한 시간이었다.

 

특히 어린이집을 다니는 외손자와 함께 활동하는 할아버지로서 특히 2022년 KBS라디오에서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진행한 ‘한국인이 사랑하는 우리 동요’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아동문학평론가 김용희와 시인 박혜선이 시대를 대표하는 동요 50편을 기억을 떠올리기도, 새롭게 인식하기도 하면서 공부하면서 다시 한 번 우리의 정서적 친근감은 물론이고 동심이라는 인간 본성으로 되돌리는 힘을 느낄 수 있어 참으로 좋았다.

1920년대에 지어진 옛 동요부터 2000년대 동요까지, 이 책은 동요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체계적으로 구성되었다.

특별히 각 동요에 국내 대표 화가 6인이 독창적인 해석과 다양한 기법으로 풀어낸 그림을 더해 시가 지닌 의미를 더욱 극대화하여 마음을 더 동심으로 물들이게 하고 있어 감동으로 울렁거리게 만들고 있다.

어린이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에게는 동심을 일깨우는 동요 문학!

어린이에게는 꿈과 희망을 심어 주고, 어른들에게는 내면의 동심을 일깨워 준다.

김용희 평론가는 “동요에 담긴 정서적 친근감은 우리를 동심이라는 인간 본성으로 되돌리는 힘을 지닌다.”라고 말했다.

동요는 어린이들이 자라는 데 버팀목이 되어 왔다.

일제강점기와 전쟁을 겪은 아이들에게는 헤어진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민족적 정서를 돋우고, 암울한 시대상을 극복하는 힘이 되어 주었다. 몇 개의 귀에 익은 동요를 살펴보자.

뜸북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 뻐꾹뻐꾹 뻐꾹새 숲에서 울 제

우리 오빠 말 타고 서울 가시면/비단 구두 사 가지고 오신다더니

―최순애 작요, 박태준 작곡, 「오빠 생각」 중에서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윤석중 작요, 윤극영 작곡, 「어린이날 노래」 중에서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아기가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 주는 자장노래에/ 팔 베고 스르르르 잠이 듭니다

―한인현 작요, 이흥렬 작곡, 「섬집아기」 중에서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우러러볼수록 높아만 가네

참되거라 바르거라 가르쳐 주신/ 스승은 마음의 어버이시다

아아 고마워라 스승의 사랑/ 아아 보답하리 스승의 은혜

―강소천 작요, 권길상 작곡, 「스승의은혜」 중에서

해방을 맞이하고 우리말을 되찾은 뒤에는 동요가 더욱 활발히 창작되며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었다.

이 시대에는 어린이들이 맞이할 새로운 시대를 제안하며 「새 나라의 어린이」, 「어린이 행진곡」, 「우리의 소원」 등 ‘새 시대 새 일꾼’이 될 어린이를 그린 동요가 쏟아져 나왔다.

이때 만들어진 「어머님 은혜」, 「졸업식 노래」, 「어린이날 노래」 등 행사를 위한 노래는 지금까지 불리고 있으며, 어른이 된 이후에도 어린이와 함께 부르며 동심을 불러일으키는 매개가 되었다.

 

동요는 어린 시절 잠시 부르고 잊는 노래가 아니라, 영원히 우리 마음속에 남아 내 안의 아이를 지키는 동심의 노래다.

 

동요는 이제 어린이만을 위한 문학이 아니었고, 우리 어른에게도 어린이 못지 않게 가장 소중했던 문학이었고, 저절로 노래가락으로 흥얼거리게 되었으니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잘못부르는 노래이지만 흥이 겨워 동요를 소리내어 부를 수 있었다.

그러면서 60여 년전의 어린이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어 내내 행복한 시간이었음을 고백해본다.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윤석중 작요, 윤극영 작곡, 「어린이날 노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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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멘탈이지만 절대 깨지지 않아 - 상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자주 흔들리는 사람들을 잡아줄 마음 강화 습관
기무라 코노미 지음, 오정화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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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라 코노미 저의 [유리멘탈이지만 절대 깨지지 않아] 를 읽고

‘멘탈’은 신조어라 할만큼 나와 같은 나이 지긋한 사람은 솔직히 예전에 들어보지 못한 말이었다.

우리가 성장할 때와 공부할 때는 '멘탈' 대신에 '정신력'을 많이 들었고 사용하였다.

지금도 귀에 쟁쟁한 것은 “정신일도(情神一到) 면 하사불성(何事不成)”이란 성구이다.

'자신만의 소중한 꿈과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정신을 오직 한곳에 쏟고 노력해야만 그 것을 이뤄낼 수 있다!' 라는 말로서 열심히 나 자신을 다독거리면서 힘을 쏟던 시간들이 몹시 그립다.

바로 그런 시간들이 있었기에 천운까지 더해져 당당하게 하고 싶었던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퇴직을 하고서도 최선을 다한 시간이 있었기에 비교적 여유있게 건강 우선의 인생 2막 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어 나는 분명 행복한 사람이다.

그 후 세월의 흐름 속에 빠르게 사회의 급격한 변화가 이뤄지면서 사람들의 생활도 엄청난 변화로 예전 모습은 갈수록 희박해지거나 없어져가고 있어 매우 아쉽기도 하다.

특히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인구 집중 현상으로 인구 밀도가 심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거주하면서 여러 문제도 발생할 수밖에 없다.

자연스럽게 사회관계 및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갈등 문제는 물론이고 소외문제, 비교에 따른 차별화 문제 등 각종 사회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가장 일반적인 현상으로 아주 사소한 일에도 상처받고 수시로 자신감이 떨어지고 ‘나는 왜 이럴까?’ 하는 생각에 매일 조금씩 지치는 소심이, 극I, 두부멘탈, 쿠크다스 멘탈들을 많이 발생하기도 한다.

우리가 자랄 때와는 상황이 많이 다른 것이다.

그 만큼 생활해나가기가 쉽지 않다는 상황이기도 한다.

이런 상황을 그대로 방치하면 절대 안 된다는 점이다.

이 사회의 가장 관심사이기도 하지만 해결해야 할 최우선적인 목표이기도 하다.

최근 정부와 정책당국에서도 사회복지와 정신문제 등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 다행이라 생각하지만 더더욱 관심과 투자를 해야만 한다.

아울러 적극적인 상담이 이뤄지기 위한 절차를 간소화하여 쉽게 이뤄질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

또한 이 책과 같은 좋은 안내 및 방향 제시 확산으로 각자 스스로가 마음 강화 습관을 마련해나가야만 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자신의 멘탈을 관리하는데 아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처방전이라 할 수 있다.

즉 지금까지 “나는 왜 되는 일이 없을까? 저 사람이 내 말을 오해하면 어쩌지? 분위기가 좀 안 좋은 것 같은데, 내가 무슨 잘못이라도 했나? 나는 왜 운이 따르지 않을까?” 라고 ‘나는 왜 항상 이럴까...’ 며 자신을 탓할 때 등등 이런 생각들은 자주 자신의 멘탈을 자주 무너뜨릴 수밖에 없다.

절대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

얼마든지 남들보다 조금 더 섬세하고, 더 꼼꼼하게 살피고, 상대를 배려하는 것은 분명 좋은 성품으로 누구나 다 가지고 있다.

따라서 바로 이러한 유리한 좋은 성품인 장점은 그대로 간직하면서 생각을 조금만 바꾼다면 강철 멘탈보다 더 매력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멘탈이 강한 사람이 승자이고, 멘탈이 약한 사람이 패배자가 아니다.

멘탈이 약하고 자주 우울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여 나만의 습관으로 만들면 된다.

이 책에는 여러 구체적인 방법이 소개되고 있다.

*좋아하는 것들 찾기

*인생 간단 모드의 스위치를 켜기

*내가 남보다 잘하는 것 찾아보기

*내 감정에 이름 붙여보기

*하루에 한번 나를 5가지 칭찬하기

*오늘 하루 감사한 일 적어보기

무엇보다도 자신의 멘탈을 꼭 바꾸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 방법을 자신에 맞게끔 실천하면 분명 사람들에게서 ‘즐거워 보인다’, ‘큰 고민이 없어 보인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눈치 보는 게 아니라 배려하는 거야’, ‘예민한 게 아니라 꼼꼼한 거야’, ‘민감한 게 아니라 섬세한 거야’라는 멘탈이 약해서 더 매력이 터지는 유리멘탈의 대반전이 이뤄져 하루하루가 기분 좋은 시간이 되리라 확신하면서 적극적으로 이 책 읽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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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사 진술 감정 수사 - 시인 수업
조동범 지음 / 슬로우북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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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범 저의 [시인수업-묘사 진술 감정 수사] 를 읽고

요즘 즐겨 하는 일 중에 자연 산책로를 통해 산책과 함께 맨발 걷기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인생 후반에 들어 가장 중요한 건강을 챙기기 위한 나 자신의 최우선 생활신조이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바로 자연과의 조우가 들어있다.

산책하면서 다양한 수목들과 야생화들의 모습을 만끽할 수 있으며, 해, 달, 바람, 공기, 약수물, 동물과 새들을 만나고, 맨발로 흙밟기를 통해 생생한 땅의 기운을 빨아들인다.

그리고 또 하나 산책로에 간간이 시작품을 적어 놓은 시화 게시판을 만나면 잠시 멈춰 시작품을 읽고는 나 자신도 시작품에 관심과 함께 도전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곤 한다.

아주 오래 전 한때나마 평생교육원 등에서 문예 강좌에 참석하여 시인이나 작가들의 강의도 들으면서 관심을 가진 적도 있었다.

하지만 나의 의지 부족과 인내심 결여 등으로 흐지부지하다가 완전 시작품 활동 등은 손을 놓은 채 시간만 흐르고 말았다.

수필 등 글쓰기는 어느 정도 생활상의 이야기를 적나라하게 표현할 수 있는데 반하여 시작품은 실제 여러 제약 등에 쉽게 행동으로 표출하지 못한 것이다.

어렵다는 인식이 머리에 자리 잡으면서 시작품에 도전하는데 주저하면서 오늘까지 이르렀음은 순전 나의 게으름이라 할 수 있다.

시작품에 관심은 있으면서 행동으로 바로 표출하기에 꺼려 하는 나에게 이 책은 결정적으로 시에 대한 실질적인 강의 자체였다.

시를 읽고, 시를 쓰는 시인으로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가장 진솔하면서 실질적인 시를 쓰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 등 노하우를 절실히 알려주고 있다.

시를 쓰는 데 있어 그 개념을 가장 확실히 알고서 작품을 만들어야 할 네 가지인 ‘묘사와 진술, 감정과 수사’에 관한 설명과 함께 그 완결판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깔끔하게 정리하여 보여주고 있다.

오랜 기간 이 분야에서 강의해 온 저자인 조동범 시인의 창작 강의 노트에 담긴 시 언어를 견인하는 4가지 창작 레시피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저자의 말에서 이야기 한다.

“시를 써온 시간과 마음을 이 자리에 놓는다.

그리고 시를 쓰고자 하는 누군가의 마음을 헤아리려 오랫동안 품어온 시의 이야기를 들려주려 한다.

아직도 시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시를 말하는 시간은 언제나 따뜻하고 행복하다.

이 책은 시를 쓰는 방법에 대한 것이라기보다 시적인 것을 건져 올리는 마음에 대한 것이다.

시의 언어를 다루고 있지만 시를 쓰는 사람의 마음에 가닿고 싶었다.

시를 쓰고자 하는 이들과 함께 시를 나누는 시간을 공유했으면 좋겠다.

『묘사 진술 감정 수사』를 읽는 모든 이들이 시의 언어와 함께하기를 기원한다.

묘사와 진술, 감정과 수사를 통해 저마다 담고 있는 시와 만났으면 좋겠다.

고정관념을 접어두고 이 책을 따라간다면 좋은 시와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시와 함께하고 싶은 작은 다짐만으로도 시에 대한 마음은 이미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시를 쓰고자 마음먹었다면 당신은 이미 시의 자리에 놓인 사람이기 때문이다.

부디 좋은 시의 영토에 당도하기를 바란다.”(5-7pp-저자의 말 중)

이 말을 통해서 과감하게 용기를 내본다.

시 언어와 창작 이론의 서로 견인관계를 통해서 좋은 시작품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는 말에서이다.

그렇다면 시 언어를 견인하는 <묘사>와 <진술>의 중요성이다.

정교한 이론과 풍부한 예문으로 설명하며, 이미지와 환상을 다루는 현대시의 난해함까지 한눈에 알 수 있다.

조각난 이미지가 어떻게 작품이 되는지, 마음으로 파악하는 묘사, 그리고 진술을 통해 어떻게 언어를 감각화하는지 새로운 방식으로 제시한다.

〈감정〉과 〈수사〉는 어떻게 언어로 지은 집이 되는가!

감정이 작동하는 원리를 밝혀 감정의 과잉이나 결핍에 빠지지 않도록 하며, 수사의 시적 비밀을 밝힌다.

실제 언어가 작동하는 방식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언어의 상상력과 감각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창작 이론서이다.

이 네가지 창작레시피인 묘사와 진술, 감정과 수사를 조금 더 세세하게 공부하는 기회를 통해 시의 언어와 함께 하여 좋은 시와 만나도록 열심히 도전하리라 다짐해본다.

사람에게는 몇 번의 기회가 온다고 한다.

이 귀한 책과의 만남이 나에게 좋은 시와 만나고, 좋은 시에 도전하도록 하였다는 데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저자의 바람대로 나는 이 책을 선호하였으므로 이미 시의 자리에 놓인 사람이고, 좋은 시의 영토에 당도한 것이다 참으로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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