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질문 - 멈춰 선 자녀의 성장동력을 재가동시키는 에너지
정진 지음 / 라온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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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진 저의 [절대 질문] 을 읽고

아이들에게 저마다의 보물을 찾게 해주는, 경청과 질문의 강력한 힘의 『절대질문』의 필요성은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나 자신을 포함하여 우리 주변에서 이를 실천하는 집안이나 개인들은 얼마나 될 것인가? 아무리 양보한다 하더라도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으리라...

또한 알고 있다 하더라도 실제로 실천으로 옮기는 사람은 또한 얼마나 될까?

찾아보기 쉽지 않을 것이다.

자녀나 학생교육에 있어서 경청과 질문은 자녀들과 학생들의 마음을 열고 내면과 조응하여 올바른 길로 인도해 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다보니 최근에는 그 중요성으로 인하여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나 자신 지난 시간 돌이켜 보건데 3자녀를 키운 부모로서, 32년 중학생들과 함께 하는 교사로서 임무를 수행해왔다.

시행착오도 있었고, 어려움도 많았지만 그래도 다 이겨내고 비교적 무난하게 마칠 수 있었던 데는 자녀들과 학생들의 마음을 헤아리기 위해 함께 노력해왔다는 데 있다.

물론 질문의 중요성도 중간에 실감하면서 시도해보았지만 완벽하게 구현하지는 못하였다.

하지만 먼저 다가가서 마음을 열고 개인적으로 필요한 글씨를 넣어 캘리 메시지를 만들어 전달하면서 가까이 접근하였다.

나 자신의 일방적 요구나 명령이 아니라 ‘함께 해보자!’로 내가 먼저 행동을 하면서 따라 하도록 이끌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자녀와 학생들이 한 편으로 만들 수 있었던 경험이었다.

여기에서 역시 중요한 것이 바로 ‘경청’과 ‘질문’이란 사실이다.

경청이란 어찌 보면 ‘상대의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 주기’라는 측면에서 다소 수동적 교육법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교육 효과적 측면에서 경청이 지니는 힘은 놀라울 정도로 강력하기 때문이다.

경청과 질문에 앞서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자세는 바로 부모와 교사 등 어른들의 자세라는 점이다.

솔직히 옛 관행은 이런 면에서는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마인드가 아직 깨어나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경청을 잘 하고, 질문을 잘 하기 위해서는 어른으로서의 무게를 과감히 내려놓아야 한다는 점이다.

과거의 권위나 지위, 위세나 상위에서 갖는 위치나 태도, 말 등을 하는 것은 절대 효과를 볼 수 없다는 점이다.

일단은 부모가 가진 불안과 걱정을 잠시 내려놓고, 건강하게 잘 성장해갈 아이와 학생들을 믿고 응원하며,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아갈 수 있게 안내해줄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 책에는 바로 이러한 기본 전제하에서 가져야 할 부모와 어른으로서 자세와 실시해야 할 주는 질문들이 자세하게 실려있다.

책 속에 제시하고 있는 19가지 절대질문을 잘 맞게 활용하면 그저 질문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 및 학생들과 함께 답을 찾으며 대화의 시간도 갖고, 자녀 및 학생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다.

자녀와 학생들의 마음과 공감하는 19가지 절대질문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자녀와 학생들의 마음에 다가가는 노하우를 제시한다.

특히 저자가 실제 코칭을 통해 문제해결 사례를 공개하고 있기 때문에 신빙성이 매우 높다.

멈춰 선 자녀와 학생들의 성장동력을 재가동시키는 에너지는 바로 경청과 질문이라 할 수 있다.

묻고, 묻고, 또 들어야 한다.

올바른 질문과 제대로 듣는 경청이야말로 제대로 된 해답이라 할 수 있다.

그리하여 스스로 자기만의 해답을 찾게 해주는 것이야말로 저자가 말하는 ‘성장 멘탈’ 코칭의 정석이라 할 수 있다.

이 경청과 질문은 기술을 넘어선 정신과 태도, 방법 등에 대해선 얼마든지 반복되는 연습과 훈련에 의해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그 누구든지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서 바로 이 경청과 질문을 시작하여 습관화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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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의 카페
존 스트레레키 지음, 고상숙 옮김 / 클레이하우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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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트레레키 저의 『세상 끝의 카페』를 읽고

당당하게 이 사회 한 구성원으로서 영광스럽게 태어났다.

이 세상 그 어떤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나만의 독특한 모습의 존재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그에 따른 존재의 목적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바쁜 생활 환경 속에 일과에 파묻히다 보면 그러한 사명감을 잊어버릴 때가 많다.

그저 겨우 먹고 사는 데에만 겨우겨우 연명해야만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어려운 환경에 처하게 되어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는 처지에 이르기도 한다.

그러다보면 아예 꿈이나 희망은 잊어버리고 존재 목적조차 생각하지 못한 채 그저그저 무의미하게 하루하루 시간을 소일하기에 이른다.

참으로 답답할 수밖에 없다.

어떻게 이를 타개할 것인가?

그렇다고 누가 해주기를 기다리고만 있을까?

아니면 아무런 자각없이 지금의 모습을 계속 반복해야만 할 것인가?

어떻게든 해결책을 찾아야만 한다.

그 주인은 본인이어야만 하고, 본인이 나서야만 가능하다.

그 어떤 누구도 대신 해결해줄 수 없는 중차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존재의 목적을 알고는 있다.

막연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목적이 나에게 강한 울림으로 왔을 때 가장 확실하게 나만의 것으로 되고 바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바로 이런 계기가 절대 필요한 것이다.

그런 경우는 사람과의 만남, 책과의 만남, 자연에로의 여행 등 특별히 만들 수도 있지만 우연찮게 얻을 수도 있다.

어떤 경우든 나에게 느낌이나 반응이 왔을 때 바로 잡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소설 형식의 자기계발서인 이 책과의 만남은 특별한 인연과 존재의 목적을 가질 수 있어 매우 행복하였다.

우선 이 책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지인의 자녀가 수능 시험을 앞둔 날 격려 메시지를 정성껏 만들어 거리가 멀었지만 직접 메시지를 선물을 갖고 가 전달하였더니 매우 놀라면서 좋아하셨다.

함께 점심과 차도 맛있게 먹고 마시면서 여러 이야기도 진지하게 나누었다.

그러면서 정성껏 준비한 책 선물을 건넨다.

참여하는 독서동아리에서 너무너무 책이 좋아 구입했다고 한다.

정말 오랜만에 좋은 사람에게서 받아보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책선물이라니 진한 감동의 울림으로 다가왔다.

책의 내용이 또한 감동의 물결로 이어지면서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다.

주인공인 존이 일과에서 피로와 짜증에 가득 찬 상태로 휴식을 위해 여행을 위해 떠났다가 트럭 전복사고로 인해 꼼짝달싹 못하는 교통체증을 겪으면서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는다.

배도 고프고 자동차 연료도 다 떨어졌을 때쯤 도착한 곳이 바로 ‘세상 끝의 카페’이다.

이곳에서 그는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존재의 목적에 관한 질문을 던지는 종업원 케이시와 요리사 마이크, 그리고 카페의 단골손님 앤을 만나면서 펼쳐지는 내용이다.

먹을 것을 주문하기 위해 펼친 메뉴판에 나오는 인생에 관한 중요한 질문들(1. 당신은 왜 여기 있습니까? 2. 죽음이 두렵습니까? 3. 충만한 삶을 살고 있습니까?)과 마주한 존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카페의 케이시와 마이크와 앤과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파도와 하나가 되어 움직이는 녹색 바다거북 이야기, 삶의 진정한 행복이 뭔지 깨달은 지혜로운 어부 이야기, 어려운 위치에 골프공이 놓인 꿈을 반복적으로 꾸는 사람의 이야기, 늘 행운이 따라 다니는 사람들의 이야기 등 존재의 목적을 찾게 해주는 멋진 이야기들과 대화를 통해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바꿀 만한 깨달음을 하나씩 얻어가며 삶을 바라보는 완전히 새로운 눈을 얻게 된다.

존은 격렬하게 자신의 존재의 목적을 아는 것, 어떻게 그것을 알 수 있으며, 알게 된 후에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는 왜 진작 살면서 이런 생각을 해보지 못했을까? 하고 탄식하며 다시는 저 문 넘어 다른 쪽에 있는 세상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억지나 강제가 아니라 카페에 있는 사람들과 자연스런 대화를 통해 삶을 송두리째 바꿀 만한 깨달음을 하나씩 자기 것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매우 감동적이다.

바로 존은 지금까지의 자신의 삶의 군더더기를 과감히 버리고, 진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게 될 강력한 용기를 얻게 된 것이다.

실제로 이 책의 저자인 존 스트레레키는 세상 끝으로 떠난 여행에서 존재의 목적에 대한 깨달음을 얻었고, 그것을 실현하는 삶을 살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바쁘게 일하며 많은 돈을 벌던 저자는 세상 끝으로 떠난 여행에서 자신의 존재의 목적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하였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사람들에게 삶의 의미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 자신의 존재 목적임을 깨닫고, 그 순간 온몸에 전기가 흐르는 것 같은 짜릿함을 느꼈다.

그렇게 집에 도착하자마자 순식간에 이 책을 써버렸다고 하니 바로 이 책은 그렇게 탄생한 것이다.

단 한 사람이라도 자신의 이야기에 공감하길 바라며 출간했는데, 무려 20년간 끊임없이 입소문을 타며 전 세계 43개국 600만 명의 독자에게 강력한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책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위해서인지도 모른 채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온 수많은 사람들에게 반드시 이 책은 필요하다. ‘나는 왜 여기 있는가?’라는 질문에 처음엔 그저 당황해하며 그 답을 피하려고만 하거나, 진지하게 고민하고 그 답을 찾는다 하더라도 거기에서 멈추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작가 역시 존재의 목적을 발견하고 담장에 나 있는 구멍을 통해 자기가 원하는 삶을 본 후에도, 여러 가지 이유로 문 앞에서만 서성이다 그냥 돌아가는 사람이 많다며, 그 부분이 가장 슬펐다고 한다.

이에 작가가 찾은 답은 일단 마음먹은 일을 행동에 옮기는 것이었다.

행동으로 옮기기만 하면 그 일을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두려움이 사라지면 담장 구멍을 통해 보이는 삶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데 망설임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니 내가 원하는 나로 살고 싶다면, 존재의 목적을 찾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즉각적으로 행동에 나서면 된다.

저자의 신비한 경험을 바탕으로 즉각적으로 탄생했고, 그래서 더욱 더 소설 같으면서 가장 중요한 인생의 중요한 깨달음을 주고 있기에 나 자신도 ‘세상 끝의 카페’에 주인공과 함께 하면서 많은 울림을 받고 온 영롱한 기분이어서 참으로 인생 후반의 시간들에 자신감을 갖게 된다.

큰소리로 외쳐본다.

“나만의 존재의 목적을 확실하게 갖고서 그 목적을 위해 과감하게 행동한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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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사람이 반드시 쓰는 글 습관 - 회사에서 무조건 통하는 무적의 글쓰기 센스
오쿠노 노부유키 지음, 명다인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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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노 노부유키 저의 『일 잘하는 사람이 반드시 쓰는 글 습관』을 읽고

글을 잘 쓰고 싶은 욕망은 누구나 갖고 있다.

특히나 직장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특히 업무상 관련에서도 일도 잘하면서 글을 잘 쓴다면 최고 모습일 것이다.

하지만 모두에게 그러한 글쓰기 능력을 부여하지는 않은 것 같다.

당연히 주변에 글 잘 쓰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고, 그런 사람을 보면 부럽다.

글씨체나 글쓰기는 타고 났다고도 하지만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대부분은 각자의 부단한 연습과 노력에 의해 만들어낸 것이라 확신한다.

특히 자신만의 특별한 글씨체나 글쓰기 능력은 몇 번의 도전으로 이뤄질 수가 없다.

진정 오랜 기간 부단한 노력과 각고의 자신과의 싸움 끝에 만들어낸 것이기에 당당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그런 글에서는 작가의 품격이 나타나고, 누구에게나 소통할 수 있는 인기와 함께 호감도가 폭발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글씨체나 글쓰기가 부족하더라도 기가 죽을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얼마든지 새로이 시작하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럴 잠재 가능성을 모두가 품고 있다는 데에 있다.

언제 그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사람이 반복되는 시간이라도 어떤 기회로 울림이 왔을 때 바로 출발하게 되면 빠른 시간 내에 큰 효과를 얻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따라서 그런 계기는 활동 속에서 찾아야만 한다.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대화를 통해, 좋은 책에서 소개하는 어떤 방법에 의해, 자연의 섭리에 의한 법칙을 통해, SNS 각종 활동 참여를 통해 어떤 느낌이 팍 왔을 때 바로 시작을 한다면 얼마든지 나만의 습관으로 만들어 나만의 글씨체나 글쓰기 습관을 만들 수가 있는 것이다.

여기에 무적의 글쓰기 센스를 좋은 책이 나와 당당하게 그 ‘기술’과 ‘법칙’을 밝히고 있다.

글을 쓰는 목적은 읽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것이고, 사로잡기 위해서는 ‘매끄러운’ 문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바로 이러한 문장을 위해 저자는 14세에 글 쓰는 사람이 되리라 마음먹은 후 손에 잡히는 책, 잡지, 신문 등 온갖 글을 문장을 갈고 닦기위한 힌트 삼아 읽었고, 구입한 책이나 잡지는 오락과 정보 때문이기도 했지만 좋은 표현은 수집하는 등의 분석하면서 읽었다.

그렇게 몇십 년 동안 좋은 글에 쓰인 기술을 차차 제 것으로 만든 결과 독특한 문장을 구현하는 작가가 되었고, 이 책에 소개된 문장은 저자의 모법 답안이라 할 수 있다.

저자가 평생에 걸쳐 갈고닦은 법칙들을 알기 쉽게 정리해놓은 무적 글쓰기의 습관과 법칙들이다.

이 법칙들을 독자들은 그저 따라하기만 해도 된다는 것이다.

그 얼마나 멋진 글 잘쓰기 멘토인가?

그렇게 바로 시작한다면 직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기획안, SNS, 카피, 이메일, 공지사항, 보도자료 등에서 “당신이 직장에서 쓰는 모든 글의 호감도가 폭발한다!” 고 이야기한다.

책에는 프로 작가들의 생생한 문장 사례 수록, 두루뭉술한 글과 생동감 있는 글의 전격 비교,

자기소개서, 채용공고, 안내문 등 실전 문장이 가득 들어있다.

이 책에서 ‘읽히려면 무조건 단언한다!’ 등의 글쓰기 기술과 법칙을 요령있게 훔쳐서 나만의 기술과 법칙으로 만들어보자.

글쓰기 습관으로 하여 부지런히 쓰기 활동을 한다면 머지않아 훌륭한 글쓰기 작가로 인정받으리라 확신한다.

나도 부러 블로그에 무엇이든지 하루 한편의 글을 작성하여 올리고 있다.

쉽지않아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제는 습관이 되어 비교적 편안한 마음으로 문장이 길든 짧든 한 주제로 하여 글을 적어 올리는 글쓰기 연습이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 번 이 좋은 책을 만나서 나의 글쓰기 문장에 많은 변화를 해나가리라 다짐한다.

잘 쓰는 글을 위한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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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승생오름, 자연을 걷다
김은미 외 지음, 송유진 그림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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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미 외3 저의 [어승생 오름, 자연을 걷다] 를 읽고

자랑스런 대한민국!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하나의 통일된 국가로서 모습을 상상해보는 것은 나 개인만의 생각일까?

우리 모든 국민이 갖는 일치된 생각일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생각만으로 머물고 있으니 국제적인 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의 위치가 의문스러울 때가 있다.

아직도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의 열강들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으면 서 우리 한민족끼라는 오고 가고는 물론이고, 대화 자체도 자유롭게 할 수 없는 상황이니 세계 지구 상에 이런 분단 모습은 그 어디에도 없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백두산을 포함하여 북쪽에 위치한 자연과 문화유산을 가볼 수가 없다.

애국가에 나와 있는 백두산을 자유롭게 가볼 수 없다면 얼마나 마음적으로 한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인가?

남쪽의 최고봉인 제주의 한라산은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어 우리에게 정말 낯이 익다.

자연스럽게 제주 하면 한라산과 백록담으로 상징되곤 하였다.

그렇지만 솔직히 ‘오름’이라는 말은 이 책을 대하기까지는 정말 생소한 용어였다.

제주를 이해하려면 반드시 ‘오름’에 대한 세계를 알아야만 하는데에도 그동안 그 어떤 매체나 교과서 등에서도 소홀한 면이 없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쉽게 대할 수 없었고, 실제 제주도를 육지 명승지와 같이 자주 가볼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그 동안 생소했던 것이다.

그런데 제주에는 무려 약 360여 개의 오름이 있고, 오름에는 저마다의 다른 특색을 지니고 있다.

이렇게 많은 오름이 한라산 주변으로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제주를 찾아 오름 좀 가 봤다는 사람들이 거의 얼마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 만큼 무관심이 아니라 잘 몰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제주에 뿌리를 두고 있는 지질학자(안웅산 저자), 식물학자(송관필 저자), 동물학자(김은미 저자) 그리고 여행작가(조미영 저자)가 모여 직접 ‘오름’을 탐험해 보기로 한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이니스프리에서 제주의 가치 보전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법인 이니스프리모음재단의 지원을 받아 시작된 이 연구에서 함께 오르기로 한 첫 번째 오름은 해발 1,950m의 한라산 옆에서도 지지 않는 위용을 자랑하는 해발 1,169m의 ‘어승생오름’이다.

이 책은 지난 1년간 제주에서도 손에 꼽힐 만큼 크고 오래된 '어승생오름'을 오르면서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만지고 느낀 모든 것에 대한 기록이다.

높은 고도만큼이나 다양한 식생이 분포하고, 오래된 시간만큼이나 제주도민들 삶의 중요한 마디마디를 함께해 온 어승생오름이 화산 활동을 거치며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어떤 동식물이 자리 잡아 살아가고 있으며, 긴 시간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시종 생동감 넘치게 풀어내 사전지식 없이도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책장을 넘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때로는 웅장하게 때로는 섬세하게 포착해 낸 33장의 사진과 29점의 동식물 세밀화를 수록해 읽는 재미에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그 중요성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어승생오름’의 탄생과 역사, 생태계와 의미를 만나 보자.

제주를 사랑하는 독자들이라면 제주의 숨은 보석 하나를 발견하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제주도는 최남단의 으뜸 생태계로 생물 다양성의 보고라 할 수 있다.

최근 갈수록 문제화되고 있는 기후 변화에 따른 환경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는 이때에 그동안 놓쳤던 제주의 ‘어승생오름’의 자연을 통해 제주의 땅과 꽃과 나무, 새와 동물이 집약된 진짜 생태계를 만날 수 있는 최고 시간이 되었다.

제주 자연의 소중함을 통해서 바로 우리 대한민국 자연환경 보존의 원형으로 삼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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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 수학 질문수업 - 수학, 풀지 말고 떠들어 봐!
양경윤.김수진.곽초롱 지음 / 비비투(VIVI2)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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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윤, 김수진, 곽초롱 저의 『하브루타의 질문수학 수업』을 읽고

오랜만에 수업에 관한 책을 대하면서 나 자신을 돌이켜보았다.

지금은 교직을 떠난지도 시간이 꽤 흘렀지만 32년을 우리 학생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가장 멋진 추억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직업 중에 이렇게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직업은 아마 교사와 학생 간의 쌓은 관계 즉, 수업과 생활 속에서 부대끼며 함께 했던 시간들이었다.

꿈에서도 절대 생각할 수 없는 교사였다.

중학교 때부터 집이 힘들어 겨우 졸업할 수 있어 학교는 끝이 날 순간이었다.

그런데 하늘에서 국비로 공부할 수 있는 길을 주었다.

바로 서울에 있는 철도고 합격으로 무료로 다닐 수 있었고, 바로 철도에 취직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어려운 환경에서 바로 직장생활을 했기 때문에 공부는 상상할 수 없었다.

그래도 공부 욕심은 지니고 있었다.

마침 방송통신대학이 개교되어 공부를 하게 되면서도, 공부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갖고 있었기에 스물일곱 나이에 야간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고, 마침 처음 야간대학에 개설된 교직과정에 신청하여 교사가 될 수 있는 자격까지 얻을 수 있었다.

바로 나에게 교사는 하늘이 준 결과였던 것이다.

그러니 대학 졸업과 동시에 중학교에서 사회과 교사로서 시작한 교직 생활은 보통 교사와는 완전 다른 출발이었던 것이다.

오직 혼자 힘으로 이뤄냈던 그 의욕과 열정을 바탕으로 학생들과 함께 하기로 다짐하였고, 바로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하였다.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하라가 아닌 함께 하는 아니 내 스스로가 앞장 서서 행하면서 따르게 하는 학교 생활이었다.

수업량보다도 정신력 향상과 바른 태도 갖추기에 모든 힘을 쏟게 되었다.

그래서 생활면에서는 학교에 가장 먼저 출근하여 학생들이 한 명이라도 등교하기 이전에 각 교실 오른 쪽 칠판 위쪽에 오늘의 좋은 말 한마디를 적어놓으면 등교하여 가장 먼저 이 말을 볼 수 있도록 하였다.

각요일마다 지켜야 할 자세를 적어 목걸이 표지를 만들어 걸고 보게 했으면 어깨띠에 경구를 적어 걸고 학교에서 내내 생활하였다.

또 생일이나 시험 때 직접 만든 캘리 메시지를 학생 이름을 넣어 전달하며 격려하였다.

수시로 환경정화통과 집개를 들고서 정화활동을 하였고, 등하교시 교문에서 인사로서 맞이하면서 바른 정신 갖기와 바른 생활을 유도하였다.

수업면에서는 사회과이다보니 다른 교과와는 달리 광범위한 분야를 망라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 지리를 아우르다 보니 각종 자료가 필요하다.

그래서 평소 자료 수집을 위한 각종 스크랩을 자주 하였으며, 책을 좋아하게 되었다.

꾸준한 독서 활동을 통해서 수업에 활용하기 위한 좋은 글이나 예화 등을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 것이다.

하지만 지나고 나서 후회가 드는 것은 나만이 갖는 것은 아니지만 학생들의 활동을 수업의 주역으로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던 점이 못내 아쉽다.

물론 학생들에게 질문을 유도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기울이기는 하였지만 당시 교육환경이나 학생들의 반응 등에서 쉽지 않아 결코 활성화 할 수 없었다는 점이 못내 후회스럽다.

수업에 있어 질문을 통해 얻어지는 답은 바로 “아하(!)”의 깨달음을 얻게 하는 최고의 공부 방법이기 때문이다. 꼭 수업뿐만 아니라 일반 생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평소에 궁금한 것이 있으면 속에 담고만 있지 말고 어렵게 꺼내어 질문하고 그에 대해 얻어낸 답은 바로 나만의 것으로 각인될 수 있는 것이다.

교직 후반에 수석 교사가 되어 교사를 상대로 연수활동을 하면서 이런 점을 강조하기도 하였지만 실제 실천으로 활성화시키지는 못하였다.

이런 미련을 안고 있는 나에게 이 멋진 책은 충격이었고, 너무 아름다운 멋진 책이었다.

바로 질문 수업의 정수를 보여주는 최고의 책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여러 과목 중 어려워하는 수학을 질문 수업과 문제해결력을 위해 꼭 필요한 짝대화와 짝 이동, 이끎질문 등 창의적인 수업 활동의 실제 수업 사례를 과감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때와 같이 교사가 일방적으로 이끄는 PPT가 있는 수업이 아닌 협동 수업으로 유쾌 상쾌한 입말체 수학이야기인 것이다.

수학 개념과 원리를 대화와 공감, 토론과 논쟁, 놀이를 통한 학습의 내면화에 이르기까지 교실 수업이 왁자지껄하게 다가오는 하브루타 질문 기법으로 배움중심 수학 수업을 실천함으로써, 교사와 학생이 즐겁게 참여함으로써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볼 수 있어 너무너무 아름다웠다.

특히나 두 분 저자 선생님께서 수석교사님에게 컨설팅받은 내용을 그대로 전하고 실천하며, 현장에 어떻게 이끌었는지 전부 기록으로 남겼다는 데에 이 책이 아주 훌륭한 교육자료라는 점이다.

책에는 수학 교과에 대한 자세한 안내이지만 그 어떤 교과에도 바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선생님에게 해당되는 어쪄면 우리 현장 선생님들에게 최고 수업 지침서라 말하고 싶다.

따라서 모든 수업에 있어 학생들이 활발하게 짝을 지어 활발하게 이야기하며, 질문하며 놀이 활동 중심으로 즐겁게 생활하는 학생 중심의 수업으로 활짝 꽃피어나리라 확신하면서 감히 수업에 대한 많은 후회를 갖고 있는옛 선배교사로서 감히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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