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런던의 여행자 - 마법의 그림자
V. E. 슈와브 지음, 구세희 옮김 / 제우미디어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오랜만에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판타지 소설이었다. 아마존을 검색해 보니 <레드 런던의 여행자>(Shades of Magic 시리즈) 원서는 3권까지 나왔지만, 제우미디어에 전화해서 물어보자 아직 후편 발간은 결정나지 않았다고 한다. 많이 안 팔려서 그런 모양이니 아마 안 될 거야(푸욱). 


이 소설에서 세계는 네 겹으로 겹쳐져 있고, 각각의 세계에 런던이 있다. 블랙 런던, 화이트 런던, 레드 런던, 그레이 런던. 블랙 런던은 사망-_-했고, 화이트 런던은 마법이 없어지고 빛이 바래가는, 죽어가는 세계다. 그레이 런던은 우리가 사는 머글들의 세계쯤 될 것이고, 레드 런던은 마법이 살아 숨쉬는 곳이다. 남주 켈은 레드 런던에도 둘밖에 남지 않은 차원이동자고, 여주 라일라는 사람 죽이는 것도 서슴지 않는 어린 도적이다. 


그런데 이 둘 간의 케미가 참 재미있다. 전통적인 '공주님' 역할은 켈이 맡고, 라일라가 위기에서 켈을 구해 주는 경우가 많다. 더구나 켈의 형제나 다름 없는 라이 왕자와 라일라의 로맨스가 펼쳐질 듯 하면서 끝나는데, 과연 거칠고 날쌘 도적 라일라는 어느 쪽을 좋아하게 될지 궁금하기도 하다. 


제우미디어, 부탁해요! 후편을 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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