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법정 - 미래에서 온 50가지 질문
곽재식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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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식 저의 [미래 법정] 을 읽고

많은 사람이 함께 살고 있는 대도시에서는 매일 각종 사건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매스컴 매체인 라디오나 텔레비전 뉴스 시간이면 어김없이 보도가 이어진다.

국민들이 따르고 지켜야 할 법질서를 어기는 범법행위를 했기 때문에 경찰이 검찰이 수사를 하는 상황이 보도되고, 법원에서 재판을 통해 선도로 확정하는 소식들이다.

만약 이런 소식들이 없다면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범죄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 기술 고도화 된다는 점이고, 나이도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가정 파괴 흉악범과 어린 학생들이 패거리로 금은방이나 무인 판매점을 턴다든지 하는 범죄 모습은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만든다.

철저한 준법질서 정신과 사전 충분한 예절교육은 물론 사회화 관계 적응 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가정과 직장, 사회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는 급변한 사회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갈수록 빨라지는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예상되는 미래의 모습이다.

이미 일부에서는 AI(인공지능)를 이용한 인공지능 로봇을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우리의 현재는 물론이고, 미래에는 당연히 인공지능의 필요성을 당연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을 예상하여 발생할 수 있는 것을 미리 공부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공학박사이자 SF소설가, 과학자로서도 친숙한 작가로서 꾸준한 창작활동을 해온 저자가 다양한 작품을 읽고 또 쓰려고 소재를 찾다가 문득 SF가 단순히 미래를 다루는 콘텐츠가 아니라, 지금 우리가 어떤 결정이나 행동, 즉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암울한 미래가 찾아올 것이라는 가정법을 바탕으로 진행된다는 점을 깨달았고 바로 이 책을 저술하였다고 한다.

따라서 이 책 ''미래 법정''은 '미래에서 온 50가지 질문'들을 시원하게 풀어내준다.

그리고 우리의 현재, 그리고 미래에 이제는 인공지능의 필요성을 당연시하게 된다.

문득 SF가 곽재식의 지식과 상상을 넘나드는 이야기 “당신을 미래 법정의 배심원으로 초대합니다!”이다.

인공 지능로봇이 운전하는 차를 만나고 타는 것이 당연시되는 일상생활을 보내고 있기에, 더욱 인공 지능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미래에 대해서 생각을 모아보지 않을 수가 없다.

진정 가까운 미래에 인간을 태워주는 자율주행 승용차가 주차장으로 가게 되면서 복잡한 도심의 주차난을 해결해볼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또 그 방향에 대해서 긍정하기에 더욱 이 책에 반갑게 다가가게 된다.

그런데, 자율주행차가 사고를 내게 된다면 과연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가에 대한 내용, 그래서 운전도 하지 않는 소유주인지, 아니면 차를 만든 제조사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자율주행 프로그램을 만든 인공지능 제작사인가에 대한 고민이 생기고 또 치열한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것이니 더 관심을 가지고 집중하여 바라보게 될 수밖에 없게 만든다.

이렇게 새로운 기술의 도입과 발전양상은 인간의 일상생활을 급속도로 변화시키면서 물질적으로도 물리적으로 삶의 편리와 편안함을 가져다준 부분이 컸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예기치 못했던 문제들을 불러일으키기도 할 것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몇 가지 보면

“로봇도 세금을 내야 할까?

유전자조작 아기는 허용되어야 할까?

피할 수 없는 종말을 알려야 할까?

생명을 좌우하는 약값은 싸야 할까, 비싸야 할까?

감정을 인위적으로 조절해주는 기계는 필요한가?

인공지능이 만든 예술품에 저작권은 있는가?

외계인인 존재한다면 만나고 싶은가?

컴퓨터에 뇌를 업로드하면 그 컴퓨터를 나라고 할 수 있을까?

우주의 원리를 아는 것과 모르는 것, 어느 쪽이 절망적일까?”

에서 지금은 바로 이니더라도 가까운 미래에 우리가 반드시 맞닥뜨릴 선택의 갈림길에 들어선다면 현명하게 선택하기 위해서도 정확하게 인지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도 더욱 더 이 책 “미래 법정”의 내용들로 현재, 또는 가까운 미래에 일어나는 다채로운 문제들을 50가지나 선별해서 소개하고 집중하여 생각을 모아볼 수 있게 하고 있기 때문에 독자는 이 책에 매력을 느끼게 할 수밖에 없다.

소설같이 흥미롭게 술술 읽힌다.

일독을 강력히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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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날마다 교회가 무엇인지 묻는다 - 말씀이 실제가 되는 교회론
이재학 지음 / 샘솟는기쁨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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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학 저의 『우리는 날마다 교회가 무엇인지 묻는다』를 읽고

대도시의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보니 거주층 베란다 앞 뒤의 창문 사이로 보니 시야로 교회당 건물의 십자가 불빛을 새벽에서부터 밤늦게까지 볼 수가 있다.

또한 지인이 목사이고 집사이다 보니 카톡으로 매일 아침 일과 시작 전에 보옥같은 성경과 하나님 말씀을 보내주면서 반갑게 대하고 있다.

비로 소속된 교인은 아니더라도 믿음과 가까이 하고 있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도 믿음이나 교회에 대해 아는 게 간접적일 때가 많아 부끄럽다.

특히 ‘교회가 무엇인가?’ 했을 때 명확하게 대답할 수 있을런지 자신감은 없다.

이런 나 자신에게 이 책은 진정으로 ‘교회가 무엇인가?’에 대한 가장 확실한 대답을 해주고 있다.

특히 저자가 직접 개척한 ‘하늘땅교회’ 이야기를 당당하게 들려줌으로써 그 동안 교회에 대한 조금이라도 의심을 가질만한 모든 것들을 해소할 수 있는 최고 시간이 되어 매우 기쁘다.

교회가 무엇인가? 질문이 분명해야 하는 지금, 이 책은 지금은 질문이 분명해야 할 때, 말씀이 실제가 되는 교회론 정립을 위해 부름과 세움과 보냄의 공동체, 삼중구조로 읽고 있다. ‘

부름받은 예배 공동체’, ‘세움받은 교육 공동체’, ‘보냄받은 선교 공동체’라고 답한다.

교회가 바로 세워지고, 교회가 어떠해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우리 모두의 필독서라 할 수 있다.

저자는 모이고 흩어지는 교회, 교회가 교회를 세우고 목회자가 목회자를 세우는 교회론을 실천하고 있으며, 목회자들 및 교회 간의 연합을 이루는 모범 사례로서 현실의 교회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상생의 모델을 제시하였다.

마이크로처치, 교회의 본질에 충실한 혁신적 교회론의 연구 결과이기도 한 이 책은 사도행전 29장을 써내려 간 저자가 개척한 하늘땅교회 이야기로서 예배, 설교, 성례전, 교육과 신앙의 교제, 섬김과 선교적 삶이라는 대 주제에 따라 복음의 현장을 생생하게 들려주고 있다.

신학적 대화들이 교회 현장, 목회 현장에서 발견하게 한다.

오늘도 예배 공동체의 감격, 다양한 세대가 함께 성장하며 이웃과 더불어 코이노니아(=공유, 참여,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한국교회는 21세기를 준비하지 못하고 정체성과 방향성을 상실한 채 기득권 싸움과 대형교회 일부 목회자들의 부도덕 등으로 사회적 불만과 불신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계속해서 정체 내지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목회자들과 교회는 내심 당황하고 있는 모습도 일부 들려온다. 이런 현상에 대해 그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이에 따라 교회론을 재정립하고 새로운 그림을 그려야 한다.

우리는 복음의 핵심을 전하고 복음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보내는 교회,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 수직적인 교회, 결실과 성취에 있어 항상, 새로워지는 변혁적 교회로 나아가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그 실제를 이 책은 보여준다.

학문이나 이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본질에 충실하려는 혁신적 교회론이라 할 수 있다.

교회가 무엇이고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바른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교회가 건물이나 물질(돈)에 매이는 목회가 아니라 성도가 100명 이상 되면 매번 분립 개척하고 있다고 한다.

더 효과적인 사역을 위해 분립 개척하고 또한 교회 규모를 늘리기보다는 분립 개척이나 선교로 돌리는 믿음이 지금 한국교회 안에서는 신선한 충격일 수 있다.

심방이나 교회 행사 역시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방식으로 다가가는 것을 통해 마음의 문을 열게 하고, 교회 안에 많은 프로그램이 아니라 영혼이 자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그런 교회로 이끌어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아주 신선하다.

기존의 교회의 고정된 시각을 과감하게 바꿔준다. 교회가 어떠해야 하며 앞으로 어떤 교회를 지향해야 할지를 가르쳐주고 그 대안을 보여주는 책이다.

저자인 이재학 목사가 개척할 때부터 지금까지의 교회가 걸었던 그 길을 진솔하게 보여준다.

그렇다고 그대로 따라오라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교회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래서 더더욱 매우 신성시하게 다가온다.

기존의 방식을 철저히 배제한다.

자연스럽게 닮고 따라갈 수 있도록 가게 만들기 때문이다.

교회를 사랑하는 성도, 지도자, 목회자님, 신학생 등 관심을 갖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필독서로 읽어 보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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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사랑하고픈 그대
용혜원 지음 / 책만드는집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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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원 저의 『내가 가장 사랑하고픈 그대』 를 읽고

올해 나이 일흔이 되었다.

예전 같으면 고희라고 하여 굉장히 축하를 받아야 할 시간인데도 그런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

다만 개인적으로 인생 2막을 새로이 시작하는데 있어 더 새롭게 각오를 다진다는 마음이다.

그러다보니 예전보다는 매사에 모든 것에 대해 관심과 배려와 사랑을 더 기울이자는 것이다.

꼭 사람만이 아니라 모든 사물에도 아니 주변에 늘부러져 있는 각종 자연물에도 더 관심을 가지리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런 생각에 가장 접근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다가 바로 시작품이라는 것을 떠올렸다.

시인들이 시작품을 만들 때 바로 시어를 잡고, 시상을 만들 때 바로 자신의 모든 것을 담아 결실을 이뤄 낸 것이 훌륭한 작품으로 나왔고, 바로 그 작품들을 바로 독자들이 읽고 감동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해 들어 시작품에 대한 관심을 많이 기울이고 있다.

우선 시작품을 시간을 내어 많이 읽으려 노력한다.

위대한 시인으로서 작품도 중요하지만 독자들이 좋아하는 시인들의 작품도 해당이 된다.

아울러 올해에는 가끔 나 자신도 직접 시작품을 만들어 보려고 시도를 한다.

일상생활에서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을 시로 만드는 것인데 쉽지 않지만 자꾸 연습을 하고 있다.

이런 나의 의도에 들어온 시인이 바로 용혜원 시인이다.

시인은 활발한 창작 활동과 명강사 활동으로 유명하지만 다양한 주제로 많은 시집을 내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사랑’에 관한 시로 독자들에게 가장 많은 공감과 사랑을 받아왔다.

또한 학창시절 그 누구에게도 익힐 수 있도록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봄꽃 피는 날>과 <기다림>의 시가 실리었고,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우리들 삶은 하나의 약속이다> 가 실려 있으며, 특히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시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애송시로 널리 알려질 정도라 하니 대단하신 시인이시다.

이번에 대한 시집은 <내가 가장 사랑하고픈 그대>(2014년판-책만드는집)이다.

주로 사랑과 관련한 주제로 담은 시인의 이번 작품은 주로 사랑선물이 될 것이다.

시인은 이야기한다

.“사랑은 삶의 주제다. 사랑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모든 예술은 사랑을 노래한다. 나는 시인이 되어 사랑할 수 있고 사랑할 수 있어 행복하다. 이 지상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살아갈 이유가 있고 행복하다”라고.

삶을 사랑 그 자체라고 여기는 시인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감성이 이 시집에 그대로 담겼다.

봄날에 어울리는 소박하고 따뜻한 시어로 노래하는 용혜원 시인의 사랑 관련 시집을 통해 사랑 속으로, 행복 속으로 듬뿍 빠져보면 좋겠다.

나도 이 시들과 함께 인생 2막의 시간들을 더 행복한 시간으로 만들어 가리라 다짐해본다.

“나는 행복합니다

이 세상에 내가 해야 할 일이 있고

내가 사랑할 사람이 있어야

나는 행복합니다

살면서 살면서

내 마음에 만아 있는 사람이

바로 당신입니다

햇살을 가득 안고 있는

당신을 보면

나는 행복하게 웃을 수 있습니다

하를 텅 비워놓고

당신을 만나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내 마음의 빈터에

당신이 찾아올 때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내 마음 속에

시가 흐르는 샘 하나 있어

삶에 감동이 찾아올 때

시어들이 쏟아져 내려

마음에 흐르기 시작하면

한 편의 시가 된다” <한 편의 시>

“아주 잠깐 마주쳤을 뿐인데

흠잡을 데 없는

순수한 매력이

마음을 온통 흔들어 놓았다”<좋은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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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조개의 외출 - 모래섬 이야기 | 오승희 제2시집 한림문학춘추시선 512
오승희 지음 / 한림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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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희 저의 『금조개의 외출』 을 읽고

나에게 ‘시’란 무엇일까?

문학에서 여러 분야가 있지만 어느 정도의 연륜과 체험의 바탕에서 우러나온 시인 작가의 모든 역량이 표출되어 나타난 최고의 작품세계라 말할 수 있다.

시인은 하나의 시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저절로 그냥 시상과 시심이 떠오르고 만들어질 수가 없다는 점이다. 자신의 모든 것을 동원하는 정성과 끊임없는 나름의 습작 과정과 그 이후 퇴고 과정을 거쳐 하나의 시작품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여 마치 옥동자처럼 태어난 귀하디 귀한 시작품을 보면 그 시인의 개성은 물론이고 사회성 인간성 등 모든 것을 두루 짐작해볼 수가 있기 때문에 하나의 시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혼혈을 기울이는 열정을 기울여야만 한다.

하나의 시작품은 절대 쉽게 읽히지 않는다.

작품에는 그 내용도 내용이지만 시인이 담고자 하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기에 그 의미를 짚어내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오승희 시인은 같이 활동하는 사회 동아리 모임에서 귀한 인연을 맺게 되었다.

이후 시인이 직접 경영하는 다슬기 식당을 통해서 계속 다슬기를 이용한 음식으로 식사를 하면서 소통의 관계를 통해 현업에서도 직접 터득한 실무적 지식과 체험을 음식 만들기와 함께 꾸준히 시 작품공부에 노력하는 것을 지켜 보아왔다.

그러다가 지난 번 연초 모임에서 각자 개인별 새해 맞이 인사를 하는 가운데 다슬기 이용 식사의 건강의 중요성을 이야기를 하였다.

그 내용이 시작품으로 발표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바로 시인께 이야기를 하여 이 시집을 선물 받아서 읽기 시작했다.

여수와 여수 앞 바다와 섬으로 여행이었다.

그리고 부록으로 시인이 이야기한 다슬기와 관련한 모든 건강과 관련한 음식 이야기는 매우 유익하였다.

시인이며 수필가인 저자는 <오승희의 입맞춤> 시집이 있고, 이번 이 시집은 두 번째 시집으로 <금조개의 외출>을 출간하였다.

신병은 시인은 책 말미 해설에서 시인의 시의 화법은 잘 알리고, 잘 느끼게 하고, 잘 보게 하려는 본질을 노크하는 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말을 사용했다고 하면서,

그 대상과 상황에 가장 알맞은 말로서 시인의 화법 다듬어진 말이라기 보다는 그냥 있는 그대로의 말맛을 살려냈다고 평하고 있다.

시인의 말맛으로 서로 관계를 풀어가는 화법을 잘 탐색하고 더듬어 간다면 시인의 시가 더 잘 보이게 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시인이 보는 섬은 말의 풍경이 있는 섬이고, 결국 끝내 시인 본인이 섬이 된다고 말한다.

구수한 전라도 말이 그대로 드러나는 <사도, 귀경가세> 작품은 말 그대로 섬과 바다, 아니 우리 바닷사람들의 삶의 원형질을 그대로 드러내 준 최고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작품에서 나오는 구수한 전라도 방언들과 말인 어찌끄롬 그라고 대아 부다냐, 아 긍께 말이여 고것이 아따 거시기하네, 오메 속 터져불것네. 싸게싸게 말해부소, 자다가 무신 구신 씬나락 까묵는 소릴한당가, 뜬금업시 와가꼬 무슨넘의 사도여, 뿌담시 딜다봤당께, 귀경가세, 울덜이 지대로 찾아와부렀네, 맬겁시 앙끗도 모르고, 나빠닥이 거시기하네, 암시랑토 안허게, 도통 감이 아온당께라, 어디 찡겨볼까 싶어, 여그 저그 할랑거리기나 허구, 다들 시피본께 그럴꺼여,우새시러워서, 긍께 지비 거시기헌대로 해부러, 요로크롬, 많을께라잉, 워째야쓰까, 한 장하것구먼, 냅도불소! 우짜거신가? 허벌나게 오진디, 개풋하게 시간내가꼬, 퍽지근하게 더터묵세, 근디 마시쓴가 모르것네 등이다.

바다에 둘러쌓인 섬만의 고유한 이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레 언어도 그와 맞물린다 생각하면 오히려 더 정답게 다가서게 만든다.

우리 인간의 가장 원형적인 모습을 생각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더욱 자꾸 익히게 한다.

여수 하면 남단의 해양도시 답게 여러 관광자원이 많다.

시인은 여수 10경을 포함하여 여수의 아름다움과 실제 모습을 시적인 표현으로 알리고 있다.

오동도의 풍경, 거문도 등대, 금오도 비렁길, 여수세계박람회장, 진남관, 여수 밤바다, 여수산단의 밤야경, 영취산의 진달래, 여수 해상케이블카, 이순신대교 등이다.

나의 관심사였던 다슬기에 대해 이해 폭을 확실하게 넓혔다는 점이다.

다슬기는 대사리, 올갱이라고도 불리우며 일급수 맑은물에만 서식하는 최고 건강식품이라는 데 있다.

대사리의 두줄 색소가 사람의 간 색소가 비슷하여 간질환에 으뜸이며 민물의 웅담이라 불리울 정도라고 한다. 따라서 몸에 숙취에 건강식품으로 최고로 좋다는 시인님의 글에서 지금까지는 그저 식당에 가서 먹던 메뉴가 훨씬 나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최고 영양 식품으로서 가치가 듬뿍 주어지는 최고 식사 메뉴로서 작용하리라 확신한다.

다슬기 수제비, 다슬기 해장국, 다슬기 비빔밥, 다슬기 삼계탕, 다슬기 왕갈비탕, 다슬기 건강밥, 다슬기 부침개, 다슬기 굴무침, 다슬기 촌닭백숙, 다슬기 칼국수, 다슬기 옹심이 메뉴도 많지만 다 영약식으로 시인님이 직접 경영하는 식당에서 직접 연구하고 만들어 판매하면서 그 노하우를 시작품으로 농축하여서인지 아주 맛깔나게 표현하고 있어 정말 먹음직스럽다.

아니 바로 다슬기 식당으로 직행하여 다슬기음식을 주문하리라.

"무쇠가마솥이 열변을 토한다

칼슘이 많아 골다공증을 예방한다고

빵구난 위장도 낫는다고

간암, 간경화에 특효라고

뽀글뽀글

동의보감, 본초강목, 신약의

열띤 토론에

으쓱으쓱 몸을 달이는 다슬기

짙게 꽂힌다

남자의 입술이 닿자

파르르르...

녹아난다" <다슬기엑기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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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질문하는가 - 사고력 실종의 시대, 앞서가는 사람들의 생존 전략
이시한 지음 / 북플레저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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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한 저의 [똑똑한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질문하는가] 를 읽고

공부하면서, 업무를 추진하면서, 생활 속에서 질문(?)의 중요성은 달리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이다.

그만큼 최고의 결과를 얻기 위한 가장 바람직한 자세이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은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지만 인생 1막에서는 중학교에서 사회과 교사로서 우리 학생들과 30여 년을 함께 생활해왔기 때문이다.

학생들을 지도하는데 물론 교사의 지도 방법이 제일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결국 학생들의 참여도인 것이다.

학생들의 참여속에서 그저 주어진 시간에 참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활발하게 질문과 토론을 통한 수업 전개이다.

특히나 어렵게 용기를 내어 질문을 통해 얻어낸 결과는 절대 잊을 수가 없는 자신만의 실력으로 굳힐 수 있는 최고의 시간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목걸이 가슴 표지판에 크게 물음표‘?’ ‘왜일까?’와 질문을 통해 얻어진 대답을 통해 얻은 기쁨을 표시하는 느낌표‘!’ ‘아하, 그렇구나!’를 매달고 학교에서 생활했었다.

그만큼 질문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나 자신이 직접 보여주기 위해 행했던 시범이었다.

솔직히 질문이 쉽지가 않다.

질문을 하기 위해서는 나름의 공부를 하면서 준비를 해야 하고, 용기를 내야 하고, 그렇게 해서 얻어낸 답은 뇌에 각인될 수밖에 없다는 중요성을 많이 강조하곤 하였다

이 책 《똑똑한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질문하는가》는 우리의 생각을 확장시켜주는 책으로 바로 ‘질문’에서 그 이유를 찾아 전개하고 있다.

저자 이시한은 한국 멘사의 회원으로 활동했으며 삼성, SK 등 국내 유수의 기업강연을 진행했다.

그리고 현재는 성신여대 겸임교수로 대학 강의를 하고 있다.

저자는 전 세계 1% 브레인이라는 멘사 회원들과 수많은 인재들을 일선에서 만나면서 그들이 다른 사람과 차별화된 생각을 할 수 있는 이유를 ‘질문’에서 찾았다.

똑똑한 사람들은 최고의 질문을 할 줄 알고, 그 질문을 토대로 생각을 한다는 것. 이 책에는 최고의 생각을 위해서 나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법,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의 질문법, 쳇GPT 외 AI에게 최고의 생산성을 이끌어내는 질문법 등 질문으로 생각하기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할 수 있다.

현재는 물론이고 앞으로 세상에서 질문은 당신이 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무기라 할 수 있다!

최근 쳇 GPT를 필두로 한 생성형 AI의 열풍이 거세다는 점이다.

주목해야 할 점은 정보 사이에 인사이트를 불어넣는 일이 인간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 더 이상 인간만이 ‘생각’하는 것이 아니게 된 시대,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이 기계를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이다.

최근 각광 받는 생성형 AI는 일명 ‘좁은 범위의 AI(narrow AI)’이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은 운행에 대해서, 쳇GPT는 사용자의 질문에 대해서만 반응한다.

결국 이들을 통제하고 활용하려면 여러 분야의 통합적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인간이 제대로 질문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최근 20년이 검색의 시대였다면 앞으로는 ‘질문의 시대’로 세계의 판이 바뀐다는 점이다.

기술의 발전에 놀라워만 하는 사람은 방관자이다.

제대로 활용하는 법을 열심히 배워서 개척자가 되어야 한다.

AI 기술로 수많은 것이 방 안에서 해결되는 시대, 제대로 된 질문은 당신이 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무기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더 이상 정답의 시대가 아니다.

나와 상대방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질문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 책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인간관계의 폭을 넓히고, 지식을 폭넓고 배울 수 있는 질문의 기술을 제대로 알려주는 최고의 책이다.

일독을 강력하게 권한다.

“모두 비슷한 출발점에 있을 때, 질문하는 법을 훈련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연습을 수행할 수 있다면, 그것은 곧 미래 시대를 선도하는 경쟁력을 손에 쥐게 된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지금 손에 쥔 이 책을 열심히 보아야 하는 이유죠.”(35p)

저자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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