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매처럼 신들리는 것 도조 겐야 시리즈
미쓰다 신조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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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다 신조 작품은 이걸 처음 읽었는데, 딱 내가 좋아하는 속도로 진행되는 민속학 호러다 싶었다. 교고쿠 나쓰히코는 장광설이 많은 만큼 속도가 느리고, 민속학 지식들과 사건이 연결되어 있지 않아 나중에 속은 것 같은 기분을 느끼기 일쑤였는데, <염매처럼 신들리는 것>은 배경지식과 사건의 밀접성도 좋았고, 사건 진행 속도도 아주 좋았다. 내 취향에 맞는 작가다. 


도서관에서 읽은 책이라 정확히 인용할 수는 없는데, '액을 떼는 법' 중 하나로 "돈을 싸서 길거리에 던져놓는다. 그 돈을 주운 사람이 액도 가져간다."는 전승을 설명하는 방법이 재미있었다. 주인공이 "그건 너무 쉽잖습니까." 하니까 설명하던 승려가 "그런데 거기서 '돈'이란 전재산이란 말이지." 하고 가르쳐준다. 여기서 왠지 깔깔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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