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행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김해용 옮김 / 예담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뭐, 잘 봐줘서 다크 판타지라고 하자.


요즘 영미권 판타지 몇 권을 내리 읽고 <야행>을 보자 확연히 차이가 보였다. 영미권 판타지는 초반에서 늦어도 중반까지는 적의 존재가 확실해지고 주인공 일행이 그 적과 어떻게 싸우는지 보여준다면, <야행>은 단편 하나하나에 호러 분위기를 낸다. 그런데 분위기만 강하다. 맨 마지막에 밝혀지는 어떤 진실은...그냥 허망했달까. 


같은 일본 호러라도 <시귀> 같은 작품이 분위기와 줄거리를 다 잘 살렸음을 생각해 보면, 일본 호러라기보다 그냥 이 작가의 스타일일지도 모르겠다. 하여간 나한테는 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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