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고스트 컴퍼니 (전15권/완결)
아키노 마츠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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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환수의 성좌> 말고 또 뭐가 있었나?' 하고 봤더니 옛날에 본 <영감상법주식회사>의 제목이 바뀐 판이다. 아마 <영감상법주식회사>(제목을 왜 이렇게 딱딱하게 만들었을까?) 쪽이 해적판이고 이제 제대로 나온 것 같다. <영감상법주식회사>는 희한할 정도로 줄거리가 기억이 나지 않아 다시 보기 시작.


옴니버스라서 줄거리가 기억이 안 났나 했는데 생각보다는 굵직한 줄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기억이 안 난 결정적인 이유는 작가가 제대로 떡밥회수를 못해서 그런 게 아닌가 한다. <환수의 성좌>를 내가 끝까지 봤는지 안 봤는지도 기억이 안 나는 게, 이 작가는 정말로 클라이막스를 만들고 결말을 내는 데 재주가 없다. <펫숍 오브 호러>는 '인간이냐 동물이냐 어느 쪽이 중요한가'라는 뚜렷한 주제의식을 갖고 몽환적인 분위기로 끝까지 밀고 가서 상대적으로 클라이막스나 결말의 중요성이 덜했던 것 같은데, 초기작을 보니 정말 떡밥회수를 못한다는 티가 난다. 


하지만 꽤 오래 연재한 작품인 것 같다. 보면서 그림체가 바뀌어가는 변화를 관찰하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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